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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윳값 고공행진…ℓ당 2080원선도 돌파
  • 휘발유·경윳값 고공행진…ℓ당 2080원선도 돌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사상 처음으로 리터(ℓ)당 2080원선도 돌파했다.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셀프주유소를 찾은 차량이 주유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전일보다 6.63원/ℓ 오른 2080.93원/ℓ이다. 경유가격 역시 7.58원/ℓ 오르며 2082.47원을 기록했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2070원대를 넘은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2080원대도 넘어선 것이다.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64.59원/ℓ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다. 경유 가격도 5월12일 이후 34일째 신기록 행진이다.특히 경유 가격이 이틀째 휘발유 가격을 웃돌았다. 경유 가격은 낮은 세율 때문에 통상 휘발유 가격보다 200원/ℓ 가량 낮지만 유례없는 고유가 상황과 유류세 최대 폭(30%) 인하가 맞물리며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유가 급등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3000원을 넘어선 주유소도 생겼다. 서울 중구의 SK에너지 서남주유소는 보통휘발유가 ℓ당 3057원, 경유가 ℓ당 3143원에 판매 중이다.당분간 고유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산 원유 수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배럴당 110달러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6월 초부터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전쟁 직후인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경유 시세(0.05% 기준)도 5월 한때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내렸으나 6월 들어 다시 급등해 배럴당 170달러대를 넘나들고 있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청주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짓는다
  • 산업부, 청주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충북 청주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제조를 위한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산업통상자원부와 FITI시험연구원 등이 2024년 충북 청주에 완공 예정인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조감도. (그림=충북도)14일 FITI시험연구원과 충청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올 4월 공고한 2022년 산업계 순환경제 기반구축 보조사업 중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 시행자로 FITI시험연구원을 선정했다.산업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폐배터리나 구동 모터의 재사용 혹은 재제조 산업을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공고했다. 산업부 유관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은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기업지원 거점인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손잡고 충북 청주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 이번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FITI시험연구원은 이에 산업부의 국비 지원 99억원과 지방비 등 지원을 더해 총 244억원을 투입해 청주 서원구 남청주현도 일반산업단지 내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 연면적 2000제곱미터(㎡) 규모에 청정·순환 설계장비와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실화재 시험기, 모터다이나모 등 13종의 첨단 장비도 도입한다.충북도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등 순환경제산업을 집중 육성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센터를 짓는 청주 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하려는 중이다. 2025년엔 충북 음성에도 배터리 분석·성능검사 장비를 갖춘 중부권 기술지원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FITI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이곳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 지원을 실시해 관련 기업의 조기 안착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전후방 연관산업 간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국토부, 부울경·호남 등 초광역권 지원 근거 마련
  • 산업부·국토부, 부울경·호남 등 초광역권 지원 근거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해 대구·경북, 호남 등지서 추진 중인 초광역권 발전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하 국가균형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앞선 올 2월 국가균형발전법 개정을 통해 2개 이상의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초광역권을 설정하고 5년 단위의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에 하위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그 절차를 구체화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현재 부산·울산·경남은 메가시티 확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경북 역시 반도체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추진 중이다. 광주와 전남북도 에너지경제공동체 표방한 초광역권 발전 전략을 모색 중이다.시행령 개정안은 초광역권 설정 지자체장들이 5년 단위의 초광역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산업부 장관이 마련한 수립지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와 소속 지역혁신협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관련 국가균형발전법과 그 시행령은 8월4일 시행한다. 산업부는 하반기 중 계획 수립지침을 마련해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자체장은 계획 주요 사업에 대해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재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을 확보하거나 국고 보조율 상향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선 신설 공공기관 입지결정 절차도 구체화했다. 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법 개정을 통해 중앙부처가 공공기관을 신설·신규 인가할 땐 수도권이 아닌 지역 입지를 우선 고려하고 국토부 장관 협의, 국가균형발전위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을 신설하려는 주무부처의 장이 입지 검토 지역 시·도지사의 의견을 포함한 입지계획안을 마련한 후 협의 및 심의·의결 절차를 진행토록 했다. 관련 법·시행령 개정 내용은 이달 22일부터 시행한다.정부 관계자는 “법령 시행에 맞춰 초광역 연계·협력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신설 공공기관이 수도권 외 지역에 우선 자리 잡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인천세관, ‘미국산 둔갑’ 중국산 낙태약 밀수조직 검거
  • 인천세관, ‘미국산 둔갑’ 중국산 낙태약 밀수조직 검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가 23억원에 이르는 중국산 낙태약 5만7000여정을 밀수입해 미국산으로 속여 판매해 온 밀수조직이 검거됐다.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밀수조직 일당 6명을 관세법과 약사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부작용 때문에 국내 사용이 금지된 중국 낙태약 미비사동편·미색전렬순편 5만7000여정을 현지에서 사고, 의류 주머니에 숨겨 소량의 개인 의류인 척 특송화물로 국내 밀수입한 혐의가 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이들 불법 낙태약은 불완전 유산이나 심한 자궁출혈 및 감염, 구토, 설사, 두통, 현기증, 발열, 복부 통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자궁 외 임신, 병합 임신 땐 생명도 위협받을 수 있다.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중국산 불법 낙태약 밀수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증거품. (사진=인천세관)일당은 이들 제품을 밀수입한 후 미국산 낙태약으로 포장을 갈아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이용한 개별 상담 방식으로 판매해 왔다. ‘수술하지 않고 안전하고 간편하게 약물로 낙태를 진행하세요’란 문구로 구매자를 현혹했다. 또 전문 교육을 받은 약사인 것처럼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가격이 6만원이 안되는 9정 1세트를 6배 비싼 36만원에 판매해 22억8000만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겼다.일당은 낙태약 공급책과 국내통관책, 발송책 등으로 한중 양국에서 역할을 분담해 활동했다. 수사망을 피하고자 판매대금은 인터넷으로 산 여러 개의 차명계좌로 송금 받고, 이를 외국인 명의의 다수 계좌로 분산해 출금하기도 했다.인천세관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밀수·판매 총책인 A씨 등 중국 내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밀수입 행위를 엄정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14 I 김형욱 기자
전기협회, 7월15일까지 한국형 RE100 새 이름 공모
  • 전기협회, 7월15일까지 한국형 RE100 새 이름 공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는 한국형 RE100, 이른바 K-RE100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기 위한 2022년 전기·에너지분야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한다고 13일 밝혔다.대한전기협회 2022년 전기·에너지분야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참여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같은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를 활용해 만들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현재 약 350개 기업이 2014년 시작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19개 국내 기업도 참여를 결정했다. 우리 정부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RE100 이행이나 사회공헌(CS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전기협회는 RE100과 전기·에너지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의 후원으로 이번 공모전을 열게 됐다. 협회는 새 이름이 정해지는대로 이를 브랜드화해서 국내외 홍보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미국은 RE100을 ‘그린-이 에너지 프로그램(Green-e Energy Program)’으로 일본은 ‘RE 액션(RE Action)’, 호주는 ‘그린 파워(Green Power)’로 이름 짓고, 정책이나 제도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참여 희망자는 전기협회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해 7월15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협회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25일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점은 산업부 장관 표창과 상금 300만원을 준다. 금상 1점은 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과 상금 200만원, 은상 2점은 전기협회 회장 표창과 상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동상 5점과 입선 10점에 대해서도 협회장 표창과 함께 상금 50만원과 10만원을 준다.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기업과 국민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2.06.13 I 김형욱 기자
휘발유·경윳값 2070원선 동반 돌파…경윳값 또 휘발유 추월
  • 휘발유·경윳값 2070원선 동반 돌파…경윳값 또 휘발유 추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인 휘발유·경유가격이 나란히 리터(ℓ)당 2070원선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경유 가격은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일 경기 용인시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전일보다 4.40원/ℓ 오른 2073.0원/ℓ으로 사상 처음 2070원대를 돌파했다. 경유가격 역시 5.41원/ℓ 오른 2073.4원으로 역시 처음으로 2070원대를 넘어섰다.휘발유가격은 지난 11일 평균 2064.59원/ℓ으로 2008년 고유가 때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경윳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5월12일 이후 무려 33일째 매일 신기록 행진이다.특히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웃도는 역전 현상도 한 달 만에 다시 일어났다. 경유가격은 세금 비율이 낮아 통상 휘발유가격보다 200원/ℓ 전후 낮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에 역전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역전됐다.당분간 고유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에 따른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산 원유 수급 차질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배럴당 110달러대이던 국제유가는 6월 초부터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전쟁 직후인 3월과 비슷한 고유가 상황이다. 약 2주의 격차로 국내 경유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경유 시세(0.05% 기준)도 5월 한때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내렸으나 6월 들어 다시 급등해 배럴당 170달러대를 넘나들고 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가격이 지난주에만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른 만큼 다음주나 다다음주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6.13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출장 중 주말 관광일정 짠 가스공사에 경고 조치
  • 산업부, 출장 중 주말 관광일정 짠 가스공사에 경고 조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장 중 업무와 무관한 관광일정을 짰다는 이유로 산하기관인 한국가스공사(036460) 직원과 기관에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 감사담당관실은 최근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6명의 올 2월 호주 출장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비공식 관광 일정을 세운 실무 담당자와 기관에 대해 경고 조치키로 했다.채 사장을 비롯한 가스공사 직원 6명은 호주 현지 그린수소 생산 협력 기업을 물색고자 지난 2월15일부터 3월3일까지 14박17일 일정으로 출장을 갔다. 현지 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는 것 외에 16개 현지 기업과의 직접·화상 면담과 현지 기업 현장 5곳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그러나 올 4월 가스공사 실무진이 출장 준비과정에서 주말에 오페라하우스 등 현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짰다는 사실이 비공식 출장 준비자료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다.산업부는 감사 결과 출장단이 계획한 업무 일정을 정상 수행했다고 봤다. 다만, 실제 관광이 이뤄졌는지를 떠나 출장 목적 외 현지 관광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봤다.가스공사는 감사 과정에서 논란의 비공식 자료는 출장을 준비하던 실무진이 휴일 일정이 없을 때를 대비해 만든 보조자료로 실제론 관광하지 않은 것은 물론 경영진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명했다. 산업부도 채 사장을 비롯한 출장단에 대한 직접 징계는 하지 않으며 가스공사의 소명을 사실상 받아들였다.산업부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출장 자체는 목적에 맞게 이뤄졌다고 판단하지만, 목적에 맞지 않는 (관광) 일정을 일부 포함하고 이게 언론 보도로 알려지게 해 조직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고려해 (일정을 짠) 담당자와 기관에 대해 경고 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외유성 출장이란 일각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그린수소 협력을 위한 출장이었고 출장 비용도 여비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2.06.13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화물연대 파업 물류차질 피해 1조6000억원 이상”
  • 산업부 “화물연대 파업 물류차질 피해 1조6000억원 이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주요 산업계 물류차질 피해가 일주일 새 1조6000억원에 이른다며 빠른 물류 정상화를 당부했다.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겨지지 못한 기아 수출용 신차들이 임시 주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자동차·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주요 업종의 생산·출하·수출 물류 차질 규모를 액수로 환산한 결과 1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자동차 산업은 부품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가 5400대(2571억원 상당, 대당 475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 산업 역시 육상 운송화물 이용 제품 반출이 대부분 제한되면서 45만톤(t, 6975억원 상당, t당 155만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산업도 여수·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의 제품반출 제한으로 5000억원 상당 제품 출하 차질이 생겼다. 시멘트 산업은 평시대비 출하량이 90% 이상 줄어드는 등 극심한 출하 차질로 81만t(752억원 상당, t당 9만2000원+부대비용)에 이르는 건설 현장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어 제품 출하 차질 규모도 64만개(570억원 상당, 개당 8만~10만원)로 집계됐다.산업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차질 직·간접 영향은 집계한 주요 업종 외에 더 클 수 있다고 봤다.특히 이번 주부터는 물류뿐 아니라 생산 차질 피해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엿새 동안의 제품 출하 차질로 적재공간에 한계에 이른 기업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3일부터 재고 적재공간 부족으로 선재와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시멘트 기업도 대부분 같은 이유로 이번 중 공장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기업 일부도 이번 주부터 생산량 축소에 나선다.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 복합 위기를 맞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류 차질이 장기화할 땐 국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속하고 원만한 (노·정)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산업별로 집계·추산한 화물연대 파업 6일 동안의 물류차질 손해액. (표=산업부)
2022.06.13 I 김형욱 기자
6월 초순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 지속…적자폭 확대(종합)
  • 6월 초순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 지속…적자폭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6월 초순에도 고유가발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올 초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하역작업 모습. (사진=연합뉴스)관세청은 6월1~10일 무역수지 적자가 59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수출액은 151억달러로 12.7% 줄고 수입액은 211억달러로 17.5% 늘었다. 이 기간 전국지방선거(6월1일)과 현충일(6월6일)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든 것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달러)은 14.2% 늘었으나 일평균 수입액(32억달러)은 무려 53.7% 늘었다.적자 폭도 커졌다. 한 달 전인 5월1~10일 무역적자 37억달러보다 약 23억달러 늘었다. 5월 월간 무역수지는 17억달러였다.고유가 여파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액(37억달러)이 전년보다 88.1% 늘었다. 발전원료 등으로 쓰이는 석탄 수입액(12억달러) 역시 223.9% 늘었다. 양이 늘어난 게 아니라 국제시세가 오른 영향이 크다. 국가별로도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12억달러·119.4%)와 미국(25억달러·21.3%) 수입액이 큰 폭 늘었다.이 추세라면 3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이 크다. 5월 배럴당 110달러대이던 국제유가는 6월 초부터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고유가를 촉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우크라 사태 해소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하지 않는 한 연간 실적도 적자가 예상된다. 1~5월 누적 무역적자는 78억달러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100달러대 중반이라는 전제로 연간 무역적자가 158억달러에 이르리라 전망했다. 연간 무역적자가 현실화한다면 고유가 상황이던 2008년 133억달러 적자 기록 이후 14년 만의 무역적자다.(표=관세청)
2022.06.13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지자체 공무원 대상 전기안전 교육과정 신설
  • 산업부, 지자체 공무원 대상 전기안전 교육과정 신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대상 전기안전 교육을 신설하고 관련 교육을 시작한다.(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3~15일 산하 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 전기안전교육원에서 충남도·포천시·의정부시 등 전국 30개 지자체의 전기안전 담당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정책관리자 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기안전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교육과정이다.사흘 총 16시간에 이르는 교육 과정 중에는 전기사업법, 전기안전관리법 등 국가 전기안전관리 정책의 기초부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상시·원격 점검에 맞춘 안전관리방안 등 내용을 담았다. 전기안전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전기설비 검사·진단을 실습하는 시간도 가진다.또 전기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 규제를 혁신한다는 취지에서 현장 담당자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도 마련한다. 정부 정책이나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현장 공무원이 사업허가나 과태료 처분을 지자체별로 달리 처리하거나 부적합 설비를 내버려두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장 전기분야 공무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인·허가 과정의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 실효 있는 정책 제안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13 I 김형욱 기자
5년 만의 WTO 각료회의…통상본부장 “다자무역질서 복원 노력”
  • 5년 만의 WTO 각료회의…통상본부장 “다자무역질서 복원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64개국이 모든 무역 규제를 철폐·축소한다는 목표 아래 모인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각료회의가 5년 만에 열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회원국 간 갈등이 고조하며 WTO 기능 약화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우리 정부 대표는 WTO 다자무역질서 복원 노력에 나선다.세계무역기구(WTO) 로고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12~15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제12차 WTO 각료회의(MC-12)를 연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개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164개국 통상장관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식량위기, 농업, 팬데믹, WTO 개혁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관료로 구성한 대표단이 참석한다.1995년 출범한 WTO 체제는 WTO 다자무역체제 기능 약화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데다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로 WTO 회원국 사이에서도 진영 갈등이 심화한 상태다.더욱이 통상질서도 개별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지역주의도 강화하는 추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해도 2018년 일본 주도의 11개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발효한 데 이어, 미국 주도의 다자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지난달 우리를 포함한 13개국의 참여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WTO는 이 가운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수산보조금 협상도 지난 2001년 협상을 개시했으나 21년째 164개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등 그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도 회의의 결과물인 각료선언문 채택 여부는 물론 정상적인 회의 운영 자체가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는 상황이다.우리나라는 WTO 체제의 다자무역체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교역 규모 세계 8위인데다, 국가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IPEF에 원년멤버로서 논의에 참여하며 최근의 통상질서 변화에 맞춰 가려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론 모든 국가와 원활히 무역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협상과 이행, 분쟁해결 같은 WTO 주요 기능이 모두 약화해 개혁이 시급하나 국가·진영 간 인식 차이로 단기간에 구체적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WTO 개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의 작업 계획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수석대표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각료회의를 WTO 기능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WTO 다자무역질서 복원 노력과 국익 극대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5월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 회의에서 축하하는 모습. (사진=산업부)
2022.06.12 I 김형욱 기자
아콘텍,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 강조
  • 아콘텍,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 강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지난 8~10일 열린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에서 아크차단기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웅재 아콘텍 대표(앞)가 지난 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콘텍)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오픈기술세미나에서 ‘아크차단기, 유일한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기화재의 주원인은 콘센트나 멀티 탭, 전선, 가전제품 등에 문제가 생겨 고온의 전기 불꽃이 발생하는 아크(전기 스파크)이며, 누전이나 과전류와는 다른 현상이기 때문에 누전기가 아닌 아크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 대표는 이어 지난해 10월 소방청 건축위원회 심의 표준 가이드라인과 성능위주설계 평가 운영 표준 가인드라인에 포함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아콘텍은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스파크·아크) 사고를 감지하고 즉시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막아주는 전기화재 예방장치 아크차단기 개발·판매사다. 국내 최초 아크차단기 전문업체로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최근 일반 누전차단기와 폭과 높이가 동일한 슬림형 제품을 출시해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라 대표는 “사실 전기가 쓰이는 모든 곳에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처럼 국내에도 아크차단기를 본격 보급해 전기 화재를 최소화하고 국민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소방방재기술산업전은 (사)한국소방기술사회와 (주)마이스포럼이 주관한 행사다. 아콘텍을 비롯한 70여 관련 기업이 참여해 소방정보시스템과 소방건축·전기설비, 소방방재제품, 화재경보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2022.06.11 I 김형욱 기자
위밋플레이스, 이커머스피칭페스타 대상 수상
  • 위밋플레이스, 이커머스피칭페스타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배송경로 최적화 솔루션 기업 위밋플레이스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2022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피칭페스타 대상을 받았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커머스 피칭 페스타 본선 진행 모습. (사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KEA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커머스 차세대 기술을 겨루는 이커머스 파칭 페스타 본선을 진행한 결과 위밋플레이스가 대상을 받았다.KEA는 산업부 ‘유통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기술실증지원’ 사업 차원에서 이커머스 혁신 기업을 지원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산업부가 8~10일 진행한 유통산업주간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엔 83개 기업이 지원했고 10일 진행한 본선 10개사 중 위밋플레이스(대상)와 비디오 몬스터(혁신상), 셀러노트(넥스트상)이 본상을 받았다. KEA와 산업부는 본상 수상 기업을 비롯한 본선 진출 기업에 상과 상금, 투자사 연계, 정부 기술 실증, 규제개선, 마케팅 지원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대상을 받은 위밋플레이스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배송이나 중간거래 장소의 빠른 경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몬스터는 30초 안팎의 마케팅 영상 자동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넥스트상을 받은 셀러노트는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KEA는 본선 참가기업을 비롯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작년 수상기업의 사업소개 및 투자경험 공유와 협업 모색 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쿠팡과 롯데, 카페24, 닐슨아이큐,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PNP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원했다.
2022.06.11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면담 “성장엔진 육성”
  • 이창양 산업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면담 “성장엔진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심팩 회장)과 면담했다. 산업부는 올 3분기 중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중견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키로 했다.(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심팩 회장)이 8일 서울 마포 중견련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8일 서울 마포 중견련을 찾아 최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으로 중견기업을 우리 산업 새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직후 생겨나는 규제와 과도한 세제 지원 축소를 개선하겠다고 전다. 이를 위해 2024년 7월 일몰하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 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또 상생협력형 연구개발 지원사업 추진과 지역대학 협력 기반 구축, 원천기술이 있는 공공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4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 조성도 추진한다.최 회장 역시 이 자리에서 이 장관에게 정부 정책과제에 대한 긍정 평가와 함께 민간 부문 핵심 정책 파트너로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둘은 그 밖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당면 과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관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올 3분기 중 가칭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정책이 되도록 현장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고 전했다.한편 이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8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회장과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경제 6단체장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도 면담했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2022.06.08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UAE 산업장관 첫만남…산업·에너지 협력 구체화
  • 이창양 산업장관, UAE 산업장관 첫만남…산업·에너지 협력 구체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알 자베르(Sultan Ahmed Al-Jaber)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처음 만나 산업·에너지 부문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오른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알 자베르(Sultan Ahmed Al-Jaber)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알 자베르 장관을 만났다.우리나라는 UAE와 오랜 기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UAE는 우리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자 무기 등의 주요 수출국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원유 수입의 7.9%(5위)를 UAE에 의존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도 0.9%(4위)에 이른다. 특히 UAE의 유일한 원전인 바라카 원전 1~4호기(3~4호기는 건설 중)는 유일한 우리의 수출 원전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2018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거의 매년 장관급 만남을 가져왔다.두 장관은 올 연말께 제1차 장관급 전략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맺은 한-UAE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MOU)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스마트제조·로봇·소형위성·드론·바이오·디지털전환·이러닝의 7개 협력 분과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두 장관은 또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수소·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역시 지난해 3월 맺은 수소경제협력 MOU를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UAE는 원유·천연가스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자 태양광발전이나 천연가스 활용 수소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반대로 수소를 활용한 발전과 이동수단 성장 잠재력이 커 수요-공급 관계가 기대된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UAE에 석유·천연가스 안정 공급을 당부했다. 또 UAE가 추진 중인 수소버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2.06.08 I 김형욱 기자
유통 최신기술 한자리에…디지털 유통대전 개막
  • 유통 최신기술 한자리에…디지털 유통대전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75개 유통사가 자사 최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앞 왼쪽 2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유통산업연합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연다.이번 행사에선 쿠팡, SSG닷컴 등 75개 유통사는 사흘에 걸쳐 자사 물류 인프라나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산업부 주도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풀필먼트(물품 유통-주문-배송 업무 일괄 처리) 표준 모델과 유통 빅데이터를 통한 상품 표준정보, 친환경 패키징이나 전통시장 라이브 커머스 같은 디지털유통 기술도 소개된다.중소 유통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9일 오전 10~12시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온라인 유통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디지털유통 상생발전 라운지가 열린다. 10일 오전 10시부턴 세 시간에 걸쳐 전자상거래 차세대 기술을 겨루는 이커머스 피칭 페스타도 열린다. 83개 지원기업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 기업이 자사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 중 3개 우수 팀에는 상과 상금, 투자사 연계, 정부 기술 실증·규제개선·마케팅 지원 등 혜택을 준다.전문가 콘퍼런스도 매일 열린다. 8일 주제는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9일 주제는 유통물류 신기술 트렌드다. 10일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전문가 콘퍼런스를 연다.산업부는 국내 대·중소 유통산업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자 10년 전부터 매년 이를 아우르는 유통산업주간 행사를 기획·주최해오고 있다. 올해 행사 개막식에는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정동식 유통산업연합회장과 관련 협회·단체 임원, 추호정 한국유통학회장, 주요 유통사 임원이 참석한다.황수성 실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유통산업이 온라인화 과정에서 계속 국민 편익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려면 정부와 업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대·중소 유통사 모두에게 도움 되는 상생협력 모델 발굴과 확산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8 I 김형욱 기자
“한전 적자 왜 떠넘기나…전력도매가 상한제 폐지하라”
  • “한전 적자 왜 떠넘기나…전력도매가 상한제 폐지하라”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민간 발전사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전기요금 현실화란 근본적 해결책을 제쳐놓고, 민간발전사의 빼앗아 한국전력공사(015760)의 적자를 억지로 메우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의 질서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에너지가격 급등을 촉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발전연료비 부담을 둘러싼 발전업계 이해관계자들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집단에너지업계가 7일 산업부 세종청사 앞에서 SMP 상한가 도입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중소 태양광발전사업자로 이뤄진 전국태양광발전협회(전태협)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에 SMP 상한제 시행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SK E&S, GS파워,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처럼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사업자 집단인 한국집단에너지협회도 같은 날 산업부 앞에서 SMP 상한제 시행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오는 8일 산업부 앞 집회를 예고했고, 10개 민간발전 협회·단체들은 오는 9일 산업부와 만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산업부가 지난달 24일 긴급 정산상한가격 제도를 포함한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 제도가 13일까지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시행되면, 직전 3개월의 SMP가 과거 10년 평균 상위 10%에 해당할 경우 다음 달 SMP가 10년치 평균의 1.25배로 상한이 걸린다. 상한이 발동되면 발전사업자의 수익이 한 달간 약 1422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당장 7월부터 적용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 월별 SMP 상위 10% 기준은 1킬로와트시(㎾h)당 155.80원인데, 4월(202.11원/㎾h)~5월(140.34원/㎾h) 평균(171.23원/㎾h)은 이미 발동 기준치를 넘었다. 6월 SMP가 125원/㎾h만 넘으면 7월부터 상한제 발동 요건이 성립한다. 민간 발전사로선 7월 생산 전력은 최근 10년 평균치의 1.25배인 132.1원/㎾h 한도가 걸린 상태에서 한전에 전력을 판매할 수밖에 없어 수익이 급감할 전망이다. 민간 발전사업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집단에너지협회는 “SMP 상한제는 민간 발전사업자의 수익을 뺏어 한전 적자를 메우려는 방편일 뿐”이라며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책인 만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태협 역시 “한전의 대규모 적자의 주 요인은 정부가 눈치 보기 정쟁 때문에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10만 태양광발전사업자를 애먼 피해자로 전락시키는 이 같은 비상식적 조치는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업계는 SMP 상한제가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중소 집단에너지사업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태협 관계자는 “장기 고정가격 공급계약을 맺지 않은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는 원금회수기간이 13년이나 걸린다”며 “발전소 가동 중단을 각오해서라도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올 3분기 (발전)연료비와 연동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이달 20일 전후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최악의 적자 상황에 빠진 한전은 올 1~2분기와 마찬가지로 3원/㎾h 인상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인상을 우려하는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올 1~2분기에도 물가 상승 우려를 이유로 한전의 단가 인상안에 ‘퇴짜’를 놨다. 다만 정부로서도 한전의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더는 두고볼 수 없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며 “만약 그렇게 하면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06.07 I 김형욱 기자
정부, IPEF 대응체계 마련…이달부터 민·관전략회의도
  • 정부, IPEF 대응체계 마련…이달부터 민·관전략회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지난달 본격화한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범 정부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달부터 민간 부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전략회의도 시작한다.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IPEF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 경제협력체다. 관세 인하를 주된 목표로 한 기존 경제협력체와 달리 공급망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신통상 질서의 틀을 정하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갔다. 지난 5월23일 13개국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했다. 이후 피지(태평양도서국) 1개국이 더해져 14개국의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정부는 대외 장관급 협의는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고위급 협의는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수석 대표를 맡아 총괄 대응키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5월23일 1차 장관급 회의에 이미 참석했다. 또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4대 주요 분야에 따라 산업부·기재부·외교부가 단독 혹은 공동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관계부처가 함께 ‘원 팀(one team)’으로 협상단을 꾸려 긴밀히 협력기로 했다. 법무부와 법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도 각 부처 전문성을 토대로 관련 논의에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경제계와의 소통을 위해 이달 중 민관전력회의도 출범키로 했다.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단체,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대 분야별 민관협의체도 운영키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간 협력으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해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이슈를 주도하고 국민과 기업이 IPEF 참여 실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계와도 IPEF 논의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우리의 이해를 반영한 의제를 찾고 실익을 구체화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7 I 김형욱 기자
경유가격 ℓ당 2025원 돌파…한달 내내 최고가 경신
  • 경유가격 ℓ당 2025원 돌파…한달 내내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유가격이 리터(ℓ)당 2025원을 돌파하며 한 달째 매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6일 이후 2030원/ℓ 이상 고공행진 중이다.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경유가격은 전일 평균보다 1.36원/ℓ 오른 2025.21원/ℓ이다. 2008년 전국 평균 경유가격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다.거의 한 달째 매일 최고치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5월12일 1953.29원/ℓ로 2008년 7월16일(1947.75원/ℓ) 기록을 14년 만에 넘어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5월24일엔 사상 처음으로 2000원/ℓ를 넘어섰고 이달 2일 2010원선을, 6일 다시 2020원선을 돌파했다.서울 주유소 평균은 2084원/ℓ이며, 제주는 2113원/ℓ로 이미 2100원 선마저 돌파했다.국내 경유가격의 기준인 국제 경유(0.05%)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국제 경유가격은 5월 중순 한때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내리며 안정화하는 모습이었으나 5월 하순부터 반등해 6일 170.65달러까지 올랐다.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보다 1.50원/ℓ 오른 2033.54원이다. 아직 2050원/ℓ를 넘나들던 2012년 봄 고유가 때보단 낮지만 역시 5월 말 2000원/ℓ를 다시 돌파한 이후 매일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서울 평균은 2104원/ℓ, 제주도 2128원/ℓ으로 이미 2100원 선을 넘어섰다.당분간 경유와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 2월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한 전쟁이 장기화 조짐이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 시세는 배럴당 110~120달러에 이르는 고유가 상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물가 인상을 우려해 유동성 축소에 속도를 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도 원유를 수입하는 국내에는 큰 부담 요인이다.정부 정책 수단도 사실상 바닥났다. 정부는 지난 5월 유류세를 법정 인하율 한도인 30%까지 모두 내렸다. 그나마 6월부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해 생계형 사업자 구제에 나선 상황이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높은 국제유가에 최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 수요가 더 커져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달 서울 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2.06.0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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