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큰손은 중국?… 반나절새 위안화↗비트코인↘ 배후설

  • 등록 2017-01-06 오후 3:25:59

    수정 2017-01-06 오후 3:46: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비트코인이 6일 새벽(아시아 시간 기준) 반나절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0% 이상 급락했다. 같은 기간 약세이든 중국 위안화 가치 급등한 것과 대조를 이루며 비트코인의 ‘중국 배후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비트코인의 급락과 위안화의 급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이 중국 자본유출의 통로라는 시장의 가설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거래시간대인 오전 2시 1150달러에서 8시 887달러로 여섯 시간 만에 23% 떨어졌다. 이후 이중 한 시간 동안엔 그 가치가 2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이 비트코인 최대 수요국이란 방증이란 게 WSJ의 설명이다.

중국 위안화는 같은 시각 수개월 동안의 약세에서 벗어나 급등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0.3% 낮추고 역내 위안화 절하 위협의 핵심인 역외 거래를 규제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온라인 가상화폐인 만큼 원래 어떤 특정 국가의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정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러나 위안화 약세가 시작된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점이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긴다.

특히 11월 미국의 대선과 인도의 고액권 지폐 제한, 12월 연방준비은행의 미 기준금리 인상 등이 이를 부추겼다.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0% 오른 반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는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WSJ는 “최근 수 년 동안 중국은 비트코인의 허브가 돼 왔다. 3대 거래처가 중국에 있었고 실질적으론(virtually) 대부분의 거래가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WSJ는 또 중국의 비트코인 활용법은 자금을 외국으로 돌리기 위해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서 외국에서 다시 판매해 달러로 되돌려받는 방식, 단순히 중국 매매자가 수익을 위해 거래하는 방식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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