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이·팔 전쟁…美-이스라엘 정상 휴전 논의

이 야당대표 "라파 진공보다 인질 구출이 더 중요"
블링컨 美국무, 사우디 이어 이스라엘 방문
  • 등록 2024-04-29 오전 10:22:53

    수정 2024-04-29 오후 7:05:5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인도적 재난 악화와 휴전·종전 사이 갈림길에 섰다. 그 기로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논의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팔 전쟁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종용하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를 공격하는 것을 만류했을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이집트 국경 지대에 있는 라파엔 1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몰려 있어 ‘팔레스타인 최후의 보루’로 불리고 있다. 그간 미국은 인도적 재난 악화를 우려해 이스라엘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걸 반대해 왔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도 전보다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준다면 2단계 협상을 통해 종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이스라엘이 밝혔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면서도 라파 공격을 지렛대로 인질 석방 협상에 참여하라고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전시내각 구성원인 베니 간츠 국민연합당 대표는 “하마스와의 장기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약 100명으로 추산되는 남은 인질들을 구출하는 것이 시급하고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29일 휴전 논의를 위해 대표단을 이집트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휴전 논의를 위해 중동으로 향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서방국가 외무장관들과 중동 평화 문제를 논의한 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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