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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산업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07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월대비 94%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월에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데 이어 2월(-55%), 3월(-22%) 등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곧바로 반등한 것이다. 한 달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은 것도 2017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도 48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고, 5세대이동통신(5G)폰 출하량도 1638만 2000대로 비중이 39.3%에 달했다. 출하량 증가 뿐 아니라 신제품과 5G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가장 먼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비교적 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들의 시차를 감안하면 이달까지 글로벌 저점을 형성한 이후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 OLED패널(폴더블 포함)은 중·고가 스마트폰에 채용이 늘며 올 한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패널 시장은 2억 2000만대 규모로 전년(1억 7000만대) 대비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로 전년(12.2%) 대비 6.5%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선 2분기 화웨이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 탑재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