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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원조 ‘아이언 퀸’이다. 5승을 휩쓸었던 2014년과 2015년 각각 그린 적중률 5위(77.13%), 2위(78.28%)에 오르며 컴퓨터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스윙으로 KLPGA 투어 동료들이 가장 닮고 싶은 스윙을 가진 선수로 선정되곤 했다.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이정민의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정민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홀인원을 기록하며 예사롭지 않은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17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부드럽게 드로 구질로 친 공이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 홀인원이 됐다. 올 시즌 이정민의 두 번째 홀인원이다.
홀인원에 성공한 이정민의 8번 아이언은 미즈노 프로 243이다. 이정민은 5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미즈노 프로 243을 사용한다. 올해로 10년째 미즈노 아이언을 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미즈노 프로 시리즈 3종 아이언 중 하나인 243 모델은 비거리와 컨트롤의 양립을 추구한 캐비티백 아이언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샬로우 캐비티백 디자인으로 비거리 성능과 간격, 부드러운 타구감에 초점을 맞췄다. 8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쇼트 아이언은 로프트 간격을 조정해 번호별 비거리 간격의 일관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도 이정민의 송곳 아이언 샷이 발군이었다. 이정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그의 최종 스코어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역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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