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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근 통상본부장, 관계부처와 한미정상회담·IPEF출범 후속조치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관계부처와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7일 오전 안덕근 본부장 주재로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취임한 안 본부장의 첫 통상추진위 개최다. 산업부 외 기획재정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7개 부처 관계자가 한미 정상회담과 그 직후 이어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식 등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직후 한미정상회담, IPEF 출범식 등 굵직한 통상 일정이 이뤄졌음에도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으로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공급망·기술, 보건,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상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통상 원 팀’으로서 범정부 협업이 중요하다며 참가자들에게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 공급망·산업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연 1회 이상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엔 13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주도의 IPEF가 공식 출범하고 지역 내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IPEF 초대 멤버는 우리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세안 가입 동남아 10개국 중 7개국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제외)이다.통상추진위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을 추진키로 한 인공지능(AI), 퀀텀, 바이오, 외환, 보건, 안보, 우주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또 IPEF의 성격과 예상 의제를 논의하고 우리 입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IPEF는 관세 인하를 핵심으로 한 기존 무역협정과는 다른 만큼 농어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맞물려 농어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통상추진위는 그밖에도 오는 6월12~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에서 농업·식량위기, 코로나 대응, 수산보조금 협상과 WTO 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산업계 만난 안덕근 통상본부장 “만남 정례화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산업계와 정례 만남을 약속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을 주재하며 이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통상산업포럼은 통상 당국인 통상교섭본부가 지난 2013년 주요 통상 기업과 통상 현안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어온 민·관 협업 채널이다. 지금까진 주요 통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열었으나 안 본부장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를 분기나 반기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기로 한 것이다.안 본부장은 취임 후 13일 만에 처음 주재한 이날 포럼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참가자와 공유하고, 미국 주도로 13개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 과정에서의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연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IPEF도 23일 13개국 체제로 정식 출범해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에 대한 규범과 협력 틀 마련에 착수했다. 또 새 정부의 실용형 신통상정책의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기업 통상 이슈 적시 해결과 공급망·기술 경쟁력 강화 등 세부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정탁 포스코 사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박종태 한화토탈에너지스 부사장, 박장묵 삼성전자 상무, 신승규 현대차 상무,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등 주요 통상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과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태호 코트라 본부장 등 경제단체·지원기관과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이시욱 국제통상학회장을 비롯한 등 전문가도 참여했다.안덕근 본부장은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대외 통상환경도 안정 관리해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상정책 역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통상산업계 관계자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산업부, 88만 저소득 세대 에너지바우처 지원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한해 88만 저소득 세대에 10만~21만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산업부는 25일부터 12월30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로 온라인에서 에너지 바우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에너지바우처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산업부가 2015년부터 지급하고 있는 일종의 에너지요금 쿠폰이다.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LPG요금 등에 쓸 수 있다.올해는 약 88만 세대에 10만~21만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원 수에 따라 1인 세대는 10만3500원, 2인 세대는 14만6500원, 3인 세대는 18만4500원, 4인 이상 세대는 20만9500원이다. 7~9월 사용할 수 있는 여름 바우처는 세대원수에 따라 7000~1만5000원, 10월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쓸 수 있는 겨울 바우처는 9만6500원에서 19만4500원이다.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거나 고지서에서 요금을 자동 차감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겨울 바우처를 최대 4만5000원까지 여름에 당겨쓸 수 있다.정부가 이달 12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원안 통과 땐 지원대상 및 지원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에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 916억원을 증액안을 포함시켰다. 예산 증액 후엔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날씨 민감 계층 30만 세대를 추가 지원하고 냉·난방 지원단가도 올릴 예정이다.
- 가스공사, 美CB&I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기술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보유한 CB&I와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손잡았다.(오른쪽 3번째부터)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과 세자르 카날스 미국 맥더모트 CB&I 사업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가 개막한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시카고 브리지 앤드 아이언(CB&I) 스토리지 솔루션즈’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CB&I는 미국 굴지의 플랜트 기업 맥더모트(McDermott) 테크놀로지스에 지난 2018년 편입된 저장탱크 전문 사업부다.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중심으로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130년 역사가 있으며 액화수소 저장 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의 경험을 축적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내 세계 최대 규모인 5000㎥ 규모 액화수소 저장탱크 완공도 앞두고 있다. 나사, 쉘, GenH2, 휴스턴대와 함께 10만㎥급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가스공사는 CB&I와의 업무협약으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국내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천연가스 활용 경험을 토대로 수소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3월 미국을 찾아 CB&I 및 나사 출신 전문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와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CB&I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그 밖에도 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WGC 2022를 계기로 엑슨모빌, 셸, BP, 셰브론, 토탈, 카타르 가스, 오만 LNG 등 12개 주요 에너지 기업과 개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17개 중소 협력사가 참여한 동반성장관을 운영해 협력사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채 사장은 24일 WGC 2022 개막 기조발표에서 “가스공사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대형 구매자(Big Buyer)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수소는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현 주요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중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관 전경. 가스공사의 17개 중소 협력사가 자사 기술·제품을 전시하고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사진=가스공사)
- 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18개국 국제 수소협회 연합회가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에 따르면 18개국 수소협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를 발족했다.18개국 수소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5일 서울에서 출범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18개 참가협회 명단. (표=H2KOREA)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차(005380) 등이 지난 2017년 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표방하며 추진단 형태로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국내 회원사 확대와 함께 각국 협회 연합회 구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수소모빌리티쇼 개최를 계기로 14개국이 공동의향서를 맺었고 이번에 최종 18개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유럽연합과 유럽 각국 협회, 호주 등 일본을 제외하면 수소경제에 관심 있는 주요국 대부분이 연합회에 참여했다.연합회 초대 의장으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국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연합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 사무국은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고 각국 수소산업계 간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 기획, 관련 기술의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가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특장점 때문이다.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등 방식의 현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 주요국 정부가 태양광·풍력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연합회가 민간 부문의 국제 수소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며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현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조가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각국 협회가 자국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미국은 현재 5달러 수준인 수소 1㎏ 가격을 2030년까지 1달러로 낮춘다는 목표로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최근 2억4000만파운드(약 38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신설해 수소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독일은 9억유로(약 1조2000억원) 펀드를 토대로 국제 수소거래시장 매커니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호주나 캐나다, 칠레 등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물로 분해하는 방식의 친환경 수전해 수소를 대량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문재도 연합회 초대 회장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협력(collaboration)을 통해 기회(opportunity)를 실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국 회원사는 이 같은 ‘협력과 기회’를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소차 충전 모습. (사진=하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