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英과 전투기용 차세대 미사일 공동 개발 추진

성사 땐 美 외 국가와는 첫 군사협력
  • 등록 2017-01-16 오후 5:06:39

    수정 2017-01-16 오후 5:06:3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연내 영국과 공동으로 전투기용 차세대 미사일 기술 개발키로 했다고 16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아직 정치권의 결단이 남았으나 성사되면 일본이 미국 외 국가와 공동 개발하는 첫 무기다. 일본 정부는 이미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양국이 힘을 합치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도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동 개발하는 미사일의 명칭은 ‘JNAAM(조인트 뉴 에어투에어(공대공) 미사일)’이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이 공동개발한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기반으로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에 탑재한 미사일 AAM4의 기술을 합친 것이다. 미티어는 속도를 유지하는 엔진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사정거리도 동급 미사일 중 가장 길다.

그러나 목표를 쫓아가는 유도능력이 최상급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AAM4는 함정 같은 대형 장비에 탑재하는 레이더를 갖춰 목표를 탑재, 추적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게 산케이의 설명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JNAAM의 효과가 높고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개발이 이뤄진다면 전투기 조종사는 더 빠른 시점에 더 먼 곳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명중률도 높아진다. 일본은 자위대가 보유한 F-35 42대에 탑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4년 7월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서 군사무기 관련 공동연구의 길을 열고 같은 해 11월 영국과의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일본은 이때 무기수출 3원칙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공동연구의 가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록히드 마틴의 F-35.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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