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사표 수 379만…총 비례 득표 수의 12.8%

당선자 배출하지 못한 34개 정당에 무효표 합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정당 난립 영향 커
  • 등록 2024-04-15 오후 5:25:36

    수정 2024-04-15 오후 5:25:3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당선인을 만들어내지 못한 사표(死票)의 수는 무효표(131만표)를 포함해 총 379만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비례 득표 수의 12.8%다.

22대총선 비례대표 선거 정당별 득표 수 (자료 : 중앙선관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정당은 4개다.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으로 나머지 34개 정당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못했다.

이들 34개 정당과 무효표를 합한 숫자는 379만1674표로 전체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 12.8%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으로 비례정당이 난립했고 이에 따라 표가 분산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행되기 전인 20대까지는 사표의 수가 253만표(9.5%) 정도로 10%를 넘지 않았다. 이후 21대에서는 30개의 정당이 난립했고 사표 수는 427만표로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번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 무효표도 역대급이었다. 130만9931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 대비 4.4%로 비례대표 2개 석을 얻은 개혁신당보다도 더 많은 규모였다.

정치권에서는 무분별한 비례정당 난립, 선거의 희화화, 꼼수 위성정당의 재연 등에 실망해 무효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기에 정당 수가 급증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졌고 이에 따라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가정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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