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국 내 韓기업 1분기 시황전망, 코로나 초기 때보다 더 낮아져
  • 중국 내 韓기업 1분기 시황전망, 코로나 초기 때보다 더 낮아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올 1분기 시황전망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초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정부 출연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와 지난해 12월 중국 내 한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정기 경기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1분기 시황전망지수(BSI)가 전분기 85에서 74까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상승-하강의 기준인 100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코로나 초기인 2020년 1~2분기 전망치 83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이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보다도 부정 응답 기업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대상기업에 시황과 경영실적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묻고 이를 지수화(0~200)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높을수록 긍정 응답이 많고, 낮을수록 부정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지난해 4분기 시황현황지수 역시 67로 코로나 대유행 직후인 2020년 2분기 때와 같았다. 시황현황지수는 지난해 2~4분기 내내 6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내 한국 기업에 끼친 악영향이 컸으며, 이 정책 완화 이후의 기대감도 낮았음을 뜻한다. 실제 중국은 이 정책 완화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90%는 코로나가 자사 경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거나(34%) 부정적(56%)이라고 답했다. 코로나가 처음 확산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응답 기업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현지수요 부진(34.8%)을 꼽으며, 수출부진(14.8%), 원자재 조달/비용상승 어려움(10.5%), 경쟁 심화(8.1%) 인력난/인건비 상승(7.6%), 현지정부 규제(6.7%)를 꼽았다. 코로나에 따른 현지 경기침체뿐 아니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발 수출 부진과 공급망 위기, 현지 기업 부상에 따른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이 어려움을 가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세부 분야별 현황·전망 지수를 종합하면 중국 내 한국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현지 영업환경 악화로 현지 판매가 감소하고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큰 폭 감소했으며,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재판매나 제3국 판매 상황은 다소 나아지리란 기대감이 있었고, 인건비나 원자재 구입비용 부담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들 기업은 다만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3년 연간 시황 전망 BSI는 98로 100을 소폭 밑돌았으나 매출액 전망 BSI는 107로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현지판매(99)와 한국재판매(104), 제3국판매(101)도 더 나아지리란 응답이 과반에 육박하거나 약간 많았다. 이들은 또 영업환경(94)이나 자금조달(91)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인건비나 원자재구입 비용 부담(139·127)은 작년에 이어 더 나아지리란 응답이 우세했다.
2023.01.08 I 김형욱 기자
올해 수입-지출 목표 세우셨나요
  • 올해 수입-지출 목표 세우셨나요[가계부 쓰다가]
  • 8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관리 관련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수입-지출 목표 세우셨나요. 2015년부터 8년째 가계부를 쓰며 매월, 매년 수입-지출의 대략적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올 초만큼 불확실성을 느낀 적은 것 같습니다. 곧 만3세가 되는 아이를 위한 돈이 늘어나는 게 크지만, 매일 경제 관련 동향을 살피며 침체의 그림자를 느낍니다. 물가·환율·금리의 ‘3고(高) 현상’은 이미 기사가 아닌 개인의 현실이 됐습니다. 다들 느끼듯 일주일치 장 한번 보면 10만~20만원이 순식간입니다. 올겨울 난방비 지출 증가도 유독 두드러집니다.◇올해 목표는 ‘작년만큼’올해 수입-지출 목표는 ‘작년만큼’ 혹은 ‘작년보다 약간만 더’ 남기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이익률(수입-지출)은 휴직했던 기간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번 돈의 약 5분의 1(20%) 정도만 저축·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보다 좀 많은 4분의 1을 저축한다는 목표(25%)입니다. 현실적으론 작년만큼만 해도 나쁘진 않을 듯합니다.개인적인 이슈는 둘째치고 이미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물가는 올해 더 오를 게 확실해 보입니다. 작년엔 소비자물가지수가 5.1% 올랐는데 올해도 3.5% 더 오른다고 합니다. 재작년까지 1% 전후였던 걸 고려하면 체감이 꽤 큽니다. 올해 상승률이 내린다지만 개인 입장에선 2년 누적 8~9%입니다.올해 물가가 정부 목표인 3.5% 이내에서 잡힌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세계 물가를 끌어올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리멸렬한 장기전에 들어선 상황입니다. 아끼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집에선 만2세 아이가 무럭무럭 크고 있고 집을 얻기 위한 빚에선 이자와 원금이 또박또박 나갑니다. 여러분도 지출 늘어날 일은 한둘씩 있겠죠.개인적으론 아직 고정금리 기간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 편입니다. 빚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문제는 제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 기간이 시작할 때까지도 금리가 쉬이 내릴 것 같진 않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도 기준금리를 좀 더 올린다고 합니다. 당분간 내리지 않을 거라고도 합니다. 연준이 올리면 한국은행도, 시중은행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금리를 내리겠지만 그 어느 쪽도 달갑지 않습니다. 경기침체가 심화하면 글 쓰며 월급 받는 제 경제생활 기반 자체가 흔들릴 겁니다. 그때가 되면 금리가 내려도 갚을 돈이 없겠죠. 최근 1~2년 빚내서 주택·주식·코인을 산 ‘영끌족’도 걱정입니다.◇이참에 가계부 써볼까고물가라는 사회적 부담과 자녀 양육이라는 개인적 부담 속 ‘작년만큼’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아껴야 합니다. 사업자라면 더 벌어서 더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잘 나가는 IT 대기업 직원이라면 업무 성과에 집중해 연봉을 수백~수천씩 올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에게 수입을 큰 폭 늘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에도 위험이 따릅니다.현 시점에선 아끼는 게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일단 내가 지금 어디에 돈을 쓰는지, 무엇을 더 아낄 수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무엇을 더 줄일 수 있고, 줄일 수 없는지 파악해 소비 구조를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경험상 가계부 작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지출 내용을 정리하고 항목별로 집계해오다 보니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어느 정도 예측도 가능합니다. 제 경우 전체 지출의 절반까지 커진 양육·가족 관련 지출은 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진 않을 겁니다. 세금과 통신비, 소소한 후원도 사실상 고정입니다. 나머지 절반 이내의 범위 내, 특히 특정 항목에서 아껴야 합니다.주 1~2회씩은 시켜 먹던 배달음식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맞벌이로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조리해 먹는 일은 소비 절감 효과가 생각보다 큽니다. 요샌 간편식도 잘 나와 급할 때 활용합니다. 외식도 업무 관련이거나 특별한 날을 빼곤 잘 안 합니다. 개인 기호식품이나 취미·레저비도 일정 비율 이내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개인 소비를 촉진해야 전체 경제가 활성화하는 건 압니다. 그러나 불확실한 환경 속 개인으로선 불필요해 보이는 비용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누구나 현실 파악은 필요사람마다 상황은 다릅니다. 소득이 적은 영세 사업자나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는 소득을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지출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소득 없인 답이 안 나옵니다. 다른 의미로 능력이 뛰어난 고소득자나 큰 돈을 보유한 자산가도 지출을 관리할 시간에 소득을 늘리거나 가진 돈 잘 굴리는 게 나을 수 있겠죠.다만, 개인의 수입-지출 내역을 파악하는 건 거의 대부분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본인이 이달, 혹은 올해 내가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는지 알아야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알 수 있으니까요. 꼭 아끼자는 게 아니라, 아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는 파악해 놓자는 거죠. 돈 많은 사람이 오히려 이런 작업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와 기업, 기관도 대부분 이런 작업을 합니다. 상장기업과 공공기관은 감사도 받고, 평가도 받습니다.개인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리를 알아서 해주는 앱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유튜버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같은 관련 브이로그도 유행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가계부는 체크카드 지출내역을 참조해 월 1~3회 엑셀로 정리합니다. 또 경제뉴스와 어피티 같은 경제 뉴스레터를 보고 계획을 세웁니다. 목표는 내 수입에서 지출을 뺀 이익률이 얼마인지를 수시로 파악하고, 내 경제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는 겁니다. 연초인 만큼 여러분도 한번 시작해보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내 상황을 알면 남들과 객관적 비교도 가능합니다. 통계청은 분기마다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전국 평균치를 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 가구당 매월 487만원을 벌었고 372만원을 썼습니다. 저소득~고소득층을 모두 아우르는 평균치인 만큼 이보다 많고 적음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보면 내 수준과 필요에 맞는 꽤 자세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내 주변이나 연예인, 인스타그램 속 돈 자랑보다는 의미 있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2023.01.07 I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월9~14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월9~1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월9~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앞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이 지난 5일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둘러보며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9일(월)13:30 조선인력 현안 간담회(1차관, 경남 거제)15:00 에너지복지시설 현장점검(2차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청사)13:45 美 국무부 에너지차관 면담(2차관, 서울청사)△11일(수)10:00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본부장, 서울청사)14:00 중견기업 현장방문(장관, 송도 엠씨넥스)14:00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회(본부장, 롯데H)△12일(목)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00 광물업계 신년 인사회(2차관, 더케이H)14:00 산업부-에경연 정책협의회(2차관, 석탄회관)16:00 리투아니아 외교장관 면담(본부장, 롯데H)17:30 석유화학 신년인사회(1차관, 더플라자H)△13일(금)10:00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장관, 대한상의)11:00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1차관, JW메리어트)16:30 범부처 통상진흥기관 협의회 협약식(본부장, 무역협회) ◇보도계획△8일(일)11:00 포항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원계획 발표11:00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 ‘23년 신규과제 지원계획 공고11:00 2023년도 업체별 특정물질 제조·수입허가 및 판매계획 승인11:00 수출 및 신시장 창출, 표준화로 지원한다△9일(월)06:00 통상분야 전문 간행물 통상법무정책 제4호 발간11:00 2차관, 에너지복지시설 현장점검11:00 조선산업 인력수급 현장 간담회 개최11:00 지역투자 및 수출 지원기관 협의회 본격 가동11:00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 인상 및 신청기간 연장△10일(화)15:00 2차관, 미 국무부 에너지차관 면담 11:00 동절기 등유 수급·가격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11일(수)6:00 범부처 수출역량 결집하여 수출 총력지원6:00 철강산업 탄소규제 국내대응 작업반 출범14:00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 발표 11:00 2023년 첫 번째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개최11:00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 국민평가단 모집△12일(목)6:00 2023년 광물업계 신년인사회 개최6:00 토너 카트리지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11:00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11:00 통상교섭본부장, 리투아니아 외교부장관 면담11:00 한-독 실장급 에너지전환협력위원회 개최11:00 2022년 12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부 공동)16:00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11:00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지원성과 및 추진계획11:00 2022년 무역기술장벽(TBT) 통보 동향 발표△13일(금)10:00 산업 AI 혁신을 통한 글로벌 산업 강국 도약11:00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발효11:00 통상진흥기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범부처·지원기관 업무협약(해수부·관세청 공동)11:00 섬유패션 수출·투자 활성화 위해 업계 애로 청취
2023.01.07 I 김형욱 기자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서울역에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서울역에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문 사장을 비롯한 한국동서발전 임직원이 6일 서울역에서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쳤다.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동서발전 임직원이 6일 서울역에서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무릎담요 같은 방한용품과 겨울철 실내온도 18~20℃ 유지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조명 끄기 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이 담긴 홍보자료를 나눠주며 참여를 당부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한국 사회 전반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발전 원가가 2~3배 치솟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와 유례없는 자금난에 빠졌다. 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사도 전력 도매가 상한제라는 정부의 특단 조치에 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전기요금 역시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최대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국내 전력 생산량의 약 10%를 맡고 있는 공기업 동서발전이 자사 제품인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동서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를 17℃로 제한하는 등 유례없는 절전 캠페인을 펼치는 중이다.김영문 사장은 “단기적으론 고강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앞장서고 장기적으론 에너지 다소비 기업·기관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시민들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따.
2023.01.06 I 김형욱 기자
설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상승세…바지락 66%↑·팥 47%↑
  • 설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상승세…바지락 66%↑·팥 47%↑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 성수기를 3주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바지락. (사진=이미지투데이)관세청이 설 연휴(1월21~24일)를 3주 앞둔 이번주 79개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집계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45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21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관세청은 설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3주 전부터 매주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공개 품목을 기존 68개에서 79개로 늘렸다.바지락은 1년 전과 비교해 65.6% 올랐다.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팥 역시 46.7% 올랐다. 그밖에 명태(29.2%↑), 밀가루(28.1%↑), 닭다리(27.8%↑), 식용유(25.6%↑), 연어(21.4%↑) 등이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반대로 소갈비는 전년보다 25.4% 내렸다. 김치(21.8%↓), 대게(18.2%↓), 된장(14.1%↓), 뼈없는 소고기(11.3%↓) 등 가격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한편 관세청과 전국 34개 세관은 오는 9~27일을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한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해 제수용품 등의 빠른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업체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13~26일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진행한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이집트 원전 건설사업 위해 39명 현장 파견
  • 한수원, 이집트 원전 건설사업 위해 39명 현장 파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위해 39명을 현장 파견한다.(오른쪽)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행인력 발대식에서 현장 파견 예정인 직원 39명에 선글라스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현지 사업수행인력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앞선 지난해 8월 이집트 원전 사업자인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ASE) JSC와 3조원 규모 이곳 원전 4개호기 2차측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터빈 건물을 포함한 82개 건물 시공과 여기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급기로 했다. 한수원 주도로 진행한 첫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자 2009년 한국전력공사가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개호기 건설 사업 이후 한국 최대 규모 해외 원전사업이다.한수원 파견 인력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엘다바 건설 현장에 상주하며 올 8월 엘다바 1호기 터빈건물 착공을 위한 현장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엘다바 원전 1호기는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올 8월 착공한다. 이후 2~4호기도 차례로 착공해 2030년까지 4개호기 전체를 상업운전할 계획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파견 인력을 격려했다. 그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에서 원전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정성을 모아 우리 역량을 세계에 알리자”고 말했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황주호 회장 “국민에너지 자리매김할 것”
  •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황주호 회장 “국민에너지 자리매김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6일 노보텔엠베서더 서울 강남에서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6일 노보텔엠베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 정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원자력산업 정책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황주호 협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이원욱·정운천·김영식·양금희 국회의원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등도 함께 했다.황주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민에너지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을 12대 국가전략기술의 하나로 지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연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부지 정지공사에 착수하고 안전 확보를 전제로 가동원전의 계속원전을 위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원전 안전규제 시스템과 안전규제 인력 교육, 수출 통제 인프라 지원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협회가 198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신년인사회는 원자력을 비롯한 전력계 종사자가 교류하는 장이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올해 섬유패션산업에 1.25조원 시설·운영자금 대출 지원”
  • 산업부 “올해 섬유패션산업에 1.25조원 시설·운영자금 대출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섬유패션산업에 1조2500억원 규모 시설·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디지털 전환 계획 등을 담은 섬유패션산업 첨단화 전략 수립도 추진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3년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6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6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2023년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여해 이 같은 올해 섬유패션산업계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섬유패션산업은 지난해 수요 감소와 함께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수출액 역시 재작년 128억달러에서 지난해 123억달러로 역성장했다. 장 차관은 그러나 선도 패션 브랜드와 벤더 기업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화학섬유기업도 산업용 섬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며 섬유패션업계 종사자를 격려했다. 또 ‘현장 산업부’로서 기업 투자를 막는 규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디지털로의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과 선제적 투자를 당부했다.산업부는 올해 섬유화학산업계의 당면 현안인 금융·인력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1조2500억원 규모의 시설·운영자금 대출과 외국인력 고용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별개로 친환경 섬유개발 투자 확대와 패션테크 육성, 제조공정 자동화도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 첨단산업용 섬유 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 가칭 섬유패션산업 첨단화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재생에너지 확대’ 고려 새 전력계통 종합대책 상반기 마련
  • 산업부, ‘재생에너지 확대’ 고려 새 전력계통 종합대책 상반기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추세를 고려한 새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해 7월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위한 송전망 접속 여유 정보. (이미지=한전)산업부는 6일 서울 전력기반센터에서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로 재생에너지-전력계통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내 전력 수급은 원자력발전이나 석탄·가스 화력발전에서 대규모로 생산한 전력을 송·배전망을 통해 각 기업이나 가정, 상업시설에 전달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 속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0% 남짓까지 늘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말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이를 30.6%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재생에너지 발전은 연료가 필요 없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전 지역이 소규모로 전국에 분산해 있는데다 발전량이 일정치 않아 송·배전망 등 전력 계통 운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도맡고 있는 송·배·변전망 건설은 현재 지역 주민의 반발 등으로 그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민간 전문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송·변전설비 건설 지연으로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는 일(발전제약)이 늘어나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계통 유연성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발전 사업자 등 전력시장 참여 주체에 계통 운영계획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겨울 중심의 운영계획을 봄~겨울에 이르는 계절별 운영계획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관계기관이 각각 관측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공유하고 예측하는 종합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한 세부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태양광·풍력발전의 전력 공급량을 일정하게 하는 인버터 성능 개선을 통해 전력 계통망의 불확실성 줄일 필요가 있다는 부분도 점검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올 상반기 중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호현 전력정책관은 “현재 발생하는 발전제약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현안을 해결하려면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수용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통 운영의 획기적 개선과 발전사업자의 계통 안정화 기여 등을 포함한 종합적 관점에서 더 유연하고 강건한 전력계통 시스템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제조中企 신사업 지원사업 통해 430억원 민간 투자유치
  • 산업부, 제조中企 신사업 지원사업 통해 430억원 민간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중소 제조기업 신사업 지원사업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 지난 한해 21개 기업이 43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산업통상자원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개요.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이들 기업 중 19곳을 선정해 각 1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달 중 올해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6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난해 이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38개 기업에 각 6000만원을 투입한 비즈니스 모델(BM) 기획 등 사업화 컨설팅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한 결과, 이중 21개 기업이 총 4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이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산업부가 연초 38개 기업을 선정해 각 6000만원을 투입해 사업화 컨설팅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민간투자 유치 등 성과를 평가 후 이중 19개 기업에 2년에 걸쳐 1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되, 초기엔 최소 비용만 지원한 후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곳에 관련 지원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1~2028년 새 총 12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산업부가 작년 38개 기업에 6000만원을 주고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한 결과 이들 기업 중 21곳이 43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정부는 이중 19곳에 10억원씩 총 19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해당 기업엔 정부 지원과 연계한 투자 54억원도 추가 투입된다. 산업부로선 190억원의 예산만 투입해 제조 중소기업 신사업에 674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반도체 소재기업인 ㈜알티엠은 이 사업 참여를 통해 벤처캐피털로 약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링크솔루션은 전기차 내장부품 제조를 위한 3D 프린팅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3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산업부는 올해도 이달 말 사업공고를 내고 3월 선정평가 및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4월엔 선정 기업과 협약을 맺고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들 기업이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업설명회와 1대1 투자상담을 지원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주제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이 성공 가능성이 큰 사업을 선별해 투자하고 정부는 시장성을 검증받은 프로젝트의 빠른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6 I 김형욱 기자
에너지경제硏 “올해 국제유가 배럴당 85.46달러 전망”
  • 에너지경제硏 “올해 국제유가 배럴당 85.46달러 전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85.46달러(두바이유)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작년보다는 다소 안정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강세 흐름이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5일 이 같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내놨다. 뉴욕상업거래소 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선물 가격인 74.69달러와 비교하면 약 10달러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해 연간 평균 국제유가 96.32달러와 비교하면 배럴당 10.86달러 낮은 수치다. 분기별 전망치는 1분기 83.02달러, 2분기 82.59달러, 3분기 86.52달러, 4분기 89.73달러였다. 상반기엔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하반기 이후 강세로 전환하리란 것이다.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주요 산유국 단체인 OPEC+의 감산 결정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 시행을 꼽았다. 만약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EU 조치에 반발해 석유·가스 공급을 중단하거나, OPEC+가 고강도 감산을 결정한다면 올해 평균유가도 지난해와 비슷한 92.85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조치로 중국 석유수요가 늘면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반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하거나 급속한 세계 경기침체가 찾아온다면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77.73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이란이 핵합의를 복원해 원유수출을 재개한다면 이 역시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기조도 유가 상승·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원은 연준이 하반기 이후 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역시 유가 상승 압력이 되겠지만 만약 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면 달러화 강세에 따라 유가가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연구원은 “올해 국제 석유시장에는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중”이라며 “전반적으론 작년보다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 소폭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국내복귀 기업 규모 커졌다…작년 1.1조원 투자계획 ‘역대최대’
  • 국내복귀 기업 규모 커졌다…작년 1.1조원 투자계획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의 투자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중국 등 외국 현지 경영여건 악화에 버티지 못한 기업의 본국 회귀 행렬이다. 그만큼 한국 기업의 해외 경영 환경이 나빠졌다는 것이지만 국내 산업 관점에선 공급망 안정화와 일부 고용 확대도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작년 24개 기업 복귀 …1조1089억원 투자계획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한해 국내복귀기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24개 해외진출 기업이 총 1조1089억원의 국내 투자 계획과 함께 국내 복귀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기업 수는 2곳 줄었으나 투자계획 규모는 7724억원에서 43.6% 늘었다. 더 많은 중견·대기업이 중국 등지의 해외 사업장을 접고 국내 복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2014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복귀 기업을 직·간접 지원해 왔다. 이후 복귀 기업의 투자계획이 연 수백억원 수준으로 미미했으나 2019년 3948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그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지난해는 이 같은 양상이 더 두드러졌다. 24개 복귀기업 중 중견·대기업이 9곳으로 그 비중이 역대 최고인 37.5%에 이르렀다. 또 이중 6개 기업은 반도체 및 모바일용 PCB(S사)나 반도체용 화학제품(D사) 등 첨단 업종이나 공급망 핵심 기업이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이들 기업의 복귀는 국내 산업 생태계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국내 고용 확대 효과도 일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총 1794명의 고용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자본 자본 집약적 업종 기업이 주를 이루며 그 규모는 지난해 2280명에서 21.3% 줄었다.◇中 경영환경 악화 못 버텨…전문가 “일시적 현상”낮은 인건비와 더 넓은 시장을 찾아 중국 등 신흥국으로 떠난 기업이 현지 인건비 증가와 코로나발 경기침체, 미·중 무역분쟁 등 현지 경영환경 악화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4개 복귀기업 중 63%에 이르는 15곳이 중국으로부터의 복귀였다. 그밖에 베트남이 4곳(17%), 미국·일본·대만·멕시코·인도네시아가 각 1곳(4%) 있었다.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일시적 증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한국 기업을) 더는 견디기 어렵게 만들며 벌어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더 어려운 시기이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중국 경기가 활성화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선임연구위원도 “중국 진출기업 대비 국내 복귀 기업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현지 경영환경 악화를 못 버틴 한계기업 위주로 이뤄져 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전략적인 시사점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서울세관, 6조 불법 외환송금 혐의 57개 수사 나서
  • 서울세관, 6조 불법 외환송금 혐의 57개 수사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총 6조원 규모 불법 외환송금 혐의로 57개 업체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세관이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추가 혐의 거래 포착에 나선 만큼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전경. (사진=서울세관)이날 서울세관에 따르면 서울세관은 지난해 7~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들 불법 외환송금 혐의업체 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이들 기업 상당수가 수입 실적이 없음에도 수입 전 사전 송금 목적이라며 은행을 속여 외환을 불법 유출하고 이를 가상자산 구입 등에 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서울세관은 이 과정에서 올해부터 불법 외환유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활용에 나섰다. 시중 은행 외환송금 자료와 관세청 수입통관자료를 비교 분석해 수입 전 사전 송금 방식으로 외환을 외국으로 송금했한 업체에 수입 통관 실적이 없거나, 수입 대금보다 과도하게 많은 외환을 송금한 경우를 모니터링해 분석한다는 계획이다.관세청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관련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 세관이나 해외 유관 단속기관과 해외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외국기업에 외환을 송금한 이력이 있는 국내 업체를 이 시스템으로 선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 수취지가 대부분 홍콩이라는 점을 고려해 홍콩세관과의 공조로 해외 범죄조직 연루 가능성이나 자금세탁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이민근 서울세관 조사2국장은 “불법 외환유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송금, 가상자산과 연계한 불법 외환유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감원, 금융정보분석원(FIU), 해외 세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韓조선사, 지난해 수주 점유율 37%…中 이어 2위
  • 韓조선사, 지난해 수주 점유율 37%…中 이어 2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조선사가 지난해 선박 건조 수주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중국(4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발주량 감소 속 수주 물량은 줄었으나 점유율은 2년 연속 늘며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조선사는 지난해 1559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약 2034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49%를 기록한 중국에 이은 2위다. 한국은 지난 2018~2020년 3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으나 재작년부터 자국 발주 물량에 힘입은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한국 역시 점유율은 2019~202년 32%에서 2021년 33%, 2022년 37%로 2년 연속 증가 추세다.지난해 세계 선박 건조 발주량은 재작년 5362만CGT에서 4204만CGT로 22% 줄었다. 재작년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연된 발주 수요가 몰렸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주 물량도 1764만CGT에서 1559만만CGT로 12% 줄었다. 한국 조선사는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형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2079만CGT) 중 58%인 1198만CGT를 한국 조선사가 맡았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 부문에선 1452만CGT 중 70%에 이르는 1012만CGT를 한국 기업이 도맡았다. 중국이 LNG운반선 수주량을 재작년 46만CGT(7.6%)에서 지난해 440만CGT(30%)로 크게 늘렸다. 그러나 한국 조선사의 독(건조공간)이 2026년 말 인도 물량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에서 시급한 LNG운반선 건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유럽을 중심으로 LNG와 이를 옮길 LNG 운반선 수요는 큰 폭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주요국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공급이 끊겼고, 유럽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LNG를 찾고 있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탱커, 벌커 등 주요 선종 발주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LNG 운반선 발주량(1452만CGT)만은 131% 늘었다.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한국 조선사는 그 밖에도 LNG 추진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부문 집계에서도 전체 발주량(2606만CGT) 중 50%인 1312만CGT를 수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속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 지배력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기업별로 5대 기업 모두 지난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현대중공업·현대미포·현대삼호)은 239억9000만달러 규모 197척을, 삼성중공업(010140)도 94억달러 규모 49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104억달러 규모 46척을 수주했다. 평균 3~4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수주잔량 기준 세계 조선사 1~4위(삼성·현대·대우조선·현대삼호)와 8위(현대미포)에 이름을 올렸다.산업부는 올 한해 한국 조선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조선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올 한해 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암모니아·전기추진 시스템과 LNG 저장 시스템(화물창) 상용화 등에 집중 투입한다. 이와 함께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사업과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엔드밀 세계1위’ 와이지-원 방문…올해 첫 수출 현장행보
  • 이창양 산업장관, ‘엔드밀 세계1위’ 와이지-원 방문…올해 첫 수출 현장행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절삭공구 엔드밀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인 와이지-원(019210)을 찾아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앞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이 5일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둘러보며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의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을 비롯한 이곳 관계자와 면담했다.전일 LG화학 오송공장 방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기업 방문이자 첫 수출 현장행보다. 올 한해 경쟁력 있는 중견 수출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무역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작년 4분기부터 수출도 마이너스로 전환한 상황이다.와이지-원은 엔드밀,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연매출 4000억원대 중견기업이다. 생산 제품의 80%를 세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엔드밀은 세계 점유율 1위다.송호근 회장은 이곳을 찾은 이 장관에 기업은 수출을 해야 지속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수출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고, 정부의 수출 정책금융 지원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주52시간 근무제 경직성 개선 등을 건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이 장관은 이에 “중견기업은 지난해 한국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앞서 예고한대로 올 한해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 지원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산업대전환 전략 마련, 주52시간 근로시간제 유연성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회장과의 면담 후에는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이 장관은 “올 한해 모든 부처와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 3대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전·방산·해외건설·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동력 육성에 힘쓸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수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5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전략회의 개최
  • 한수원,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전략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4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관계기관·기업과 체코·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 성사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이 4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원전 수출 전략회의에서 폴란드·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정부와 한수원은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수년 전부터 공 들여왔다. 특히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전방위 지원하고 있다.폴란드는 현재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원전 6기 건설사업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맡겼으나 이와 별개로 한수원과 2기 전후의 민간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 정부도 원전 1기를 추가하는 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내년까지 이를 추진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한수원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가 경합 중이다.이날 회의에선 한국형 원전 수출에 필요한 기업·기관, 이른바 ‘팀코리아’가 한데 모여 이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전략과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원전 수출에 필요한 공공기관 한국전력기술(052690)과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를 비롯해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그동안 공 들여온 온 수주 활동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다시 한번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김형욱 기자
동서발전-울주군, 폐가구 발전 연료화 추진
  • 동서발전-울주군, 폐가구 발전 연료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과 경남 울산시 울주군이 버려지는 가구를 발전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왼쪽부터) 이순걸 울산시 울주군수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4일 울산시 울주군청에서 울주군 생활폐목재 연료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4일 울산 울주군청에서 울주군과 생활 폐목재 연료 자원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서발전은 석탄을 주 원료로 국내 전체 전력수요의 약 10%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이다. 최근 전 세계적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함께 폐목재 같은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한 발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울주군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해 왔던 폐목재를 우드칩으로 만들어 강원 동해발전본부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연료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폐목재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울주군에선 연 2500톤(t)의 폐목재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우드칩으로 만들어 연료화하면 연 4000t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2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 4인 가구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07㎾h라는 걸 고려하면 약 540가구의 전력을 폐가구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소각로나 매리집에 버려지던 폐목재를 발전소 연료로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찾아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