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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업인 200명 한자리에…한·일 산업기술 페어
  • 한·일 기업인 200명 한자리에…한·일 산업기술 페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일본 기업인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한·일 산업기술 페어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5회 한·일 산업기술 페어를 열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정부가 한일 및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2008년부터 매년 열어온 양국 사업·기술 교류 촉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 완화 속 일본 기업인 30여명이 모처럼 직접 방한한 가운데 열렸다.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김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사토 도시노부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29개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도쿄시스템하우스, 기무라주조소 등 24개 방한 일본 기업과의 수출입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밀사출, 금형 등 일본 전문 기술자 40여명이 30개 한국기업과 기술지도 매칭 상담회를 열었다. 매칭 성사 땐 일본 기술자가 최대 8개월까지 해당 한국 기업에 기술 개발을 지도한다. 오전 협력 세미나에선 박정규 한양대 교수가 양국 미래차 전략과 협력 방안을, 한국도레이 부사장이 일본 도레이그룹의 비전을 소개한다.일본은 한국에 중국, 미국에 이은 3~4위권 교역국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 5위(301억달러)로 수입 3위(546억달러)로 전체 수출입 규모가 베트남(수출 567억달러(3위)·수입 240억달러(6위))를 웃돈다.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여러 현안과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경제협력을 이어온 양국 기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최근 양국 고위급이 긴밀히 소통하고 입국 규제가 완화하는 등 협력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양국 산업계가 국제 현안과 통상 이슈에 공조해 시너지를 내 달라”고 전했다.
2022.11.01 I 김형욱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0월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메리츠증권(008560)=올 3분기 영업이익이 2476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은 185.9% 늘어난 17조5758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한화생명(08835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43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4% 늘어난 6조2364억2600만원으로 잠정 집계△엘에스일렉트릭(010120)=올 3분기 영업이익이 607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 늘어난 8389억4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롯데정보통신(286940)=롯데쇼핑 주식회사 e커머스사업부와 약 612억원 규모 AWS EDP 빌링 서비스 이용 계약 체결△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올 3분기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 늘어난 1조3977억원으로 잠정 집계△쌍용자동차(003620)=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 쌍용차는 회생절차 진행 중이던 5월18일 K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하고 KG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을 납입. 쌍용차는 이에 따라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 총채권액 3517억2800만원 중 3516억6800만원을 변제함△하이트진로(000080)=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366억7400만원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있는 토지 1만4484.5㎡와 건물 3316.5㎡를 매수△이엔플러스(074610)=차세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전극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탄소-실리콘 복합 전극 물질과 그 제조 방법 특허권 취득△부광약품(003000)=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 국내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회사는 품목 허가 후 라투다정 국내 시판 계획△동국제강(001230)=올 3분기 영업이익 1485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늘어난 2조352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대웅제약(06962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3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 늘어난 3014억6900만원으로 잠정 집계△LG화학(051910)=올 3분기 영업이익이 9011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8% 늘어난 14조1776억63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한국항공우주(047810)(KAI)=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8%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8% 늘어난 6089억원으로 잠정 집계△카카오(035720)=의무 보유한 카카오페이 보통주 6235만1920주 보호예수 기간 11월3일 만료△한화(000880)=올 3분기 영업이익이 9169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5% 늘어난 16조8377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현대로템(064350)=대만 타이베이시 매트로공정국 E&M 시스템 공정처로부터 1630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 사업 낙찰통지서 수령△POSCO홀딩스(005490)=현물 출자를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자회사 편입△아모레퍼시픽(090430)=계열사 에뛰드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오는 11월15일 기명식 보통주 600만주에 300억원 출자△대교(019680)=주가 안정을 위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NH 투자증권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계열 농업회사법인 오설록농장과 에스쁘아 시설·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들 기명식 보통주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출자 결정△휠라홀딩스(081660)=자회사 휠라코리아 주식회사가 보통주 1주당 3229원, 총 380억원 규모 중간배당 결정△전방(000950)=더블유에스임동제일차주식회사에 2024년 4월30일까지 이자율 9.54%에 약 801억원 대여 결정△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퍼시픽패키지 지분 60% 매각으로 자회사에서 제외△대우건설(047040)=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수진동 963번지 일대에 지하7층~지상15층 아파트 57개 동 5325가구와 오피스텔 343실을 짓는 사업. 대우건설이 맡은 사업 규모는 약 7793억원△아모레퍼시픽(090430)=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9364억원으로 잠정 집계△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조218억원으로 잠정 집계△아모레퍼시픽(090430)=오는 11월7일 직원 상여금(자사주) 지급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836주를 1억6799만4000원에 처분△일신방직(003200)=더블유에스임동제일차에 2024년 4월30일까지 이자율 9.54%에 약 698억원 대여 결정△한신공영(004960)=지난 10월29일 639억원 규모 경기 성남시 금광동 4022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한신공영(004960)=전북 전주시 태평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이곳 일대 공동주택을 짓는 828억원 규모 계약 체결△다올투자증권(030210)=효성중공업으로부터 손해배상 지급 피소. 효성중공업은 앞선 2018년 다올투자증권·NH투자증권·교보증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또 올 8월 2심 종결 후 대법원 항소. 다올투자증권은 1심서 일부 패소, 2심서 승소△디엘이앤씨(375500)(DL이앤씨)=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이곳 일대 아파트 57개동과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 시공사로 선정. DL이앤씨가 맡은 사업 규모는 약 3117억원△디엘이앤씨(375500)(DL이앤씨)=지난 10월29일 3441억원 규모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단계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현대건설(000720)=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이곳 일대 아파트 57개동과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 시공사로 선정. 현대건설이 맡은 사업 규모는 약 4676억원△갤럭시아에스엠(011420)=운전 자금 및 투자금 확보 위해 단기 차입금 150억원 추가 차입 결정
2022.11.01 I 김형욱 기자
2026년 부산·울산에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들어선다
  • 2026년 부산·울산에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6년 부산·울산에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원전) 해체연구소가 들어선다.(왼쪽 7번째부터)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31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원전해체연구소 부지에서 열린 연구소 착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곳은 2026년 하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원전해체연구소 부지에서 이곳 착공식을 열고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곳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준공식에는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와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 기업 관계자, 경북도, 부산·울산·경주시와 기장·울주군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한국은 1978년 국내 첫 원전 고리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총 26기의 원전을 건설해 운영해 왔으며 이중 40년 전후가 지나 영구정지한 2기(고리·월성 1호기)에 대한 해체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원전 해체는 10여년에 걸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 반출과 부지 제염·철거작업 등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번 원전해체연구소 착공 역시 이 같은 원전 해체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2020년 8월 한수원, 지자체,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원전해체연구소 법인을 설립하고 이번 연구소 착공을 준비해 왔다. 총 사업비 3130억원을 이곳에 투입 예정이다. 산업부가 874억원, 한수원 등 관련 공공기관이 1934억원, 지자체가 322억원을 각각 투입하며, 필요시 정부가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 정부는 내년 중 경북 경주에 중수로해체기술원도 착공 예정이다.원전해체연구소는 완공 후 해체기술을 실증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해체 기술 개발과 방사성폐기물 분석도 지원한다.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를 제공하는 원전 해체 산업 지원을 위한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천영길 실장은 이날 연구소 착공식에 이어 원전해체기업 간담회를 열고 올 연말 발표 예정인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과 한전기술(052690),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연구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등 관계 기관·단체가 참여했다.천 실장은 “이곳 연구소가 고리1호기 등의 본격적인 해체를 앞두고 안전 해체 기술 확보의 중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해체 기술 인력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일감과 기술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31 I 김형욱 기자
미·중 외교수장 전화통화…“양국 관계 책임있는 관리 필요”
  • 미·중 외교수장 전화통화…“양국 관계 책임있는 관리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 통화로 양국 관계 회복 가능성을 타진했다. 다만, 같은 통화에 대한 양측 설명이 조금씩 엇갈리며 현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월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걸으며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중국 외교부)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한국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또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왕 부장에 전했다. 왕 부장 역시 “각국이 냉정한 결단, 외교적 노력으로 상황을 더 악화하지 않도록, 통제 불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해 1%의 가능만으로도 100% 노력해야 한다”고 미 국무부 측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아이티의 인도주의와 안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곳 국민을 돕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도 전했다.중국 정부도 외교부 홈페이지에 양국 외교 수장 관 전화 통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블링컨 장관에게 “중·미 관계를 안정적 발전 궤도로 되돌리는 것은 중·미 공동 이익은 물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 규정을 도입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며 국제 자유무역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했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애물인 미국의 중국 탄압·억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에 “세계는 미·중 협력을 기대한다. 앞으로 미·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 소통을 유지하며 양국 관계의 기반을 탐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양국 외교부 모두 양국 수장이 전화 통화를 통해 미·중 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탐색했다고 전했으나 대화 내용 중 주된 관심사는 엇갈린 모양새다.미·중 정상은 모두 오는 11월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양국 외교부 모두 이번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언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022.10.31 I 김형욱 기자
KCL,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새 브랜드 첫선
  • KCL,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새 브랜드 첫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국제 공인 시험·인증기관 KCL(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 인증 지원을 위한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를 문 열었다. 이와 함께 KCL이란 영문 명칭으로 된 새 브랜드도 선보였다.KCL의 새 통합 인증 마크. (사진=KCL)KCL은 3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 1층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곳에선 중소·중견기업이 국내 품질, 기술, 의료 인증은 물론 해외 인증을 아우르는 다수 인증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국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복수의 인증을 받는 데 겪는 어려움을 줄이자는 취지다.KCL은 이와 함께 영문 사명 ‘KCL’을 새 브랜드로 확정했다. 이전 사명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건설·생활·환경 부문 제품·서비스를 시험·인증하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지만 KCL이 기업과 고객에게 더 쉽고 친숙하다는 판단이다. KCL이 기존 분야 외에 배터리나 바이오 등 시험·인증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기존 명칭은 2010년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두 기관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어졌다. KCL은 ‘Korea Conformity Laboratories’의 약어다. 직역하면 한국적합성연구소다.조영태 KCL 원장은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국제적으로도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베트남 외에 내년 상반기 중 핀란드 전기차 배터리 시험소와 독일 바이오 시험소룰 구축하고 미국,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태 KCL 원장(왼쪽 3번째)를 비롯한 관계자가 31일 서울 서초사옥 1층에 문 연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
2022.10.31 I 김형욱 기자
K-원전, 폴란드 수출 ‘청신호’…폴란드 부총리 "본계약 가능성100%"(종합)
  • K-원전, 폴란드 수출 ‘청신호’…폴란드 부총리 "본계약 가능성100%"(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K-원전)의 폴란드 수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양국 기업이 정부의 ‘보증’ 아래 신규 원전 산업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를 위해 방한한 폴란드 부총리도 본계약 성사 가능성이 100%라며 사업 성공을 자신했다. 폴란드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 규모는 아직 미정이지만 LOI에 따른 협업 과정에서 곧 구체화할 수 있다.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표트르 보즈니 제팍(ZE PAK)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지그문트 솔로쉬 제팍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이 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민간 원자력발전소 개발계획 수립 협력의향서(LOI) 및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 및 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내 민간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그문트 솔라즈 제팍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이 직접 참석해 LOI에 서명했다. 한수원이 ZE PAK·PGE와 함께 연내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최신 한국형 원자로 APR1400를 적용한 원전 개발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같은 장소에서 방한한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과 이 사업에 대한 양국 정부 차원의 지원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폴 정부 추진 6기는 美에…민간 추진 2~4기는 韓에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정부·민간이 원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내용의 ‘폴란드 에너지 정책 2040(PEP2040)’을 발표했었다. 또 지난 28일(현지시간) 자국 원전 6기 신규 건설 정부 프로젝트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 발표 직후 한수원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수주 경쟁에서 밀렸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이틀 후인 이날 한국에서 이뤄진 이번 LOI로 ‘정부 추진 사업은 미국, 민간 추진 사업은 한국’이라는 구도였음을 확인하게 됐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국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 1차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내용.폴란드가 민간 주도의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사업을 확정하거나, 이를 한국에 맡기기로 확정한 건 아니다. 아직은 그 규모도 확실친 않다. 그러나 추진 단계에서부터 한국과 협업기로 한 만큼 원활한 협업 아래 사업 계획이 확정된다면 한국 기업이 그대로 이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인 사업자 입찰 절차를 생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신 부총리는 한·폴란드 기자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 질문에 “짧게 말하겠다. 100%다”라고 답했다.산업부 관계자 역시 “정식 수출계약이 아닌 LOI·MOU지만 폴란드 부총리가 한국에 와서 직접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명시한 계약서에 서명한 만큼 (원전 수출 가능성 면에서 한층)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기본 계획 수립과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협력 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본계약 땐 2009년 UAE 이후 13년 만의 원전 수출 쾌거산업부는 이르면 1년여 기간 내 본계약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을 포함한 LOI 참여 3개사는 올해 말까지 이 사업의 소요 예산, 자금 조달, 예상 공정 등이 담긴 개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제팍 등 현지 원전사업 추진 기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진행할 정부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2026년 착공해 2043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려면 1~2년 이내에 한수원과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력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K-원전은 사상 두 번째 수출 성과가 된다. K-원전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3기까지 가동을 마친 상태다. 한수원은 올 8월에도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나, 이는 원자로를 비롯한 핵심 기자재를 뺀 채 프로젝트 주 사업자인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ASE와 맺은 일종의 하도급 계약인 만큼 완전한 K-원전 수출 성과로 볼 순 없다.(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와 업계는 이 사업 성사 땐 2~4기의 원전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 1기 건설 프로젝트에 통상 6조~8조원이 투입되는 걸 고려하면 12조~36조원 규모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 UAE 원전 4기 수주액 총 186억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21조원이었다.이창양 장관은 “UAE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형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다”며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 수출 의지와 정책의 뒷받침 아래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계약 성사 땐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美 웨스팅하우스 소송 등 변수도…양국 “큰 문제 아냐”변수도 있다. 이 사업 자체의 추진 여부를 아직 단언할 수 없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폴란드는 최근 1년여 기간 이미 5건의 관련 LOI를 맺은 바 있다. 이번 LOI의 주체인 제팍 역시 지난해 8월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 일본 히타치, 폴란드 화학기업 SGE와 함께 이곳에서의 소형 모듈원자로(SMR) 건설 LOI를 맺은 바 있다. 사신 부총리가 내년 10월13일로 예정된 폴란드 현지 총선을 앞두고 LOI를 남발하는 것이란 주장도 있다.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이달 2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과 한국전력(015760)(한전)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소송을 건 것도 변수다. 웨스팅하우스는 최신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자사 기술 기반인 만큼 이들이 원전을 수출하려면 자사와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만, 한국·폴란드 양국 정부는 이 소송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사신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의견 차이일 뿐”이라며 “기업 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역시 같은 날 이와 관련해 “웨스팅하우스는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정부 간 관계와 결이 다를 수 있지만 한미 양국 정부가 큰 틀에서 원전 협력 잘해나가는 데 이견이 없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K-원전을 독자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소송을 통해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전력을 비롯한 한국 원자력발전산업계가 수주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3호기 모습. (사진=한국전력)
2022.10.31 I 김형욱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0월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메리츠증권(008560)=올 3분기 영업이익이 2476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은 185.9% 늘어난 17조5758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한화생명(08835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43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1%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4% 늘어난 6조2364억2600만원으로 잠정 집계△엘에스일렉트릭(010120)=올 3분기 영업이익이 607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 늘어난 8389억4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롯데정보통신(286940)=롯데쇼핑 주식회사 e커머스사업부와 약 612억원 규모 AWS EDP 빌링 서비스 이용 계약 체결△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올 3분기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 늘어난 1조3977억원으로 잠정 집계△쌍용자동차(003620)=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 쌍용차는 회생절차 진행 중이던 5월18일 K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하고 KG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을 납입. 쌍용차는 이에 따라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 총채권액 3517억2800만원 중 3516억6800만원을 변제함△하이트진로(000080)=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366억7400만원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있는 토지 1만4484.5㎡와 건물 3316.5㎡를 매수△이엔플러스(074610)=차세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전극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탄소-실리콘 복합 전극 물질과 그 제조 방법 특허권 취득△부광약품(003000)=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 국내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회사는 품목 허가 후 라투다정 국내 시판 계획△동국제강(001230)=올 3분기 영업이익 1485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늘어난 2조352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대웅제약(06962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3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 늘어난 3014억6900만원으로 잠정 집계△LG화학(051910)=올 3분기 영업이익이 9011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8% 늘어난 14조1776억6300만원으로 잠정 집계△한국항공우주(047810)(KAI)=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8%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8% 늘어난 6089억원으로 잠정 집계△카카오(035720)=의무 보유한 카카오페이 보통주 6235만1920주 보호예수 기간 11월3일 만료△한화(000880)=올 3분기 영업이익이 9169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5% 늘어난 16조8377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현대로템(064350)=대만 타이베이시 매트로공정국 E&M 시스템 공정처로부터 1630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 사업 낙찰통지서 수령△POSCO홀딩스(005490)=현물 출자를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자회사 편입△아모레퍼시픽(090430)=계열사 에뛰드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오는 11월15일 기명식 보통주 600만주에 300억원 출자△대교(019680)=주가 안정을 위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NH 투자증권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계열 농업회사법인 오설록농장과 에스쁘아 시설·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들 기명식 보통주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출자 결정△휠라홀딩스(081660)=자회사 휠라코리아 주식회사가 보통주 1주당 3229원, 총 380억원 규모 중간배당 결정△전방(000950)=더블유에스임동제일차주식회사에 2024년 4월30일까지 이자율 9.54%에 약 801억원 대여 결정△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퍼시픽패키지 지분 60% 매각으로 자회사에서 제외△대우건설(047040)=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수진동 963번지 일대에 지하7층~지상15층 아파트 57개 동 5325가구와 오피스텔 343실을 짓는 사업. 대우건설이 맡은 사업 규모는 약 7793억원△아모레퍼시픽(090430)=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9364억원으로 잠정 집계△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올 3분기 영업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조218억원으로 잠정 집계△아모레퍼시픽(090430)=오는 11월7일 직원 상여금(자사주) 지급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836주를 1억6799만4000원에 처분△일신방직(003200)=더블유에스임동제일차에 2024년 4월30일까지 이자율 9.54%에 약 698억원 대여 결정△한신공영(004960)=지난 10월29일 639억원 규모 경기 성남시 금광동 4022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한신공영(004960)=전북 전주시 태평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이곳 일대 공동주택을 짓는 828억원 규모 계약 체결△다올투자증권(030210)=효성중공업으로부터 손해배상 지급 피소. 효성중공업은 앞선 2018년 다올투자증권·NH투자증권·교보증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또 올 8월 2심 종결 후 대법원 항소. 다올투자증권은 1심서 일부 패소, 2심서 승소△디엘이앤씨(375500)(DL이앤씨)=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이곳 일대 아파트 57개동과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 시공사로 선정. DL이앤씨가 맡은 사업 규모는 약 3117억원△디엘이앤씨(375500)(DL이앤씨)=지난 10월29일 3441억원 규모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단계주공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현대건설(000720)=지난 10월29일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이곳 일대 아파트 57개동과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 시공사로 선정. 현대건설이 맡은 사업 규모는 약 4676억원△갤럭시아에스엠(011420)=운전 자금 및 투자금 확보 위해 단기 차입금 150억원 추가 차입 결정
2022.10.31 I 김형욱 기자
K-원전, 폴란드 수출 ‘청신호’ 켜졌다
  • K-원전, 폴란드 수출 ‘청신호’ 켜졌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K-원전)의 폴란드 수출에 ‘청신호’가 커졌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폴란드 민간 발전사 ZE PAK과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와 폴란드 민간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같은 장소에서 방한한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LOI·MOU는 한수원이 ZE PAK·PGE와 함께 연내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최신 한국형 원자로 APR1400를 적용한 원전 개발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폴란드가 이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사업을 확정했거나, 이를 한국에 맡기기로 확정한 건 아니다. 그러나 추진 단계에서부터 한국과 협업기로 한 만큼 원활한 협업 아래 사업 계획이 확정된다면 한국 기업이 그대로 이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인 사업자 입찰 절차를 생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업은 정부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2026년 착공해 2033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르면 1년 후께 이번 LOI·MOU가 본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 사업 성사 땐 2~4기의 원전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 1기 건설 프로젝트에 통상 6조~8조원이 투입되는 걸 고려하면 12조~36조원 규모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표=산업통상자원부)한수원을 비롯한 K-원전은 이로써 폴란드 원전 수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국 원전 6기 신규 건설 정부 프로젝트 사업자로 한수원이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으나, 이와 별개로 함께 진행하는 민간 원전 신규 건설 프로젝트는 한수원에 맡긴 모양새가 됐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정부·민간이 원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내용의 ‘폴란드 에너지 정책 2040(PEP2040)’을 발표한 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정식 수출계약이 아닌 LOI·MOU지만 폴란드 부총리가 한국에 와서 직접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명시한 계약서에 서명한 만큼 (원전 수출 가능성 면에서 한층)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기본 계획 수립과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협력 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LOI·MOU가 정식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K-원전은 사상 두 번째 수출 성과가 된다. K-원전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3기까지 가동을 마친 상태다. 한수원은 올 8월에도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나, 이는 프로젝트 주 사업자인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ASE와 맺은 하도급 계약이었다.이창양 장관은 “UAE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형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다”며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 수출 의지와 정책의 뒷받침 아래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계약 성사 땐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10.31 I 김형욱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 “이태원 사고 수습 지원…세관 안전점검”
  • 윤태식 관세청장 “이태원 사고 수습 지원…세관 안전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태식 관세청 청장이 3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그제 밤 벌어진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관세청은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전국 세관시설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윤태식 관세청 청장이 3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그제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윤 청장은 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며 “아직 병상에 계신 분이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모습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고 수습에 필요한 지원이 한치 부족함 없이 신속·적극적으로 이뤄지게 조치하고 전국 세관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윤 청장은 또 “국가 애도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는 등 국가적 슬픔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앞으로 열리는 모든 행사가 안전하기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개인 복무 관리와 공직 기강도 철저히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죽고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 다쳤다. 정부는 사고 직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2022.10.31 I 김형욱 기자
9월에도 유통업계 매출 증가세 이어져…야외활동 소비↑
  • 9월에도 유통업계 매출 증가세 이어져…야외활동 소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9월에도 유통업계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초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풀리며 야외활동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다. 다만, 선물 등 수요가 몰리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매출 증가 폭은 전월보다 낮아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25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의 9월 매출액(약 14조2100억원)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13개 오프라인 유통기업 매출(7조5400억원)은 전년보다 6.0% 늘고, 12개 온라인 유통기업 매출(6조6700억원)은 9.1% 늘었다.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따른 매출 증가 흐름이 9월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주요 유통기업, 특히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매출액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큰 폭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회복을 시작해 올 들어서도 평균적으로는 매월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야외활동 관련 매출이 큰 폭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서비스/기타 부문의 매출이 19.6% 늘었다. 해외유명브랜드와 패션/잡화 매출이 각각 14.2%, 14.0% 늘었다. 백화점도 여성정장(31.3%↑), 남성의류(20.2%↑)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8.5% 늘었다. 편의점 매출 역시 10.6% 늘었다.온라인 유통업체 품목별 매출을 봤을 때도 일본 등 해외여행 상품 인기에 힘입은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30.8% 늘어난 것이 두드러졌다.다만,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다소 주춤했다. 추석이 지난해 9월21일에서 올해 9월10일로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 선물 수요는 통상 연휴 2주 전 전후에 집중되는 만큼, 올해는 유통업체의 추석 특수가 8월 말과 9월 초로 분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9월 매출 증가율이 올해 평월 대비 주춤한 반면 지난 8월 이들 유통업체의 매출 전년대비 증가율은 15.4%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대형마트 매출은 가정/생활(5.1%↓), 가전/문화(2.8%↓) 등 제품 판매 부진 여파로 0.3%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 매출도 0.1% 줄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전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2.10.30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폴란드 대표단 곧 방한해 원전협력 관련 발표”
  • 산업부 “폴란드 대표단 곧 방한해 원전협력 관련 발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폴란드 대표단이 곧 방한하고 양국 원자력발전(원전)협력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폴란드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행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으나 또 다른 협력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그는 이를 통해 자국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 1차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선정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산업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한국과 폴란드는 원전사업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원전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폴란드 공기업과 민간기업 주도의 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폴란드 대표단이 금명간 방한하는 바 원전협력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폴란드 정부는 이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 한수원, 프랑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경합하던 40조원 규모 폴란드 원전 6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1차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강력한 폴란드-미국 동맹은 우리 계획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 후 우리 원전 프로젝트에 믿음직하고 안전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폴란드 정부의 이번 발표가 한수원이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아니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폴란드는 정부 사업과 민간 사업으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것은 정부 사업”이라며 “한수원이 고배를 마셨다는 건 사실과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2022.10.29 I 김형욱 기자
독일 장비기업 파이퍼베큠, 1000억원 투입해 아산공장 증설
  • 독일 장비기업 파이퍼베큠, 1000억원 투입해 아산공장 증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독일 진공펌프 제조기업 파이퍼베큠(Pfeiffer-vacuum)이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아산 공장을 증설한다.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왼쪽 2번째)와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반도체 장비 업체 파이퍼베큠 본사에서 이곳 관계자들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충남도)29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파이퍼베큠 본사에서 브리따 기센 파이퍼베큠테크놀로지 대표와 홍림표 파이퍼베큠코리아 대표 등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파이퍼베큠은 약 130년 역사를 가진 연매출 야 1조원의 독일 진공펌프 기업으로 자사 제품을 반도체 장비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도 충남 아산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파이퍼베큠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7000만달러(약 1000만원)을 투자해 아산 인주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4만8694㎡ 부지에 반도체 장비용 진공펌프와 진공분석기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충남도는 이곳 완공 땐 5년 동안 약 1조6000억원(연평균 3200억원)의 매출 발생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접 고용자 수도 176명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기업 추가 투자유치에 따른 국가 차원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한편 김 지사는 22~29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4개국을 찾아 현지 5개 회사와 총 2억15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 6개 투자협약을 맺었다.
2022.10.29 I 김형욱 기자
레고랜드 이은 한전발 ‘회사채 대란’ 우려…“요금 현실화해야”
  • 레고랜드 이은 한전발 ‘회사채 대란’ 우려…“요금 현실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도의 강원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 신청,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가 채권 시장을 얼어붙게 한 가운데, 한국전력(015760)(한전)의 회사채(한전채) 발행량 급증 역시 기업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드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발전 원가 폭등에 따른 역대급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으로선 채권 발행량을 늘리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게 안 그래도 커진 채권 시장 혼란 우려를 키울 수 있어 정부도 해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한전, 회사채 누적 발행량 53.9조원 육박29일 양이원영 의원실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한전은 올 들어 총 23조4900억원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 10조3200억원의 2.3배를 발행한 것이다. 누적 발행량 역시 53조9000억원에 이른다.그나마 원래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다. 한전은 10월에만 열 차례 한전채 발행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확보하려 했는데 실제 발행액은 1조7300억원에 그쳤다. 약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세 차례의 발행 시도는 유찰, 나머지 7차례 발행에서도 31%인 7700억원은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전채는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최상위 신용등급(AAA)으로 올 초까지만 해도 금리가 2%대 중반이었으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금리를 5.9%까지 끌어올렸으나 채권 시장의 불안 속 목표한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자금난에 빠진 한전으로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서 이를 공급하는 공기업 한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제 에너지값 급등으로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낸 상황이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14조30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으론 30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통상 60조원 가량의 매출 중 절반이 적자라는 것이다.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이 가까워지며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기준가격(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달 1킬로와트시(㎾h)당 234.7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94.07원)보다 2.5배 높은 역대 최고치다. 10월 일일 SMP는 이보다 높은 250원 전후를 기록 중이다.◇채권시장 불안요인 가중…마땅한 대안 없어문제는 초우량 채권인 한전채가 안 그래도 얼어붙은 채권 시장의 자금을 쓸어갈 수 있다는 우려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가 레고랜드 사태발 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 상황이 신용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한전 스스로는 채권 발행을 늘리지 않고선 현 위기를 넘길 뾰족한 수가 없다. 정부 승인이나 법 개정 없인 발전사에 줘야 할 대금을 낮출 수도, 기업·가계로부터 받는 전기료를 더 올릴 수도 없다. 정부 역시 물가 상승 부담이 안그래도 큰 상황에서 마냥 전기료를 올릴 수 없다. 정부는 이미 올 들어 4·7·10월 세 차례에 걸쳐 전기료를 약 20% 가량 올렸다. 국제 에너지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전의 적자를 유의미하게 줄이려면 지금껏 올린 것보다 두 배 이상 더 올려야 한다.(사진=뉴시스)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CP) 발행 등도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현 상황에선 조달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전으로서도 한전채 발행 때보다 더 높은 금리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정부가 한전을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 정부는 2008년 국제 에너지값이 급등하며 한전이 2조원대 적자를 내자 연료비 증가액의 약 절반 수준인 8350억원을 전기료 안정 지원을 명목으로 한전에 투입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의 15배에 이르는 현 적자 상황을 약간의 국비 지원만으로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 안 그래도 긴축 재정 기조인 현 정부 체제에서 수조원대 혈세를 한전에 지원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양이원영 의원은 아예 일시적으로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해 한전이 운영하는 송·배전망을 국유화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한전은 당장 정부의 결정과 법 개정 없인 내년 초부터 한전채 발행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워진다. 한전법은 한전채 발행 한도를 한전의 자본금과 적립금의 최대 2배로 묶어놨기 때문이다. 한전이 현 적자 기조를 되돌리지 못하는 한 올해 91조8000억원이던 한전채 발행 한도는 내년 4월 이후 30조원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전채 현 누적 발행액이 이미 한도를 초과한 만큼 추가 발행이 어려워지는 것이다.복수의 여야 의원은 현 한전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적립금의 5~8배까지 늘리는 한전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황이지만, 한전채가 채권 시장에 끼칠 영향 때문에 그 한도를 충분히 늘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 SMP 상한제 도입 추진…전문가 “요금 현실화해야”정부는 결국 올 5월부터 추진해 온 SMP 상한제를 12월부터 한시 도입한다. 한전이 떠안고 있던 국제 에너지값 급등 부담을 공공·민간 발전사와 일부 분담하겠다는 것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를 한시 도입기로 했다. 현재처럼 국제 에너지값이 급등해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기준가격, SMP가 치솟으면, 정부가 일시적으로 발전사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팔 수 없도록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산업부는 올 5월부터 SMP 상한제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민간 발전사의 반발로 이를 쉽사리 시행해오지 못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 상황이 더 나빠지고 한전의 적자 상황이 채권 시장 불안으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한시 운용이라는 전제로 이를 강행키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현재 구체적인 상한 가격 등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에도 드라이브를 건 상황이다. 한전이 밑져가며 전력을 파는 현 상황에선 소비량을 줄일수록 한전의 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달 18일 공공기관의 올 겨울 실내 난방온도를 17℃로 제한했다. 하루 뒤인 19일 삼성전자(005930), 현대제철(004020) 등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2027년까지 연 1%씩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인다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같은 공공·기업 참여에 이어 오는 31일엔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고 전 국민 차원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전문가와 업계는 결과적으론 현 노력과 함께 국제 에너지값 급등 상황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러-우크라 전쟁 여파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값 영향이 적은 원자력이나 신·재생에너지 발전 이용률을 단기간 내 끌어올릴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근본 해법인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을 위해서도 요금 신호가 정상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이 의원은 “가격 신호가 제 기능을 발휘해야 전력시장이 정상화하고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0월6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16개 주요 공공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 참여 기관은 올 겨울 건물 난방온도 제한을 18℃에서 17℃로 낮추는 등 에너지 절감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사진=산업부)
2022.10.29 I 김형욱 기자
동서발전, 에너지공단·ESCO협회와 中企 에너지효율 지원 추진
  • 동서발전, 에너지공단·ESCO협회와 中企 에너지효율 지원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에너지공단 및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협회와 중소·중견기업 에너지효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왼쪽부터) 유기호 한국에너지공단 실장과 이임식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협회장, 김남현 한국동서발전 부장이 지난 28일 서울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 공동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지난 28일 서울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에너지공단·ESCO협회와 이 같은 ‘중소·중견기업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 공동협력’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국내 전체 전력수요의 약 10%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이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는 준정부기관이다. ESCO(Energy Service Company)협회는 에너지 사용자 대신 에너지 절약시설물에 투자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액으로 수익을 내는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단체다.동서발전은 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협력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ESCO 사업 추진 수요가 있는 기업을 물색하고, 이곳에서 실제 ESCO 사업을 추진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인력 교류도 추진한다.동서발전은 자체적으로도 중소기업이나 농가를 대상으로 고열 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폐열회수 체계 구축이나, 화석연료를 쓰는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트펌프 체계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른 공동 활동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9 I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31일~11월5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31일~11월5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31일~11월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대표가 지난 10월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30)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27년까지 매년 에너지원단위(GDP 100만원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량)를 1%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0월31일(월)10:00 글로벌 인증지원센터 개소식(1차관, KCL)10:30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스 발대식(장관, 프레스센터)11:30 코리아세일페스타개막식(1차관, 명동)16:00 화학산업의 날(1차관, 롯데H)△11월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본부장, 서울청사)11:00 2022전력기술진흥대회(2차관, 여의도)15:20 총리주재 주한일본 기업인 간담회(통상본부장, 서울청사)16:00 이차전지 원탁회의(장관, JW메리어트H)18:00 외국기업의 날(통상본부장, 그랜드인터콘H)△11월2일(수)07:3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30 에너지대전 개회식(2차관, 킨텍스)10:00 인베스트 코리아 위크 포럼(장관, 그랜드인터컨H)10:00 통상추진위원회(통상본부장, 대한상의)10:00 기계의 날(1차관, 엘타워)11:20 제1회 수소의 날 기념행사(2차관, 킨텍스)11:40 소부장뿌리기술대전(1차관, 킨텍스)14:30 제조서비스 원탁회의(장관, 강서구 마곡동)15:00 코세페 현장방문(1차관, 홈플러스 동대문점)△11월3일(목)10:00 IPEF 학술세미나(통상본부장, 서울 LW컨벤션)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00 국가생산성대회(1차관, 전경련회관)16: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EU CBAM 대응 간담회(통상본부장, 대한상의)17:30 사우디 에너지부장관 화상회담(장관, 서울청사)△11월4일(금)16:30 첨단전략산업위원회 1차회의(장관, 대한상의)◇보도계획△10월30일(일)11:00 2022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10월31일(월)06:00 “사는 게 즐거워지는 모두의 쇼핑 축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06:00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 및 원전해체기업 간담회 개최06:00 포항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심의 결과10:30 올겨울 에너지 한파, “에너지 다이어트 10”으로 이겨낸다11:00 제14회 화학산업의날 기념행사 개최16:00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예타 결과△11월1일(화)06:00 제15회 한일산업기술페어 개최10:00 균형발전법-지방분권법 통합법률안 국무회의 의결11:00 2022년 10월 수출입 동향11:00 2022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 개최 11:00 유턴제도 개선사항 홍보활동 본격 전개11:00 우수 바이오기업 후속투자유치 설명회 개최11:00 피부 알레르기 걱정 그만!16:00 민관 합동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 발표△11월2일(수)06:00 제30차 통상추진위원회 및 제4차 IRA 정부합동대책반 개최06:00 2022 기계의 날 행사 개최06:00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개최 06:00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06:00 제1회 수소의 날 기념식 개최06:00 수출경쟁력 강화, FTA 활용으로10:00 2022 외국인투자주간 개최11:00 1차관,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 현장 방문11:00 수출현장지원반 8차 간담회 개최11:00 인력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공동 간담회 개최11:00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RE100 국제 컨퍼런스 개최14:30 제조서비스 원탁회의 개최△11월3일(목)06:00 통상교섭본부장, 학회와 공동으로 IPEF 학술 심포지엄 개최06:00 ‘산업기술R&D 프로세스 혁신계획’ 현장발표회06:00 한-인도 CEPA 제9차 협상 개최11:00 CBAM 대응을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11:00 2022년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 개최11:00 에너지환경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 발표11:00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11:00 친환경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 발족식 개최11:00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 본격 추진11:00 한-이스라엘 FTA 홍보 설명회 개최11:00 차세대 반도체·나노기술 등 첨단기술 국제 표준화 추진17:30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 발표17:30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11월4일(금)06:00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06:00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발대식 개최06:00 교육, 공공, 엔터테인먼트, 문화 분야 메타버스 서비스 국제표준화 첫발11:00 산업부-독일 경제사절단 면담18:00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개최
2022.10.29 I 김형욱 기자
폴란드 원전 사업, 미국이 따냈다…K-원전 ‘고배’(종합)
  • 폴란드 원전 사업, 미국이 따냈다…K-원전 ‘고배’(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던 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6기 건설·운영 1단계 사업을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따냈다. 이곳 사업 수주에 공 들여 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K-원전산업계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폴란드 총리 “우리 원전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 사용할 것”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강력한 폴란드-미국 동맹은 우리 계획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 후 우리 원전 프로젝트에 믿음직하고 안전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그랜홈 장관 역시 약 한 시간 후 “폴란드 총리가 400억달러(약 57조원)에 이르는 원전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자로 미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며 “이는 미국에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협력관계인 유럽의 클린 에너지 전환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러시아가 더는 에너지를 무기화하도록 놔두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해 경제 제재에 나선 독일 등 서방국으로 가는 천연가스관을 최근 끊어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불러일으킨 것을 비판한 것이다.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1차 사업자로 미국 기업을 낙점한 것 역시 현 정세를 포함한 정치적 이해관계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원전 1차 사업자 선정 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한국 한수원과 프랑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고려됐으나 결국 미국으로 낙점됐다. 폴란드 역시 러시아와 접해 있어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확고히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폴란드 정부는 이번 공식 발표에 앞서 이미 웨스팅하우스 선정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는 최근 미국에서 그랜홈 장관을 만나 “폴란드의 전체 안보에서 미국은 무시할 수 없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를 고려하면 최종적으론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었다.◇아쉬움 삼키게 된 ‘K-원전’…美 협력 참여 여지는 남아이곳 사업 수주에 공 들여온 한국 정부와 한수원으로선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가 최근 한국의 방위산업 물자를 잇따라 도입하며 방산-원전 패키지 수출 기대감을 높여온 바 있다.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은 현재 중국·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원전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윤석열 정부는 올 5월 출범과 함께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주를 통한 원전 최강대국 건설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이번 결과가 한국 기업의 폴란드 원전 사업 참여 기회를 아예 막았다고 단언할 순 없다. 한국 기업이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기자재 공급 등 2차 사업을 수주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 등은 지난 8월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ASE로부터 약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더욱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 5월 정상회담 때 원전 공동 수출 협력 협약을 한 바 있다.다만, 이번 결과가 체코나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국가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체코는 원전 1~4기 추가 건설 계획 아래 1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인데 역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전, 프랑스 EDF가 경합 중이다.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 수주 결과발표를 앞둔 이달 2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한수원과 한국전력(015760)(한전)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소송을 걸기도 했다.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이 자사 기술 기반인 만큼 이들이 원전을 수출하려면 자사와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웨스팅하우스는 한전 등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4기를 수출할 당시에도 이를 문제 삼았고, 한전 등은 웨스팅하우스에 기술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측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국전력을 비롯한 한국 원자력발전산업계가 수주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3호기 모습. (사진=한국전력)
2022.10.2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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