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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파71)에서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람은 단독 2위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린 람은 스페인 선수 첫 US오픈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람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6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한 아쉬움을 날리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225만달러(약 25억5000만원)를 받은 람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던 람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람이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 6일 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람은 1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을 판정을 받으며 US오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람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음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단독 2위에는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우스트이젠이 자리했고 해리 잉글리시(미국)가 3언더파 281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브룩스 켑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2언더파 282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임성재(23)는 5오버파 289타 공동 35위, 김시우(26)는 6오버파 290타 공동 4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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