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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롯데홈쇼핑·SK스토아와 유통제품 에너지효율 검증 나서
  • 에너지공단, 롯데홈쇼핑·SK스토아와 유통제품 에너지효율 검증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 소비효율을 위한 준정부기관 한국에너지공단이 민간 유통기업 롯데홈쇼핑·SK스토아와 손잡고 시중 유통 제품의 에너지효율 관리 강화에 나선다.(왼쪽부터) 김정우 SK스토아 경영지원그룹장과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오갑렬 롯데홈쇼핑 고객만족부문장이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효율관리 데이터베이스(DB) 연계를 통한 공정 유통체계 구축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에너지공단은 지난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롯데홈쇼핑·SK스토아와 (에너지) 효율관리 데이터베이스(DB) 연계를 통한 공정 유통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에너지공단은 각 제품의 에너지효율 신고 내역과 제품별 에너지 효율 정보를 담은 DB를 이 두 곳 제품 등록시스템과 연계해 제품 신고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이들 기업으로선 자사 플랫폼 이용 고객이 잘못된 에너지 효율 정보를 받는 피해를 막고, 공단은 에너지 효율관리 대상 제품의 공정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박병춘 에너지공단 수요관리 이사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에너지 효율 제품) 공정 유통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민-관 협업 우수사례로 만들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함께 ESG(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따.
2022.10.28 I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용품 수출입 급증…수입 1.5배·수출 4.4배 ‘껑충’
  •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용품 수출입 급증…수입 1.5배·수출 4.4배 ‘껑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반려동물용품 수출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려동물 용품 최근 6년 수출·수입액 추이. (표=관세청)관세청이 올 1~9월 반려동물 용품 수출입액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1억1600만달러, 수입액도 2억9100만달러로 동기 대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6.1%, 17.0% 늘었다.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교역액이 확실시된다. 수출액은 이미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1억1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수입액 역시 이 추세라면 역시 역대 최대인 지난해 연간 수출액(3억4400만달러)을 넘길 전망이다.반려동물 용품 수출입액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폭 늘었다. 2019년 한해 4200만달러(1~9월 2700만달러)이던 수출 규모는 올 들어 4.4배 늘었다. 수입액 역시 2019년 2억6400만달러(1~9월 1억9600만달러)에서 3년 새 1.5배 늘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른 고립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안 그래도 증가 추세이던 반려동물 양육이 더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주요 수출 품목은 고양이 사료와 개 사료였다. 1~9월 고양이 사료 수출액은 6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8.2% 늘었다. 개 사료 수출액도 4700만달러로 104.4% 늘었다. 주로 일본(비중 39%)이나 태국(15%), 호주(13%), 대만(11%) 등으로 수출됐다.주요 수입 품목 역시 개사료(1억6700만달러)와 고양이사료(1억달러)였다. 목줄 같은 기타용품도 2400만달러 있었다. 관세청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함께 수입 물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유기농, 기능성 등 사료의 고급화로 수입단가도 함께 올랐다고 전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사료 수입단가는 2019년 1㎏당 평균 4.1달러였으나 올 1~9월엔 4.9달러로 높아졌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34%)이었으며 미국(19%), 태국(12%), 캐나다(10%)가 뒤를 이었다.
2022.10.28 I 김형욱 기자
한·영 정부, 2025년까지 양국 공동연구에 80억원 투입
  • 한·영 정부, 2025년까지 양국 공동연구에 80억원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영국 정부가 양국 15개 기업(한국 7개사)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청정에너지 분야 7개 공동 연구개발 사업에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한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영국 혁신청(Innovate UK)과 2022년 한-영 국제 공동 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한-영 양국의 정부 산업연구기관이 양국 기업·기관의 공동 연구개발을 공동 지원키로 한 것이다. KIAT는 정부 산업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7개 기업, 영국 8개 기업이 참여하는 7개 선정 과제에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KIAT는 과제당 7억원, 혁신청은 35만파운드(약 6억원)를 각각 지원한다.KIAT와 영국 혁신청은 지난 2017년 제5차 한-영 기술혁신위원회(STIP Committee)를 계기로 주요 산업 부문에서 협력기로 했다. 2019년엔 유럽 기술협력 플랫폼 유레카(Eureka)를 활용한 다자 간 기술협력도 추진 중이다. 또 올해부터 별도의 양자 공동 펀팅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번에 이를 확정했다. KIAT는 내년 열리는 제7차 한-영 STIP위원회 개최를 통해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민병주 KIAT 원장은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닦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역시 산업부 산하의 정부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추진 준정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도 지난 26일 영국 혁신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와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의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022.10.28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내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혁신 클러스터로 육성”
  • 이창양 산업장관 “내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혁신 클러스터로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년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21일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협력 인력양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장관은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제15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의 반도체 시장 미래는 밝다”며 이렇게 말했다.산업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 특례와 인센티브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아래 중앙정부 주도의 국가산업단지로 육성해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인·허가에 따른 투자 지연 문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인천시와 충북도, 광주·전남도 등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반도체 테스트 장비나 IP 설계·검증기술 등에 대한 첨단산업 전략기술 추가 지정 계획도 곧 확정한다. 첨단산업 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설비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장관은 “조만간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투자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와 필요 예산 확보 노력을 강조하며 기업도 투자와 인력 양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반도체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이 장관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정부도 추가 인센티브를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도 2026년까지 계획한 340조원의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인력 양성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용한 ㈜원익 회장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반도체 산업 유공자 83명을 포상했다. 정부와 업계는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29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2022.10.27 I 김형욱 기자
영국·폴란드와 에너지 기술혁신 협력기로…국제 공동연구 사업 추진
  • 영국·폴란드와 에너지 기술혁신 협력기로…국제 공동연구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영국·폴란드와 에너지 기술혁신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 국가와의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된다.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영국·폴란드 정부 연구기관과 양국 기업·기관 공동연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에기평은 정부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권기영 에기평 원장은 지난 26일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산하 기관인 이노베이트 영국(Innovate UK) 런던 사무소에서 이곳 인드로 무케르지(Indro Mukerjee) 최고경영자(CEO)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28일엔 폴란드 정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폴란드 국가연구개발센터 본부에서 이곳 파베우 쿠흐(Pawel Kuch) 센터장 대행과 MOU를 맺는다.에기평은 이들 기관과 수소와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분산전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에기평은 구체적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한국 기업·기관이 영국이나 폴란드 기업·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만들고 이어주고 양국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산업부와 에기평은 2011년부터 이 같은 에너지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시작해 우리 기업·기관의 해외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참여 기업·기관의 현지 진출을 도왔다. 매년 초 수요조사와 연 2~3회 걸친 지원과제 공모 방식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만 209억원에 이른다.산업부와 에기평은 이미 미국, 호주, 체코 외에 영국, 폴란드와의 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기술 국제협력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양자·다자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7 I 김형욱 기자
내년 반도체에 1조원 이상 재정지원…입지규제 완화 방안도 모색
  • 내년 반도체에 1조원 이상 재정지원…입지규제 완화 방안도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공지유 기자] 정부가 국제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연구개발을 중심으로 1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기로 했다.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입지규제 완화 방안도 관계부처 간 논의한다.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번째)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3번째)의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1조원 이상의 반도체 분야 투자계획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내용을 담은 세법개정안도 차질 없이 통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 예산은 올해 6516억원에서 1조137억원으로 1.5배 이상 늘렸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육성을 비롯한 인력양성(4498억원)과 차세대 지능형반도체를 비롯한 기술개발(3908억원) 등 투자에 집중했다. 또 5년 내 34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현 6%에서 중견기업과 같은 8%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 최근 심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출 감소에 대응한 조치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에도 하강기를 겪다가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5년 내 340조원의 업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저해하는 입지규제 해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도 피력했다. 이 장관은 “(투자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반도체 입지 관련 규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범부처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당장 SK하이닉스(000660) 주도로 추진 중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입지규제로 막혀 있다. 총 120조원의 투자가 예정된 대규모 사업이지만 이곳 용수 공급을 위해 필수인 여주시의 반대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아예 중앙정부(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인접 지자체의 인·허가 절차에 따른 투자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같은 날 서울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제1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내년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 특례와 인센티브를 집중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인천시와 충북도, 광주시·전남도 등이 특화단지 유치전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정부는 이와 함께 방위산업(방산)과 원자력발전(원전) 패키지 수출로 현 경제 난국을 타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목표는 연내 13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방산 수출 수주와 2009년 이후 첫 원전 수출 성사다. 한국 방산 수출규모는 연평균 3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72억달러로 늘었고 올해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폴란드 등에 대한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원전산업계가 체코·폴란드 등에서 추진 중인 48조원(추산치) 규모 원전 사업 입찰에 뛰어들어 미국·프랑스 경쟁사와 경합 중이다. 성사 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수출 이후 최소 13년 만의 쾌거다.이 장관은 “지난 8월 이집트에 원전을 수출(하도급 계약)해 1조원의 일감이 왔고 세계 시장도 우리 원전 수출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새 일감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원전과 방산은 국가 안보와 밀접한 만큼 한수원과 정부가 원전을 수출하면 방산 역시 패키지로 갈 수 있다”며 “산업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외교부·법무부 등 모든 부처가 원전-방산 패키지의 중동과 유럽 수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28(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에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10.27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2025년까지 원전 ‘디지털 트윈’ 구축한다
  • 한수원, 2025년까지 원전 ‘디지털 트윈’ 구축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원전)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원전 종합 상황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활용한다.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연 ‘디지털트윈 산학연 기술교류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27일 본사 인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디지털 트원 산·학·연 기술교류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계획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디지털 가상 공간에 쌍둥이처럼 현실과 똑같은 사물을 구현하는 개념이다. 가상 공간에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서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한다는 취지다. 특히 원전산업 실제 실험에 제약이 많은 산업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를 끌고 있다.현재 국내 24개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 역시 지난해 원전 실시간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부터 원전 종합 상황을 아우르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에 나섰다. 2025년까지 구축을 마치고 발전소 감시와 진단, 정비, 운영을 더 정밀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워크숍에는 박상형 경영부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경영진과 실무자, 외부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트윈 기술 관련 정보를 교류했다. ‘포노사피언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강의에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서울대,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발전소 정비 공기업) 등 전문가가 자사 디지털 트윈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황주호 사장은 “한수원은 앞으로 혁신형 소형 모듈원자로(SMR)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 원전 해체에도 디지털 트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술 선점으로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도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7 I 김형욱 기자
무역보험공사, 수소 수출 프로젝트 노하우 공유 행사
  • 무역보험공사, 수소 수출 프로젝트 노하우 공유 행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 수출 프로젝트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부사장이 27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한 ‘수소 프로젝트 세미나’에서 수소 프로젝트 우대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무보)무보는 27일 서울 본사에서 수소 프로젝트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출 지원 금융 준정부기관으로서 수소 프로젝트 참여 기업의 금융·법률 대응 역량 강화를 돕자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금융 자문사 크랜모어파트너스(Cranmore Partners), 다국적 로펌 셔먼앤드스털링(Shearman&Sterling)이 공동 개최했다.크랜모어 파트너스는 이 자리에서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 노하우를, 셔먼앤드스털링은 프로젝트 참여에 앞서 꼭 검토해야 할 법률 이슈를 소개했다. 유수프 마쿤 크랜모어파트너스 총괄 파트너는 “각국 정부와 투자자,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는 리스크 접근 방식이 서로 다른 만큼 이를 잘 이해하고 프로젝트별로 맞춤형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안나 셔먼앤드스털링 변호사는 “수소 프로젝트는 정확한 생산량 예측이 어려운 만큼 생산물 판매계약 구조가 기존 에너지 프로젝트와 법률적으로 다르다”고 제언했다.무보는 올 1~9월 수소전문기업 11곳에 총 373억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늘어난 규모다. 앞으로도 수소전문기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한도 우대나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백승달 무보 부사장은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가 불러온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이라며 “우리 기업이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 수소 프로젝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7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수소 직접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구축 나선다
  • 가스공사, 수소 직접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구축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지난 25일 이를 위한 합작 회사 ‘하이스테이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하이스테이션은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시설을 겸비한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건설·운영하기 위한 합작회사다.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목표다. 경남 통영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국토교통부·환경부의 지원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가스공사 외에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과 호주 최대 LNG 생산기업 우드사이드 등 5개사가 이곳에 투자한다. 가스공사가 지분율 29%의 최대주주다.융·복합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공급받아야 하는 다른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로 직접 수소를 만들기 때문에 대량의 수소가 필요한 버스·트럭 충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운송비를 줄여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사업 정착 땐 충전소 부재로 수소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던 지자체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가스공사는 국내 LNG 도입의 약 80%를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천연가스 개질 땐 수소(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국내 수소경제 초기 안착 역할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경제 선도 공공·민간 기업이 만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수요 확충, 수소설비 업체 육성, 사업모델 수출 등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회 창출의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김형욱 기자
국표원, 제52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 개최
  • 국표원, 제52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52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26명을 포상·표창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연 제52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희경 에이엔디 상무와 이상훈 국표원 원장, 산업포장을 받은 박종선 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 (사진=산업부)국표원은 계량측정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종대왕이 계량체계를 확립한 10월26일(1446년)을 계량측정의 날로 정하고 1971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국표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26명을 포상·표창했다. 박희경 한국에이앤디 상무는 32년 간 전자저울 업계에 종사하며 국내 유일의 정밀저울 양산 체계를 설계·구축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박종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은 국가측정표준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단체 부문에선 토크렌치시험기 자동화를 실용화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세계 최초로 다초점레이저 적설계를 개발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국표원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계량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어린이 포스터 공모전(초교생)과 바른 단위 캐릭터 공모전, 계량측정 중요성 수기 공모전(이상 일반인)을 열고 이날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또 행사장에 계량측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하기도 했다.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계량측정 기술은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계량측정 기술 개발에 계속 힘써달라”고 전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고리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확충 추진
  • 한수원, 고리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확충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부산 고리원자력본부 내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기존 시설이 2031년 포화 예정인 만큼 지금부터 확충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다.그러나 지역 탈핵단체의 반발은 물론 현 한수원 사외이사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가운데)이 지난 8월1일 월성원자력 본부 내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맥스터) 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6일 업계와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오는 28일 이사회 안건으로 ‘고리 원전본부 부지 내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 상정을 추진한다.한수원 관계자는 “2021년 12월27일 원자력진흥위가 의결한 제2차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의 이행을 위해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내 의사결정을 위해 관련 계획을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리 원전본부의 사용후 핵연료 건실저장시설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영구정지한 고리 1호기를 차치하더라도 전체 포화율이 83.8%에 이른다. 2031년이면 기존 설비는 완전 포화한다. 정부는 2060년 전후까지 별도의 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이전처럼 부지 선정 단계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더 지연될 수 있다.이 가운데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확충이 늦어지면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30%를 맡고 있는 국내 원전 24기 가동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고리원전을 시작으로 다른 원전본부도 자체 건식저장시설이 차례로 포화 예정이다.문제는 반발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지역 탈핵단체를 중심으로 한수원의 건식저장시설 확충이 안전 위험을 키우고 더 나아가 영구 방폐장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0년 간 부지 문제로 고준위 방폐물 중간·영구저장시설을 추진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당장 같은 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이를 주장하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사외이사에서도 이 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선 표결에 부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한수원은 물론 정부도 우려 진화에 나섰다. 한수원 관계자는 “건식저장시설은 1970년대 개발돼 22개국이 운영 중이며 여지껏 사고 사례가 보고된 적 없다”며 “새 시설 건설 때도 관련 법령에 따라 의도적 항공기 충돌 평가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역시 일각의 우려에 “원전 내 한시 운영하는 건식 저장시설은 땅속 500~1000m 깊이에 건설하는 고준위 방폐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정부는 관련 계획에 따라 고준위 방폐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핵심 관리기술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OECD 한국NCP, '2017년 크레인 사고' 삼성重에 책임경영 권고
  • OECD 한국NCP, '2017년 크레인 사고' 삼성重에 책임경영 권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중공업(010140) 크레인사고와 관련한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이의신청 사건이 피해자 측과 사측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종결됐다. OECD 한국 연락사무소(NCP)는 이 대신 사측에 책임경영 권고 내용을 담은 최종성명서를 발표했다.지난 2017년 5월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 모습. (사진=뉴시스)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연락사무소(NCP)는 이 건과 관련한 사건에 대한 조정결과를 이날 발표했다.2017년 5월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이뤄지던 해상구조물 모듈 건조 현장에서 크레인 충돌로 하도급 근로자 6명이 죽고 2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져 창원지법이 올 6월 삼성중공업에 벌금 2000만원, 하도급 기업 대표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행 2년을 선고한 바 있다.지역 사회·법조단체로 이뤄진 노동자지원단은 국내 소송과 별개로 지난 2019년 3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공동 시공사(테크닙FMC·토털), 이 구조물을 발주한 노르웨이 기업(에퀴노르)를 OECD NCP에 진정했다. 이들이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중 인권책임경영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38개국 경제기구인 OECD는 다국적기업이 각국에서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비회원국을 포함한 50개국에 NCP를 설치, 진정 건에 대해 검토하고 중재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도 2001년 NCP를 설립하고 산업부 투자정책관을 포함한 8명의 위원이 안건을 심의·의결해오고 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적 위상 때문에 다국적기업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NCP는 지금껏 총 2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한국 NCP는 이 사건도 접수 후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신청인 측은 기업이 크레인 충돌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관리자가 작업지휘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으나, 삼성중공업은 당시 담당자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은 인정했으나 각종 절차 규정에 사고 예방대책이 이미 포함돼 있었으며, 작업자 업무과실이 사고 원인이라며 사측의 직접 책임을 부인했다.한국 NCP는 당사자 간 최종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날 위원회 차원의 최종성명서를 채택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최종성명서에는 사측이 추가 피해자 확인 땐 구제 조치에 나설 것, 또 산업안전사고에 대한 구제조치 방안 수립과 기존 사고방지 대책의 성실한 이행, 6개월 후 권고사항에 대한 추진 실적을 제출하라는 권고사항을 담았다. 앞선 사건에 대한 사측의 잘잘못을 따지는 대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권고한 것이다.한국 NCP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양측이 그동안 성실히 조정절차에 참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기업 책임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삼성중공업 측이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
  •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형욱 이광수 이용성 기자] “그저 마음이 편안하고 가까운 주변 사람과 그럭저럭 잘 지내면 그것이 행복이다. 2~4명이면 충분하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기조강연에서 “행복은 잠깐 스쳐 가는, 마음이 뜨거워지는 찰나의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이 행복을 어떤 지점에 이르면 오는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순간’이며, 본인과 가까운 주변이 그 행복한 ‘마법의 순간’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오 박사는 2020~2021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오 박사는 “인간은 다른 사람과 자연환경 등 주변에 많은 것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본능적인 기질이 있다”며 “하지만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람끼리 상호작용할) 혼자 있을 때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방법으로 가까운 2~4명의 가까운 주변과의 건강한 애착 관계 형성을 꼽았다. 오 박사는 “사람은 중요한 사람과 잘 붙어 있지 않으면 외로워진다” “생존과 행복을 유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애착 대상은 부모, 청소년기에는 부모와 친구, 결혼 이후엔 배우자·자녀와 잘 지내는 것이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오 박사는 이를 위해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내가 바라보는 내가 있고,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있지지만 이 차이를 크지 않게 일관된 나로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소셜 네트워크(SNS)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나 자신을 통합하지 못하면) 타인의 SNS 계정을 보고 나를 비교하게 된다”며 “부분의 합이 ‘나’인데, 타인의 삶과 나의 부분을 나눠서 비교하면 가치가 없게 느껴지고 자존감이 떨어져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올해 W페스타는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오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와 기업인, 방송인이 나서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나를 스스로 사랑하고 가족 등 가까운 주변과 잘 지내는 게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역설했다.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좋은 사람과의 식사를 행복의 주요 자원으로 꼽았다. 곽정은 메디테이션랩 대표는 내 몸 그대로를 바라보는 내 몸의 주인이 될 것을 제언했다. 왼손 절단 사고를 경험한 피트니스 선수 겸 인플루언서 ‘윤너스’ 김나윤 씨는 “타인의 기준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아이가 낳으면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정말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나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정부가 다 책임질 순 없지만 국민을 안심시키고 행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렵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것이 행복의 공식”이라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누군가 행복하느냐고 물었을 때 주저치 않고 ‘예’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 최가림 펫트너 대표, 이진주 티빙 ‘환승연애’ PD,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배우 최수종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계-우리 사이의 N차 방정식’ 주제로 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나경원 “정치가 바뀌는 것도 국민 행복 첫걸음”
  • 나경원 “정치가 바뀌는 것도 국민 행복 첫걸음”[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치가 바뀌는 것도 국민 행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정치 현장에서 살짝 발 뺀 상태에서 정치를 보니 정말 싫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행사는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렸다.나 부위원장은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으로 대한민국 하면 (세계) 어딜 가든 어깨가 으쓱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우리가 그만큼 행복하고 으쓱한 가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정상, 상식과 비상식이 바뀐 정치로 갈등과 분열, 대립이 극단화하고 있는 것 같아 고민이 굉장히 많다”고 부연했다.나 부위원장은 2002년 정계 입문 이후 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20년 이후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1년여 기간 정계를 떠나 있었다. 그는 “모처럼 쉬며 한동안 챙기지 못했던 서랍을 정리하고 주말마다 가족과 와인 한잔 맥주 한잔씩 하면서 행복을 느꼈다”며 “많은 사람이 다양한 곳에서 행복을 발견해 우리 사회 전반의 행복 에너지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취임한 저출산 고령화위 부위원장으로서의 소회도 전했다. 나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자살율은 1등, 출산율은 꼴등인 나라”라며 “이곳에 와보니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입하고도 2명이 0.8명을 낳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극단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회문화 인식의 변화를 꼽았다. 나 부위원장은 “아이를 낳으면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정말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저출산 문제 해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나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국가가 다 책임진다고는 못하지만 국가가 국민을 안심시키고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가만 노력해선 잘 되기 어렵다”며 “민간에서도 행복의 긍정 에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
  • 곽재선 “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행복”[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 행복은 물질도 지위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힘들고 어려워도 그 일에 성취감을 느끼는 게 제겐 행복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행사는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렸다.곽 회장은 2003년 KG케미칼(구 경기화학)을 인수를 시작으로 KG이니시스, KFC코리아, KG스틸(구 동부제철), 할리스커피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10여 계열사를 갖춘 현 KG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올 들어 경영난에 빠져 있던 쌍용차 경영권을 인수해 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사실 가족사가 늘어날 때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일 생기고 피곤하다. 어떤 사람은 제게 ‘왜 그렇게 일을 벌이냐’고 얘기한다. 그렇게 살아서 행복하냐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다른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게 (내게는) 행복”이라고 부연했다.곽 회장은 이날 행사의 주제인 행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참 오랫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종교인, 예술인이 명예나 돈, 장수가 아니라 행복이란 가치에 매달렸다”며 “행복의 가치는 국적이나 남녀, 재물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행복의 공식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며 “어떤 사람은 좋은 관계, 어떤 사람은 마음 다스리기나 건강, 자존감 높이기를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결국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하는 순간이 행복한 것”이라며 “누군가 ‘행복하냐’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예’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최신 탄소기술 한자리에..‘카본코리아 2022’ 개막
  • 최신 탄소기술 한자리에..‘카본코리아 2022’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신 탄소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26일 서울에서 열린다.산업통상자원부가 26~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여는 ‘카본코리아 2022’ 주요 전시품.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26~28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카본코리아(Carbon Korea) 2022’를 연다.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 소재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례 탄소 소재 전시회·컨퍼런스다. 올해는 ‘우주·항공, 탄소산업의 퀀텀 점프 기회로’란 주제로 사흘 간 열린다. 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주관한다.올해 전시회에는 78개 기업이 참가해 탄소섬유와 인조흑연, 활성탄소,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인조흑연 등 6대 탄소소재와 이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주·항공·방산 특별관에선 한화(000880)가 나로호 발사체 부품을, 대한항공(003490)이 중고도 무인기를 소개한다. 수요산업관에선 일진하이솔루스(271940)가 수소저장용기를, 코웨이(021240)가 탄소소재를 활용한 정수기·청정기용 고효율 필터를 소개한다.전북도와 경북도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한솔케미칼(014680), 삼양사(145990)(이상 전북), ㈜카보랩, 워머스㈜(이상 경북) 등 자사 관련 기업의 주력제품·기술을 소개한다.27일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전문가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테크포럼도 열린다. 권이균 K-CCUS추진단장과 이재우 카이스트 교수를 비롯해 볼커 식 미국 미시건대 교수, 월터 이버스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 디후아 왕 중국 우한대 교수 등이 이산화탄소 탄소소재화에 대해 발표한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이 포럼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첫날인 26일 오전엔 이용필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경태·한병도·김성주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연다.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탄소소재 사용한 항공기 기체 구조물 개발 사업 추진 공로로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에게 대통령 표창을 한다. 또 이은숙 제이앤티지 부사장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을, 신윤종 신성소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산업 발전 공로자에겐 산업부 장관 표창을 한다.이용필 산업부 국장은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글로벌 시장은 2030년 약 475억달러(약 68조원)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리도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2022 세라믹의 날’ 기념식…이강홍 세라컴 대표 국무총리 표창
  • ‘2022 세라믹의 날’ 기념식…이강홍 세라컴 대표 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 26일 ‘2022 세라믹의 날’ 기념식을 연다. 정부는 이강홍 세라컴㈜ 대표이사를 비롯한 업계 발전 공로자를 표창한다.세라컴㈜의 세라믹허니컴 제품 모습. (사진=세라컴)산업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세라믹연합회와 ‘2022 세라믹의 날’ 기념식을 열고 업계 발전 공로자 13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세라믹의 날은 1969년 11월28일 마산 도자기센터 요업진흥비 건립을 기념한 날로 2015년부터 이맘때 즈음 기념식을 열어오고 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유공자 13명을 포상했다. 이강홍 세라컴 대표는 자동차, 보일러 등 내연기관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촉매 필터 세라믹허니컴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김민수 ㈜한국전자재료 대표이사 등 10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세라믹 분야 논문 경진대회를 열고 김문경(성균관대 대학원), 최상현(고려대 대학원) 등 우수 논문 작성 학생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줬다. 한국세라믹연합회와 한국세라믹학회는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26~28일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2022 국제세라믹 및 융복합 기술전’을 연다. 150여 세라믹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이곳에서 자사 제품·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기념식에 참석하는 이용필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현 탄소중립 목표와 공급망 위기는 한국 세라믹 산업의 어려움이기도 하지만 도약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기업이 친환경·디지털 기술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정부도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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