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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분석한 ‘5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중국 내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1.8% 줄어든 3375만9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1564만3000대로 전체의 46.3%에 달했다.
휴대전화 출하량 가운데 5G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7월 0.2%에서 매달 빠르게 성장해 올해 1월 26.3%로 처음 20%를 돌파했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점유율이 2월 37.3%에서 3월 28.6%로 떨어지는 듯 했으나 4월 39.3%로 반등했고 지난달 들어 40%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5G 휴대전화 누적 출하량은 4608만4000대로 집계됐으며 새로 나온 신제품 모델 수만 81개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5G 건설의 경기 부양 효과에 주목하고 올해 5G 건설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 안정화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5G망 구축을 중심으로 한 ‘신형 인프라’ 건설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공업신식화부) 부장은 지난달 25일 양회 기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주 대략 1만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며 “4월에 5G 이용자는 700만명 늘어나 누적 3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들의 총 투자 규모가 올해 1800억위안(약 30조3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이 규모는 1조2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