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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0년 7월 키스방에서 근무하면서 손님으로 만난 B씨를 속여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지능지수(IQ)가 56에 불과했는데,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자 이를 악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밖에도 B씨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는 등 7차례에 걸쳐 1105만원 상당 재산상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B씨의 배우자에게도 접근해 주부 신용 대출을 받게 한 뒤 300만원을 가로채 공범과 절반씩 나눠 가졌다.
재판부는 “B씨가 사리분별력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정도가 상당하고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