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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책은…내주 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주 올해 두 번째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5단체, 17개 지방자치단체장 등 민·관 관계자가 한데 모여 코로나19 수출 쇼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올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다. 특히 4~5월엔 감소 폭이 20%대로 늘었다. 5월 수출액은 348억56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7% 줄었다.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바이오헬스나 데이터 저장장치(SSD)를 포함한 컴퓨터 등은 오히려 큰 폭 성장했으나 자동차와 차부품, 석유화학, 석유제품, 섬유 등 전통 산업 부문의 수출은 반토막 난 상황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등 통상 부문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강제매각을 추진하면서 한-일 갈등도 심화할 조짐이다.산업부는 하루 뒤인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도 연다. 상생특별보증은 일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신용 중소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완성차 회사와 함께 만드는 50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다. 정부는 지난 5월2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내놨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죠일정△6월8일(월)△6월9일(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6월10일(수)10:00 온라인스토어 현장방문(장관, 서울시 중구)13:30 그린뉴딜 토론회(정승일 차관, 국회)14:00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6월11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청사)11:00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장관, 자동차산업협회)15:00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회의(본부장, 서울)△6월12일(금)◇보도계획△6월7일(일)11:00 제5회 무역기술장벽 논문공모전△6월8일(월)06:00 (석간)드론 활용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실증 시연△6월9일(화)11:00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 시행 및 지원업체 공모11:00 RCEP 회기간 수석대표 화상회의11:00 융·복합 기술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협업 거버넌스 구축△6월10일(수)06:00 성윤모 장관 “비대면 유통인프라 확대하겠다”06:00 (석간)제조-유통업계 대한민국 동행세일 적극 참여방안 협의14:00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개최(국정조정실 공동)△6월11일(목)11:00 (석간)자동차산업 지원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중소벤처기업부 공동)11:00 2020년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11:00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철강-광업계 상생협력 협약식11:00 통상교섭본부장, 스웨덴 통상장관 화상면담15:00 한-캄보디아 FTA 공청회△6월12일(금)06:00 글로벌 한류박람회 온라인 개최
- ‘광주는 AI 중심, 울산은 수소 선도’…경제자유구역 3곳 추가지정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로 울산시는 수소 선도도시로 키우기로 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무인이동체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울산·황해(시흥)의 3개 지역 8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지정했다.광주는 이미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AI 국가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4116억원을 들여 AI 집적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런 광주 AI 융복합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AI와 융·복합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키로 했다. 당장 올해와 내년 9996억원을 투자유치하고 2022~2027년 6283억원을 추가 유치해 8년 동안 총 1조6279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이를 통해 10조364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7496명의 고용유발 효과, 3조2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울산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수소 선도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20~2021년 1조3580억원, 2022~2030년 4조1964억원 등 총 5조5544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수소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12조4385억원의 생산과, 7만6712명의 고용, 4조9036억원의 부가가치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황해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개발·실증 거점도시로 키운다. 이곳엔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무인이동체를 위한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들어섰으며 올 4월 육상 무인이동체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센터도 지어졌다. 올 10월엔 공중 무인이동체를 개발하기 위한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도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2022~2027년에 걸쳐 국내 5561억원, 외국인투자기업 5681억원 등 총 1조12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5조28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5897명의 고용유발 효과, 1조966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산업부는 이미 일정 부분 관련 투자가 이뤄져 실제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있는 지역을 우선 고려해 이 세 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당장 내년까지 2조4000억원, 2030년까지 5조9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의 국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23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 8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날 위원회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양진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개발 의지를 다졌다.위원회는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율촌3산단 자발적 지정해재안도 심의·의결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곳 개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지정해제를 신청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 하반기 경제자유구역 2030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마련해 경제자유구역 혁신을 위한 정책·제도적 기반을 새로이 정비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도 이번에 신규 지정한 광주·울산·황해 경제자유구역이 신산업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