강남3구, 매매가대비 전세가 비중 `최저`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구·관악구·중랑구
  • 등록 2011-01-27 오후 3:08:13

    수정 2011-01-27 오후 3:08:13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전셋값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매가 대비 비중(전세가율)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전세가율은 35.8%·38.1%·38.3%(지난주말 기준)로 모두 서울 평균 41.7%에 크게 못 미쳤다.  
▲ 자료: 부동산114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35.6%)와 용산구(35.7%)였으며, 뒤이어 강남·서초·송파구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구로 50.9%에 달했고 관악구(48.9%), 중랑구(48.7%), 동작구(48.4%), 성북구(48.4%)가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차익을 노린 매매 수요가 실거주 수요에 비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매매 수요로 전환할 만한 유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전세물건 품귀 심화로 인한 매매수요 전환은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 등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악구와 구로구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각각 48.9%와 48.1%(지난주말 기준)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두번째와 일곱번째로 높다.   지역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은천, 은천1단지, 동아타운, 반석푸른숲, 인헌 아파트 등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가 나타났다. 인헌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매매거래 신고가 실종됐었다. 동아타운과 반석푸른숲 아파트도 지난해 4분기 각각 1건의 매매만 신고되는 등 거래가 거의 없었다.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 중구 묵적동 묵정 아파트 등에서도 중소형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모두 전셋값 비중이 매매가의 48%를 웃도는 지역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용인의 경우 죽전동 도담마을죽전파크빌과 풍덕천동 수지1동부 등 중소형 면적 가격이 지난주 매매수요로 인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원 영통동 황골주공1단지, 시흥 정왕동 영남1차 등도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죽전동과 영통동 정왕동의 전셋값 비중은 47.7%, 54.2%, 50.7%로 모두 경기지역 평균인 45.7%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전세물건을 구하다 지친 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라며 "전셋값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 전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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