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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날수록 자연계열 중도탈락자 비율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2021년 SKY 중도탈락자는 1542명으로 자연계열은 1096명(71.1%), 인문계열은 446명(28.9%)였다. 2020년 SKY 중도탈락자 1337명 중 자연계열은 893명(66.8%), 인문계열 444명(33.2%)로 확인됐다. 2020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중도탈락자 자연계열 비율이 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대 중도탈락자 341명 중 자연계열이 275명(80.6%)으로 나타났으며 연세대와 고려대의 자연계열 중도탈락자 비율은 각각 72.7%, 76.4%를 차지했다.
서울 주요 11개 대학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한국외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대학에서 중도탈락자 중 자연계열 비율이 최소 54.4%에서 최대 80.6%에 달했다. 자연계열 이탈자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학계열 집중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될 경우 이같은 중도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중도이탈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상위권 대학으로의 이동이 계속되며 대학 간 경쟁력 양극화도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임 대표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