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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I시험연구원, 내달 김해 사무소 문열어…의생명·의료기기 시험인증 지원
  • FITI시험연구원, 내달 김해 사무소 문열어…의생명·의료기기 시험인증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종합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이 이르면 내달부터 경남 김해시에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사무소를 연다.(왼쪽부터)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 원장과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25일 김해시청에서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등에 대한 시험인증 지원 사무소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FITI시험연구원)FITI시험연구원은 지난 25일 김해시청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내 지역사무소를 설립하고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나 자동 전장부품이나 배터리, 환경 산업 등 신산업 기술력 확보와 신기술의 표준화를 통한 기술선점을 위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연구원은 올 5월 김해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육성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구원과 김해시는 산업부 예산(국비) 50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총 12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김화영 FITI시험연구원 원장은 “비대면 진료가 미래 의료 서비스로 관심을 끌면서 비대면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성 확보 요구가 커지는 중”이라며 “김해시와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관련 시험 분석과 기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 성장과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국표원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서 中고교 팀 대상
  • 국표원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서 中고교 팀 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난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연례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중국 고교생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난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연례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중국 국경일학교 고교생 3명으로 이뤄진 ‘Meta You!’팀이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올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르완다 등 7개국 40개팀(韓 22개팀·6개국 18개팀)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주 탐사 로봇의 성능평가 방법(고등부)와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성 표준을 주제로 한 영문 국제표준안으로 우수 팀을 가렸다.중국 국경일학교 고교생 3명으로 이뤄진 ‘Meta You!’팀은 우주 탐사로봇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시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고교생 팀 나라다와 한국 중학생 팀 레몬 해머 등 4개 팀이 금상인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승빈 세종대 교수는 “학생들이 아직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대상 팀은) 우주 탐사 로봇 표준화를 고민하면서 위험 지역을 스스로 회피 기동하는 기술과 극한 환경에서의 배터리 보존 기술 등을 얘기한 상상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양대 국제 표준화기구인 ISO와 IEC의 적극적인 협조와 세계 각국 청소년의 열띈 참여 열기로 올해 대회를 성공리에 열었다”며 “내년에는 유럽, 미주 학생까지 참여시켜 세계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표준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내년까지 예산 1780억원 줄인다
  •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내년까지 예산 1780억원 줄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1개 공공기관이 내년까지의 예산을 1780억원 줄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공운위)가 지난 7월29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진행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혁신계획 간담회.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5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과 외부 전문가, 한전 등 19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혁신계획 간담회를 열고 각 기관의 혁신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각 기관의 계획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기관의 혁신 계획이 올 하반기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를 10% 이상 줄이고 내년에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를 각각 3%, 10%이상씩 더 줄인다는 예산 절감 목표 수치를 만족했다. 41개 기관이 내년까지 계획대로 예산 절감에 성공한다면 총 1780억원(기관당 평균 약 43억원)을 줄일 수 있다. 산업부로부터 전기안전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준정부기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 16일 1000킬로와트(㎾) 미만 소규모 전기설비에 대한 대행업무를 최대 3년까지로 제한하고 이를 민간에 넘기기로 한 바 있다.이들 기관은 앞으로 이 같은 경비 절감 계획 수행과 더불어 업무 축소·폐지나 대부서화를 통한 상위직 비율 감축, 유휴자산 매각 등 추가적인 혁신 계획을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의 이 계획에 참여한 오영균 수원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도 대부분 기관의 예산 절감 계획이 목표 적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비핵심 기능 축소와 이에 따른 조직·인력 정비는 좀 더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산업부는 이번에 취합한 각 기관 혁신계획안을 보완해 이달 말 공운위에 제출한다. 또 공운위가 각 부처를 통해 취합한 350개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안을 확정한 이후엔 이 계획이 잘 이뤄질 있도록 소관 기관을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최남호 기획조정실장은 참가 기관 관계자에게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의 성공은 국민 생활과 민간기업 영향이 큰 산업부 공공기관의 혁신에 달렸다”며 “비핵심 기능의 과감한 정리와 예산 절감, 불요불급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원전 생태계 강화나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주력산업 고도화 같은 산업부 주관 11개 과제를 간담회 참여 기관 관계자와 공유했다. 최 실장은 “혁신 노력과 함께 국정과제 이행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기능은 적극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관세청, 추석 앞두고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 나서
  • 관세청, 추석 앞두고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추석을 앞두고 수출입화물 통관을 특별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제사에 쓰이는 농·축·수산물과 원부자재, 해외직구 특송 물품 통관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관세청은 오는 29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12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 34개 세관에서 공휴일과 야간을 포함한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키로 했다. 제수용품이나 긴급 원부자재 국내 수급이 급한 민원인이 각 세관에 신고하면 업무 외 시간에도 임시 개청해 수출입 통관이나 입출항, 보세운송 수리(승인) 등 관세 업무를 처리해주겠다는 것이다.특히 9월 9~12일 명절 연휴 기간엔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해외직구 물품의 빠른 통관을 위한 비상대기조를 편성·가동해 명절 선물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관세청은 이와 함께 26일부터 9월8일까지 수출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한다.평소엔 수출기업이 관세 환급을 신청하면 실제 환급까지 2일 안팎이 걸렸으나 이 기간 동안은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은행 업무가 끝나는 오후 4시 이후 신청 건에 대해서도 다음 날 오전까진 환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급 심사를 위한 서류제출 요청도 최소화하고, 심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도 환급금을 먼저 지급한 후 명절 연휴 이후에 심사할 계획이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차관, ‘이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포스코케미칼 격려 방문
  • 장영진 산업차관, ‘이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포스코케미칼 격려 방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5일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인조흑연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케미칼(003670) 포항 공장을 격려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강화 정책을 예고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앞 오른쪽 2번째)이 25일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인조흑연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케미칼 포항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이날 포스코케미칼 포항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포스코케미칼과 LG에너지솔루션, 동양환경 등 업계 관계자와 소재·부품·장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포스코케미칼은 그동안 일본·중국 기업에 의존해 온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하고 2600억원을 들여 올 1월 연 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이곳 공장을 1단계 완공했다. 회사는 이곳 증설을 통해 연 생산능력을 1만6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수요량 1만3000t(113만달러·약 1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인조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용 배터리 적용 때 기존 천연흑연보다 더 오래가고 빨리 충전하는 강점이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20년 1월 한국 소부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이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공급할 수 있도록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이를 지원했다.산업부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주력산업 핵심 소부장을 자립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현 소부장 정책을 중국 등 전 세계와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 차관은 앞선 18일 제24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를 위해 연내 소부장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차관은 “주력산업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소부장 정책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제조업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공급망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기업, 전문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새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러 사업자와 3조원대 이집트 원전 건설 계약
  • [포토]한수원, 러 사업자와 3조원대 이집트 원전 건설 계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맡은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와 이곳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맺었다.ASE JSC는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추진한 이곳 원전 4개호기 사업을 수주했으며 ASE JSC는 한수원에 이곳 기자재 및 터빈건물 시공사업을 다시 맡겼다. 총 사업비는 약 40조원, 한수원은 이중 3조원어치의 일감을 맡게 된다. 한수원에는 2009년 약 26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개호기 프로젝트 수주 이후 13년 만의 최대 규모 외국사업 수주 성과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이 사업 수주를 위한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9월 중 국내 원전 기자재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급 품목 및 입찰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지난 22일 취임과 함께 큰 성과를 내게 된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은 계약 현장을 찾아 “UAE 원전 사업에서 보여준 우리 우수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한 주요 성과”라며 “이곳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추가적인 외국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수원)임정묵 한국수력원자력 이집트 카이로지사장(오른쪽)과 러시아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의 아나톨리 코브터너브(Anatoly Kovtunov) 카이로 지사장이 25일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사업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뒤 왼쪽) 등 관계자가 서명식에 배석했다.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가 지난 7월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수원)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계자가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러시아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JSC(ASE JSC)의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한주호 한수원 사장, 알렉산더 코르차긴(Alexander Korchagin ASE JSC 원전건설담당 부사장, 보리스 아르니브(Boris Arseev)국제 비즈니스 이사.
2022.08.26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부 장관, 33억원대 재산 신고…예금·보험 21억원
  • 이창양 산업부 장관, 33억원대 재산 신고…예금·보험 21억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배우자 및 차녀를 포함해 총 33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국회사진기자단)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장관은 부인과 차녀를 포함해 총 33억3520만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장녀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5월2일부터 6월1일 사이 신규임용 등을 통해 재산공개 대상자가 된 고위공직자 등 3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이 장관은 서울 성북구에 부부 공동 명의의 가액 9억8000만원의 아파트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밖에 배우자 명의의 상가 2곳(서울 구로·월계) 3억5822만원이 있었다. 이곳 상가에는 총 3389만원의 건물임대 채무가 있었다. 가족 포함 예금은 총 20억7004만원이었다. 이 장관 본인 명의의 예금·보험 11억992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보험 9억1112만원, 차녀 명의 예금 4900만원을 신고했다. 그밖에 본인 명의의 차량 2대(2015년 BMW 5시리즈와 2018년식 혼다 라브4) 가액을 3283만원으로 신고했다.이번 신고액은 이 장관이 후보자이던 지난 4월 신고했던 31억2399만원과 비교해 2억원 가량 늘었다. 보유 자산엔 큰 변동이 없었으나 배우자 명의의 상가 2곳에 대한 신고액이 늘었다. 당시엔 1억3443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 2억원 가량 늘었다. 본인 예금도 11억2795만원에서 7000만원 가량 늘었다.한편 올 5월 임명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부친과 배우자, 두 자녀를 포함해 총 69억86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시기 임명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모친과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총 22억62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2.08.26 I 김형욱 기자
美 하위법 만들 때 韓기업 예외 인정 최우선, WTO 제소는 차선책
  • 美 하위법 만들 때 韓기업 예외 인정 최우선, WTO 제소는 차선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종=강신우 기자] ‘아직 협의 여지는 있다.’정부와 업계가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내 보조금 중단 위기를 촉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의회·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20일 만에 전격 처리한 법안인 만큼 현실적으로 법 자체는 뒤집을 순 없다. 그러나 내년 본격 시행까진 아직 4개월이 남은 만큼 그 하위법(시행령·시행규정) 제정 과정에 양자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판단이다. 정부와 업계는 특히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의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양자협의 통해 하위법에 우리 기업 입장 반영 ‘총력전’정부는 우선 양자협의를 통해 미국 정부가 IRA 하위법 제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IRA은 미국 상원 통과(7월27일·현지시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 따른 발효(8월17일)까지 21일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큼 곳곳에 허점이 있다. 우리 기업에 영향을 끼칠 세부 내용은 상당 부분 하위법을 통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가령 내년부터 보조금 7000달러(약 1000만원)를 전액 지원받으려면 북미 최종조립을 전제로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의 40%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통해 조달받고 배터리 부품 비율도 북미산이 50% 이상이어야 하지만, 광물·부품 요건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다. 또 만약 미국이 이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할 경우 우리 기업뿐 아니라 미국 전기차·배터리도 이를 충족하기 어렵게 되는 만큼 미국 정부 역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튬, 코발트, 흑연 등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광물 제련시설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 비중이 60% 전후에 이른다.현대차·기아 등 국내기업이 연내 기존 현지 공장을 활용해 현지 최종조립이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본 요건만 충족할 수 있다면, 한국산 전기차도 계속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확정해 둔 상태다. 또 IRA 시행에 대응해 이 계획을 반년 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1~2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상태다.업계에선 제때 대응한다면 IRA가 오히려 한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RA는 수입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선 강하게 규제했으나 제조사마다 20만대로 한정해 둔 기존 규정은 삭제했다. 당장은 테슬라, GM 등 현지 기업에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약 2년의 불확실성만 해소한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배터리 기업으로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5일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지만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강화한다면 이를 기회 삼아 몇 년 후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월 美중간선거 이후 정세 변화 주목…EU 공동대응도IRA가 다분히 미국 정치 이벤트와 맞물려 서둘러 시행한 법안이라는 점도 우리 정부가 양자협상에서 파고들 여지를 남긴다. IRA는 이름대로면 미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론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7400억달러(약 1000조원)을 투입하는 부양책에 가깝다. 이 법안은 원래 지난해까지만 해도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법’이란 이름으로 추진됐다. 최근의 급격한 물가 인상 우려 속 이름만 바꾼 모양새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법안 내용을 보면 ‘인플레이션 감축’이란 이름과 연결이 안 된다”며 “사실상 국제협약을 뒷전으로 한 자국 중심의 일방적 조치인 만큼 같은 피해에 직면한 독일, 일본 등 기업과 공조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반하는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와 업계가 주목하는 건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는 11월 이후의 미국 내 정세 변화다. 이창양 장관은 “IRA는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에 대한 정치적 고려 아래 첨단산업 보호와 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세 추이를 지켜보며 행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업계는 미국과의 양자 협의 과정에서 EU와의 공조 가능성도 ‘카드’로 쓸 예정이다. 산업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분쟁해결 절차 대신 상소기구가 정지된 WTO 제소를 우선 고려하는 것도 관련국과의 공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포함)은 한국산이 3만2000대, 일본산이 6만30000대, 독일산이 5만대, 스웨덴산이 2만3000대다.그러나 정치적 결정인 만큼 미국 측이 IRA를 완화하지 않는 것은 물론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적지 않다. 협상과 별개로 미국 현지생산 확대와 광물·부품 수급 다변화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기보 교수는 “IRA가 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나온 법인 만큼 현 시점에서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미국 현지 공장을 서둘러 짓고 배터리 소재 조달국을 다변화하는 등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8.25 I 김형욱 기자
‘美 보조금 중단 위기’ K-전기차, 민관 대응체계 본격 가동
  • ‘美 보조금 중단 위기’ K-전기차, 민관 대응체계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제정으로 자동차·배터리·반도체 업계에 비상등이 켜지자 정부가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한 ‘원팀’(One Team)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과 함께 대응전략을 수립해 내달 중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장관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주요기업 관계자와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미국이 IRA 하위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창의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들과 함께 미국 측에 제안할 안을 짜고 수시로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자국 최종조립 전기차로 한정한 IRA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면 한국산 전기차는 7500달러(약 1000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세액공제)를 받지 못해 사실상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전기차 3만2000대를 수출했다. 정부와 업계는 IRA 본격 시행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전방위 양자협의를 진행해 우리 기업의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까지 마친 IRA 자체를 뒤집기 어렵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하위법(시행령·시행규정)에 우리 기업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산이다. 산업부는 당장 이달 중 안성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파견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상무부 등과 물밑 협상을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이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을 찾는다.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도 공조한다. 양자 협의를 우선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우리와 똑같은 처지에 놓인 유럽연합(EU)과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IRA 관련 내용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한 만큼, EU와 함께 WTO 제소 카드로 미국 측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WTO는 현재 대법원 격인 상소 기구가 정지돼 있어 실효에 한계가 있지만, 1심 격인 패널에서 승소하는 것만으로도 미국 측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산업계는 정부 방침에 적극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미 지난 23일 1주일 이상의 장기 일정으로 미국을 출장길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가장 좋은 건 정부 간 양자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정부가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8.25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내달 美 방문…IRA 하위규정에 韓기업 요구 반영 추진”
  • 이창양 산업장관 “내달 美 방문…IRA 하위규정에 韓기업 요구 반영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달 미국을 찾아 미 무역대표부(USTR) 등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법에 우리 산업계 요구 반영을 추진한다. 한국 전기차가 미국 내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장관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8월 통상 실무자를 파견 후 9월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물론 저도 미국을 찾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며 “미국 정부가 IRA를 통과시킨 만큼 구체적 하위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반영할지 창의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은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의 부품·소재가 미국산이어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를 극대화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 장관은 “미국이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정치적 고려 아래 첨단산업 보호와 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세 추이를 지켜보며 행정부를 통해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원칙적으로 양자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양자 협의가 어려울 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일단은 양자협의를 통해 IRA 하위 규정에 우리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우선”이라며 “(여의치 않을 땐)WTO 제소나 FTA 분쟁해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O 제소나 FTA 분쟁해결 절차는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는데 WTO 제소는 현재 상소기구 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어려움은 있지만 (EU 등과의) 다자 공조가 가능한 만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분쟁해결 절차보다는 좋아 보인다”며 “양자협의 후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 USTR과 법 통과 이전에 의견을 표시했다”며 “(같은 상황에 있는) 유럽, 일본 등과 비교하면 우리 대응이 가장 빠르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과 함께 미국 측제 제안할 안을 짜는대로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본질적으론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리에게 큰 도전이지만 이를 기회 삼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몇년 후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美 자국산업 보호에 민관 공동 대응…EU와도 보조"
  • 이창양 산업장관 "美 자국산업 보호에 민관 공동 대응…EU와도 보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계와 함께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에 대해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비슷한 우려가 있는 유럽연합(EU)와의 공조 가능성도 언급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창양 장관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대응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첨단 산업 육성과 자국 산업 보호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지원법 초안에 없던 가드레일 문안이 포함된 것이나 전기차 보조금 개편 내용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법안공개 후 2주 만에 전격 통과된 것은 미국 국내정치 요소나 중국 디커플링 모색, 자국산업 육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이 법에 따라 우리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나 가드레일 조항이나 전기차 보조금 요건처럼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되는 내용도 있다”며 “특히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우리를 비롯해 독일, 일본의 우려도 큰 만큼 민관이 상시 소통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국회·정부가 최근 확정한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 투자 반도체 기업에 최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되 중국을 비롯한 요주의 국가에 대한 투자를 10년 동안 막는 ‘가드레일’이 담겼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선 자칫 미국 세액공제를 토해내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역시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의 부품·소재가 미국산이어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산업부는 민관합동 대응반을 구성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백악관을 대상으로 아웃리치(비공식 외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산업부 실장급이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9월 중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는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하는 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유사시 유럽연합(EU) 등과도 보조를 맞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동서발전, 호주 태양광발전 연내 상업운전…투자 결실 맺는다
  • 동서발전, 호주 태양광발전 연내 상업운전…투자 결실 맺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호주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투자가 곧 결실을 본다. 발전 공기업으로서 친환경을 선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동서발전이 투자해 올 1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호주 퀸즐랜드 주(州)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단지 모습.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지난 2020년 국내 자산운용사 2곳과 함께 지은 호주 퀸즐랜드 주(州) 콜럼불라 지역의 202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올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초대형 태양광발전 단지다. 한국 기업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의 호주 태양광발전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향후 34년간 이곳을 직접 관리하며 생산 전력을 현지 판매할 예정이다.동서발전은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이슈를 경영 활동에 직접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포함한 12대 중점과제를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환경 부문에선 기존 주력사업인 석탄화력발전을 보다 친환경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나이가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발전단지 등 해외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한 전력으로 친환경 수소를 만들어 국내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울산·경남 지역 대학 캠퍼스의 에너지효율화 사업 추진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2020년 동의대를 시작으로 올 4월 대진대, 7월엔 동서대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에너지 솔루션을 접목해오고 있다. 냉·난방, 전열, 조명 등 전력 사용량이 몰린 곳에 에너지 관리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절감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이 대학들의 전력 사용량을 13% 줄여 매년 180만킬로와트시(㎾h)의 전력 사용량을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약 6000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연 평균 2억원 수준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주 미래에셋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왼쪽),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가운데),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오른쪽)가 지난 7월22일 서울 미래에셋 타워에서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사업 주주 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2022.08.25 I 김형욱 기자
남부발전, 발전소 부지에 '나누리파크' 개장…지역과 따뜻한 동행
  • 남부발전, 발전소 부지에 '나누리파크' 개장…지역과 따뜻한 동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공원 ‘나누리파크’ 조성으로 지역과의 공존을 꾀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이 지난 7월11일 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문 연 생태공원 남제주 나누리파크 전경. (사진=남부발전)남부발전은 지난달 11일 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올레길과 연계한 공원 남제주 나누리파크를 개장했다. 인근에 있는 남제주빛드림본부 부지 약 2만㎡ 공간을 공원화한 것이다. 보라, 노랑, 주황빛의 버들마편초와 억새, 메리골드를 심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생태 공원으로 조성했다. 산방산·월라봉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만들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의 협업으로 지역 관광코스인 올레9코스와 연계해 지역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은 관광객도 즐길 수 있게 했다.지난해 12월에는 본사가 있는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감천 나누리파크를 개장했다. 인근 부산빛드림본부 유휴지 약 9000㎡ 공간을 활용한 공원이다. 이곳은 이미 2011년 감천 에너지테마파크 공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으나, 총 4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했다. 감천 나누리파크는 아네모네, 산철쭉, 장미 등 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계절별로 꽃을 볼 수 있다. 또 기존 체육시설(족구장·게이트볼장·샤워장) 외에 야외무대와 주차장을 조성했고, 카페 2곳도 신축했다. 이곳은 현재 하루 평균 250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역 동호회나 예술단의 공연으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남부발전은 이곳의 운영을 사회복지법인 사하시니어클럽에 맡겨 60세 이상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남부발전은 지난해 7월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본격 출범하고 환경과 사회적 책무, 윤리경영 및 거버넌스 목표를 담은 12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나섰다. 발전소 내 부지를 활용한 공원 조성을 통한 지역 주민과의 상생 역시 이 같은 ESG경영의 일환이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각각 45%, 88%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화력발전소의 친환경화,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부지 개방을 통해 딱딱하고 무거운 기존 발전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더 잘 소통하는 친근한 지역 동행 발전소로 거듭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서부발전, 자원순환 사업으로 친환경·지역상생 ‘두 마리 토끼’ 잡다
  • 서부발전, 자원순환 사업으로 친환경·지역상생 ‘두 마리 토끼’ 잡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본사 소재재인 충남 태안에서 자원순환 사업을 펼치며 ‘환경보호’와 ‘지역 상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한국서부발전이 지난해 4월부터 충남 태안 일대에서 진행 중인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에 쓰이는 아이스팩 모습. (사진=서부발전)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지난해 4월부터 태안군 자원봉사센터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본부 건물과 직원 숙소 등 19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직원과 지역 주민이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서 나온 아이스팩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아이스팩은 한 달에 두 번 어패류·농산물을 판매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신선식품 매장에 되돌려줬다. 지역 상인의 아이스팩 구매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줄이려는 취지에서다.지난해 7000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역 상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회사의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누적 1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약 5톤(t)의 쓰레기도 줄였다. 서부발전은 올 들어 수거함을 6곳 더 늘려 25곳을 두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충남 태안 서부시장 고객 쉼터에 재활용 아이스팩을 보관할 냉동고 2대를 설치해 이곳 상인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최근에는 태안 시니어클럽과 함께 종이팩 재활용 사업도 시작했다. 만60세 이상 노인 30명을 고용해 태안 일대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 종이팩으로 화장지를 만들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과 자원 재활용 사업을 연계한 것이다.이 같은 친환경·지역상생 사업은 지난해 본격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 이사회 내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ESG실무추진단을 꾸렸다. 환경과 사회적 책무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사업도 찾아 나섰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연료에 수소를 섞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 및 지역 주민과 자원낭비 근절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서부발전이 지난달 21일 충남 태안에서 출범한 종이팩 재활용 사업에 참여한 태안 시니어클럽 회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2022.08.25 I 김형욱 기자
중부발전, 민간-공공 ‘드림팀’ 꾸려 지역 에너지원 무탄소화 도전
  • 중부발전, 민간-공공 ‘드림팀’ 꾸려 지역 에너지원 무탄소화 도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민간기업·공공기관과 ‘드림팀’을 꾸려 본사 소재지인 충남 보령에 청정에너지 도입 확대에 나선다.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6번째)과 김동일 보령시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 22일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내 수소 20% 혼소발전 상용화를 위한 드림팀 구성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중부발전은 최근 보령시 및 관련 민간기업·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내 청정에너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지역 에너지원의 무탄소화를 위해 ‘드림팀’을 만들어 지역 내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을 닦고, 이를 통해 보령을 서해안 거점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중부발전은 보령시에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 친환경 연료인 그린·블루 수소화합물을 20% 섞는 혼소 발전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다른 참여 기업, 기관과 협업해 이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설비 설계, 경제성 및 수용성 조사에 나선다. 중부발전 외에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부산대 △한국에너지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참여한다. 롯데그룹은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다른 기업·기관들은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 수립,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맡는다.충청 지역은 서울·수도권을 아우르는 전력 공급지로, 다수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만큼 친환경 발전원으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는 중부발전은 주력 발전원인 석탄화력발전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축소되고 있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청정에너지 도입 확대가 필수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SK E&S와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해 보령발전본부 내 유휴부지에 연 25만톤(t)의 수소를 생산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보령시·충남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 내 친환경 발전원 도입을 추진해 왔다.지난해 9월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이사회 내 ESG경영추진위원회와 ESG경영처를 신설하면서 ESG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발전 방식의 친환경화와 협력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상생 활동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선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 대전환 신사업이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남동발전, 해초 심어 탄소 흡수하고 굴 껍데기 재활용도 앞장
  • 남동발전, 해초 심어 탄소 흡수하고 굴 껍데기 재활용도 앞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해초를 심어 해양 생태계의 탄소를 흡수하고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발전소 공정에서 재활용하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한국남동발전과 인천광역시 관계자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인천 앞바다 해역에 해초를 심는 블루 카본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남동발전)남동발전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남동발전·인천시는 지난달부터 인천 옹진군 어평도와 선재리 인근 해역에 해초(잘피·칠면초)를 심는 ‘블루 카본(blue carbon·푸른 탄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동발전은 해양 생태계 조성이 주변 탄소를 흡수해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인천시와 함께 이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해초류를 포함한 해양 생태계는 탄소를 대기로부터 격리시키는 효과적인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꼽힌다. 이곳에 저장되는 탄소를 블루 카본이라 부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위적으로 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묻어뒀다가 활용하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자연 버전’인 셈이다.남동발전은 실제 CCUS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SK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여수발전본부 내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를 시범 설치하고, 모아 둔 이산화탄소를 화학원료나 제품, 건축자재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0년부터 매년 30만톤(t)씩 버려져 오던 경남 통영시의 굴 껍데기를 발전소 내 연료에서 황 성분을 없애는(탈황) 설비의 흡수제로 재활용하고 있다. 굴 생산 지역 내 골칫거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탈황 작업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1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사회공헌 측면에선 지난 2018년 경남 진주 본사에 문 연 KOEN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 취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선 최근 한국발전인재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발전(전력생산) 기술과 디지털 직무 특화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난해 4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사내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해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남동발전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 중심의 ESG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바라는 사회적 목소리를 현장에 더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회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한난, 독자 ESG 측정모델 개발…8854억원 성과
  • 한난, 독자 ESG 측정모델 개발…8854억원 성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가 비재무적 가치도 계량화한 독자 성과측정 모델을 개발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한난은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8853억7000만원의 유·무형의 성과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한국지역난방공사 성남 본사. (사진=한난)한난은 이미 2020~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를 받으며 ESG 경영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에 머물지 않고, 지난해 회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한난은 위원 7명 중 4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의장을 사외이사로 정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이 위원회는 올 4월 첫 회의에서 ‘환경과 사람을 향하는 ESG 리더’란 비전 아래 76개 세부 실행과제를 담은 중장기 ESG 경영 전략을 의결했다.한난만의 독자 ESG 성과측정 모델을 개발한 것도 ESG 경영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ESG 경영을 통해 한난은 △에너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부문 4975억6000만원 △일자리·안전 등 사회 부문 3858억5000만원 △이해관계자 소통 등 지배구조 부문 19억6000만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일례로 한난은 지난해 전국 열병합발전소 인근 연료전지발전소, 쓰레기 소각장 등과 계약을 체결, 이곳에서 나오는 잉여 열, 폐열 등을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14만2000기가칼로리(G㎈)의 열을 인근 지역 난방에 쓰면서 7만6000톤(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한난 측 설명이다. 약 44억원의 운영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한난은 ESG 경영 성과를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그 동안의 이행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도 발간했다. 2008년부터 발간해 오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이름을 바꿔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한난은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정 미래환경과 안전·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7월8일 경북 경주에서 한국가스공사·한국공항공사·한구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제4회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 포럼 모습. (사진=한난)
2022.08.2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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