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트럼프에 재차 경고 “‘하나의 중국’ 무시하면 보복”

남미 순방 차이잉원 美경유에 예민 반응
  • 등록 2017-01-09 오후 2:53:07

    수정 2017-01-09 오후 2:56: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대중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재차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남미 4개국 순방차 미국 휴스턴을 경유한 지 한시간이 지난 8일 자정께 사설을 통해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시한다면 중국은 복수(revenge)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휴스턴 경유 기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핵심 측근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초 차이 총통과 미 대통령으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 통화한 이후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은 이후 미국에 대해 ‘보복’을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하나의 중국이란 특별자치행정구인 홍콩이나 사실상의 독립국 대만이 내치는 각자 하되 대외적으론 중국이 하나라는 걸 인정토록 하는 중국 외교의 제일원칙이다. 예민해진 중국은 차이의 이번 순방 때도 미국 정부에 그가 미국을 찾아 정부 인사와 공식 만남을 갖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글로벌타임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덕스러운 요청이 아니라 중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미 대통령의 책무”라며 “이를 어기면 중국 시민은 정부에 보복을 요구할 것이며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표지로 선정한 중국 관영 잡지 환구시보.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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