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동조합` 결성 앞…“작가도 노동자다” 오늘 기자회견

26일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서 작가노조 준비위 선언
“작가는 우리 사회 대표적 불안정노동자”
2025년 5월 작가 노동조합 결성 목표로
작년 9월 집담회 시작, 권리 담론·제도화 노력
  • 등록 2024-06-26 오전 7:48:42

    수정 2024-06-26 오전 7:48:42

자료=작가노조 준비위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쓰기도 노동이다.”

작가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정문 앞에서 작가가 노동자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작가노조 준비위는 “작가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불안정노동자”라며 “이에 우리는 작가가 노동자임을 다시금 분명히 선언하려 한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준비위는 “작가는 오랜 관행상, 계약 단계에서부터 그 과정이 투명하거나 명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글쓰기는 노동이 아닌 것으로 폄하되거나,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법제도 밖에 존재한다”며 “글쓰기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삶과 일상이 안녕하기 위해, 오랜 고립과 폄하와 빈곤화를 넘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고 또 답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가 노동의 조건과 권리를 범사회적으로 담론화하고 제도적으로 정립하는 과정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인이자 기록노동자인 희음 씨의 사회로 회견문 낭독과 함께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SF작가 황모과, 소설가 김홍, 칼럼니스트 도우리, 웹소설 및 장르작가 위래(전혜진 대독), 장르 및 스토리작가 전혜진 씨가 현장에서 관련 발언을 한다.

작가노조 준비위는 장르(소설·SF·르포·인문사회·학술·만화·평론·에세이·번역 등) 구분 없이 2025년 5월 작가 노동조합 결성을 목표로 여러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장르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집필노동자입니다”라는 집담회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포럼을 진행하며 글쓰기 노동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해왔다.

아울러 여러 작가단체와 함께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 등에 공동대응하는 등 지난 5월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모아 뉴스레터의 형태로 총 15편의 릴레이 에세이를 발행한 바 있다.

자료=작가노조 준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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