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선정…정부지원 집중
  •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선정…정부지원 집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했다. 또 특화단지 지정과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이 기술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오른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가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4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응해 우리 주력 산업의 기술 초격차 유지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올 8월4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약칭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시행했다. 또 이번 1차 회의를 통해 지원 대상 15개 기술을 선정했다. 43개 신청 기술 중 경제안보와 연관산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이를 우선 선정한 것이다.선정 기술은 D램에 해당하는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적층형성 기술 등 반도체산업 8개 기술과 AMOLED 패널 설계·제조·공정·구동 기술 등 디스플레이산업 4개 기술,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차전지 설계·공정·제조·평가 기술 등 이차전지 산업 3개 기술 등 총 15개다.이들 기술은 앞으로 총리가 총괄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간사를 맡은 20명의 정부·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의 의사결정 아래 정부로부터 직·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정부는 이 기술과 관련한 공장이나 연구시설은 입지에 대해선 특화단지로 지정해 인·허가를 최장 3개월 이내에 반드시 처리하게 된다. 또 정부가 관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다.산업 부문에 치중한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은 안보 등을 아우르는 ‘국가전략기술’과 달리 연구개발이나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 그러나 동 법 제34조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통한 조세 감면 근거를 갖췄다. 위원회 내 관계부처와의 협의만 이뤄지면 필요 땐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15개 기술을 선정한 직후 내년 상반기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관련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연내 기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이를 공개모집한다. 또 내년 초까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3곳을 선정해 하반기부터 신입생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도 2024년도 1~2개 특성화대학원을 시범 지정 후 확대 운영을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또 내년 초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후속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기술을 추가 지정하고 관련 기술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필요 인재를 키우는 등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0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방한' 독일 경제사절단과 美IRA 대응 동향 공유
  • 산업부, '방한' 독일 경제사절단과 美IRA 대응 동향 공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방한한 독일 경제사절단과 수입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지원 내용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동향을 공유했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조문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에 따르면 윤창현 통상정책국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사빈 헤펠르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독일 경제사절단 10명과 간담회하고 이 같은 현안을 논의했다.윤 국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 내 최대 교역국으로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양국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시행한 IRA와 관련해 양국 대응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RA에는 한국, 독일 등 미국 내 수입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보조금(세액공제) 지원 내용을 담고 있어 양국 자동차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한국 자동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견서를 IRA 하위 규정을 만들고 있는 미국 재무부에 전달했다.그는 이와 함께 최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원자재법이 제정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에 차별적 요소 없이 설계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독일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에 한국의 외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방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내 사업에 관심 있는 독일 기업 대표로 이뤄진 경제사절단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윤 국장은 “양국 정부, 민간 간 교류로 양국의 상호 투자와 공급망 협력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4 I 김형욱 기자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개편…연5.5조원 정부 R&D 기획 전담
  •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개편…연5.5조원 정부 R&D 기획 전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연 5조5000억원 규모 정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개편했다.(왼쪽 4번째부터)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과 장웅성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OSP)’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OSP는 지식경제부(현 산업부)가 2010년 정부의 산업 관련 R&D 사업의 전반적 추진 전략을 수립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조직이다. 지금껏 4기에 걸쳐 운영돼 왔다.산업부는 5기 OSP 출범과 함께 비상근이던 단장을 상근으로 전환하는 등 이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OSP 내 R&D 사업 기획 담당자(MD, Managing Director)도 산업별 5명에서 기능별 4명으로 개편한다. 관련 기관에 분산해 있던 기능도 이곳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정책센터는 OSP와 별개로 산업기술 R&D 정책·통계 분석 등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를 맡아왔는데, 산업부는 관련법을 개정해 이곳 기능과 인력을 OSP로 일원화한다.5기 OSP 단장은 장웅성 전 인하대 융합혁신기술원장이 맡는다. 또 김현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센터장(혁신전략), 임영목 OSP 소재부품산업 MD(전략 프로젝트), 오동훈 OSP 기술정책MD(성과확산), 이원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에너지)이 부문별 MD를 맡는다. 산업부와 OSP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제3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을 열고 경희대 윤지웅 교수와 장석인 태재 아카데미 연구위원 등의 발제로 산업기술 혁신전략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OSP가 산업부 산업기술 R&D 혁신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정부도 OSP와의 협력해 민간의 안정적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41개 소관 기관과 규제혁신 등 현안 논의
  • 산업부, 41개 소관 기관과 규제혁신 등 현안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전력(015760)(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1개 소관 기관과 긴급 안전점검과 규제혁신 추진 현황 등 현안을 논의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산업부-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에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41개 산하 기관 부기관장에 긴급 안전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41개 산하 기관 부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부-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12개 소속기관과 한전, 가스·석유공사 등 17개 재난관리책임 기관을 비롯한 전체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공공기관 규제혁신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업무를 맡은 준정부기관 한국에너지공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분야 공장 심사와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및 운영성과 확인을 민간 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가스 안전 준정부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냉동기 제품 검사 전체와 4개 분야 38개 품목 KS 인증 업무를, 전기 안전 준정부기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관리 대행 업무 기간을 8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이를 민간에 이양키로 했다. 전력설비 점검 공기업인 한전KPS(051600)도 비핵심 계측기에 대한 교정 업무는 민간기업 위탁을 늘리기로 했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120대 국정과제에 맞춰 기존 성과 목표나 지표 등을 수정 후 이를 각 기관장 경영성과 계획서에 반영키로 했다. 각 기관의 장애인 정규직 고용 현황이나 채용형 인턴 차별대우, 징계현황 등 공시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지난달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국감) 때 지적받은 사항을 점검하는 취지다. 그밖에 올겨울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관 보유 기술의 중소·중견기업 무상 이전 등의 성실한 이행을 당부했다.최남호 실장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각 기관도 이러한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과 시설물, 근무 환경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참석자에게 당부했다. 이어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규제혁신 활성화를 위해 기관별 혁신계획을 철저히 이행하고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전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연 산업부-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모습.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41개 산하 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해 이태원 참사 계기 긴급 안전점검과 규제혁신 추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
2022.11.04 I 김형욱 기자
정부, 美재무부에 IRA 하위 규정 의견서 제출 “시행 3년 유예 제안”
  • 정부, 美재무부에 IRA 하위 규정 의견서 제출 “시행 3년 유예 제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4일 미국 재무부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 규정(guidance)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의견서를 냈다. IRA 시행으로 당장 내년부터 미국 내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3년 유예하고, 현지 최종조립 요건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IRA는 미국이 올 8월 시행한 법이다. 주된 내용은 재정 긴축이지만 이와 함께 청정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만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전기차에 대해선 보조금(세액공제)를 중단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 요소가 담겨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 미국 재무부는 현재 IRA 본격 시행을 위한 하위규정을 제정하고 있다. 또 제정에 앞서 지난 10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 왔다.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IRA 하위규정에 한국 산업계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자 의견서를 내기로 하고 자동차, 배터리, 소재, 에너지, 철강 등 업계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모았고 지난 2일 의견서 내용을 확정했다.정부는 우선 당장 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친환경차 보조금 규정을 3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일부 조립 공정이 북미에서 이뤄져도 되는 것으로 폭넓게 해석해줄 것을 제안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미국 전기차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2년 후까지만이라도 수입산 전기차에도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하고, 이게 여의치 않더라도 현대차 등이 현 북미 (내연기관차) 공장을 활용해 보조금 지금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다.정부는 또 다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인 중국 등 비우호국 광물·부품 비중 제한도 완화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렌트카와 단기 리스 차량도 상업용 친환경차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렌트카나 단기 리스용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대해서만이라도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IRA는 상업용 친환경차에 대해선 조건 없이 인센티브를 지급기로 했다.정부는 전기차 외에도 청정제조·발전시설이나 첨단제조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규정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에 최대한 유리하게 적용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제안서에 IRA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요건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통상 규범에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도 담았다.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 의견서 제출에 앞선 3일(현지시간) 밤 존 포데스타(John Podesta) 미국 백악관 국가기후보좌관과 화상 면담하고 정부가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설명하고 우리 측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2.11.04 I 김형욱 기자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유공자 정부포상
  •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유공자 정부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47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수소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와 H2코리아는 수소산업인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11월2일을 수소의 날로 정하고 올해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수소의 원소 기호인 ‘H2’를 ‘11.2’로 이미지화한 것이다.박일준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한 수소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도 H2코리아 회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이동휘 수소산업협회 부회장, 남석우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장, 안완기 생산성본부 회장,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단희수 SK E&S 부사장, 성낙양 효성 부사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사장이 함께 했다.박일준 차관은 이날 수소산업 유공자 47명에 대해 시상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부사장은 국내 연료전지 보급과 수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상열 ㈜상아프론테크 사장 역시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개발과 내재화를 통한 수소차 경쟁력 강화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그밖에 수소 생산시설 인프라를 구축한 강원도는 대통령표창을, 그린수소를 연구 중인 장종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밖에 문제중 한국서부발전 환경기술처장과 정상열 효성중공업 부장 등 42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박 차관은 이와 함께 앞서 진행된 ‘2022년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 입상작도 시상했다. 올해 공모전에선 허숙경 울산대 연구교수가 만든 영상(UCC) ‘수소에너지가 미래입니다’가 대상(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부와 H2KOREA는 또 수소차 국토 종주에 성공한 서길수씨 등 첫 번째 인증자(기업) 10명(곳)에 대해 ‘대한민국 수소산업 1호 어워드’ 특별상을 전달했다.박 차관은 “대한민국 수소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사업 영역을 도전적으로 개척한 수소 산업인의 노고와 국민 관심 덕분”이라며 “정부도 수소경제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2022 외국인 투자주간’ 개최…외국기업 韓 투자유치 모색
  • 산업부, ‘2022 외국인 투자주간’ 개최…외국기업 韓 투자유치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국 투자의향이 있는 외국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투자유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앞줄 왼쪽 4번째)이 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라나스호텔에서 열린 ‘2022 외국인 투자주간(IKW)’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라나스호텔에서 ‘2022 외국인 투자주간(IKW)’을 연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매년 열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다.올해도 국내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 30곳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하고, 기존 외국인투자기업 100개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온라인 상담회에도 약 170개 외국 기업이 참가 예정이다.정부는 올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 맞춰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에 초점을 맞춰 투자 유치에 나선다. 특히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를 검토 중인 독일 화학소재 기업 헤레우스와 중국 양극재 전구체 기업 CNGR과 개별 면담하고 국내 투자 유치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안덕근 본부장은 또 에드워드코리아, 싸이티바코리아 등 기존 외투기업과 함께 주한 외신·방한 해외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외국인투자 정책방향을 소개한다. 그밖에 각 지역 경제자유구역도 지역별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지역산업 특화설명회도 열린다. 220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80개 외국 투자기업을 잇는 1대1 투자유치 상담회도 진행된다.행사 기간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외국인 투자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한다. 또 스테판 피어스 IBM 파트너(전무)가 반도체 산업의 국제 동향과 한미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벨기에 배터리 소재기업 유미코아와 한국 바이오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연구원이 주요 산업의 투자환경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대내외 경제 환경은 악화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유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외국인투자유치 규모는 지난해 신고기준 295억1000만달러(약 4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3분기에도 신고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18.2% 늘었다.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무역·투자망을 구축한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위기에 강하고 세계적 혁신 역량을 갖춘 매력적 투자처”라며 “규제 해소와 통상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2 외국인 투자주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11.02 I 김형욱 기자
누리호·의복형 로봇 등…한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
  • 누리호·의복형 로봇 등…한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기계산업계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한국기계연구원의 의복형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등을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2 기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6개 기관은 산업부의 후원으로 2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2 기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올해 10대 기계기술을 선정했다.누리호와 의복형 로봇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엔파티클의 국내 유일 mRNA백신 담지 지질 나노 입자 제조 기술·장비, LG전자의 세계 최초 냉장고용 구형 투명 Big 제빙 기술, 대한항공이 개발한 에어버스 A320neo 패밀리 항공기 장착용 차세대 기어 터보 팬(GTF) 엔진 오버홀 기술 등이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마이크로 로봇 기반 심혈관 중재 시술 시스템, 연세대의 차세대 항공기용 복합 스텔스 기술, 한국기계연구원의 인공지능 소방관,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용 독립형 극저온 고망간강 탱크도 포함됐다.산업부는 또 기계산업 발전을 도운 유공자 10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서청수 에스디옵틱스 대표, 주완돈 두산에너빌리티 수석, 이장현 엔에스브이 상무, 김민수 서울대 교수, 김동환 서울과기대 교수, 이승철 포항공대 부교수, 한형석 기계연구원 책임, 연정흠 항공우주연구원 책임, 박종영 철도기술연구원 선임, 서영호 생산기술연구원 수석보가 각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그밖에도 특허청장상과 6개 기관장상이 수여됐다. 또 송재복 고려대 교수 등 4명을 올해의 기계인으로 선정했다. 이날 축사 및 시상자로 나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기계산업이 (지난해) 500억달러(약 71조원) 수출 성과를 달성한 건 우리 기계기술의 저력과 업계 종사자의 노고 덕분”이라며 “정부도 기계장비 핵심 기술에 올해에 이어 내년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기업 어려움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표=산업통상자원부)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형제인터내셔널 등 FTA 활용 유공자 18명 포상
  • 산업부, ㈜형제인터내셔널 등 FTA 활용 유공자 18명 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형제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유공자 18명(단체 포함)을 포상했다.한국의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현황. (그래픽=산업부)산업부는 2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2022년 FTA 활용 유공자 포상’ 행사를 열고 FTA 활용률을 높인 개인·기업·기관에 18개의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 기업이 FTA에 따른 특혜 관세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이같은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한국은 올 초 발효한 15개국 다자 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를 포함해 58개국과 18개의 FTA를 맺고 있다. 한국 기업은 자사 제품이 자국(혹은 FTA 체결국)산임을 입증하는 원산지증명을 통해 FTA 특혜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형제인터내셔널은 FTA를 활용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한 공로로 기업 단체부문 상을 받았다. 한지윤 ㈜예선테크 과장은 원산지관리사 및 주요 협정별 인증수출자 자격을 취득해 회사 FTA 활용률을 90%까지 높인 공로로 기업 개인부문 상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보통상협력실장은 FTA 활용 수출 지원 공로로 역시 상을 받았다.그밖에 덴스타㈜, ㈜나노인터페이스테크놀로지, 신포메탈㈜, 정홍철 ㈜센트랄 책임매니저, 이고려 ㈜송정 차장, 심현숙 ㈜에펠 과장, 박석환 인천상공회의소 관세사, 김동환 구미상공회의소 과장,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부장, 신수연 한국무역협회 과장, 이상순 오산상공회의소 과장, 남경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조성만 한국에너지재단 매니저, 김연정 한국철도공사 과장 등이 역시 장관상을 받았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대학(원)생 FTA 활용 홍보 콘텐츠 공모전 우수작 6개 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총 76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 웹툰을 만든 한국외대·부산외대·남서울대 팀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성균관대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FTA 활용 성공 스토리가 더 많이 나오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사우디와 원유 시장 안정화 논의
  • 이창양 산업장관, 사우디와 원유 시장 안정화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원유 시장 안정화를 논의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화상 면담에서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이 압둘아지즈 장관과 화상 면담한 것은 지난 6월23일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양국은 원유 주요 공급-소비국으로서 대화와 공조를 통한 원유 시장 안정 모색 필요성을 논의했다. 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에너지 산업 분야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은 지난 10월 원유 감산 결정을 결정했다. 올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다가 하향 안정 추세였던 국제유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하며 한국을 비롯한 원유 수요국에 부담을 주고 있다.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사우디로부터 2억810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국내 전체 원유 수입량의 29.3%에 이른다. 2위 미국(12.4%)의 두 배를 웃도는 압도적 1위다. 올 1~7월에도 원유 1억8600만배럴(국내 수입 점유율 31.1%)을 사우디에서 수입했다.두 장관은 또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소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부문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특히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 10월23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사우디는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이번 계획을 토대로 107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나선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2022 소부장·뿌리기업 기술대전’ 개막…200여개사 신기술 한자리에
  • ‘2022 소부장·뿌리기업 기술대전’ 개막…200여개사 신기술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0여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뿌리기업이 자사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부가 소부장·뿌리기업 진흥을 위해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2011년부터 매년 여는 전시회다.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생산기술연구원, 코트라,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킨텍스가 함께 연다.올해는 역대 최다인 27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사 제품·기술을 전시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최신 제품을, 성우하이텍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 자동차 부품을 선보인다. ㈜한국기능공사는 자동차용 시트벨트 부품, ㈜오대는 열간 단조품과 자동차용 주차 브레이크 등을 소개한다. 또 참여 기업·기관의 수출을 모색하기 위한 수출 상담과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 상담, 기술 상담이 이뤄진다.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관련 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2일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 민병주 산업기술진흥원장, 전윤종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박기호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다.장 차관은 또 산업 발전에 역할이 큰 기업·기관에 대해 정부 포상했다. 심지혜 삼성전자 PL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집적·고방열 패키지 소재 기술을 국산화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남성혁 LG이노텍 연구위원은 세계 최로 5세대 통신(5G)용 반도체 기반과 PMIC용 IC 임베디드 기술을 상용화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밖에 이창호 DN솔루션즈 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소부장·뿌리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업종을 통칭한다. 최근 자국 우선주의와 그에 따른 국제적인 산업 공급망 위기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부도 지난달 18일 새정부 소재부품장비산업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정부 지원을 집중할 기술을 기존 100개에서 150개로 확대 개편하는 등 지원 확대를 모색 중이다. 연내 제3차 뿌리산업기본계획도 발표 예정이다.장 차관은 “세계적 공급망 위기를 돌파하려면 소부장·뿌리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새 정책방향에 따라 연구개발 혁신과 디지털화, 글로벌화 등 후속 계획을 연이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소부장·뿌리기업 기술대전’ 개막식에서 소부장·뿌리산업 유공자 정부포상 후 주요 포상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탑산업훈장 이창호 DN솔루션즈 부장, 철탑산업훈장 남상혁 LG이노텍 연구위원, 은탑산업훈장 심지혜 삼성전자 PL, 장영진 차관, 산업포장 오세열 SK실트론 부사장, 산업포장 허명수 삼성디스플레이 마스터. (사진=산업부)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포항 태풍 피해기업 대상 수출금융·마케팅 지원 추진
  • 산업부, 포항 태풍 피해기업 대상 수출금융·마케팅 지원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지원단이 포항 태풍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관련 금융·마케팅 지원을 추진한다.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사진=산업부)산업부와 관계기관으로 이뤄진 수출현장지원단은 2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곳 태풍 피해 수출기업과 8차 간담회를 열고 수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간담회에는 박재영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포항 수출기업 5개사(삼정산업과 ㈜넥스틸, ㈜신우, ㈜더조은F&B, 일지테크) 관계자가 참여했다.산업부는 지난 10월31일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곳 피해기업은 연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고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도 이뤄진다. 포항시는 지난 9월 한반도 남부를 휩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산업부는 정부가 지난 8월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때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매주 수요일 각 지역을 돌며 현장 기업의 수출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금껏 7차례에 걸쳐 79건의 제언을 받고 무보, 코트라 등을 통해 금융·마케팅 지원에 나선 바 있다.박재영 무역정책관은 “무역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월엔 수출도 감소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각 지역·업종 대상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조금이라도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이번주 美재무부에 IRA 하위 규정 의견서 낸다
  • 산업부, 이번주 美재무부에 IRA 하위 규정 의견서 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주 미국 재무부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 규정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의견서를 낸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IRA 대응 정부합동 대책반을 열고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IRA는 미국이 올 8월 시행한 법이다. 주된 내용은 재정 긴축이지만 이와 함께 청정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만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전기차에 대해선 보조금(세액공제)를 중단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 요소가 담겨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미국 재무부는 현재 IRA 본격 시행을 위한 하위규정을 제정하고 있다. 또 제정에 앞서 지난 10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고 있다. 정부는 IRA 하위규정에 한국 산업계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자 의견서를 내기로 하고 자동차, 배터리, 소재, 에너지, 철강 등 업계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모아 왔다. 하위규정 만으로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중단 같은 상위법을 바꿀 순 없지만, 중국 등 비우호국산 배터리 소재·부품 비중 규정 같은 세부 규정의 적용 기준을 완화할 여지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기한(4일까지) 내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안 본부장은 이에 앞서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관계부처와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과 중국과의 통상·투자 협력 확대 방안,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EU CBAM은 철강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한 자국 수입을 규제하는 법안으로 EU 집행위와 각료이사회, 유럽의회가 삼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최종 합의 가능성이 있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에너지 신산업 한자리에…‘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
  • 에너지 신산업 한자리에…‘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00여 에너지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신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가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가 관계기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상공회의소와 함께 매년 열어오는 행사다.올해는 356개 기업(1157개 부스)이 참여해 자사 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LG전자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차의 수소차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도 전시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도 원자력이나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모형을 전시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선보인다.그밖에 에스에너지의 태양광 모듈과 연료전지,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용 모듈과 인버터, 유니슨의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오텍캐리어의 공조기기, SK에코플랜트의 소각로·수처리장 시스템도 소개된다.39개국 해외 기업·기관 관계자 104명이 이 행사에 초청돼 국내 중소기업과의 거래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행사 땐 이를 통해 총 883억원 규모의 계약 2건이 이뤄졌고 4건의 양해각서(MOU)가 맺어진 바 있다.같은 기간 세미나실에선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정부 정책과 각 기업·기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의 저자인 미국의 친원전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렌버거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또 에너지 위기 극복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좌장 김희집 서울대 교수)로 이어진다.2일 개막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해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한국냉동공제산업협회장), 김경진 삼성전자 부사장, 오세기 LG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지용 포스코 부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김도훈 산업지능화협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여했다. RE100을 주도하는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이사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이번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저탄소·교효율의 C-테크(기후위기 대응·탈탄소·청정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2 I 김형욱 기자
KIAT, 쿠팡서 2주간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 KIAT, 쿠팡서 2주간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쿠팡에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15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쿠팡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특별기획전 홍보 배너. (사진=KIAT)KIAT는 ‘2022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기간에 맞춰 84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 농·수·축산물로 만든 가공식품과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생활용품 등 257개 제품을 쿠팡을 통해 판매한다. 산업기술 진흥 준정부기관으로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해는 이 사업을 통해 총 85억9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자활·마을기업, 소셜벤처 등 경제 활동을 하되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 혹은 조직이다. 2020년 기준 국내에 약 3만1724개 사회적경제 기업에서 약 31만명이 일하고 있다.민병주 KIAT 원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1 I 김형욱 기자
이차전지 2030년까지 50조+α 투자…세계 점유율 40% 이끈다
  • 이차전지 2030년까지 50조+α 투자…세계 점유율 40% 이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정부·기업이 이차전지 부문에 2030년까지 국내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를 실현키로 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2배인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 등 이차전지 3사 대표를 비롯해 이차전지 수요-공급망에 있는 자동차·소재·광물 부문 주요기업·기관 대표가 참여했다.산업부와 이차전지 기업은 2030년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공급망 확보와 본원 기술력 확보, 건실한 국내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이 이 같은 목표로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국내 투자하기 위해 노력하면 정부도 5년 내 5조원 규모의 세제·금융 지원과 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또 전기차 최대 주행가는능거리를 현 500㎞에서 800㎞까지 늘리는 등의 세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원의 예산을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기로 했다. 민간 기업도 같은 기간 총 19조5000억원을 관련 연구개발에 투입기로 했다.민간 주도로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활용하는 배터리 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초안을 만들고, 산업부는 이를 토대로 관련 내용에 대한 법제화를 검토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4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도 구축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 주요 내용. (표=산업부)이날 회의 참가 기업·기관은 민·관 공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촉박한 세계적 이차전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이차전지 수요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지난 8월 중국 등 비우호국의 이차전지 부품·소재 사용을 제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바 있다. 중국 소재·부품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이차전지 기업으로선 미국 우호국인 호주, 캐나다, 칠레 등의 핵심 광물자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이 같은 세계적 소재·부품 공급망 재편은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범국가 차원에서 대응키로 한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이른바 ‘코리아 팀’을 꾸려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준정부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5년 동안 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또 기업과 함께 2030년까지 1만6000명의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해 연 800명의 현장 인력을 키우고, 대학과의 계약학과 운영으로 연 150여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대학·대학원·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연 980명의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공동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 발전 공로자 20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임중규 대주전자재료 부사장은 이차전지용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센터장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등을 개발한 공로로 산업 포장을 받았다. 또 김정한 포스코케미칼 그룹장과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 2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2.11.01 I 김형욱 기자
사실상 확정? 불확실성 여전?…폴란드 원전 수출 향후 전망은
  • 사실상 확정? 불확실성 여전?…폴란드 원전 수출 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달 31일 폴란드 민간 원자력발전소(원전) 2~4기 건설 사업인 퐁트누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으며 한국 원전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이틀 전 정부 차원의 원전 사업 ‘루비아토프-코팔리노 프로젝트’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맡긴 지 이틀 만에 일어난 ‘반전’이다. 폴란드의 정부 사업은 미국이 가져갔지만 민간 사업은 우리나라가 확보함에 따라 원전 수출에 물꼬가 터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축배를 들기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 남은 변수는 많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 등에 대해 자사 및 미국 정부 허가 없는 한국 원전 수출금지 소송을 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2009년 UAE 원전 4기 수출 때도 웨스팅하우스와 소송이 붙어 미국에 기술자문료를 지급한 바 있다. 폴란드 정치 상황도 변수도 떠오른다. 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표트르 보즈니 제팍(ZE PAK)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지그문트 솔로쉬 제팍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이 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민간 원자력발전소 개발계획 수립 협력의향서(LOI) 및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美 선택했던 폴란드, 이틀 만의 ‘반전 발표’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지금껏 정부가 2040년 폴란드 에너지 정책(PEP2040)에 따라 추진해 오던 원전 6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 사업자로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원전 수출은 기본적으로 국가 간 사업이고 미-폴 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으로 묶여 있다는 걸 고려하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미국은 이미 폴란드 정부가 새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해 3월 양국 정부 간 원자력 협약을 비준했다. 웨스팅하우스는 그해 9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 발주 사업 수주도 노력했으나 애초부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다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폴란드 간 대규모 방위산업 물자 수출 계약 직후여서 아쉬움은 컸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국 정부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내용. 그러나 불과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한수원이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 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LOI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OI는 법적 구속력 없는 의향서일 뿐이지만 양국 정부 관계자 모두 본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LOI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명시한 점, 폴란드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에서 계약이 이뤄진 점 등이 그 근거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LOI를 맺은 날 “폴란드와 2~4기로 얘기가 돼 있다”며 “공동으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입찰 등 절차 없이 바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역시 지난달 31일 본계약 성사 가능성 질문에 “짧게 말하겠다. 100%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제팍이 운영 중인 퐁트누프 지역 갈탄화력발전소 부지에서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과 비슷한 속도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맡은 원전 사업이 계획대로 2026년 착공한다면 한수원의 사업 역시 이와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축배는 시기상조…美소송 등 넘어야 할 변수 여전그러나 축배를 들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 절차상 본계약 체결까지도 1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원전 1기 건설에만 5조~8조원, 10년 이상이 걸리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진행 과정에서 변수가 많다.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전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정부 발표에 앞선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자국 법원에 한수원과 한국전력(015760)(한전)을 상대로 한국형 원자로 APR1400에 대한 원천기술 보유와 수출 허가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한미 원전동맹에 균열이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한전이 자사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자사 원천 기술에 기반한 APR1400을 수출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한수원은 2009년 UAE 원전 4기 수출 때도 이를 문제 삼았고 결국 기술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타협한 바 있다.한수원 등은 APR1400에 대한 독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미국 법원의 판단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패소 땐 자칫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폴란드는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맺고 있어 이곳 수출 땐 미 정부의 허가가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지만, 폴란드 정부로선 자국 주력 원전 사업을 맡은 웨스팅하우스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양국 정부 관계자도 이번 소송의 의미를 축소 해석했으나 확답은 피했다. 사신 부총리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의견 차이”라며 “기업 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차관 역시 “웨스팅하우스는 민간 기업이어서 결이 다를 순 있지만 한미 양국 정부는 큰 틀에서의 원전 협력에 이견이 없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폴란드 민간 원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장담하기도 이르다. 폴란드 정치권이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과 범 야당 간 경쟁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모라비에츠키 총리파와 사신 부총리파 간 당권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부문에 있어서도 폴란드 총리 측은 미국과의 협업을 강조하는 반면, 부총리 측은 자국 민간기업과 소형 모듈원자로(SMR) 기업 간 다수의 LOI 체결을 주도하는 등 민간 원전 사업에 역점을 둬 왔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새 폴란드 민간 기업이 맺은 원전 관련 LOI만 6건에 이른다.(표=에너지전환포럼)폴란드 정부가 지난해 공식 발표한 에너지 정책(PEP2040) 때 없던 민간 원전사업이 부상한 것도 이 같은 내부 사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PEP2040은 한수원이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퐁트누프를 후보지로 꼽기는 했으나, 전체 규모는 어디까지나 정부 사업인 6~9GW 규모 원전 6기 건설 내용만 담고 있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LOI 체결 후 정부 주도 원전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을 포함해 자국 원전 추진 계획을 12GW 규모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공식 문서화한 계획은 아니다.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총선을 1년 남짓 앞둔 폴란드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이 사업 추진 여부도 달라질 우려가 있다”며 “자칫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는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밖에 기술적 문제도 있다.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은 바다와 접해 용수 문제에서 자유롭지만 이번 민간 사업은 내륙에서 추진된다. 인접 호수에서 충분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폴란드 측이 정부 사업과 별개로 최소 10조~32조원이 필요한 민간 원전 사업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다만, 애초부터 가능성이 크지 않던 폴란드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는 것만으로 적잖은 성과로 평가된다. 미국에 불리했던 일방적 구도를 ‘정부사업은 미국, 민간사업은 한국’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원전 수출 가능성 면에선)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기본 계획 수립과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전력을 비롯한 한국 원자력발전산업계가 수주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3호기 모습. (사진=한국전력)
2022.11.01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