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미국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5.7조 투자

2025년 양산 목표..연산 30만대 규모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이어 두 번째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 설립
  • 등록 2023-05-26 오전 10:55:27

    수정 2023-05-26 오후 1:25:5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손잡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망을 구축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총 5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해당 공장은 2025년부터 돌아가기 시작해 연간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장재훈(왼쪽) 현대차 사장과 권영수(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26일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이르면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양사의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이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만들어진다.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손창업 EV시스템에너지전략실장(상무), 현대차 송복구 EV혁신사업부장(상무), 현대차 김흥수 GSO(부사장),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용 자동차·마케팅·아시아 담당(상무),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자동차·사업전략 담당(상무)
이번 합작공장의 규모는 연산 약 30GWh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공장 설립에 총 5조7000억원을 50대 50 비율로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7080억원, 기아가 4362억원, 현대모비스가 2861억원을 그룹의 북미지역 법인인 HMG글로벌에 출자한다. 이후 HMG글로벌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식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번째다.

그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동화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현재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미국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은 두번째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산 10GW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체결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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