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만장일치 `매수` 제론, 혈액암 신약에 거는 기대 (영상)

골드만, ‘중립’→‘매수’·목표가 3→4달러
혈액암 신약 내년 6월말 출시 ‘확신’
FDA 패스트트랙 미승인 실망 등 주가 급락...“매수 기회”
  • 등록 2023-09-13 오후 3:56:01

    수정 2023-09-13 오후 3:56:0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혈액암 치료제 개발 기업 제론(GERN)에 대해 내년 6월말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급락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코린 젠킨스 애널리스트는 제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달러에서 4달러로 높였다. 이날 코린 젠킨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제론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은 만장일치 ‘매수’다.

제론은 1990년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혈액암 치료제를 집중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 수혈 의존성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임상 3상에 성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텔로머라아제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노화를 억제하는 젊음의 세포이지만 대부분의 암세포에서 관찰되고 있고 특히 악성종양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여 암세포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알려졌다. 제론은 MDS 치료제뿐 아니라 재발성·불응성 골수 섬유증(MF)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코린 젠킨스 애널리스트는 “FDA가 제론의 저위험 MDS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년 6월 중순까지 발표할 것으로 예고했다”며 “승인을 가정할 때 내년 6월말 미국에서 신약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약이 출시될 경우 매출 규모는 15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는 “다양한 데이터 검토와 신약 관련 전문가 집단과의 대화, 전례 등을 고려할 때 FDA로부터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의사들은 이메텔스타트 약물의 효능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임상적 위험·기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제론 주가는 3분기 들어 27% 하락한 상황이다. FDA가 심사를 패스트트랙(우선심사)이 일반 프로세스 절차를 밟기로 결정한 데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린 젠킨스는 “패스트트랙 미승인과 FDA의 자문위원회 회의 등 소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자문위원회 검토 과정에서 어려운 논의와 질문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승인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론 주가는 지난해 98% 급등했지만 올 들어 3%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신약 기대감으로 2분기 급등했지만 3분기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편 월가에서 제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은 골드만삭스와 웨드부시, 니덤, B.라일리 증권, 베어드 등 5개사다. 이들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0% 높다. 향후 1년 내 주가가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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