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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B씨와 그의 세 자녀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배 상태에 두고 서로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가 재판에 넘겨지며 적용된 혐의는 특수상해교사 외에도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이 있다.
A씨 부부는 B씨에게 그의 자녀들을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몸을 지지게 시키거나, 이들 남매가 성관계를 맺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들의 나체를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B씨 가족의 집에 폐쇄회로(CC)TV 13대를 설치해 감시했다. B씨의 가족들은 부엌에서 생활했으며, 5개의 방에는 자신들의 고양이 5마리를 한 마리씩 두고 키웠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4월 세 자녀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A씨 부부는 “가족들 간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인간성을 말살시켰고, 이는 살인 사건보다 죄책이 중하다”며 법원에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