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가 수주 물량…기대감 키우는 조선株

HD한국조선해양 주가, 최근 3개월 간 20% 상승
현대중공업·현대미포·한화오션 등도 10% 이상↑
고가 수주 물량 소화하며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
선박 수출 물량도 증가…“적정 가치 더 올라갈 것”
  • 등록 2024-06-21 오전 5:00:00

    수정 2024-06-21 오전 5:0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하며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조선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저가 수주 물량을 대부분 털어낸 데다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 역시 탄탄하리라고 전망되면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현대의 중간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88%) 오른 14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5.78% 상승하는 동안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0.40%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시가총액 10조 클럽’에도 복귀했다.

HD현대 계열인 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미포(010620) 주가 역시 3개월 동안 16.03%, 22.10% 올랐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국내 조선 3사로 꼽히는 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010140) 주가도 각각 13.65%. 3.22% 상승하면서 조선 종목의 추세적인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조선 종목의 주가 오름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은 실적에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올해 조선 3사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기준 동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조선사가 2022년부터 수주한 고가 물량을 본격적으로 소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더욱 큰 폭으로 이뤄지리란 분석도 나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HD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하반기 모두 고가 물량이 늘고 현장과 원가는 안정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 도드라질 것”이라며 “올 2분기 또는 올해 하반기의 실적 턴어라운드 폭에 따라 2026년의 영업이익률(OPM)은 상향 조정할 수 있고, 조선업종의 적정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속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띠리라고 예상되는 점도 조선 종목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선박 수출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달러(14조 42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하며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108%까지 늘었다.

조선 종목으로선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지난달 신조선가 지수는 186.42로, 이는 조선업 최고 호황기이던 2008년 10월 187.1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조선사는 1분기 실적에서 공정 만회 비용이 거의 소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채용된 인력의 생산성이 발현되고 있고 공정이 정상화했다는 증거”라며 “그동안 쌓아온 수주잔고에 대한 의구심이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었으나 올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을 조금 더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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