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어닝서프라이즈에 시간외서 급등(영상)

[美특징주]달러제너럴, 배당인상에도 수익성 우려에 약세
알파벳, 유튜브TV 구독료 인상에 강세
스냅, 경쟁사 틱톡 규제 강화에 급등...“반사이익 기대”
  • 등록 2023-03-17 오전 9:05:45

    수정 2023-03-17 오전 9:51:3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 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문제 은행들에 대한 발빠른 지원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안도 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JP모건 등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공동 지원 계획이 나왔다. 300억달러 규모의 공동 예금을 구성해 퍼스트 리퍼블릭에 예치키로 한 것. 또 스위스중앙은행은 크레디트 스위스에 54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통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50bp인상했다.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22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보다는 25bp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페덱스(FDX, 204.05 ▲4.48% ▲11.7%*)

다국적 운송 업체 페덱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4.5% 오른데 이어 추가 랠리를 이어간 것.

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22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27억4000만달러에 미달했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41달러를 기록, 예상치 2.7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연간 조정EPS 목표치를 종전 13~14달러에서 14.6~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예상치 13.56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운송비 인상과 37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페덱스는 최근 경영진을 10%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스티펠은 경제 둔화 등 위험요인은 여전하지만 페덱스가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71에서 222달러로 올렸다.
달러제너럴(DG, 212.09 ▼2.96%)

미국 최대 할인상품(10달러 이하 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제너럴 주가가 3%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달러제너럴이 공개한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102억50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EPS는 2.96달러로 예상치(2.95달러)에 부합했다.

달러제너럴은 올해 연간 EPS 목표치를 10.6~10.8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눈높이(11.3달러)에 미달한 수준이다. 차입비용 증가 등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달러제너럴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55달러에서 0.59달러로 7.2% 인상키로 했다.

알파벳(GOOGL, 100.32 ▲4.38%)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튜브TV의 기본 구독료를 월 64.99에서 72.99달러로 12% 인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회사 측은 “높은 콘텐츠 비용을 반영했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은 신규 가입자의 경우 즉시 적용되고 기존가입자는 내달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스냅(SNAP, 11.09 ▲7.25%)

미국의 대표적인 SNS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넵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경쟁사 ‘틱톡’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지사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내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영국도 정부 기관내 장치에 틱톡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 사용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틱톡 규제 강화시 스냅은 사용자수 증가 및 광고매출 증가 등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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