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멕시코산 신모델 연내 美출시…트럼프 관세장벽 정책 가늠자?

  • 등록 2017-01-09 오후 5:49:58

    수정 2017-01-09 오후 5:49:58

던컨 알드레드(Duncan Aldred) GMC 판매·마케팅 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2018년형 GMC 터레인’을 소개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 신모델은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을 규제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이 멕시코산 신모델을 연내 미국에 출시한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실제 정책을 살펴볼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GM이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공개한 GMC 브랜드의 중형 SUV ‘터레인(Terrain)’의 신모델을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문제는 터레인의 생산 지역이 멕시코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형 제조기업의 생산 거점 해외 이전, 특히 멕시코에 대해 융단폭격에 가까운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포드는 올 4월 멕시코에 30년 만에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맹비난에 결국 이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GM도 도요타와 함께 멕시코 공장 가동을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오토모티브 리서치 센터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지첵(Dziczek)은 “(우리는 이 문제를 트럼프의) 트위터에서 반드시 보게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드 같은 다른 기업이 백기투항한 이상 다른 기업도 멕시코 공장에서의 미국 수입이 쉽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던컨 알드레드 GMC 판매·마케팅 부사장은 그러나 “오래 된 멕시코 공장에서 오래 전 세운 계획대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또 다른 이탈리아계 미국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최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해 2020년까지 미국 미시건과 오하이오 신공장을 개·보수하고 이곳에서 지프 브랜드의 신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200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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