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업비트에서도 코인 거래내역 받아갔다"

민주당 제출 목적으로 추정
"민주당이 가진 자료 외부에도 공개해야"
  • 등록 2023-05-31 오후 1:28:19

    수정 2023-05-31 오후 1:28:1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거액의 코인 보유로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뿐 아니라 업비트에서도 본인의 거래내역을 받아간 것으로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이 파악했다.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떼어 간 것으로 추정하며, 김 의원이 탈당 전 제출한 자료를 외부에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를 불러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제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31/뉴스1


비공개로 진행된 현안 보고에서 이 대표는 ‘김 의원의 업비트에서 자신의 거래 내역을 받아갔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원 의원은 현안보고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빗썸에서 거래내역을 받아갔을 때, 업비트가 근처에 있으니까 받아가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빗썸 측은 지난 26일 열린 진상조사단 제3차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본인 거래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간 사실이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김성원 의원은 또 “업비트 측이 전문가 개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김남국 의원의 거래(방식)는 비정상적으로 보이고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원에 대한 수사 촉구서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이 업비트와 빗썸에서 받아간 자료를 민주당에 제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진상조사단 소속 김경률 회계사는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내역을 확보할 수 있고 김남국 의원은 거래소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거래내역을 엑셀로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제출이나 자기거래 내역 확인을 위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직인 찍힌 자료를 민주당이 제출하라고 요구했을 테고, 그 자료 제출을 위한 작업으로 업비트와 빗썸을 방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짐작했다. 또 김 회계사는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탈당 전에 제출한 일체의 자료를 외부 검증을 위해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이 투자한 위믹스 코인의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자료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정황도 발견됐다. 지난 19일 진상조사단은 위메이드를 방문해 회사가 마케팅용으로 사용한 코인이 김남국 의원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캐물으며, 관련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가 제출한 자료에서 대량의 마케팅용 코인을 입고시키기 위한 지갑주소가 나왔다”며 “지갑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에 있고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다음 회의 때 언론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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