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회전 ‘충격 탈락’ 후 라켓 박살에 상대 악수 거부…‘외신도 지적’[아시안게임]

  • 등록 2023-09-26 오전 8:37:46

    수정 2023-09-26 오전 11:37:45

2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탈락 후 라켓을 코트에 내리치는 권순우(사진=엑스/구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 후 한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노린 권순우(세계랭킹 112위)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2(3-6 7-5 4-6)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권순우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지난달 복귀했으나 복귀 후 6연패에 빠졌다.

문제는 이후 권순우의 행동이었다. 권순우는 패배가 확정된 뒤 라켓을 계속해 강하게 코트에 내리쳤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박살난 라켓으로 의자를 두 차례 가격했고, 짐을 챙기다가 다시 라켓을 집어들어 코트에 내리쳤다.

짐을 마저 정리하던 권순우에게 승자인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삼레즈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멋쩍어진 삼레즈는 뒤돌아 관중들에 인사했다.

권순우의 이날 행동을 담은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미국 스포츠키다 테니스는 ‘권순우가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 악수도 거부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권순우의 비매너적인 행동을 지적했다.

스포츠키다는 “한국의 테니스 스타 권순우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평정심을 잃었다”며 “자신보다 500위 이상 세계랭킹이 낮은 삼레즈에게 진 권순우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코트에 모든 분노를 쏟아낼 정도로 이번 패배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권순우는 자신의 라켓을 코트와 의자에 여러차례 내리쳐 산산조각냈고 관중들은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권순우는 상대 선수인 삼레즈, 주심과 악수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권순우는 세계랭킹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상대 선수가 악수하기 위해 권순우에게 다가갔지만 그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결국 상대 선수는 관중에게만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고도 전했다. 현재 이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권순우는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함께 남자 복식 경기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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