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銀지점도 조선·해운업 대출 3.7조 이르러

  • 등록 2016-06-13 오후 5:09:12

    수정 2016-06-13 오후 5:09:1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67조원의 은행돈이 구조조정 최우선 대상인 주요 조선과 해운사에 물려있는 가운데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에서도 3조7000억의 대출이 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법인이 아니라 지점 형태에서 대출된 돈이라 외은지점 익스포져 관리가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현대중공업 3사,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성동·대선·SPP·STX조선 등 조선사 10곳과 한진해운, 현대상선, 팬오션, 대한해운, 흥아해운, KSS해운 등 상장 해운사 6곳의 은행 대출(공모회사채·CP, 확정지급보증 포함)은 총 67조3353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중(5)·특수(5)·지방(5)은행과 제이피모간체이스, 비엔피파리바 등 외은지점(17) 총 32개 은행이 대상이다.

이중 조선사 대출이 65조236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선사 대출 중 수출입은행(27조2902억원, 42%), 산업은행(11조3617억원, 17%), 농협은행(6조3810억원, 10%), 기업은행(1조3879억원, 2%)등 특수은행 몫이 46조4432억원으로 71%를 차지했다. 하지만 외은 지점에서도 총 3조7319억원의 대출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외은지점은 중소형조선 대출이 전혀 없었고, 대우조선에 대한 대출도 바클레이즈(1억원)을 제외하면 없었다. 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나갔고, 중국공상은행(4532억원), 제이피모간체이스(4336억원), 중국건설은행(4282억원)순으로 대출이 많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은 지점이라 해당 은행의 본점 차원에서 관리되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커 건전성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과 똑같은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 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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