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차는 바이오 투자비법[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는 대표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산업
바이오 투자도 이와 정비례, 고위험, 고수익 특징
철저한 오너 도덕성,자질 파악없는 투자는 필패
신약 경쟁력,시장성 분석없는 투자는 손실 지름길
10년 걸리는 신약개발 바이오,단타투자가 필패요인
  • 등록 2023-05-01 오전 6:00:15

    수정 2023-05-01 오전 11:41:04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바이오 산업은 성장성과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를 선도하는 대표적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목록에도 바이오는 빠지지 않는 핵심 종목으로 한복판을 차지한다.

바이오는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대표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 고수익) 섹터로 분류된다. 바이오 벤처가 개발중인 신약의 기술수출이나 상업화에 성공하면 그야말로 사업이 탄탄대로를 달릴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 반면 신약개발이 기대보다 지지부진하거나 실패로 끝날 경우 바이오 벤처는 존폐의 기로에 내몰리곤 한다. 천당 아니면 지옥을 맛볼수 밖에 없는 이같은 바이오 기업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은 필연적으로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요컨대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는 다른 어느 업종의 기업보다 고위험, 고수익의 속성을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바이오 투자에서 수익은 커녕 반드시 쪽박을 차게 만드는 가장 큰 투자비법(?)은 어떤 것일까. 바이오 벤처를 창업, 경영하는 오너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나 분석없이,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이나 수박 겉핥기 식의 기업분석 자료만 믿고 섣불리 투자하는 경우다. 물론 오너가 어떤 인물인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투자자들이 바이오 벤처뿐 아니라 다른 여타 업종의 기업들을 투자하기 전 거쳐야 하는 필수관문이다.

그럼에도 다른 어느 업종의 기업보다 바이오 벤처에 있어 오너는 사실상 회사의 생사, 운명을 99% 이상 결정지을 정도로 절대적 역할을 한다. 심지어 바이오 벤처가 아무리 뛰어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오너가 도덕성이나 경영자적 자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 회사는 결국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

특히 바이오 벤처는 신약개발에 평균 10년 넘는 장기간이 소요되며 임상과정이 복잡하고 전문적이어서 오너가 자칫 엉뚱한 생각을 품게되면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실제 임상결과를 왜곡하거나 조작, 투자자들을 현혹하면서 주가 띄우기에만 몰두하는 바이오 벤처 오너들도 드물지 않다. 이들 바이오 벤처 오너는 대개 신약개발 본업은 뒤로하고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과장된 회사전망을 교묘하게 악용하면서 돈놀이에만 열중한다.

바이오 벤처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 시장성등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투자에 나서는 것도 쪽박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바이오 벤처들은 대개 투자자들에게 각자 자사가 개발중인 신약은 세계 최고의 약효를 가지고 있으며 수조~수십조원의 매출은 확실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투자자들은 스스로 투자하려는 바이오 벤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열공하면서 기업가치를 매길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바이오벤처에게 열려있는 유일한 성장 사다리가 신약 기술수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실천해야할 필수 사안이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타매매에 집중하는 것도 투자실패를 피할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오히려 신약개발에 최소 10년이상 걸리는 특징을 감안하면 바이오 투자는 다른 어느 업종 기업보다 투자 방망이를 길게 잡아야 승산이 있다.

요컨대 오너 도덕성 및 자질, 신약 경쟁력 및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종목을 선정했으면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를 하는 것만이 바이오 투자대박을 부르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엄마 나 좀 보세요~
  • '바다 위 괴물'
  • 우승 사냥
  • 망연자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