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성동·SPP·대선조선, 내달초 처리 방안 결정된다

이달말까지 조선사 처리방안 금감원에 보고해야
우리銀, SPP매각 SM에 최후통첩
  • 등록 2016-05-24 오후 3:59:31

    수정 2016-05-24 오후 5:20:0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TX·성동·SPP·대선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 처리 방안이 내달초 확정된다. 금융당국은 이달말까지 개별 조선사에 대한 일종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안전성 평가)나 실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법정관리 전환 등을 포함해 처리방안을 보고토록 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SPP조선의 경우 이번주 최종 매매 체결 여부도 결정된다.

2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부터 진행해왔던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이달말 금융감독원에 보고한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 상황이 지금과 같이 계속 안 좋아진다는 가정에서 채권단과 기존에 수립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충분한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은 재무구조 악화에 직면해 각각 지난 2010년 3월과 같은해 4월에 자율협약 형태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맺었다. 이후 성동조선은 선수급환급보증(RG)을 포함,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고, 지난해 8월 31일자로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협약’을 맺어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수은 경영관리단의 견제하에서 자체 경영중이다.

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협약’을 통해 수주를 기대했지만, 수주절벽에 가까운 ‘수주가뭄’에서 비켜서지 못 했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11월 약 1년 만에 원유 운반선 2척을 수주했지만, 이후 추가 수주는 없는 상황이다. 대선조선은 올해 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6척을 신규 수주하는 데 성공했지만, 수주잔량은 내년 말까지라는 게 채권단 설명이다.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여부도 이번주 결판이 난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우선협상대상인 SM그룹에 이번주까지 매각체결 여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통보했다.

STX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처리방안도 조만간 결정된다. 산은은 지난 20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 초안을 받고 세부 사항 등을 점검 중이다.

채권단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3차 ‘구조조정협의체’에서 발표한 중소형 조선사 처리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선사 전체를 리뷰해서 향후 대응방안을 다 보고하라고 했다”며 “(중소형 조선사는) 시한은 5월말로 했고, 6월초에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의 타당성 및 추가 자구 필요 여부는 빠르면 내달 말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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