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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도시가스 봉사의 날…정부·업계 취약시설 난방 봉사활동
  • 제14회 도시가스 봉사의 날…정부·업계 취약시설 난방 봉사활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도시가스업계가 13일 제14회 도시가스 봉사의 날을 맞아 아동복지 시설 난방 봉사활동을 펼친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부에 따르면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과 송재호 도시가스협회장, ㈜대륜이엔에스 수도권 7개 도시가스 사장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 아동복지시설 이삭의 집을 찾아 난방물품을 전달하고 단열창호를 설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대륜이엔에스 주관 아래 ㈜예스코, 코원ES, 서울도시가스, 귀뚜라미에너지, 인천도시가스, 삼천리 대표가 참여했다.도시가스 업계는 2009년부터 매년 12월 초 한주간 전국 34개 도시가스기업 1000여명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유법민 국장은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도시가스업계 관계자에게 “국민 필수 난방 연료인 도시가스를 올겨울에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 또 “범국민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가정용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사용량 절감시 현금 지원) 제도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과 서울·수도권 도시가스 공급사 대표 등 업계 관계자가 13일 경기도 의정부 아동복지시설 이삭의 집에서 난방물품을 전달하고 단열창호를 설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12.13 I 김형욱 기자
안덕근 통상본부장, 아이코닉스 찾아 콘텐츠 수출지원 방안 논의
  • 안덕근 통상본부장, 아이코닉스 찾아 콘텐츠 수출지원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애니메이션 기획사인 아이코닉스에서 콘텐츠 기업들과 수출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아이코닉스(뽀로로 기획사)에서 열린 제13차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아이코닉스 사옥을 현장 방문하고 이퓨처, 디토닉, 미라셀 등 이 지역 8개 콘텐츠 수출기업 관계자를 만나 수출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한다.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은 정부가 지난 8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마련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차원에서 매주 수요일 수출기업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서 수출지원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단장을 실장급에서 장관급(통상교섭본부장)으로 격상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의 참여도 확대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서비스 수출실적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서비스 수출기업이 좀 더 간편히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동남아에서 운영해오던 서비스 거점 무역관을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오사카 등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케이팝 콘서트 연계 전시회를 여는 등 한류를 활용한 한국 서비스 수출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서비스 기업 대상 수출바우처 지원 한도도 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릴 예정이다.간담회 참여 기업은 ICT, 콘텐츠, 바이오 등 분야 정보제공과 지원 전문성 강화, 수출 인력·교육·자금 지원 확대, 인증 지원 등을 건의했고 지원단은 개별 건의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안덕근 본부장은 “한국 수출이 올 연말까지 역대 최대인 68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지만 4분기부터 시작한 수출감소와 무역적자 확대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각 부처 협업으로 기업 수출 걸림돌을 제거하고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형욱 기자
인천남동산단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문 열어
  • 인천남동산단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13일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오른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가 13일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문 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이곳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는 입주 소부장 기업이 사용하는 종합 연구개발 지원 시설이다. 신제품 연구개발과 실증, 품질 인증을 위한 설비를 갖췄다. 특히 맞춤형 디지털화 지원 역할에 특화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산업부와 인천시, 생산기술연구원이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216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 마크원지식산업센터 6층에 있다. 111종의 분석장비와 46종의 공정장비를 갖추고 석·박사급 전문인력 50명이 상주한다.인천남동국가산단은 1992년 조성한 이래 기계·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 기업이 입주해 있다.정부는 지난 11월3일 발표한 산단 혁신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이번 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산단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을 비롯해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국회의원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지사,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 약 50명이 참여했다.장영진 차관은 “인천남동산단을 필두로 전국 산단이 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산단 디지털·저탄소화와 근로·정주여건 개선 등 혁신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특히 민간이 주도적으로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2022.12.13 I 김형욱 기자
한·중 기업 간 투자교류 확대 모색…한·중 지방정부 기업인 교류회
  • 한·중 기업 간 투자교류 확대 모색…한·중 지방정부 기업인 교류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중 양국 기업의 투자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7월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함께 13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중 지방정부-기업인 교류회를 연다고 밝혔다.인천광역시, 경기도, 장쑤성 옌청시, 산둥성 칭다오시, 랴오닝성 다롄시 등 양국 주요 지방정부 관계자가 양국 기업의 투자유치와 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중국 지방정부 주한대표처 대표는 친환경(신에너지)차, 수소, 바이오 등 각 지역 유망 투자분야와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와 경기도 등 한국 지방정부 측도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모색했다.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참가자들에게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한·중) 양국이 투자 협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번 교류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과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정부·기업 간 소통을 더 활성화하고 투자 협력 범위를 다각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12.13 I 김형욱 기자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장기권 인동에프엔 대표 등 대통령표창
  •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장기권 인동에프엔 대표 등 대통령표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을 열고 장기권 인동에프엔 대표와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사장에 대통령 표창을 준다.산업통상자원부·한국패션산업협회가 13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연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사장과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장기권 인동에프엔 대표. (사진=산업부)산업부는 13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한국패션산업협회와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을 연다고 밝혔다.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입상자를 시상하는 자리다.장기권 인동에프엔 대표이사는 한국 여성복 기업으로서 전체 물량의 60% 이상에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며 동반성장과 친환경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은 1세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지속가능부문 총괄로 친환경·사회공헌 등 ESG 경영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이혜미 레터스 대표이사, 김재풍 아이디룩 대표이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장인석 제이스타일코리아 대표이사와 백성국 디마코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조은애 투앤드 대표,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이사, 박병주 나인디자인컴퍼니 대표이사, 김정표 대은어패를 대표, 강필성 원앤원 대표, 김두환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회장이 패션산업 발전 공로로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산업부는 이날 올 5월부터 진행한 올해 K-패션오디션 디자이너 브랜드 시상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1983년 대한민국 패션대전을 시작으로 40회를 맞는 국내 유망 패션 디자이너 콘테스트다. 올해도 193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경합했다.올해 대상(대통령상)은 최경호 홀리넘버세븐 대표가 받았다. 금상(국무총리상)은 김예림 오호스 대표, 은상(산업부 장관상)은 이성동 얼킨 대표, 동상(섬유산업연합회장상)은 이두라 워브먼트 디자이너가 각각 받았다. 허인준·하재경 뉴이 대표, 심윤주·심보한 에임에니지스튜디오 대표, 신한나 한나신 대표, 이영은 프롬웨얼 대표, 이원재 51퍼센트 대표도 장려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본선 진출자 10명 전원에 정부 브랜드 지원 사업 참여 기회와 1억원 상당의 비즈니스 바우처를 지원한다.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패션산업이 친환경화와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디지털 패션 제작 지원과 인력양성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13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한국패션산업협회 2022년 대한민국 패션대상 중 펼쳐진 패션쇼 모습. (사진=산업부)
2022.12.13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노사 합의로 직무급제 전 직원 확대 적용
  • 한수원, 노사 합의로 직무급제 전 직원 확대 적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금껏 간부급 직원에 적용해 오던 직무급 제도를 전 직원에 확대 적용한다.(앞줄 왼쪽 4번째부터) 최영두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중앙위원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지난 12일 전 직원 대상 직무급 제도 도입에 합의 후 노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노사가 지난 12일 전 직원 대상 직무급 제도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직무급제는 근속연수나 나이를 고려한 연공급제와 달리 업무 성격과 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체계다. 한수원을 비롯한 대형 공기업도 공공기관 효율화 차원에서 최근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한수원도 2020년부터 간부급(차장 이상·3직급) 이상을 대상으로 직무급을 도입했다.한수원은 1만여 전 직원 대상 직무급제 적용을 위해 회사 내 316개 직위와 258개 직무를 분석·설계해 직무기술서를 정립하는 등 직무체계를 준비해 왔다. 또 이를 토대로 상급자와 동료, 외부위원, 직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직무평가 결과를 전 직원 보수와 연계하기로 했다.한수원 노사는 90일 동안의 임금교섭 끝에 전 직원 대상 직무급제 도입에 합의했다. 사측은 이 과정에서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와 직무급제 홍보 웹툰, 직무급제 교육 활동으로 직원의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을 병행했다. 한수원은 이 제도 도입으로 연공서열 요소가 줄어들면서 세대 간 임금갈등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 직원이 공감하는 한수원형 직무중심 인적자원 관리체계 구축을 계기로 조직 구성원 전반의 직무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3 I 김형욱 기자
KEIT, 생산제조학회와 ESG 가치 확산 연구개발 심포지엄
  • KEIT, 생산제조학회와 ESG 가치 확산 연구개발 심포지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1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한국생산제조학회와 ‘생산제조 분야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1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한국생산제조학회와 개최한 ‘생산제조 분야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 심포지엄 모습. (사진=KEIT)KEIT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 산·학·연이 함께 각 기업에 사실상 의무가 되고 있는 ESG를 생산제조 기술로 풀어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행사다. 생산제조학회 추계 학술대회와 연계해 개최했다.ESG는 친환경(Environmental), 사회적 책무(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 지속 가능성을 측정하는 비재무적 지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ESG 관련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KEIT가 좀 더 친환경적인 생산제조 기술 개발에 나서 이를 생산제조 현장에 도입하는 것 역시 ESG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이번 심포지엄에선 KEIT가 ESG 관련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김봉근 ESG 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주석 프로젝트 리더(PL) 등이 각사 ESG 대응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 민상기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가 스마트 팩토리의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을 소개했다. 유영은 한국생산제조학회 기획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포럼도 진행했다.심포지엄 후엔 KEIT의 ESG 관련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의견을 나누는 연구개발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고병철 KEIT 산업기술정책단장은 “ESG 연구개발은 친환경을 비롯한 에너지·자원 부문의 확장과 사회문제 해결, 기술 표준화와 국가 관점의 재난안전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KEIT도 투명성과 공익성 강화로 이 같은 연구개발을 전 주기에 걸쳐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형욱 기자
국회 입법조사처 “공공기관 혁신계획,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도 고려해야”
  • 국회 입법조사처 “공공기관 혁신계획,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도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회 입법조사처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수립이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효율에 치중하다보면 자칫 공공기관 운영 목적인 공공성이 위축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7월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언성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최상대 2차관,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 (사진=연합뉴스)국회 입법조사처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혁신계획 추진 현황과 과제(이슈와 논점)’ 자료(허라윤)를 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29일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인드라인을 확정하고 공공기관 부채 확대를 막고자 5대 분야에 걸쳐 강도 높은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후 10월17일 예산효율화와 복리후생 계획, 11월11일 자산효율화 계획을 각각 확정했다.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한 정부 산하 350개 기관은 현재 이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각 기관은 평균적으로 내년도 경상경비를 올해보다 3.1% 줄이기로 했다. 업무추진비도 10.4% 줄인다. 또 2027년까지 177개 기관이 총 14조5000억원에 이르는 비핵심 부동산과 출자 지분 등을 팔아 자산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예산정책처는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이 공공기관 방만 경영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효율성 제고에 치중해 기관 고유 목적인 공공성 위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발표 예정인 기능과 조직·인력 부문에서 공공기관 운영 목적과 공공서비스 품질 보장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중복사업 조정이나 유사기관 통·폐합 같은 기능 조정에 그치지 않고 인구구조와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또 이 과정에서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000여 중앙정부 부·처와 지방정부(지자체), 공공기관 간 공공서비스 제공 역할을 명확히 해서 기관 간 단절적 접근에 따른 비효율성을 없애고 각 공공기관이 고유 목적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자료는 “공공기관 혁신 필요성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각 기관이 가진 기능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효율성 위주의 혁신을 추진한다면 공공기관이 운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혁신 추진 과정에서 효율성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2.13 I 김형욱 기자
이달 들어 수출액 21% ↓…석달 연속 백스텝 밟나
  • 이달 들어 수출액 21% ↓…석달 연속 백스텝 밟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석 달 연속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짙어졌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다른 업종·국가로 확산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고유가에 수출 부진까지 맞물리며 역대급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반도체·중국 부진 속 12월 수출 20%대 감소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 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8%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월 - 5.7% △11월 -14.0% △12월 -20.8%(10일 기준) 등으로 감소폭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글로별 경기침체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업계의 부진이 심화한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달 10일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하강 국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감소 폭은 9월 -4.9%, 10월 -16.4%, 11월 -28.5%로 점차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6개월째다. 12월 들어선 반도체·중국뿐 아니라 거의 전 업종·국가에서 부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0대 수출품목 중 석유제품과 승용차, 선박을 뺀 7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대비 줄었다. 특히 철강·무선통신기기·컴퓨터주변기기·가전제품 4개 품목은 감소 폭이 40%에 달한다. 국가별로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10대 수출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유가·수출부진 맞물려 무역적자 폭도 확대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203억4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3% 줄었다. 일평균 수입액으로는 1.6%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3억2100만달러), 가스(22억1500만달러), 석탄(6억76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2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50억4300만달러)보다 23.2% 늘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49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 달 전(20억5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1월 무역적자 규모(70억1000만달러)가 역대 2위였던 걸 감안하면 이달에도 역대급 무역적자 가능성이 크다. 올해 무역수지는 4∼11월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만에 8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수출 부진과 무역적자가 지속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발표하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과 투자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조선,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 수출 강화방안과 함께 해외건설, 중소기업·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유망 신성장 분야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이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출액이 6717억달러로 올해보다 3.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266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올해보다 상황은 나아지더라도, 당분간 어려움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하강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현 메모리 편중에서 비메모리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경유 가격은 왜 안 떨어지나요
  • 경유 가격은 왜 안 떨어지나요[궁즉답]
  • Q. 최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과거에는 휘발유보다 경유가 리터당 100원 정도 더 쌌는데 가격이 역전된 지 오래입니다. 경유가 비싸도 리터당 100원 정도였던 격차가 어느새 300원 정도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유 가격은 왜 안떨어지나요? 혹시 언제쯤 떨어질지 알 수 있을까요?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섭게 오르던 휘발유 가격의 고공 행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올 6월 말~7월 초 한때 리터(ℓ)당 2100원을 넘어섰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어느덧 15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2일 오후 현재 ℓ당 1578.73원으로 고점 기준 4분의 3 수준입니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ℓ당 1397원을 찍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경유차 운전자에게는 ‘남의 일’입니다. 경유차를 살 땐 분명히 경유가 휘발유보다 통상 ℓ당 200원 가량 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샌 경유값이 더 비싸진 것을 넘어 그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 경유값은 ℓ당 1809.34원으로 휘발유값보다 230.6원이나 비쌉니다.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정부가 올 7월 유류세를 인하한 게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ℓ당 820원, 581원의 세금을 물립니다. 경유차가 주로 영업용으로 쓰이다 보니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겁니다. 평소 휘발유가 경유보다 ℓ당 200원 가량 낮았던 것도 세금 차이 때문입니다.그러나 세금을 법정 한도인 37%까지 낮춰주다 보니 그 격차가 줄었습니다. 휘발유는 세금이 304원, 경유는 212원 줄었습니다. 역설적으로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이 92원 비싸진 겁니다. 경유가 지금껏 누렸던 혜택을 덜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이것만으론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200원 이상 비싼 현 상황을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올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러시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생산국일 뿐 아니라 원유를 정제한 경유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물량은 주로 유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유럽이 전쟁에 반대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러시아가 자원을 무기 삼아 유럽에 복수하는 일이 벌어지자 불똥이 튀었습니다. 유럽이 중동을 비롯한 제3국 경유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겁니다. 경유 수요는 그대로인데 러시아산 경유를 선택지에서 빼버리니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선박 환경 규제도 단기적으로 경유 수요를 늘리고 있습니다. 선박은 전 세계적 환경 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연료 선박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장기 계획입니다. 당장은 중유(벙커C유) 선박에 경유를 섞어 황 함유량을 낮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난방용 디젤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급은 줄었는데 수요 증가 요인이 하나 둘 늘어나니 국제 유가 하락에도 경유 가격만은 내릴 줄 모릅니다. 지난 12월1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요금표 모습.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휘발유-경유값 역전 현상, 특히 경유차 운전자의 부담은 당분간 어찌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당장 올해 종료하는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해제한다면 그 격차는 100원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격차만 해소할 뿐 경유차 운전자의 부담은 늘어납니다. 휘발유차 운전자 부담이 더 늘어날 뿐입니다. 정부가 경유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유 수입 관세를 낮추거나, 이전처럼 화물차 같은 생계형 경유차 운전자에 대해선 ℓ당 1850원 초과액의 50%를 보조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그러나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 과제를 앞두고 정부가 경유 소비를 장려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유차 판매량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도로 위 자동차의 4분의 1은 여전히 경유차입니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디젤차 비중은 1~3%뿐입니다.당장은 경유값이 내리기 어렵다고 보고 대비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지 않는 한 당장은 경유 수요-공급을 맞출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도 탈(脫) 경유라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경유에 대한 특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시적 오르내림은 있겠지만 경유는 시장에서 조금씩 배제되고 전기·수소가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경유차를 모는 운전자 개개인으로선 앞으로도 경유값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모색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연비 운전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고, 자동차 교체 시점이라면 경유차를 배제해야 할 겁니다.다만, 정부가 신경 써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한국 산업의 핏줄인 화물 부문은 당장 경유를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빠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중장기 노력과 함께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합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겨우 끝났지만 이들을 파업으로 내몬 근본 원인인 연료비, 경유값 부담은 여전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12 I 김형욱 기자
경기둔화 잊은 車산업, 4개월째 생산·내수·수출 동반증가
  • 경기둔화 잊은 車산업, 4개월째 생산·내수·수출 동반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4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11월 생산·수출은 25% 이상 늘었다. 산업 전반의 경기둔화 조짐 속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극심했던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승 폭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는 지난달에도 일부 있었다.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사진=현대차)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발표했다.생산량은 37만9797대로 전년보다 25.4% 늘었다. 수출도 21만9489대로 25.0% 증가했다. 대당 수출단가가 늘며 수출액은 무려 31.0%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역시 15만5942대로 8.4% 늘며 3대 지표가 모두 늘었다. 1~11월 누적으로도 생산은 8.3% 늘어난 340만3660대, 수출은 12.3% 늘어난 208만4582대였다. 같은 기간 내수는 152만3083대로 3.1% 줄었다.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이 10월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계를 어렵게 했던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사별로 현대차(005380)는 17만1240대, 기아(000270)도 15만1934대를 생산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만5166대를 생산했다. 르노코리아(1만8758대)와 쌍용차(003620)(1만1810대)의 생산량도 30% 이상 늘었다.반도체 수급 차질이 완화하기는 했으나 그 영향은 여전히 남았다.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지난달 28일 하루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한편 자동차 부품 산업계 역시 완성차 생산 증가와 맞물려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국내 상장 부품기업 83개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수출액 역시 18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8% 늘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1%에서 2.9% 줄어들며 금리·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 환경 악화 영향이 일부 나타났다. 특히 중소 부품사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 어려움 속 이중고를 겪는 모습도 나타났다.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부처는 곧 부품기업 지원방안을 추진해 부품사의 경영여건 개선과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산업 전환 관련법 시행을 위한 국회·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이어간다.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지며 올 8월 이후 생산·내수·수출 모두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중소 부품 업계를 중심으로 금리·원자재값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그 동안 취합한 현장 애로와 해소방안을 토대로 지원방안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사의…“대통령·기관장 임기 일치 바람직”
  •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사의…“대통령·기관장 임기 일치 바람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 임춘택 원장이 임기 1년9개월여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임 원장은 12일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절차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임 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올 연말 정식으로 사임하게 된다. 임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박사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혁신분과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에너지경제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원래 임기는 2024년 9월까지다.임 원장은 사임 이유로 대통령과 정부 산하 기관장의 일치를 꼽았다. 그는 전날 본인 개인 블로그 ‘청운산장’에 “대통령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 정부 산하 기관장은 대통령과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게 오랜 지론”이라며 “미국처럼 대통령이 바뀌면 수천 명의 공직자를 자유롭게 임면(임명과 해임)할 수 있어야 대통령의 책임정치가 말단까지 잘 작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인은 이번 정부 초기에 이를 위한 공운법(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며 “선진국답게 법 따로 현실 따로인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다행히 올 7월 여야 의원이 공운법 개정에 나섰다”며 “법 개정까진 상당 시일 걸리겠지만 본인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해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며 원장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해에는 현 정부와 정책적으로 깊이 호흡할 수 있는 새 원장이 오기를 희망한다”며 “연구원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잘 조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도 계속 성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12월 들어 수출 20%대 감소…부진 심화(종합)
  • 12월 들어 수출 20%대 감소…부진 심화(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2월 들어 수출액 감소 폭이 20%대까지 커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에 따른 부진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무역적자 폭도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관세청은 12월1~10일 수출액이 154억21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20.8%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조업일수가 0.5일 줄었다는 걸 고려해도 뚜렷한 수출 둔화 흐름이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수출액도 19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한국 수출은 올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10월 이후 전년대비 감소 전환했다. 특히 10월 마이너스(-) 5.7%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14.0%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국가별로는 중국의 부진이 심화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26.3억달러)은 27.6%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 약세 전환 여파다. 철강(10.0억달러·37.1%↓), 자동차부품(5.5억달러·23.2%↓), 무선통신기기(4.7억달러·46.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서 벗어난 승용차(14.0억달러·42.1%↑)의 선전만으로 이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대(對)중국 수출액(33.8억달러)은 무려 34.3% 줄었다. 그밖에 미국(25.5억달러·2.0%↓)과 유럽연합(20.0억달러·4.3%↓), 베트남(14.9억달러·23.7%↓) 등 거의 모든 주요 지역 수출이 줄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출 감소와 국제 에너지값 고공 행진이 맞물리며 무역수지 적자 폭도 커졌다. 열흘 만에 49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1~10일 무역적자(20.5억달러)의 2.5배다.이 기간 수입액도 7.3% 줄어들기는 했지만 203억달러로 수출액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국제 시세가 하락 추세라고는 하지만 원유(33.2억달러·24.7%↑)·가스(22.2억달러·34.1%↑) 등 에너지 수입 부담은 여전히 컸다.연간 누계 수출액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6444억달러로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를 20일 앞당겨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대인 6800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수출 둔화세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적자로 빛이 바래게 됐다. 지금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475억달러로 이전 역대 최대 무역적자인 206억달러(1996년)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한국 주도로 만든다
  •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한국 주도로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왼쪽)와 이를 활용한 드론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지난 5~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소기술위원회(TC197)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안에 대한 국제표준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 배터리 등과 비교해 더 가볍고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최용남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의 제작 요건과 성능, 시험 방법의 표준안을 만들어 이번 회의에 제안했다. 또 회원국의 다수의 찬성으로 표준화 작업의 첫 단계인 작업반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안은 앞으로 전문가 작업반(WG) 등을 거쳐 국제표준화할 수 있다.국표원은 이번 한국 제안 표준안의 작업반 초안 채택이 한국이 수소 관련 표준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선박용 수소 충전방법에 대한 표준안 개발을 제안했다. 김운경 IDK 박사는 수소충전소의 가동 중단 없이 압력 용기 상태를 검사하는 음향 방출 활용 압력용기 비파괴 검사 표준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이상훈 국표원장은 “수소 개발·적용 범위가 승용차나 상용차뿐 아니라 드론, 선박, 열차, 지게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며 “정부도 한국이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2 I 김형욱 기자
한전 “단계적 전기료 인상계획 조기 수립”
  • 한전 “단계적 전기료 인상계획 조기 수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단계적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는 등 한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부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한전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한전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연내 임시국회에서 다시 한전법 개정안 의결을 재춘하기로 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차기 임시국회 중 법 개정안이 이른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전력수급을 도맡고 있는 공기업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발전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와 그에 따른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현 한전법은 채권(한전채) 발행한도를 자본금·적립금의 최대 2배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이대로면 내년 회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 빚을 내 운영비를 조달할 수도 없게 된다.국회와 정부는 이에 한전채 발행 한도를 5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전제로 최대 6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전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 법안은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법사위까지 통과했으나 지난 8일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하며 부결됐다. 전기료 현실화 등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일부 의원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한전은 “올해 3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신규 사채발행을 못하면 전력 구입대금 지급과 기존 차입금 상황이 어려워져 대국민 전력공급 차질과 전력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국가 경제 전반의 대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한전법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한전은 현 사태를 촉발한 전기료 현실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 들어 전기료를 15~20% 인상했으나 2~3배 뛴 원가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전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단계적 전기료 인상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정부 재정지원 방안과 전력시장 제도 개선방안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자구 노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11 I 김형욱 기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9일 취임…조직·인사·사업 TF 신설
  •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9일 취임…조직·인사·사업 TF 신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이 9월 취임했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가스공사는 최연혜 전 국회의원이 지난 9일 제18대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 대구 본사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 임기 중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최 사장은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 출신으로 첫 여성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철도공사 사장 시절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로 사상 첫 흑자 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돼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직전 21대 총선 불출마 후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선거 캠프에서 활동했었다. 직접적인 에너지 관련 이력은 없으나 의원 시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및 에너지 전환 정책을 비판했었다. 최 사장은 에너지 관련 이력이 없어 1차 공개모집 땐 탈락했으나 2차 공모에서 결국 기관장으로 확정됐다.최 사장은 취임과 함께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9개 지역본부의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조직·인사·사업 분야 3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가스공사는 국내 가스 수급 역할을 맡은 공기업으로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 속 LNG 안정 수급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가스공사는 발전·난방 핵심 연료인 가스 국내 수급의 약 80%를 도맡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최 사장이 취임 후 첫 주말부터 각종 현안과 현장 점검에 나섰다”며 “조직 내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2022.12.11 I 김형욱 기자
'사업권 장사 논란' 새만금 4호 해상풍력사업 결국 원점으로
  • '사업권 장사 논란' 새만금 4호 해상풍력사업 결국 원점으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북대 S교수 일가가 사업권을 팔아 시세 차익을 보려는 의혹을 받았던 새만금 4호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사업권 양수 인가를 철회했다. 이곳 사업은 사실상 새 사업자를 찾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새만금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산업부는 지난 9일 열린 제274회 전기위원회에서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 양수 인가 철회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S교수는 본인이 최대주주인 ㈜새만금해상풍력을 통해 2015년 12월 이 사업 허가를 받았다. 또 이 사업권을 지난해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에 넘겼고, 또 다시 올해 태국계 기업 조도풍력발전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을 받고 이곳 주식 84%를 넘겼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해 650억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산업부 전기위가 이 같은 거래 과정을 심의하던 중 올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산업부와 감사원이 사실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더지오디는 사업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KB자산운용·한국수력원자력 등의 투자를 받겠다고 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업권을 넘긴 ㈜새만금해상풍력이 전기위 인가 없이 지분 44%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조사 과정에서 처음에 사업 허가를 받은 ㈜새만금해상풍력도 전개발비를 145억5000만원으로 30% 이상 부풀렸다는 정황이 나왔다.전기위는 더지오디가 인가 때 낸 계획을 아직 이행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 사업을 추진할 재무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결국 양수 인가를 취소했다. 정부는 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번 결정에 앞서 이미 양수 인가 철회 절차에 착수했다.이번 결정으로 새만금 4호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사실상 제3의 사업자가 원점에서 추진해야 하게 됐다. ㈜더지오디는 회사의 사실상 유일한 ‘가치’인 이곳 사업권을 상실했다. 맨 처음 사업 허가를 받은 ㈜새만금해상풍력 역시 지분 관계로 얽힌 만큼 사업 추진 여력이 남았을 가능성은 적다. 이곳 최대주주인 S교수 측은 수개월째 이어진 각종 추가 의혹에 묵묵부답하고 있다.전기위 관계자는 “해당 기업은 산업부가 인가한 형태의 재원조달 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사전개발비를 부풀렸으며 사업 지연을 반복하며 전력시장 질서 왜곡과 전력 수급 불확실성을 가중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선 사업 추진이 어렵고 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양수인가 철회를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2022.12.11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고교 모의무역대회 개최…부산여상 팀 대상
  • 산업부, 고교 모의무역대회 개최…부산여상 팀 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고교생 대상 모의 무역 대회를 열고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팀을 비롯한 우수 학생에 시상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부는 지난 10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 모의무역 실전대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이 대회는 정부가 무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취업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참여 중인 고교생을 대상으로 수출 잠재 품목이나 해외 구매자(바이어)에게 줄 선물을 찾는 등 무역실무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역량을 겨루는 행사다. 참가 팀 선정 제품은 실제 코트라 해외지역본부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의 검토를 받았고, 학생들은 이 검토 의견을 토대로 해당 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사전 심사를 거친 10개 팀이 나섰고 이중 부산여상의 김나영, 김예담 등 학생 팀이 최고상인 대상(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과정 수료식도 열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부산마케팅고, 서울매그넷고 등 10개 고교 14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산업부는 코트라가 운영하는 ‘2022 특성화고 우수 인재 무역주니어’ 홈페이지에서 내년 2월까지 이들 수료생 채용 희망 중소기업을 찾는다.산업부 관계자는 “학생 취업과 중소기업 FTA 실무인력 확보를 위해 현장 수요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고 우수 기업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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