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축구대표팀 카퍼레이드 인파에 갇혀…메시, 헬기로 탈출

월드컵 우승 축하행사에 400만명 몰려…안전 고려해 중단
고가다리서 카퍼레이드 차량에 몸 던지기도
  • 등록 2022-12-22 오전 10:50:51

    수정 2022-12-22 오전 10:50:51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귀국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선수단을 태운 카퍼레이드 행사가 중단됐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은 헬리콥터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태우고 카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모습.(사진=AFP)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전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본부에서 월드컵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엔 약 400만명이 몰려든 것으로 추산됐다.

선수단은 당초 2층 천장 부분이 뚫린 ‘오픈톱’(Open top) 버스를 타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광장까지 74km를 행진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경찰 병력도 동원됐지만 차량은 12km 가량 이동한 뒤 군중 속에 갇혔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고가다리에서 선수단을 태운 버스 위로 2명이 잇따라 몸을 던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명은 차량을 빗나가 그대로 관중들 위로 떨어졌다.

정부는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결국 헬리콥터를 동원해 이들을 군중 속에서 탈출시켰다. 아니발 페르난데스 보안 장관은 “이들을 방치했으면 아마 6일 동안 인파 속에 갇혀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대표팀이 이후 축구협회 본부로 돌아와 각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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