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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수출금융 앞세워 韓기업 세계 친환경시장 선도 지원
  • 무보, 수출금융 앞세워 韓기업 세계 친환경시장 선도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21일 현대삼호중공업의 친환경 선박 수주 프로젝트에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 또 이달 22일엔 현대차(005380)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7억1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차입 신용보증)에 나섰다.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준정부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세계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사진=무보)탄소 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전 세계적인 목표는 세계 산업 지형을 흔들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탄소 배출이 많은 기존 벙커유를 쓰는 선박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한국 조선업의 위기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으로 하는 LNG선, 이중연료 추진선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회로 여겨진다. 실제로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7월 전 세계 선사가 발주한 대형 LNG 운반선 12척을 모두 수주한 데 힘입어 CGT(표준선 환산톤수) 기준 전 세계 조선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했다. 무보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친환경 선박 수주 사업에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등 이를 뒷받침했다. 올 들어서도 이미 2조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했다.중소·중견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ESG가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로 자리 잡으며 기술·무역장벽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무보는 올 7월까지 총 827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무보의 단기수출보험이나 수출신용보증, 수입보험 한도 우대,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무보 스스로 ESG 경영을 내재화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30주년을 맞은 지난달 7일엔 수출 초보 기업 지원 대상을 현 3만 개에서 8만 개까지 늘리는 등 내용을 담은 새 비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기후변화와 코로나 확산을 겪으며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무보는 스스로 ESG 우수 기관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이 시대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이 지난 7월7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수출 초보’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등 내용을 담은 새 비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무보)
2022.08.25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국내 첫 액화수소 생산기지 건설 추진…수소사회 앞장
  • 가스공사, 국내 첫 액화수소 생산기지 건설 추진…수소사회 앞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저장탱크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매트릭스가 가진 풍부한 액화수소 저장설비 건설 경험을 토대로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평택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국내 최초 액화수소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오른쪽부터)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미국의 세계적 저장탱크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 관계자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국내 가스 수급을 주도하는 가스공사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외국에서의 가스전 개발부터 LNG 국내공급과 유통, 활용을 주도해 온 경험으로 가스와 유사한 수소의 생산·공급·유통·활용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수소 중 상당량은 천연가스를 전기분해해서 얻어낸 개질수소다.수소는 아직 높은 생산단가로 대중화 이전 단계이지만, 탄소 순배출량을 0에 가깝게 줄인다는 전 세계적 목표 아래 유력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단 상용화에만 성공하면 생산 후 저장이 어려운 전력 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가스공사가 수소 사업에 역점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스공사는 정부가 2030년까지 확보키로 한 연 196만톤(t)의 외국 친환경 수소 수입 물량의 절반이 넘는 100만t을 수입해 온다는 계획이다. 호주, 동남아 등지의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생산 전력으로 친환경 수소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온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 들여온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창원· 광주 등지에는 거점형 (기체)수소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평택· 통영엔 액화수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가스공사는 수소 대량 운송·저장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미국 저장설비 EPC 기업인 CB&I 스토리지 솔루션과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의 수소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다. 가스공사의 현 주력사업인 LNG는 전력·난방을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선 감축을 피할 수 없는 탄소 배출 에너지원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수전해) 수소와 수소 액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
2022.08.25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협력中企 지원해 원전 생태계 활기
  • 한수원, 협력中企 지원해 원전 생태계 활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중소 협력기업 지원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발전이란 사회적 가치 실현을 꾀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주헌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이 지난 10일 울산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분야 상생협력 활성화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및 원전 기자재 협력사들과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효과를 중소 협력사들로 확대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한수원은 정부 지원대책 발표 후 이미 28개 협력사에 194억원 규모의 상생협력대출을 신규 지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3년간 총 72억원(한수원 36억원)을 투입, 중소 협력기업의 원전 핵심부품·기자재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최근 수 년간 이어져온 국내외 신규 원전사업 축소에 따른 협력사의 자금난을 돕고 나아가 국내 원전 생태계를 더 튼튼히 하려는 것이다.회사는 한발 더 나아가 매년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 때 중소 협력사와 동행하며 독자적인 판로 개척도 지원해 왔다. 협력사 나다는 지난 2011년 이 사업을 통해 터빈 및 주요 회전기기 진동정밀진단 시스템을 국산화했고, 터키 아쿠유 원전에 독자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한수원의 이 같은 활동은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ESG위원회 발족 후 내·외부 위원들의 제언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한수원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를 맡은 국내 24기 원전 운영 외에 수력과 양수, 신·재생발전, 바이오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특히 수소 생산과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미 약 150㎿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사다. 수소는 아직 친환경 생산 단가가 비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대중화하지는 못했으나, 중장기적으론 저장이 어려운 전력 에너지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전북 전주에서는 건설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한수원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무탄소 발전원 포트폴리오를 갖춘 ESG 선도기업”이라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수력원자력이 전북 전주에서 추진 중인 수소 융복합사업단지 조감도. (사진=한수원)
2022.08.25 I 김형욱 기자
한전, 전국 50만 식품매장 냉장고 '개방형→도어형' 교체
  • 한전, 전국 50만 식품매장 냉장고 '개방형→도어형' 교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전국 50만 식품매장의 냉장고 문 달기에 나섰다. 에너지 안보위기 상황을 맞아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으로 전력 소비자와 상생하겠다는 것이다.한국전력공사와 켑코이에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가 지난 10일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랙스점에서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 냉장고로 교체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전)이를 위해 한전은 최근 에너지절약 사업을 위한 출자회사 켑코이에스, 식약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냉장식품 진열 코너의 개방형 냉장고 50만여 대를 도어형으로 개조·교체하기 위해서다. 한전과 켑코이에스가 교체비 일부와 시공을 지원해 유통기업의 동참을 이끈다. 식약처도 도어형 냉장고가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참여 매장 모집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식품매장의 전력 소비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전은 개방형인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바꾸면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1대당 3500킬로와트시(㎾h), 총 17억8000만㎾h의 전력 사용 감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이 307킬로와트시(㎾h)란 걸 고려하면 4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한전은 전력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전력 공급을 전담하는 한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발전)연료비 급등으로 전력을 밑지고 팔며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 효율화는 탄소중립 같은 중장기 목표 달성은 물론, 에너지 대란에 당장 대응하는 수단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줄인 전력 사용량을 정부가 에너지 사업자에 부여하는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를 통해 수익 사업화할 계획이다.한전은 2020년 수립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전략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과 정부의 공기업 혁신 방침과 맞물려 모든 이해관계자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을 많이 줄인 (아파트)단지나 가구에 최대 400만원을 주는 에너지캐쉬백 제도는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113억원을 투입해 주조·금형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뿌리산업 중소기업에 LED, 변압기, 인버터 같은 고효율 기기 보급을 지원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같은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분야의 (전력소비) 효율 개선 사업을 찾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전력공사와 켑코이에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 개요. (표=한전)
2022.08.25 I 김형욱 기자
에너지 사용 줄이고, 저탄소 에너지원 찾고…공기업 ESG경영 ‘잰걸음’
  • 에너지 사용 줄이고, 저탄소 에너지원 찾고…공기업 ESG경영 ‘잰걸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공공기관이 더 환경친화적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전례없는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아 나서는 에너지 공기업의 행보는 한층 바빠졌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고효율 사업을 찾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한국전력공사(015760)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손잡고 전국 50만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아주는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당장 교체비 일부 지원비용 부담이 뒤따르지만 도어형 냉장고 교체로 전력 사용량을 절반가량 줄이는 게 회사나 사회적으로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에너지 위기 속 저탄소 발전원으로 재부상한 원자력발전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미국 선도기업과 손잡고 수소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액화수소 운송·저장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친환경 선박으로 일컫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같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5개 발전 공기업(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들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해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는 사업장 인근에서 버려지는 열을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
2022.08.25 I 김형욱 기자
한전, 국내 기업 중 부채 1위 '굴욕'
  • 한전, 국내 기업 중 부채 1위 '굴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의 부채규모가 금융사를 뺀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이하에 전기를 파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채가 1년 새 28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올 6월 말 부채총계는 165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 6월 말보다 28조50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사실상 국내 기업 중 최다이다. 수치상으론 전체 상장사 중 8위이지만 1~7위는 예금과 보험료가 부채로 잡히는 금융회사이기 때문이다. 비금융 기업 중에선 한전 부채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005380)(162조5000억원), 삼성전자(005930)(120조1000억원), SK(034730)(115조7000억원), HD현대(45조5000억원), 포스코(005490)홀딩스(43조1000억원) 등이 뒤따랐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전이 1위는 아니었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부채(151조3000억원)가 한전(145조8000억원)보다 많았지만, 올 들어 역전됐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급감했다. 지난해 6월 말 69조7000억원이던 한전의 자본금 규모는 올 6월 말 55조4000억원으로 14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상장사 3위였던 한전의 자본금 순위는 6위로 내려앉았다.한전의 부채가 늘고 자본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유연탄·천연가스 등 발전 연료비가 두 배 이상 오른 반면, 전기요금은 소폭 인상에 그쳐 한전은 전기를 밑지고 파는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만 봐도 한전은 발전사로부터 1㎾h당 140.1원에 전기를 사들여 소비자들에게 110.4원에 팔았다. 그 결과 한전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액은 14조3033억원에 달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한전은 현 적자 상황을 회사채 발행으로 틀어막고 있지만, 현행 법상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전의 회사채 누적 발행액은 60조원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20조원을 더 발행해야 정상 운영이 가능한데, 이 경우 올 연말 한전의 회사채 누적 발행액이 회사채 발행한도(91조8000억원)에 다가선다. 한전법은 한전이 적립금과 자본금 합계(45조9000억원)의 2배 이내로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규모 적자 상황이이어진다면 적립금과 자본금 축소로 회사채 발행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전력공급을 도맡은 한전이 사실상 부도 상태에 놓이는 것만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력업계에선 전기요금이 일정 수준 이상 연료비 원가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산중위에 참석해 “전기요금 정상화 논의는 에너지 충격이 있기 때문에 일시에 올리기 어렵고 긴 시간을 두고 완충해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22.08.24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CGN대산·한주와 발전용 LNG 공급 위한 개별요금제 매매계약
  • 가스공사, CGN대산·한주와 발전용 LNG 공급 위한 개별요금제 매매계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구역전기사업자인 CNG대산전력㈜ 및 ㈜한주와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위한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지금까지 발전사에 발전용 LNG를 공급할 때 LNG 도입 계약가격의 평균치를 반영한 평균요금제 매매계약을 맺어 왔다. 가스공사가 국내 LNG 도입의 80% 이상을 맡은 독과점적 공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왔다. 가스공사는 그러나 발전사가 LNG 가스 공급자를 선정할 때 가스공사 외 나머지 20%의 민간 LNG 직수입자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2020년 개별요금제를 도입했고, 이후 차츰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늘려오고 있다.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구역전기사업자 한주도 이달 22일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선택했다. 한주는 앞선 2020년 8월 가스공사를 연료 공급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5월 공급인수합의서를 맺은 바 있다. 가스공사는 한주와의 이번 매매계약에 따라 15년(2024~2039년) 동안 매년 15만톤(t)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발전사업자인 CNG대산도 이보다 앞선 이달 10일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로 LNG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열사인 CNG율촌전력㈜은 이미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로 계약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10년간 매년 28만t의 LNG를 이곳에 공급한다.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두 발전사는 석탄·경유 발전기를 LNG 발전기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 가스공사가 안정적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LNG 구매가 익숙지 않은 수요자 편의 제도를 마련하며 개별요금제를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김형욱 기자
한난 임직원, 성남 다문화 출산가정 태교교실에 1000만원 후원
  • 한난 임직원, 성남 다문화 출산가정 태교교실에 10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 임직원이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다문화 출산 가정 태교교실 운영을 지원한다.(왼쪽부터) 노태우 한국지역난방공사 행복나눔단 총괄 간사가 24일 박서영 성남시 대문화가족지원센터장에게 다문화 출산 가정을 위한 ‘행복한 맘 태교 교실’ 운영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난)한난은 회사 임직원으로 이뤄진 자원봉사 단체 행복나눔단이 24일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출산 가정을 위한 ‘행복한 맘 태교 교실’을 위한 운영비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이날 밝혔다.한난 행복나눔단은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여성이 출산·양육하는 과정에서 정보 부족에 따른 정서적 불안을 덜고자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6년째 이 같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도 이미 올 6월부터 태교, 산모 정서, 분만 리허설, 모유 수유, 신생아 육아법 등을 주제로 전문강사 교육을 여섯 차례 진행했다. 24일엔 행사에 참석한 모든 다문화 출산 가정에 분유, 기저귀 등 25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키트를 전달했다.한난은 성남 본사와 19개 지사에서 지역난방 및 열병합발전을 통해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이곳 직원으로 이뤄진 행복나눔단은 지사별로 다양한 봉사활동 및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난 행복나눔단 관계자는 “지역 내 다문화 출산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차관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 장영진 산업차관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섬유패션업계 주요 관계자를 만나 친환경 섬유패션에 대한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 섬유패션을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로 빗대 우리 기업의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사진=산업부)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차관은 이날 섬유소재·원단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2’이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장, 한준석 패션산업협회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했다.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친환경·리사이클링 섬유패션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 주요 패션기업 76곳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섬유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낮은 인지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당부다. 친환경 소재는 기존 소재보다 1.5~2배가량 비싸다.업계는 세계 친환경 섬유시장이 지난해 489억달러(약 66조원)에서 2030년 1019억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섬유시장 비중도 지난해 4.9%에서 2030년 7.2%로 증가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점유율도 2%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차관은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라며 “탄소중립 및 환경문제로 이어지며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공공조달 분야에서의 친환경 섬유시장 구매 확대와 생분해·리사이클 등 친환경 섬유소재 기술개발, 버린 옷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섬과 코오롱FnC, LF, 블랙야크, K2, 지오다노 등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50곳은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와 리사이클·업사이클 확대, 탄소중립 실현 기여 등 내용을 담은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을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올해 일부 제품의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내년엔 이를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코오롱스포츠도 내년까지 전체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이랜드월드(스파오)도 내년까지 모든 데님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로 했다.
2022.08.24 I 김형욱 기자
OECD 원자력기구 국장 “韓 원자력 분야 세계적 리더십 갖춰”
  • OECD 원자력기구 국장 “韓 원자력 분야 세계적 리더십 갖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관계자가 한국의 원자력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23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이앤 카메론 OECD/NEA 원자력기술개발·경제국장<사진>은 재단이 ‘세계 탄소중립 추진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외국 전문가 영상인터뷰에서 “한국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원자력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최근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원자력 분야에서는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카메론 국장은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으로 회귀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원전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고 전쟁이 이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며 “탈탄소와 경제성, 신뢰성, 회복탄력성, 안정성을 이유로 많은 나라가 원전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도입하려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현존 원자로로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하다며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데이브 존스 글로벌 프로그램 팀장은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으나 한국은 4% 수준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최저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선 독점적 전력시장 구조의 개편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이 핵심 과제”라며 “한국은 해상풍력, 특히 수심이 깊은 해안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재단은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줌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번 외국 전문가 인터뷰 영상을 에너지정보소통센터에 공개했다. 최성광 재단 대표이사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대응을 참고해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전제한 한국식 탄소중립 실현 방안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으로 국민 공감대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KCL, 베트남 에너지·소재분야 표준·인증체계 개발 지원 나서
  • KCL, 베트남 에너지·소재분야 표준·인증체계 개발 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베트남 에너지·소재분야 표준·인증체계 개발을 지원한다.(왼쪽부터)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왼쪽)과 풍 만 트엉 베트남 표준품질원(VSQI) 부원장이 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표준·인증·시험 등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KCL은 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트남 표준품질원(VSQI)과 표준·인증·시험 등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조영태 KCL 원장을 비롯해 이창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풍 만 트엉 베트남 표준품질원 부원장, 린 H. 응우엔 베트남 기술표준원 부원장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KCL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 소재 등 분야에 대한 베트남표준규정(TCVN) 표준 및 인증체계 개발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고 연구원과 전문가 인력 교환도 추진한다. 연내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국형 시험·인증 기술을 전파하고, 양국 공동 시험소 구축도 추진한다.KCL은 이 같은 협력 활동이 한국 수출기업에 대한 기술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무역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양국 모두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국 시험인증 분야 협력 강화로 이어져 우리 수출·투자기업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더 원활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국표원,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개최
  • 국표원,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3~25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국표원이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한 세계 유일의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다. ISO,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가 우수 표준교육 사례로 꼽는 권위 있는 대회다.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르완다 등 7개국 40팀 200여 명이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여했다. 국내 예선을 통과한 22개 팀(중등부 15개, 고등부 7개팀)과 6개 참가국에서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한 18개 팀(중등 5·고등 13개)이 본선에 참가했다.본선 첫 날인 23일엔 개회식과 참가학생 간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24일엔 과제공개 및 수행, 25일은 발표평가와 시상, 폐회식을 연다. 참가 팀은 국제표준화 과제에 대한 영문 국제표준안을 작성해 발표해야 한다. 지난해는 팬데믹 극복을 위한 비접촉 기술표준화(중등부)와 자율주행차 성능평가법(고등부)을 주제로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ISO·IEC 파견자와 국내외 기술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은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논리적 설득력 등을 고려해 우수 팀을 선발하게 된다. 우수 팀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산업부 장관상, 국표원장상, ISO 및 IEC 사무총장상 등을 수여한다. 국표원은 참가 학생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수상작이 실제 국제표준화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가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상훈 국표원장은 “참여 학생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표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참여시켜 이 대회를 세계 청소년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무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12개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213억원 신규지원
  • 산업부, 12개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213억원 신규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2개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3년 동안 213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하고 사업참여 희망 기업·기관 모집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산업과학자원부 관계자가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1차 한국-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4일 ‘2022년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산업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국내 기업·기관의 외국 공동연구 사업을 국비 지원해 오고 있다. 올 4~5월에도 스페인과 노르웨이, 체코와의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신규 사업에 3년 동안 총 48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산업부는 이번에 선도기술 확보 연구개발을 주제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효율향상 △원자력 6개 분야에서 각 1개의 사업 과제를 선정해 3년 간 108억원을 지원한다. 또 해외시장 진출 실증을 주제로 수소, ESS분야에서 각 1개 과제를 선정해 총 42억원을 지원한다.특정 국가를 지정한 지원사업도 있다. 호주와는 수소와 핵심광물에서 각 1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와는 스마트그리드(사이버보안) 연구과제 1개에 12억원을, 태국과는 바이오에너지 연구과제 1개에 9억원을 지원한다.산업부는 올 6월16일 확정한 새정부 에너지정책방향과 지난해 12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로드맵, 국내 기업·기관의 공동연구 수요와 상대국 측 협력 희망분야를 고려해 이 같은 지원 대상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해 12월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부처 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발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만큼 이번 지원 사업 선정 때도 이를 고려한다는 계획이다.참여 희망 기업·기관은 산업부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조해 10월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올 11월까지 평가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외국인 M&A투자 안보심사 더 깐깐해진다
  • 외국인 M&A투자 안보심사 더 깐깐해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외국인의 인수합병(M&A)형 투자에 대한 정부의 안보심사가 더 깐깐해진다.(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국인투자 안보심의 절차 운영규정을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과 그 시행령에 따른 M&A형 외국인투자 안보심의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것이다.산업부는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 대해 주식 취득 등 M&A 방식으로 경영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외촉법 시행령 제5조에 따른 5개 분야에 해당하면 이를 허가할 지 여부를 별도 심의한다. 해당 투자가 방위산업물자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거나 군사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을 때, 국가기밀이 공개되거나 국가 핵심기술이 공개될 우려가 있을 때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까진 이 경우 담당 부 장관이나 정보수사기관장이 검토를 요청하면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M&A 허가 여부를 결정해 왔다.산업부는 이번 운영규정 제정을 통해 안보심의 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이 같은 안보심의 기능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 투자정책관을 간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국가정보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전략물자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외국인이 신청한 M&A형 투자의 국가안보 영향을 사전 평가한다는 것이다.미중 경제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각국 경제 분야 안보 관리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올 초 미국이 전쟁을 이유로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대 러시아 교역 품목도 포괄적 전략물자에 묶여 수출길이 막힐 상황에 놓일 뻔한 적도 있다.산업부는 이번 운영규정을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공개하고 적용 대상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자칫 외국인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운영규정은 외국인이 국내에 공장·사업장을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M&A형 투자 중에 대해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촉법 시행령 제5조에 따른 5개 분야에 해당할 때만 적용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올 1~7월 M&A형 외국인투자신고 168건 예비검토 결과 경제안보 심사 대상은 한 건도 없었다”며 “안보심사나 운영규정에 영향을 받는 투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심사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해 외국인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안보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서부발전, 건양대와 내달 3일 충청권 청소년 해킹방어대회 개최
  • 서부발전, 건양대와 내달 3일 충청권 청소년 해킹방어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발전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건양대 등과 함께 내달 3일 충청권 청소년 해킹방어 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제2회 충청권 청소년 해킹방어 대회 포스터. (사진=중부발전)‘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중고교생은 3인 이하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이달 중 건양대 사이버보안학과의 정보보호영재교육원 홈페이지에 참가신청하면 된다.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건양대(충남 논산)가 지난해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운영을 계기로 매년 열고 있는 충청권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와 연계한 행사다. 국가정보원 지부와 대전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건양대가 공동 개최하며, 5개 우수 팀에게는 상장과 총 4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1팀은 대전시장상과 150만원 상당 상품, 우수상 2팀은 각각 서부발전·수자원공사 사장상과 100만원 상당 상품, 장려상 2팀은 각각 건양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장상과 50만원 상당 상품을 준다.2015년 전후 충청권으로 이전한 발전 공기업은 지역 인재 양성과 국가주요시설인 발전소 사이버보안 확립 차원에서 이 같은 행사에 참여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역시 충남 보령에 본사를 둔 발전 공기업 중부발전이 건양대 등과 함께 대학생 대상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연 바 있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매년 충청권 해킹방어대회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우수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8.23 I 김형욱 기자
KCL, 환경분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 시험·기술지원 개시
  • KCL, 환경분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 시험·기술지원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환경분야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 시험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연구원들이 충북혁신도시 공기질 관련 제품 시험장에서 환경분야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KCL)환경분야 간이측정기는 지금까지 환경부 장관의 형식승인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환경부가 18일부터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환경시험검사법) 개정안을 시행하며 간이측정기 역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KCL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2개 환경분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KCL이 맡은 2개 환경분야는 △대기(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실내공기질(이산화탄소·라돈)이다. KCL은 앞선 2018년 충북혁신도시(음성)에 공기질 관련 제품 시험장을 구축해 시험인증 서비스를 해 왔다.조영태 KCL 원장은 “관련 제품 제조·수입기업과 소비자에게 신뢰 있는 성능·품질 정보를 제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또 다른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FITI시험연구원도 환경분야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 시험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08.22 I 김형욱 기자
오늘 밤 9시 광화문·N서울타워 5분간 불 꺼진다
  • 오늘 밤 9시 광화문·N서울타워 5분간 불 꺼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늘 밤 9시부터 5분 동안 서울 광화문, N서울타워, 부산 광안대교, 경주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의 불이 꺼진다. 제1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도 5분 소등 행사에 동참하며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N서울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에너지 비정부 단체(NGO) 네트워크 에너지시민연대(주최)와 산업통상자원부(후원)는 22일 밤 8시 반부터 9시10분까지 서울 KG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9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에너지시민연대는 2004년부터 매년 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이고 같은 날 밤 9시부터 5분 동안 전등을 끄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1년 전인 2003년 8월22일에 그해 최대 전력소비(47.4GW)를 기록한 것에 착안해 1년 중 하루만이라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상기하자는 취지다. 이 단체는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누적 707만여 명(연평균 39만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전력 사용량 1048만9000킬로와트시(㎾h, 연평균 58만3000㎾h)를 줄인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총 절전량을 단순 계산하면 약 3만 가구의 1년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이산화탄소 누적 감축량도 485만2204㎏에 이른다.행사를 후원하는 산업부를 비롯해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다수가 여기에 동참해 총 705개 건물·시설의 불을 밤 9시부터 5분간 끌 예정이다. LG그룹 등 195개 기업과 67개 학교·유치원, 9개 병원, 225개 아파트단지도 여기에 동참한다. 총 참가신청자 수도 작년 24만여명에서 55만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캠페인 취지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7시 반부터 1~2부에 걸쳐 이를 생중계한다. 주요 랜드마크의 소등 장면도 볼 수 있다.김대희·김연화·유미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와 박일준 산업부 제1차관,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은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소등 행사 카운트다운 등 관련 부대행사에 참여한다. 김대희 공동대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행동 변화가 중요하다“며 ”올해 에너지의 날 캠페인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일준 차관은 “기후위기와 에너지의 무기화로 에너지 수요효율화가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며 시민 한분 한분의 관심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조명분야 효율 혁신 제도 정비를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가 22일 밤 서울 KG타워에서 진행한 제19회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산업부)
2022.08.2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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