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이재용 구속영장 긴급 타전…"삼성 리더십 공백 올수도"

WSJ "그룹 재편 속도 낼수도"
  • 등록 2017-01-16 오후 3:09:00

    수정 2017-01-16 오후 3:11: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주요 외신도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법원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판단과 실제 구속됐을 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와 최순실 씨의 혐의 부인 소식을 전하며 다만 투자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는 올 초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를 발행했고 외국인투자자가 몰리며 가산금리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 발행금리는 미 10년물 국채금리에 가산금리 55bp를 더한 2.871%로 결정됐다. 또 이날 달러대비 원화 가치와 주가가 하락했지만 정치적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관련 소식을 세세히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2.3%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방송 CNN머니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이 소식을 전했다. WSJ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안그래도 `갤럭시노트7` 리콜로 고전 중인 회사가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을 수 있다”며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업 제국의 재편이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대부분 주요 외신도 단신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실시간 타전했다. 일본 포털 야후재팬은 뉴스면 최상단에 국내 통신사 연합뉴스의 일본어판 뉴스를 게재했다.

각국 외신은 지난달 6일 이 회장이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부터 그의 뇌물 혐의에 대해 주요 뉴스로 다뤄왔다. 특검이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뇌물죄 피의자로 22시간 동안 조사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블룸버그, 영국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하루 전인 지난 15일에도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예정보다 늦은 16일 이른 오후 중 나오리란 소식을 한국 특파원발로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의 뇌물죄 피의자로 출석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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