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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본부장 “EU 바이오 플라스틱 규제 재정비해야”
  • 안덕근 통상본부장 “EU 바이오 플라스틱 규제 재정비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마리아 카스티요-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만나 우리 기업의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EU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금지 제도의 재정비 필요성을 전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가운데)이 2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마리아 카스티요-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왼쪽 가운데)와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카스티요-페르난데즈 주한EU대사를 예방하고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주한EU대사는 지난 13일 취임한 안 본부장을 축하한다는 이유로 이번 만남을 요청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EU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제도가 우리 기업 등이 보유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까지 제한하고 있다며 EU 측이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3개국 기업은 해양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특허를 갖고 있다. 그러나 EU가 종이·전분처럼 화학·공업적 변형이 없는 원료 이외의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의 제조·판매를 금지하며 EU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다.둘은 한국과 EU 양측이 코로나19 대유행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2011년 발효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긴밀한 경제협력을 이어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우리의 대(對)EU 교역규모는 2010년 833억달러에서 지난해(2021년) 1295억달러로 11년 새 1.5배 이상 늘었다. 또 우리의 EU 27개국 대상 투자액은 2019년 이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며, EU27의 대(對)한국 투자액도 지난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안 본부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의 양측 공급망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그린·디지털로 대표되는 신 통상이슈에 대해서도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유럽 지역엔 우리 기업의 전기차·배터리 생산 공장이 다수 운영 중이다. 또 우리나라의 최대 반도체 장비 수입국은 EU다. 카스티요-페르난데즈 대사는 이에 국제 사회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시장질서 유지와 규범 기반 국제 질서 옹호,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 전환에 양측이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안 본부장은 그밖에 우리 정부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EU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2.05.27 I 김형욱 기자
관세청,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 등록제 7월 본격 시행
  • 관세청,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 등록제 7월 본격 시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해외 직구(직접구매)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입액 10억원 이상의 등록대상 업체는 6월까지 세관 등록을 마치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구매대행업자란 본인 사용을 목적으로 물품을 수입하려는 사람(화주)의 요청에 따라 화주 대신 해외 판매자로부터 수입물품을 사오는 사람이다. 최근 해외직구 활성화 속 구매대행업도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으나 통관 과정에선 이들을 구분할 방법이 없었다.관세청은 이들 사업자와의 신뢰관계 구축과 통관 적법성 확립,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지난해 7월 관세법을 개정해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도입했다. 올 7월이면 1년의 등록 유예기간이 끝난다.전년도 수입물품 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반드시 세관에 이를 등록해야 한다. 또 물품 수입 때 세관신고서에 등록부호를 써내야 한다. 관세청은 위반 업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10억원 미만 구매대행업자도 희망 시 등록부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등록 신청은 수입통관 실적이 가장 많은 세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전자우편·팩스로 신청서와 통신판매업 신고증 사본, 국세납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 관세청은 신청일 10일 이내에 등록부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등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관세청 홈페이지 ‘해외직구 여기로’ 안내자료를 참조하거나 각 세관에 문의하면 된다.관세청 관계자는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해외직구 물품 취급 업자가 세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수입 통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대상 업체는 기한 내 반드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5.27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면담 “민관 합심 현안 해결”
  • 이창양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면담 “민관 합심 현안 해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민·관이 합심해 수출·무역 현안을 해결하자고 당부했다.(왼쪽부터)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이 27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무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트레이드타워 한국무역협회에서 구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 18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면담하는 등 경제단체와의 릴레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기업과 민간 주도 경제성장이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춘 행보다.이 장관과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출기업의 어려움과 주요 무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중점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이 장관은 구 회장에게 “우리 무역은 한국 경제의 중추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버팀목”이라며 “무역협회와 긴밀히 협의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무역의 비전과 목표를 정립하고 무역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도시 봉쇄,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속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선 민·관이 합심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 회장은 “산·관·학을 모두 경험한 새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서 무역과 산업 관련 시급 현안 과제를 잘 챙겨줄 것을 기대한다”는 취임 축하 인사로 화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그는 또 산업부와 무역협회가 무역과 통상, 공급망 이슈에 있어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 관계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관은 구체적으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관급으로 격상한 한미 장관급 공급망 대화체 신설과 23일 출범한 미국 주도의 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매개로 산업 공급망 안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현 정부 산업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또 물류난 해소와 무역보험·마케팅 지원 강화를 통한 수출 지원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무역 활성화 계획을 전했다.이 장관은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금융·마케팅 수출지원, 디지털 무역 등 미래 무역기반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현장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인 만큼 무역협회도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면담에 앞서 이곳에 위치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센터는 민·관이 함께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고자 산업부·무협·코트라 등 약 30개 기관이 올 2월 설립한 공급망 전문 분석기관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에서 이곳 연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5.27 I 김형욱 기자
안덕근 통상본부장, 관계부처와 한미정상회담·IPEF출범 후속조치 논의
  • 안덕근 통상본부장, 관계부처와 한미정상회담·IPEF출범 후속조치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관계부처와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7일 오전 안덕근 본부장 주재로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취임한 안 본부장의 첫 통상추진위 개최다. 산업부 외 기획재정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7개 부처 관계자가 한미 정상회담과 그 직후 이어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식 등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직후 한미정상회담, IPEF 출범식 등 굵직한 통상 일정이 이뤄졌음에도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으로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공급망·기술, 보건,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상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통상 원 팀’으로서 범정부 협업이 중요하다며 참가자들에게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 공급망·산업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연 1회 이상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엔 13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주도의 IPEF가 공식 출범하고 지역 내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IPEF 초대 멤버는 우리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세안 가입 동남아 10개국 중 7개국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제외)이다.통상추진위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을 추진키로 한 인공지능(AI), 퀀텀, 바이오, 외환, 보건, 안보, 우주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또 IPEF의 성격과 예상 의제를 논의하고 우리 입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IPEF는 관세 인하를 핵심으로 한 기존 무역협정과는 다른 만큼 농어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맞물려 농어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통상추진위는 그밖에도 오는 6월12~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에서 농업·식량위기, 코로나 대응, 수산보조금 협상과 WTO 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5.27 I 김형욱 기자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 민원 콜센터 1670-4920으로 통합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 민원 콜센터 1670-4920으로 통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7일부터 제품안전 관련 민원 콜센터를 ‘일육칠공-사구이공’으로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국표원은 지금까지 △제품사고 신고 △불법제품 신고 △안전인증 면제 및 공급자적합성 확인 신고 등 민원 유형별로 별도 콜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기업·소비자 이용 편의 차원에서 이를 통합 운영키로 했다.뒷자리 번호 4920은 ‘제품사고를 0으로 만든다’(사고(49) to(2) 0)는 의미를 담았다. 국표원은 이와 함께 리콜 정보와 방법을 안내하는 리콜 문의 전담 창구 ‘리콜 이행 헬프 데스크’도 이번 통합 콜센터에 포함했다.민원인은 통합 콜센터에 전화한 후 안내되는 민원 유형별 번호를 누르면 유형별로 상담이 이뤄진다.국표원 콜센터가 처리하는 제품 관련 민원은 연 5만여건에 이른다. 국표원은 빈발 민원에 대해선 상담원을 추가 투입해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이상훈 국표원장은 “민원 콜센터 통합으로 유형별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전화를 잘못 걸어 다시 거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상담 인력 전문성 강화로 민원 서비스의 품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5.26 I 김형욱 기자
양의석 “LNG값 불안정에 전기료 인상 압력 더 커질수도”
  • 양의석 “LNG값 불안정에 전기료 인상 압력 더 커질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시세 불안정으로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의 글로벌 천연가스 안보 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의 러시아발 천연가스 안보 현황 및 대응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양 부원장은 “우크라 사태 여파로 최근 1년 새 LNG(액화천연가스) 수입가격 2~3배까지 요동쳤고, 그 여파로 전력도매가(SMP)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며 “안 그래도 물가 상승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천연가스 가격 불안정이 (물가 상승 압력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매년 한국가스공사(036460)를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약 4000만t을 수입해 이중 절반을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LNG화력발전은 우리 전체 발전량의 4분의 1 이상(26.4%)를 차지한다. 자연스레 LNG 수입기준가격은 전력도매가(SMP)에도 큰 영향을 준다.지난해 초 전력 1킬로와트시(㎾h)당 50원을 밑돌던 SMP가 올 4월 201.58㎾h로 4배 이상 올랐는데, 국제유가(두바이유) 상승과 함께 LNG 국내 수입 기준가격인 JKM 급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JKM은 지난해 3월 5.563달러/MMBtu로 바닥을 찍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10월 한때 56.326달러/MMBtu로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의 JKM 급등이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올 초 SMP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다.SMP 급등이 곧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소비자에 공급하는 전기(소매)요금은 정부 통제 아래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 1분기 도매값 인상 여파로 매출의 절반에 이르는 7조8000억원의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 압력도 커졌다.양 부원장은 “그나마 올 2월 이후의 LNG가격 급등분은 SMP에 다 반영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한전이 앞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JKM은 올 3월 한때 무려 84.762달러/MMBtu까지 오른 만큼, 6월 이후 JKM 시세를 기준으로 한 현물시장(스팟 마켓)에서 천연가스를 도입한다면 SMP도 급등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LNG 수입 물량 중 80%는 장기계약이지만 나머지 20%는 JKM를 기준으로 한 현물시장에서 들여온다. 4월 200/㎾h원을 넘어섰던 SMP가 5월 들어 140원/㎾h 전후로 낮아진 것 역시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현물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사올 필요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난다면 JMK에 연동한 SMP도 언제든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양 부원장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장의 수요관리 노력과 함께 현 LNG화력발전을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발전 중심으로 재편하는 중장기 정책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당장은 LNG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비싼 현물시장에서의 천연가스 수입을 최소화해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길게 봤을 땐 발전원 자체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영향이 낮은 쪽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천연가스 중 러시아 비중은 7% 수준이고 러시아 정부의 최근 31개 기업 제재 대상에도 빠져 있어 우크라 사태에 대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유럽이 공급 차질을 빚으면 우리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내 수급이 안정화한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현 상황이 길어진다면 땐 굉장히 큰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김형욱 기자
음식물감량기 ‘Q마크’ 품질인증·시험 편의 커진다
  • 음식물감량기 ‘Q마크’ 품질인증·시험 편의 커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음식물감량기에 대한 ‘Q마크’ 품질인증·시험 편의가 커졌다.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6일 경기 군포 본원에서 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회 회원사에 대해 건조·발효 방식의 기기에 대한 인증·시험 수수료 일부 감면하고 전담인력을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음식물감량기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여주는 주방 가전이다.이번 협약으로 제조사가 Q마크를 받기 위한 업무편의가 커지고 소요기간은 단축될 전망이다.Q마크는 공산품의 품질향상 및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KTC 같은 공인 인증기관이 우수 품질 제품을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인천광역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Q마크 부착 제품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제대식 KTC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음식물감량기협회 회원사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의 안전·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오른쪽부터)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과 이현주 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 회장(에코스마트(주) 대표이사)이 26일 경기 군포 KTC 본원에서 ‘Q마크’ 품질인증·시험 편의 제공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
2022.05.26 I 김형욱 기자
“최근 수출 호조는 코로나 영향…장기 부진 회귀 가능성”
  • “최근 수출 호조는 코로나 영향…장기 부진 회귀 가능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수출 호조는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일상 회복 이후엔 과거 장기 부진 상황으로 회귀하리란 분석이 나왔다. 수치상 착시 효과에 휘둘리는 대신 당장 수출 부진을 만회할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26일 ‘수출 호조의 배경과 함의’란 보고서(강두용 동향분석실 선임연구위원)를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통관 기준 우리나라 월별 수출액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18개월 째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 (표=산업연구원)우리나라 수출액은 2020년 11월 이후 올 4월까지 18개월째 전년대비 늘었다. 특히 작년 3월 이후 14개월째 증가율이 두자릿수에 이른다.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며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중 4개월 동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수출액만 보면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은 물론 2012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오랜 기간 이어졌던 수출 둔화 흐름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보고서는 그러나 현 상황을 코로나 대유행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 환경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고 봤다. 작년 상반기까지의 수출 호조는 1년 전 코로나 대유행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이고, 그 이후 역시 (대면) 서비스 산업 수요 위축이 재화 산업으로 대체된 데 따른 단기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 일상회복 이전 단계의 각국 소비자가 피트니스센터에 갈 수 없게 되면서 홈트레이닝 운동기구를 샀고, 이 과정에서 국가 간 제품 교역이 늘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진 것도 IT제품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전 세계적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덧붙여지며 수출액이 늘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이 같은 수출 증가 요인은 모두 코로나 경기변동에 따른 단기적 성격을 갖는다며 코로나 일상회복과 함께 사라진다고 봤다. 2014~2019년때처럼 수출액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장기 부진 상황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장기 수출 부진의 요인이던 선진국의 반(反)세계화 여론과 보호주의 추세, 미·중 분쟁 등의 결과였고 지금도 상황은 똑같다. 오히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장과 중국의 코로나 도시봉쇄 등 악재도 더해졌다. 실제 세계통화기금(IMF)도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와 함께 교역 증가율 전망치를 1월 전망치와 비교해 큰 폭 낮췄다.세계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세계 교역 증가율 전망치 최근 변화 추이. 작년 12월만 해도 올해 세계 교역이 전년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1월엔 6.0%로 낮췄고 4월엔 다시 5.0%로 더 낮췄다. (표=산업연구원)보고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출가격 상승으로 통관 수출액 증가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론 부진할 것”이라며 “이미 올 4월에도 가격 요인을 뺀 수출물량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땐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가능성과 함께 수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정부가 서둘러 무역정책과 거시경제 정책을 수립해 현 상황을 경계하고 적절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중 갈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탄소중립이나 디지털 전환 같은 글로벌 교역 환경의 변화를 우리 수출에 긍정 변수로 바꾸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고 제언했다.보고서는 “미중 갈등은 매우 까다로운 문제이지만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반대하는 중립적 자세를 견지한다면 재량이 커지고 있는 제3지대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이 커진데다 신흥국 대다수가 세계화의 편익을 경험한 만큼 블록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당한 비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2.05.26 I 김형욱 기자
바이오업계 만난 장영진 산업1차관 “투자 저해요소 찾아 해결”
  • 바이오업계 만난 장영진 산업1차관 “투자 저해요소 찾아 해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6일 바이오업계를 만나 투자 저해요소를 찾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앞줄 왼쪽 4번째)이 26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바이오기업 투자 애로 간담회 참가 기업 관계자와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바이오기업 투자 애로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투자계획과 투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점검했다.이날 행사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GC녹십자, 아미코젠 등 국내 6개 바이오기업과 싸토리우스, 머크, 써모피셔 등 3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참여했다.장 차관은 “우리나라가 단기간 내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눈앞에 둔 것은 미래를 내다본 바이오 기업인의 과감한 투자 덕분”이라며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 세계 중심국가 도약이란 비전 아래 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투자 저해 요소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국내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써모피셔 한국법인 관계자도 참여했다. 정부는 써모피셔의 국내 신규 투자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21일 방한한 이곳 수석부사장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전폭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장 차관도 “국제 바이오 생산 허브로서의 위상을 키우려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 원부자재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라며 “입지 애로 해소나 세제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바이오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장 차관은 간담회 후 인근 셀트리온 공장을 찾아 바이오의약품 생산 라인을 시찰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앞줄 왼쪽 4번째)이 26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5.26 I 김형욱 기자
산업계 만난 안덕근 통상본부장 “만남 정례화할 것”
  • 산업계 만난 안덕근 통상본부장 “만남 정례화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산업계와 정례 만남을 약속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본부장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을 주재하며 이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통상산업포럼은 통상 당국인 통상교섭본부가 지난 2013년 주요 통상 기업과 통상 현안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어온 민·관 협업 채널이다. 지금까진 주요 통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열었으나 안 본부장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를 분기나 반기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기로 한 것이다.안 본부장은 취임 후 13일 만에 처음 주재한 이날 포럼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참가자와 공유하고, 미국 주도로 13개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 과정에서의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연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IPEF도 23일 13개국 체제로 정식 출범해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에 대한 규범과 협력 틀 마련에 착수했다. 또 새 정부의 실용형 신통상정책의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기업 통상 이슈 적시 해결과 공급망·기술 경쟁력 강화 등 세부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정탁 포스코 사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박종태 한화토탈에너지스 부사장, 박장묵 삼성전자 상무, 신승규 현대차 상무,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등 주요 통상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과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태호 코트라 본부장 등 경제단체·지원기관과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이시욱 국제통상학회장을 비롯한 등 전문가도 참여했다.안덕근 본부장은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대외 통상환경도 안정 관리해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상정책 역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통상산업계 관계자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5.26 I 김형욱 기자
환율 급등에…무보 수출기업 환변동보험 가입액 6000억 돌파
  • 환율 급등에…무보 수출기업 환변동보험 가입액 6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출기업의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 원달러 환율을 고점이라고 보고 현 시점에 보험에 가입해 환차익을 보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무보는 환변동보험을 통한 환율변동 위험관리 수요 증가는 반기면서도 환차익을 보려다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 본사 전경. (사진=무보)25일 무보에 따르면 무보의 올해 환변동보험 누적 가입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누적 가입액이 5200억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한 달 이상을 남겨둔 시점에서 가입액이 8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고객(기업)수도 전년대비 42% 늘었다.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무보는 시중은행 선물환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 수출기업의 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자 환변동보험을 운용하고 있다. 이 보험은 시중은행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일반수출거래에 대해선 최소금액 제한 없이 최장 1년 6개월 동안 미국 달러나 엔화, 유로화, 위안화 환율을 고정할 수 있어 단기적은 환율 급등락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보험료도 6개월 기준 거래액의 0.020~0.035%로 낮고 업종이나 지역에 따라 유관 공공기관이나 협회,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올 들어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초만 해도 달러당 1100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급등하며 한때 달러당 1291원을 넘어섰다. 수출기업에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화 기준 영업이익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수출기업으로선 원달러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오른 만큼 현 환율을 고점으로 보고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환차익을 극대화하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무보는 그러나 환변동보험은 외환차익이 아닌 장기적인 외환 변동 위험 관리용이라며 본래 취지에 맞는 활용을 주문했다. 오준범 무보 환위험관리팀장은 “환율 급등기에 고점을 예측해 이득을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다”며 “환변동보험도 투기수단이 아니라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보는 환율 불확실성의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외환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외환 변동 위험 관리 사각지대가 사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5 I 김형욱 기자
국가기술표준원, 지능형 로봇 데이터 국가표준 개발한다
  • 국가기술표준원, 지능형 로봇 데이터 국가표준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능형 로봇 데이터 국가표준(KS)을 개발한다.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국표원은 25일 한국표준협회와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 성과점검 간담회를 열고 지능형 로봇 데이터 KS를 개발한다고 밝혔다.국표원은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제조, 지능형로봇 등 데이터 교환이 필수인 산업 분야의 시스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이 결과 지난 한해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2종과 기업 업무 시스템(ERP)과 제조 업무데이터(MES) 간 데이터 교환 표준 2종 등 총 4종의 KS를 개발했다. 자동차가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려면 제조사와 무관하게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데, 이를 원활히 하고자 그 형식과 속성을 표준화한 것이다. ERP·MES 데이터 표준화도 같은 맥락이다.국표원은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턴 지능형 로봇이 장애물을 인지하고 충돌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객체 간 상호 공유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형태(포맷)에 대한 KS를 개발하고, 서비스 로봇에 대한 실증을 통해 관련 데이터 표준을 정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총 2029종에 이르는 데이터 관련 KS를 재분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표준에 대한 종합 정비도 추진한다.주소령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미래 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라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제조, 로봇 등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2.05.25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88만 저소득 세대 에너지바우처 지원 개시
  • 산업부, 88만 저소득 세대 에너지바우처 지원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한해 88만 저소득 세대에 10만~21만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산업부는 25일부터 12월30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로 온라인에서 에너지 바우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에너지바우처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산업부가 2015년부터 지급하고 있는 일종의 에너지요금 쿠폰이다.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LPG요금 등에 쓸 수 있다.올해는 약 88만 세대에 10만~21만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원 수에 따라 1인 세대는 10만3500원, 2인 세대는 14만6500원, 3인 세대는 18만4500원, 4인 이상 세대는 20만9500원이다. 7~9월 사용할 수 있는 여름 바우처는 세대원수에 따라 7000~1만5000원, 10월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쓸 수 있는 겨울 바우처는 9만6500원에서 19만4500원이다.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거나 고지서에서 요금을 자동 차감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겨울 바우처를 최대 4만5000원까지 여름에 당겨쓸 수 있다.정부가 이달 12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원안 통과 땐 지원대상 및 지원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에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 916억원을 증액안을 포함시켰다. 예산 증액 후엔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날씨 민감 계층 30만 세대를 추가 지원하고 냉·난방 지원단가도 올릴 예정이다.
2022.05.25 I 김형욱 기자
성암국제무역고 등 10개교, 취업 연계 FTA 실무인력 키운다
  • 성암국제무역고 등 10개교, 취업 연계 FTA 실무인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울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등 10개 특성화·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올해 취업과 연계한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을 키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2년 취업 연계형 FTA 실무과정 참가 10개 고교를 최종 선정하고 6월부터 사업 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산업부는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FTA 활용 인력난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이 같은 매칭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직업계 학생에게 무역 실무와 FTA 활용 교육을 하고 채용을 원하는 기업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3년 동안 395명의 학생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97명이 255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대학 진학 등 39명을 뺀 취업률이 83.4%에 이른다. 올해도 4월 초 희망 학교 모집을 시작했다.올해 참여 특성화·마이스터고는 △성암국제무역고(서울) △일신여자상업고(서울) △서울매그넷고 △인천중앙여자상업고 △부산마케팅고 △부산여자상업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천안여자상업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경북) △한국항만물류고(전남) 10곳이다. 산업부는 6월부터 이곳 10개교 150명 안팎 학생을 대상으로 9월까지 FTA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모의 무역 실전 경진대회도 연다. 이와 맞물려 6~12월 기간 채용 희망 기업과 학생 간 면접 및 채용협상을 진행해 현장실습과 정식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이 지역 중소기업 수출현장에서 실무 전문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내년엔 예산 확대를 통해 참여학교수를 늘리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론 고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되도록 1~2개교에서 시범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25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美CB&I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기술 협력한다
  • 가스공사, 美CB&I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기술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보유한 CB&I와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손잡았다.(오른쪽 3번째부터)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과 세자르 카날스 미국 맥더모트 CB&I 사업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가 개막한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시카고 브리지 앤드 아이언(CB&I) 스토리지 솔루션즈’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CB&I는 미국 굴지의 플랜트 기업 맥더모트(McDermott) 테크놀로지스에 지난 2018년 편입된 저장탱크 전문 사업부다.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중심으로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130년 역사가 있으며 액화수소 저장 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의 경험을 축적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내 세계 최대 규모인 5000㎥ 규모 액화수소 저장탱크 완공도 앞두고 있다. 나사, 쉘, GenH2, 휴스턴대와 함께 10만㎥급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가스공사는 CB&I와의 업무협약으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국내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천연가스 활용 경험을 토대로 수소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3월 미국을 찾아 CB&I 및 나사 출신 전문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와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CB&I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그 밖에도 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WGC 2022를 계기로 엑슨모빌, 셸, BP, 셰브론, 토탈, 카타르 가스, 오만 LNG 등 12개 주요 에너지 기업과 개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17개 중소 협력사가 참여한 동반성장관을 운영해 협력사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채 사장은 24일 WGC 2022 개막 기조발표에서 “가스공사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대형 구매자(Big Buyer)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수소는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현 주요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중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관 전경. 가스공사의 17개 중소 협력사가 자사 기술·제품을 전시하고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사진=가스공사)
2022.05.25 I 김형욱 기자
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 한국 주도 18개국 국제수소협회 연합회 출범…"협력과 기회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18개국 국제 수소협회 연합회가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에 따르면 18개국 수소협회는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를 발족했다.18개국 수소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 발족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5일 서울에서 출범한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18개 참가협회 명단. (표=H2KOREA)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차(005380) 등이 지난 2017년 수소 보급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표방하며 추진단 형태로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국내 회원사 확대와 함께 각국 협회 연합회 구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수소모빌리티쇼 개최를 계기로 14개국이 공동의향서를 맺었고 이번에 최종 18개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유럽연합과 유럽 각국 협회, 호주 등 일본을 제외하면 수소경제에 관심 있는 주요국 대부분이 연합회에 참여했다.연합회 초대 의장으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국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연합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 사무국은 앞으로 정기 회의를 열고 각국 수소산업계 간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 기획, 관련 기술의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제수소산업협회 연합회(GHIAA)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문재도 수소융합언라이언스 회장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가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특장점 때문이다.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등 방식의 현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 주요국 정부가 태양광·풍력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초기 수요를 만들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연합회가 민간 부문의 국제 수소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며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현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조가 한층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각국 협회가 자국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미국은 현재 5달러 수준인 수소 1㎏ 가격을 2030년까지 1달러로 낮춘다는 목표로 95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최근 2억4000만파운드(약 38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신설해 수소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독일은 9억유로(약 1조2000억원) 펀드를 토대로 국제 수소거래시장 매커니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호주나 캐나다, 칠레 등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물로 분해하는 방식의 친환경 수전해 수소를 대량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문재도 연합회 초대 회장은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협력(collaboration)을 통해 기회(opportunity)를 실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국 회원사는 이 같은 ‘협력과 기회’를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소차 충전 모습. (사진=하이넷)
2022.05.25 I 김형욱 기자
작년 수출 65% 상위 100개 기업에 몰렸다
  • 작년 수출 65% 상위 100개 기업에 몰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수출의 65% 이상이 대기업 100곳에 집중한 것으로 집계됐다.(표=관세청)관세청이 24일 공개한 2021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위 100대 수출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5.2%로 지난해(63.1%)보다 2.1%포인트(p)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보다 25.8% 늘어난 643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중 3분의 2는 상위 100대기업의 성과였다는 것이다. 상위 100대 수출기업 무역집중도는 2011년 70.0%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소폭 줄어들고 있으나 2017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늘었다.상위 10대 수출기업의 집중도 역시 35.5%로 전년 35.3%보다 소폭 늘었다. 10대기업 집중도는 2019년 34.6%에서 2년째 소폭 늘고 있다. 상위 1000대 수출기업 무역집중도 역시 2020년 82.3%에서 2021년 83.6%로 1년 새 1.3%p 늘었다.코로나19 대유행 속 이에 잘 대처한 전기전자나 석유화학 부문의 대기업 수출 실적은 계속 좋아진 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한 수출기업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은 9만4615곳으로 1년 전보다 2425곳(2.%) 줄었다.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평균 수출액은 증가했다. 종사자 1~9인의 소규모 수출기업의 수출도 25.5% 늘었다. 10~49인 규모 기업도 18.6%, 50~249인 규모 기업 역시 20.3% 늘었다.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액 증가율이 27.3%로 가장 높았다.
2022.05.25 I 김형욱 기자
한수원-조달청, 원전中企 해외진출 지원 설명회
  • 한수원-조달청, 원전中企 해외진출 지원 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조달청과 공동으로 원자력발전(원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과 조달청이 2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연 중소 협력사 대상 해외진출 지원 합동 설명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국내 유일의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공급자 관계 관리(SRM)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사를 직·간접 지원하고 있다. 이달 9~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전시회 ‘2022 월드 유틸리티 콩크레스’에서도 협력 중소기업 10곳의 홍보 부스 운영을 지원했다.조달청도 정부 역량 인증(G-PASS)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수원이나 코트라 등 공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한 해외 실증 기회를 제공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적 이력도 쌓게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우수 협력기업 13개사와 혁신제품 생산기업 12개사가 참여해 한수원·조달청의 지원 제도를 활용한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에 해외시장의 벽은 아직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조달청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4 I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대구 車부품사 방문…"미래차 전환 맞춤 지원"
  • 이창양 산업장관, 대구 車부품사 방문…"미래차 전환 맞춤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대구의 자동차 부품기업 구영테크(053270)를 찾아 국내 자동차부품사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오후 구영테크 대구 공장을 찾아 이희화 구영테크 회장 등 관계자 10여명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참석한 이후 곧장 이곳을 찾았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오른쪽 2번째)이 24일 대구의 자동차 부품기업 구영테크 공장을 찾아 이희화 구영테크 회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구영테크는 자동차 시트 프레임을 비롯해 차체·구동 파트의 금형 1000여종을 완성차에 공급하는 연매출 6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이다. 기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대부분이 그렇듯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정부는 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하고자 2016년 시행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수차례 개정해 신산업 전환 기업에 대한 행정절차 간소화와 세제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빠른 전환 행보를 보이는 대기업 계열 부품사와 달리 독자 자동차부품 기업은 전환 속도가 더딘 상태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업재편·연구개발·인력양성·자금 등 기업활력법에 따른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각 기업에 맞춘 종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테크노파크, 코트라, 신보·기보, 자동차연구원 등 시행 공공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성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현재 4개 권역에 있는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도 추가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미래차 전환이란 거대한 도전을 자동차 부품산업 성장 기회로 만들려면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자 정책 파트너인 부품기업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부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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