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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21일 오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하정우는 지난 19일 임시완과 영화 ‘1947 보스톤’ 홍보차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은 에피소드를 송은이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정우가 영화 찍을 때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에 임시완이 진짜 약속을 잡아 연말 중요한 날에 남자 둘이 저녁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
이에 대해 임시완은 “당시 연말이었는시 신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그 때 정우 형께서 ‘언제 한 번 밥 먹자’고 하셨다. 제가 당시 식단 중이었는데 소고기는 그나마 식단 관리하며 죄책감을 덜 수 있는 메뉴였다”며 “당시 형이 ‘너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먹자, 사줄게’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형이 밥 먹자 하셨으니 저는 그 말 그대로 알아들었다. 날짜를 살펴보니 그 때 시간이 되기에 ‘이 때 시간 됩니다. 형도 괜찮으시냐’ 물어본 것”이라며 “형도 괜찮다 하셔서 같이 먹었다. 저는 인사치레의 빈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저에게 ‘밥 먹자’는 그 대상이 누가 됐든 진짜 밥을 먹자는 의미”라고 해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