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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코트라,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공동 추진
  • 에너지공단·코트라,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공동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정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공동 추진한다.에너지공단은 지난 16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공동 수행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오른쪽 4번째부터)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지난 16일 코트라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장에서 진행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을 국내 실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에서의 노력만으론 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2030년까지의 감축 목표 3억톤(t) 중 약 10%는 해외에서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산업부는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기업의 국제감축사업을 지원키로 했는데 이를 산하 주무기관인 에너지공단과 해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산하 기관 코트라가 함께 수행키로 한 것이다.기업이 해외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내로 이전하려면, 현지 사업장에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저탄소 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마찬가지로 탄소중립 목표가 있는 해당국이 감축 실적의 한국 이전을 인정해줘야 하는 등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앞선 지난해 8월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에너지공단은 4월14일 저녁 6시까지 올해 정부 지원사업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간 양자협정 체결 기반을 닦고, 국내 기업에 이 사업의 추진방향과 각국 동향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사업을 추진해 자국 실적으로 인정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운영기구 경험과 산업·발전 온실가스 감축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129곳에 무역관을 통한 현지 지원 역량을 갖춘 코트라와 협업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김형욱 기자
산업부·광해광업공단, 기업과 해외 배터리광물 프로젝트 정보 공유
  • 산업부·광해광업공단, 기업과 해외 배터리광물 프로젝트 정보 공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나 호주, 캐나다 등의 배터리 핵심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 모습. (사진=광해광업공단)산업부는 17일 산하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서울 코엑스에서 자원개발 관련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15~17일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배터리산업계의 연례 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와 연계해 진행한 행사다.산업부는 올 2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 33종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특정국 수입의존도를 50%대로 낮추고, 재자원화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건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고 탐사를 추진 후 민간의 투자 연계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이번 세미나는 2월 발표한 전략을 토대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해외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이와 관련한 민간 기업과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나난 수카르나 니켈협회 회장을 비롯한 호주·캐나다 자원개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각국 광물 산업 전망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날 행사 축사자로 나서 “세계 경제가 핵심광물 집약형 산업 구조로 빠르게 전환 중인 만큼 주요 자원 보유국과의 민·관 교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부도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라 핵심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김형욱 기자
산업부-집단에너지업계, 내달부터 노후 열 수송관 안전점검
  • 산업부-집단에너지업계, 내달부터 노후 열 수송관 안전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집단에너지사업자가 내달부터 두 달간 20년 이상 된 노후 열 수송관에 대한 연례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호현 전력정책관 주재로 2023년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간담회를 열고 관련 협회·기관·기업 관계자와 이 같은 올해 열 수송관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한다고 밝혔다.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한 지역난방 관계자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지역난방 임대아파트 기계실을 찾아 현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이나 GS파워, 한화에너지 등 집단에너지 사업자는 발전소에서 나온 고열을 수송관을 통해 주변 지역 건물·공장·가정에 난방·온수용 열로 공급하고 있는데, 노후 열 수송관은 배관이 파열할 위험이 있어 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의 열 수송관이 파열해 일대 열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기고 뜨거운 물이 지상으로 치솟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에 업계와 2019년부터 매년 겨울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 대상 안전점검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 겨울에도 지역 냉·난방 사업자와 산업단지 열 공급자 73곳에서 이를 시행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영하 162도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의 냉열(차가운 에너지)을 지역 냉동 시설에 공급하는 냉열 수송관도 있다.산업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4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20년 이상 장기 사용한 열 수송관을 운영하는 23개사를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진행한다. 국내에 20년 이상 된 열 수송관 길에는 지역 냉·난방 기준 1342㎞에 이른다. 서울~부산을 세 번 이상 왕복하는 거리다.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자 및 한국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협회와 지난해 바뀐 안전관리기준을 공유했다. 또 올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굴착공사정보시스템 고도화하고 수도권 지역 열 공급시설 통합지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관련 공사 과정에서 열 수송관이 파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이날 간담회에선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안전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사례를, 한난은 지역 냉·난방 집단에너지 기술동향을 각각 발표하고 사업자 간 의견을 나눴다.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참석자들에게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 노후화로 집중적인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며 “추위가 풀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 기간에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안전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7 I 김형욱 기자
EU, ‘유럽판 IRA’ 2건 초안 공개…韓기업 차별적 요소 없을듯
  • EU, ‘유럽판 IRA’ 2건 초안 공개…韓기업 차별적 요소 없을듯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던 법안 2건을 공개했다. 원자재 재활용 등 기업 환경 대응 부담을 높였으나, 이와 비슷한 미국 IRA와 달리 한국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사진=AFP)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과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 초안을 발표했다.이 두 법안은 그동안 한국 기업의 우려를 낳아 왔다. 유럽 내 27개 EU 회원국 내 주요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EU 내 탄소중립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법안인 만큼 자칫 한국 기업의 유럽 사업을 제한하는 요소를 포함할 우려가 있었다.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같은 취지에서 시행한 IRA에 자국 내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되 수입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담겨 있어 더 우려가 컸다.다만, 이날 나온 두 법 초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EU 핵심원자재법은 2030년까지 EU 내 핵심 원자재 소비량의 추출·가공·재활용 역량 보유 목표(각각 10%, 40%, 15%)와 함께 특정 핵심원자재의 65% 이상을 제삼국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목표와 전제조건 아래 EU 핵심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EU 차원의 지원을 더하겠다는 것이다.원자재 추출·가공·재활용 목표는 한국 기업에도 부담일 수 있지만, 최소한 핵심 원자재에 대한 EU 내 점유율이 65%를 넘지 않는 한 외국 기업이라고 차별하지는 않겠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에는 오히려 공급망 가치사슬 협력 강화를 위해 제삼국 대상 전략 파트너십을 논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러시아 원자재 공급 비중이 큰 EU가 다분히 이들 국가의 원자재 공급 의존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넘어서는 걸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한국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확대 기회도 있다는 것이다.탄소중립산업법은 EU가 태양광·풍력·배터리·탄소 포집·저장(CCS) 같은 탄소중립 관련 산업의 역내 생산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련 수요의 40%는 EU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게 큰 틀에서의 목표다.이 역시 한국 기업에 큰 부담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탄소중립 관련 산업은 원래 한국보다 유럽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국내 수출 제품의 현지 점유율이 40%를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이를 넘어서게 되더라도 한국 내 많은 수출기업이 그렇듯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만으로 관련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산업부 역시 이 두 법 초안에 대해 한국 같은 외국 수출기업에 차별적 조항이나 현지 조달 의무 같은 제약 요건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산업부는 이 법안 추진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를 만나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했고, 통상장관회담 등을 통해 EU 측에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산업부는 다만 이제 막 집행위 초안이 나온 만큼 EU 의회와 각료이사회 협의 등 통상 1~2년이 걸리는 법 제정과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끼칠 득실을 고려해 EU 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주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두 법안의 위기·기회요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EU 당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만금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
2023.03.17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올해 5대 역점과제 발표…“개선·혁신 통해 현 난관을 기회로”
  • 가스공사, 올해 5대 역점과제 발표…“개선·혁신 통해 현 난관을 기회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올해 5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최우선으로 핵심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운영과 사업 역량 확보 등을 통해 현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6일 대구 본사에서 올해 5대 역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에 따르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16일 대구 본사에서 ‘우리가 함께 그려갈 새로운 KOGAS(가스공사 영문명)’ 행사를 열고 이 같은 5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안전한 일터 조성 △설비 운영 역량 제고 △최고의 LNG 사업 역량 확보 △혁신 경영 기반 확립 △소통·화합의 조직문화 구축이다.국제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 국민적 난방비 부담 증가와 전대미문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제라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가스공사는 연 4000만t에 이르는 국내 발전·난방용 LNG 수요의 약 80%를 수입해 국내에 보급하는 공기업이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유럽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나서는 와중에 국제 LNG 현물 시세가 2~3배 치솟으며 가스공사 역시 재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은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표면상 지난해 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정부의 도시가스 가격 억제 속 작년 말 기준 9조원에 이르는 미수금(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지 못한 돈)이 쌓였다. 또 원가 부담을 만회하고자 지난 한해 국내 공급가를 약 40% 올리면서 올겨울 모든 기업·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커졌었다. 이 여파로 요금 추가인상을 통해 가스공사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려던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최 사장은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만이 현 난관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치열하게 대안을 찾아 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김형욱 기자
대원제이앤비, 자체 개발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톱 시크릿’ 공개
  • 대원제이앤비, 자체 개발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톱 시크릿’ 공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원제이앤비(대원J&B)는 최근 자체 개발 허브리스(바퀴살 없는) 전기자전거 ‘톱 시크릿’을 개발했다며 16일 그 제품 이미지를 공개했다.제조장비 제조기업 대원제이앤비(대원J&B)가 16일 공개한 자체 개발 허브리스 자전거 ‘톱 시크릿’. (사진=대원J&B)대원제이앤비는 1996년 대원산업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제조장비 제조기업으로 2020년 대원J&B로 사명을 변경한 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엔 미국의 한 허브리스 자전거 수입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이번에 자체 개발한 ‘톱 시크릿’은 제조장비 제조 경험을 토대로 안정성과 주행 성능, 제동 능력 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퀴살이 없는 허브리스 형태의 바퀴에 공기가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적용했다. 자세한 제원과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 제품을 미국 법인(J&B Mobility Inc.)을 통해 유럽·미국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허브리스 전기자전거의 문제점을 파악해 디자인은 물론 성능이나 소음, 안정성, 정비 용이성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시장 규모가 큰 유럽·미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KCL, 로우카본과 CCUS 기술 공동연구한다
  • KCL, 로우카본과 CCUS 기술 공동연구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솔루션 기업 ㈜로우카본과 CCUS 기술 인증과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KCL은 16일 서울 사옥에서 로우카본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왼쪽 두 번째부터)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과 이철 로우카본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16일 KCL 서울 사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인증과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CCUS는 공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 속 등에 저장하거나 다른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과 탄소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의 통칭이다.아직 상용화하지는 않았으나 국내외에서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꼽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로우카본은 2016년 설립한 CCUS 솔루션 전문기업이다.KCL은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전환제 KLC를 활용한 공기정화시설 구축 사업을 돕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CCUS 관련 시험·인증과 표준화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조영태 KCL 원장은 “최근 CCUS 분야 신기술 개발로 이를 위한 시험 평가 체계 및 표준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과 ESG 경영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유망 팹리스기업 선정 ‘매출 1조 기업’ 키운다
  • 산업부, 유망 팹리스기업 선정 ‘매출 1조 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20곳을 선정해 정부 지원사업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을 토대로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이 넘는 팹리스 기업 10개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도 세웠다.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16일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선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340조원에 이르는 민간 반도체 투자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는데, 그 후속으로 이번 전략의 가장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계획을 별도 수립한 것이다.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점유율 50% 이상을 점유한 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60%에 이르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선 점유율 3%로 미미한 상황이다. 설계(팹리스) 부문은 인텔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주도권 역시 TSMC 등 대만 기업에 내주며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이에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시스템반도체 2030’ 계획을 발표하고 3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도 이에 호응하듯 경기도 용인시 일원에 2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기와 최대 150개의 소재·부품·장비·팹리스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성해 이를 지원키로 했다. 판교의 팹리스 밸리와 기흥·화성·평택·이천으로 이어지는 기존 반도체 공장과 연계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밑그림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부는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인공지능(AI)·전력·센서 등 유망 분야 스타 팹리스에 정부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주도형 연구개발(R&D) 예산을 이곳에 우선 투입하고 설계툴과 설계자산(IP), 개발, 시제품,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날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6대 첨단산업 정부 R&D 예산을 매년 10%씩 늘려 5년 간 총 2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었다.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조성한 팹리스 펀드 활용을 서두르고,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펀드를 조성해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올 4월 판교에 들어설 예정인 민·관 협력 반도체 아카데미와 10년에 걸친 2228억원의 R&D 사업을 토대로 24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한 15만명의 인력양성에 나선다. 96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인 IMEC을 본뜬 한국형 IMEC도 구축한다. 반도체 팹리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텍사스·실리콘밸리에 협력센터를 신설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약점으로 지적되는 설계 분야 기술과 기업 후공정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이인호 무보 사장, 울산 中企 찾아 수출금융 지원 약속
  • 이인호 무보 사장, 울산 中企 찾아 수출금융 지원 약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 사장이 울산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수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앞 왼쪽)이 울산 자동화설비 중소기업인 ㈜삼미정공에서 이곳 관계자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무보)16일 무보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울산시 중소기업 ㈜삼미정공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김호현 대표를 비롯한 이곳 관계자와 수출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차전지 부품 중소기업을 찾는 등 무보 수출금융 지원 기업 현장을 찾고 있다.삼미정공은 자동차 공장의 조립 자동화 설비 생산 기업으로 최근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 중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보로부터 수출신용보증을 받아 수출자금 융통에 활용하는 중이다.삼미정공은 이 자리에서 원전 등 전략산업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를 당부했고, 무보도 전략산업에 대한 무역보험 추가 활용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무보는 전했다.이인호 사장은 “기업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성과를 내는 과정을 무역보험을 통해 도울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UAE와 2.6조원 규모 5건 추가 계약·MOU…방산·신산업 협력↑
  • UAE와 2.6조원 규모 5건 추가 계약·MOU…방산·신산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케이테크를 비롯한 5개 한국 기업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과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르는 계약 1건과 양해각서(MOU) 4건을 맺었다.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때 맺었던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 2건과 30건의 MOU에 이은 후속 성과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관계기관·기업 관계자로 이뤄진 제1차 셔틀 경제협력단은 이날 UAE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1건의 계약과 4건의 MOU를 맺었다.방위산업 기업인 케이테크㈜는 올 1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업무협력 계약을 맺었던 UAE 기업 카라칼과 후속 계약을 맺고 양사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 기업인 앙트러리얼리티와 3D 정밀지도 기업인 메인정보시스템도 현지 기업과 관련 제품·서비스 수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엘텍유브이씨는 현지 기업과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미드바르 역시 현지 기업과 스마트팜 분야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올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후속 성과다. 산업부는 이후 UAE와의 경제협력 추가 확대를 위해 기업을 포함한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키로 한 바 있다. 산업부는 산하 기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셔틀 경제협력단에 참여한 11개 기업과 30여 현지 기업의 만남을 주선했고 이들 기업은 이 과정에서 약 500만달러(약 66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안 본부장은 같은 날 무사베 알 카비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수소부문 사장과 아흐메드 알리 알 사예그 UAE 국무장관 등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DNOC는 올 1월 한국석유공사와 석유 공동비축 계약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 생산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사예그 국무장관과는 신통상 규범에 대한 논의와 함께 서울대병원의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수탁 운영과 관련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산업부는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에도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해 ‘신중동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를 계기로 중동 건설 사업에 진출해 오일 머니를 확보했듯, 현 국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계기로 현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UAE는 한국전력공사가 현지 전체 전력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하는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UAE는 올 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자금의 국내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올 1월 대통령 국빈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이 당시 상담회 만남을 계기로 이번 셔틀 경제협력단에서 추가 성과를 냈다”며 “이 같은 계약 성과 이행 여부를 살펴 지원하는 동시에 이를 주변국으로 확산할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 기조연설 나서
  • 황주호 한수원 사장,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 기조연설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우간다 정부의 초청으로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섰다. 원자력 불모지 격인 아프리카에 한국 원자력 산업 진출 기반을 닦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끈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산업 플랫폼 컨퍼런스 20203’에서 피터 로커리스(Peter Lokeris)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수원)1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산업 플랫폼 컨퍼런스 2023’에 참석해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의 초청에 따른 참석이다. 우간다는 현재 원자력발전(원전)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정부 차원에서 신규 원전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우간다 원자력 인력양성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황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원전 기술은 아프리카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과 이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아프리카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없는 원자력 불모지이지만, 이집트가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에 원전 건설을 맡겨 추진 중이다. 또 우간다와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이 원전 도입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 한국형 원전 APR1400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한수원은 이와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도 병행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올 11월 17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국 부산, 우크라이나 오데사 세 곳이 경합하고 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자율주행트럭 인천~부산 오간다…국내 첫 장거리 실증
  • 자율주행트럭 인천~부산 오간다…국내 첫 장거리 실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월부터 자율주행 화물트럭 6대가 인천~부산을 오가기 시작한다. 아직은 정식 허용이 아닌 실증이지만, 자율주행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자율주행트럭 개발기업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장착한 트럭 모습. (사진=마스오토)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율주행트럭 개발기업 ㈜마스오토(Mars Auto)는 최근 유인 자율주행 트럭 기반 화물 간선운송 서비스 사업을 개시했다. 처음엔 6대, 내년엔 14대를 운용하며 해당 기술·서비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판매 중인 자동차에도 보조 기능으로 다수 탑재돼 있으나, 안전과 책임소재 등 문제로 실제 도로 위에서의 활용은 아직 대중화 이전 단계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지원법으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길이 열렸으나, 연구 목적 혹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으로 시범운행지구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마스오토는 이에 산업부 주관 산업융합 규제 특례 심의위원회에 규제 특례를 신청했고, 심의위는 지난해 12월 관련법에 따른 보험 가입 등 일부 부가 조건을 전제로 유인 자율주행 트럭의 간선운송을 2년간 허용키로 했다.마스오토는 트럭에 ‘레벨3(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유상 운송을 진행한다. 평소엔 자율주행하되, 위험 감지 땐 운전자가 수동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이다.산업부는 이번 실증이 자율주행 주행 경험 축적에 따른 상용화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운전자의 안전·복지 향상과 연료비·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은 전체 운송구간의 90%를 운전자 개입 없이 달린다. 또 수동운전 대비 연비를 15%가량 높이는 효과가 있다.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날 서울 마스오토 본사를 찾아 실증 계획을 듣고 실증 차량에 탑승해 주행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 정책관은 “정부는 관련 산업이 커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통한 지원과 관련 규제법령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적용 차종과 물량을 확대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선도국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550조 기업 첨단산업 투자 지원 나선 정부…투자·통상장벽 낮춘다
  • 550조 기업 첨단산업 투자 지원 나선 정부…투자·통상장벽 낮춘다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 이른바 ‘투자특국(投資特國)’을 목표로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인허가 장벽을 대폭 낮추고,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AI(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예산도 매년 10%씩 늘려 5년간 25조원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같은 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산업부는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 집행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 먼저 국토교통부의 15개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계획과 맞물려 관련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지역 간 이해관계 때문에 인·허가, 전력·물 공급 인프라 구축에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금융 규제도 대만 등 경쟁국 수준으로 완화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스탠다드 준칙주의나 첨단산업 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첨단산업 인력을 제때 공급한다는 목표로 특성화대학(원) 지정과 대학 자율성 부여도 확대한다.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높인다. 대기업은 현재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5%에서 25%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선 국회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야가 최근 합의한 만큼 조만간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도 매년 10%씩 늘려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25조원 이상 지원한다. 올해 산업부 전체 R&D 예산이 5조6711억원인데, 내년 이후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략기술 쪽에 집중 지원한다는 의미다. 우리 강점인 제조역량을 활용해 전세계 인재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연구, 교육, 실증하는 ‘한국형 아이멕(IMEC)’도 구축한다. 아이멕은 96개국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인력양성센터다.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에 대응해 통상 역량도 강화한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차례로 시행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중국 첨단산업 발전을 견제하는 성격이 큰 만큼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한국 기업엔 큰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 산업부는 정부와 기업, 로펌,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첨단산업별 통상협의체’를 구성해 각국의 보호정책에 대응키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국적 경제협력체 논의 과정에서 첨단산업에 대한 새 국제규범 설정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첨단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넘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자산이 됐으나 이에 대한 지원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가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해 2030년 첨단산업 초강대국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표=산업통상자원부)
2023.03.16 I 김형욱 기자
한전기술·국정원, 국가기반시설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
  • 한전기술·국정원, 국가기반시설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기술(052690)(한전기술)은 15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국가정보원(국정원)과 함께 ‘2023년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이 15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국가정보원(국정원)과 함께 개최한 ‘2023년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 모습. (사진=한전기술)국정원은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오는 4월17일부터 2주 동안 전국 주요 공공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가관과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을 한다. 특히 정부·공공기관 현장 실무자의 랜섬웨어 감염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설명회에선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146개 기관 보안 담당자 1000여명이 참석해 올해 훈련 계획을 공유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석탄·가스화력발전소를 설계하고 유지·보수하는 공기업으로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발전소 유지·보수 과정에서 재난·테러 등 각종 위험에 대한 자체 대응역량 강화와 함께 다른 공공기관과의 대응 역량 공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앞으로도 국정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원전 사이버 안전과 국가 사이버 안보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정부, 희토류 표준화 추진한다…상반기 중 전략 마련
  • 정부, 희토류 표준화 추진한다…상반기 중 전략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당장 올 상반기 중 이를 위한 전략을 만든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희토류 관계 기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관, 학계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희토류 표준화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앞줄 왼쪽 4번째)를 비롯한 희토류 관련 기업·기관·대학 관계자가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희토류 표준화 추진 기업·전문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는 원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희귀한 흙(稀土)’으로 이름 붙여졌으나 실제론 하나의 소재가 아니라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의 통칭이다. 또 같은 희토류라도 품위, 즉 순도에 따라 소재의 특성을 더 뚜렷해지는 특징이 있다.국표원은 희토류 소재별 기준을 명확히 규정 후 이를 정량화할 수 있는 시험·분석표준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모터 등에 희토류 성분을 표기해 관련 부품 내 희토류를 좀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는다. 이와 함께 희토류 소재에 대한 용어도 통일해 산업계와 학계가 관련 연구 과정에서 소통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이 같은 표준화 작업으로 2030년까지 희토류 표준 물질을 도입하고 시험·분석 방법을 통일시키고 재활용 표준까지 개발해 희토류 품질 확보와 산업 안정화를 돕겠다는 목표다.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관련 기업·기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세부 추진과제를 포함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안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희토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표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삼성 끌고 정부 밀고…용인 '시스템반도체 메카'로
  • 삼성 끌고 정부 밀고…용인 '시스템반도체 메카'로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통 큰 결단으로 보입니다.”(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정부가 3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주요국들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 패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승기를 잡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것이다. 메모리 강국을 넘어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非)메모리 분야까지도 석권하겠다는 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의지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반도체를 포함,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차·바이오·로봇 등 6개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자 전국에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에 기업들은 2026년까지 550조원을 넣고 정부는 양자·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25조원을 푼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에 따라 용인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30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지역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비수도권에 60조1000억원을, 지역 기업의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위해 3조6000억원을 각각 별도로 내놓는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르면 경기권에서 용인 일대 215만평(710만㎡)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곳엔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최대 150개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기흥·화성, 평택과 함께 반도체 삼각편대가 완성,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 생산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유발인원은 160만명에 달할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팹리스·소부장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정부와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이제 기술개발만 잘 이뤄진다면 삼성이 대만 TSMC를 완전히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5.8%로, TSMC(58.5%)에 한참 밀리고 있다. 그러나 ‘3나노 경쟁’ 등 기술력과 함께 생산능력까지 화복하게 되면 TSMC를 꺾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충남권, 호남권, 경남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등 15개 지역엔 나노·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우주산업클러스터, 미래차·로봇산업, 천연물 바이오산업 등 지역산업 강점에 기반을 둔 국가첨단산단이 각각 들어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개발계획 수립 참여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15 I 이준기 기자
전기차 충전기 등 일본 수출 시험·인증 절차 국내서 밟는다
  • 전기차 충전기 등 일본 수출 시험·인증 절차 국내서 밟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선이나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등의 일본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오른쪽부터)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일본 시험·인증기관 JET의 요시다 대표와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에 대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1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따르면 안성일 KTC 원장은 13~16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현지 시험·인증기관 3곳과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C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JET·COSMOS·UL재팬에서 진행 중인 현지 시험·인증 서비스의 국내 대행 가능 범위를 넓혔다. KTC는 이전부터 전기·전자 분야 제품에 대해선 일본 시험·인증 서비스를 지원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전선이나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확대했다.일본에서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려면 일본의 강제인증제도(PSE)에 따라 현지 시험성적서가 필수다. 그런데 PSE는 품목에 따라 국제규격(IEC)과 다른 독자 시험평가 기준이나 추가 요건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 한국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추가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의 시험·인증 편의를 높였다는 게 KTC의 설명이다. KT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기관과 시험·평가기술 연구개발이나 기술 표준화와 표준기술 보급, 기술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기업의 대(對)일본 수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현지 기술규제 정보를 찾아 제공하고 현지 표준 시험·평가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주1~2회 전기사용량 10% 이상 줄인 집에 연 최대 5.2만원 준다
  • 주1~2회 전기사용량 10% 이상 줄인 집에 연 최대 5.2만원 준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서울 20개 아파트단지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1~2회 예정된 시간에 전기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 최대 5만2000원을 주는 시범사업을 펼친다.한전은 1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서울시·삼성전자·LG전자·헤리트 등 관련기관·기업과 이 같은 지역 수요반응(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한국전력공사(한전)와 서울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관계자가 1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서울 20개 아파트단지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지역 수요반응(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은 전력 수요 관리를 통한 수급 안정을 위해 DR 사업 확대를 추진해오고 있다. DR은 기업·가정 등 전기 사용자가 전기 공급자(한전)이 요청하는 시점에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면, 한전이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전기 수요는 하루 중에도 50%까지 늘어나는데, 수요 증가를 최소화해 한전의 공급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업 위주로 운용했는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일반 가정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게 한전의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14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제3차 지능형 전력망 기본 계획을 확정하면서 2027년까지 국민DR을 2만여 가구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담았었다.한전과 산업부는 3~4월 중 참여 아파트단지를 선정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를 실시간 관리해야 하는 DR 특성상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지능형 검침 체계(AMI)가 구축된 아파트만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단지 각 가구는 전용 앱으로 지역DR에 참여할 수 있고 한전이 지정한 시간에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면 횟수당 1000원, 연 최대 5만2000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한전은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최대한 줄여주는 스마트 홈 서비스와 가전 플랫폼과 연동한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1인 안부살핌 서비스 등을 차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전 플랫폼 연동형 EERS 서비스 참가 땐 연 1만5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 처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디지털 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를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표준형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솔루션 확대로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전기사용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무역보험공사, KMI와 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
  • 무역보험공사, KMI와 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KMI한국의학연구소(KMI)와 취약계층 건강검진을 지원한다.무보는 15일 서울 본사에서 KMI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왼쪽부터)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과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이 15일 서울 본사에서 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무보 사회공헌전담팀이 건강검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찾으면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이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하거나 현장 차량지원을 통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무보는 수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책금융기관이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중고생 무역 특화 경제교육이나 김장김치 기부, 환경미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 구호 성금 3341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KMI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단법인이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지역사회 건강은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의 토대”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협력을 통해 소외 이웃에 나눔의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등유·LPG 사업자에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협조 당부
  • 산업부, 등유·LPG 사업자에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협조 당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등유·액화석유가스(LPG) 사업자에 정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지난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15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등유·LPG 유통업계 간담회를 열고 취약계층 등유·LPG 난방비 지원사업을 안내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올겨울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에 대해 정부·공기업 지원액을 가구당 59만2000원으로 예년의 4배 가량 올렸다. 그러나 소수의 등유·LPG 사용 취약계층 가구가 지원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달 초 해당 가구에 대한 난방비 소급 지원을 개시했다.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유통협회,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 도시가스협회 등 등유·LPG 유통 관련 단체·기업 관계자에게 이번 지원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지급하는 전용 카드나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한 종이 쿠폰 모두 현금과 동일한 효력이 있으나 카드 결제가 일반적인 일선 주유소에선 생소한 방식의 결제에 혼동을 느낄 수 있다. 또 사실상 겨울이 다 지난 상황에서의 소급 지원 형태인 만큼 일선 주유소 등이 기존에 사용한 영수증을 재발행해줘야 취약계층 가구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지원도 당부했다. 정부 난방비 지원사업은 대상 가구가 신청해야 지원이 이뤄지는 방식인 만큼, 대상 가구가 이를 인지 못한 채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2023.03.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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