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투명 물막이판'으로 안전에 미관까지[동네방네]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새 디자인 물막이판 도입
투명 물막이판 도입 후 주민 만족도↑…897곳 설치
박강수 구청장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 적극행정"
  • 등록 2024-05-14 오전 9:52:09

    수정 2024-05-14 오전 9:52:0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마포구가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에 투명한 디자인을 도입, 안전 확보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갖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이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과 태풍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가 필수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투명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하지만 불투명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기존 물막이판은 막혀있는 듯한 답답한 느낌과 함께 채광·시야 차단 등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었다. 이에 건물주가 설치를 거부하고 이로 인해 폭우 시 세입자가 침수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마포구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해부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이용한 투명 물막이판을 제작하고 침수 취약 가구 곳곳에 설치했다. 구가 물막이판 디자인 개선을 추진한 이후 구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고 설치 문의도 늘어 총 897개소에 새로운 물막이판이 조성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세입자는 침수피해로부터 사전 예방을, 건물주는 주택의 미관을 챙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포구는 올해도 물막이판을 신규로 설치하는 주택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투명 물막이판을 적용해 안전 확보는 물론 도시 미관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구는 여름철 태풍과 호우 등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동 주민센터 수방단을 운영해 풍수해 대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물막이판 하나로 침수를 막을 수 있음에도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투명 물막이판을 적극 도입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구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에는 더욱더 적극행정을 펼쳐 ‘365일 안전 마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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