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드] '1시 신데렐라' 된 금융위 직원들

출입기록 남아 1시 '땡' 하면 점심시간 접어
  • 등록 2016-06-16 오후 4:49:52

    수정 2016-06-16 오후 4:49:5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시인데 일어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는 다음에 하시죠” 요즘 금융위원회 직원들은 ‘오후 1시의 신데렐라’라고 자조한다.

지난달 23일 정부서울청사로 둥지를 옮긴 이후 금융위 직원들의 점심시간이 오후 1시면 끝나기 때문이다. 기존 입주처인 프레스센터에서와는 달리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청사 입출입 시간이 모두 기록된다. 당연히 직원들로선 부담이 적지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에서 출입기록을 나중에 불시에 점검한다고 한다”며 “야근은 당연히 여기면서 점심도 맘 편하게 먹기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지난 2015년 이완구 전 총리가 취임 직후 세종시 공무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동일한 지침을 내리면서 세종시 정부청사 커피숍에 파리가 날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이 정하고 있는 점심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다.

점심시간이 짧아진 것 외에도 정부서울청사로 옮긴 금융위 직원들은 까다로워진 출입절차로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금융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 부서는 민원이이나 회의 등이 많은데 외부인이 오고 나갈 때 부서 직원이 민원실까지 가서 데려오고 데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예 여러명이 참여하는 회의는 정부서울청사가 아니라 외부의 협회 사무실 등에서 진행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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