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우 "故 최진실 영정 사진 들 때 뒷말…무슨 관계냐고"

  • 등록 2023-03-25 오전 9:31:32

    수정 2023-03-25 오전 9:31:3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조연우가 고(故) 배우 최진실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조연우는 24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조심스럽게 방송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최진실 누나가 돌아가셨을 때 (최)진영이 형이 이야기를 해서 제가 영정 사진을 들게 됐는데 그걸로 뒤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며 “저에게 ‘왜 네가 영정 사진을 드냐’ ‘최진실과 무슨 관계냐’고 묻곤 했다”고 말했다.

조연우는 “진영이 형 때문에 최진실 누나를 알게 됐는데 저를 좋게 봐주셨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도 해주셨다. 덕분에 처음으로 보살핌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인과 인연을 쌓은 계기를 밝혔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의 이야기도 꺼냈다.

조연우는 “몸이 아파 쉬고 있었는데, 오후 5시쯤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회사 식구들과 같이 있는데 얼굴 보고 싶다면서 나오라고 하더라”며 “몸살이 나서 못 나가겠다고 하니 누나가 삐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30분 뒤에 전화가 왔다. 맥주를 한 잔 하신 것 같더라”며 “‘알았어요. 나갈게요’ 하고 나서 또 안 나겠는데, 그 뒤로도 오후 9시쯤까지 계속 전화가 와서 ‘안 나가면 안되는 자리구나’ 싶어서 결국 나갔다”고 했다.

조연우는 “자리에 가보니 회사 관계자분들이 모여 있었고, 누나는 조금 취해있었다”며 “그리고 나선 별 얘기도 없었다. 몇 마디 하다가 누나는 10~20분 이후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았던 것”이라며 “믿기지 않는 일이었고, ‘그래서 나를 그렇게 부르셨나’ ‘ 안나갔으면 어쩔뻔 했을까’ 같은 별 생각을 다했다”고 했다.

조연우는 “2년 후 진영이 형까지 하늘로 떠나가 된 이후로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힘든 아픔을 극복했냐는 오은영의 물음에는 “마음속으로 삼년상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3년째까지는 기일에 찾아갔고, 4년째부터는 일부러 안찾아갔다”며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결혼도 했기에 억지로라도 털어내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고 싶지 않거나 슬프지 않거나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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