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연구기관들이 '웨비나'에 목매는 이유
  • [공공기관24시]연구기관들이 '웨비나'에 목매는 이유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보건복지 관련 교육·위탁사업을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코로나19사태로 비상이다. 방역 문제만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체 수익사업이 대부분 중단됐다. 역학조사관 교육은 그 필요성 때문에 강행하고 있지만 다른 대부분 교육사업들은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돼 개발원의 주요 수익원이던 수탁사업이나 유료교육사업을 유치하는 게 어려워졌다. 소폭이나마 흑자이던 재무구조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개발원은 지난해 국고보조 313억원 외에도 위탁교육사업으로 101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자체 수익사업으로 119억원을 벌어들여 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자체 수익사업을 확충해 흑자기조를 이어가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어려워졌다. 연구·교육사업은 그 특성상 대면 형태가 필수이고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비용을 삭감하는 부문이어서 타격이 컸다 개발원도 손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비대면 온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사례를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외국과 공유하거나 온라인 콘텐츠 발굴 공모전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가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개발원 관계자는 “교육사업 위축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중”이라며 “연간 계획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장기화 땐 예산절감이나 사업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나 강원랜드(035250), 한국마사회와 같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연구·교육 전담 공공기관도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재정 지원을 받아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게 주 업무지만 자체 수익사업도 기관 운영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이미 올해 수익사업 매출을 전제로 예산이 편성된 상태여서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하면 직원 급여 조달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이들 기관의 고민이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달 초 대구에서 열린 한 행사의 좌석 둘 중 하나에 엑스(X) 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출연금 203억원 외에 수탁사업을 통해 99억원의 자체 수입을 올렸다. 전체 재원중 30%에 육박하는 액수다. 이 연구원이 지난해 4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도 이 같은 자체 수입 덕이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체 수탁사업이 뚝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혁신성장 규제 관련 연구를 중점 기획과제로 정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활로 찾기가 쉽지 않다. 이 연구원 관계자는 “실제 영리사업을 하는 공기업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연구기관 역시 자체 수익사업이 조직 운영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수탁사업이 끊길 수 있어 다방면으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기관은 이 추세라면 자체 수익사업은 물론 정부 위탁사업 예산마저 위태롭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웨비나(웹+세미나)’ 등 활로 모색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오후 에너지정보소통센터 홈페이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사상 첫 웨비나를 열었다. 이 재단은 에너지정보소통과 에너지문화 확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초 계획했던 대국민 오프라인 사업 대부분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워비나’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며 웨비나 등 새로운 방식 도입을 모색해 왔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국민소통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관계자가 페루 의료진과의 웨비나를 통해 ‘K-방역’ 경험을 전수하는 모습. 코이카 제공
2020.05.25 I 김형욱 기자
국표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적합성 인증…가정용 제품 출시 길 열려
  • 국표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적합성 인증…가정용 제품 출시 길 열려
  •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 제품 모습과 제품의 발전 원리.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소를 비롯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제품에 대한 적합성을 인증했다. 실제 상용화를 위해선 경제성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았지만 최소한 규정상 막혀 있던 시장 출시나 실증 장벽은 사라진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SOFC, Solid Oxide Fuel Cell)에 대한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을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SOFC는 수소를 비롯한 고체산화물을 연료 삼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OFC는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활용해 현재 국내에서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고 낮은 가격에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현재까지는 중대형 연료전지가 이제 막 보급을 시작한 단계였으나 SOFC를 활용하면 일반 건물이나 가정에서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SOFC는 그러나 지금까진 기존 규격으론 안전성이나 성능을 평가할 수 없어 시장에 출시할 수 없었다. 국표원은 이에 적합성 인증 제도를 활용해 새로운 인증 기준을 마련했고 이를 통한 시험·검사를 거쳐 적합성 인증을 부여했다. 국표원은 올하반기 중 SOFC에 대한 KS표준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기존에 없던 융합 신제품이 관련 규정 미비로 시장에 출시하지 못하는 일을 최소화하고자 2014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사업자가 인증을 신청하면 소관 중앙행정기관이 6개월 이내에 인증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패스트 트랙’ 절차를 밟게 된다.국표원은 이번 인증이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친환경·분산형 전력생산이 가능해 정부와 에너지 기업이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보급 확대를 모색해 왔으나 비싼 설치·운영비 등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운영돼 왔다. 정부는 이에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2018년 말 307메가와트(㎿)밖에 안 되던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규모를 2040년까지 15기가와트(GW, 국내 8GW)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공격적인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산업부는 이미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인 킬로와트(㎾)급 건물용 SOFC 사업을 통해 안정성과 경제성 등을 실증하고 있다. 서울시도 올 3월부터 SOFC를 신축 건물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능 대상에 포함했다.이승우 국표원장은 “우수한 융합 신제품이 규제로 시장에 늦게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표원은 적합성 인증 신청 제품에 대해 발빠르게 인증 기준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융합 신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개선을 지원하는 연구사업으로 기업의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내주 해수부와 해상풍력발전 확대방안 논의
  • 산업부, 내주 해수부와 해상풍력발전 확대방안 논의
  •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한국남동발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주 해양수산부와 해상풍력발전 확대방안을 논의한다.23일 산업부 주간 보도계획·일정에 따르면 산업부는 오는 2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해수부와 해상풍력 협의회를 연다.산업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19년 5.2%)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태양광·풍력발전을 확대해 오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부문에선 보급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풍력 부문의 보급 실적은 더딘 상황이다. 육상풍력은 입지가 제한적이고 해상풍력 역시 어업인의 우려 섞인 반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현재 적잖은 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해상풍력에 관심을 보이고 10여 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 중인 곳은 한국남동발전이 투자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뿐이다. 원활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선 어업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관계부처·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다.산업부는 업종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행사도 이어간다. 성윤모 장관은 여섯 번째인 27일 행사에서 건설기계업계를 만나 코로나19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성 장관은 하루 뒤인 28일 경기도 시흥시의 한 뿌리기업을 찾아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뿌리산업 발전협력 협약을 맺는다.산업부는 또 오는 29~30일 코로나19로 막힌 기업의 긴급 수출입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나리타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2차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5일(월)△26일(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 세종청사 / 유명희 본부장, 서울)15:00 고졸취업 활성화 MOU 체결식(장관, 아산)17:00 여성 통상인 간담회(본부장, 서울)△27일(수)11:30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정승일 차관, 조선호텔)15:00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장관, 무역보험공사)21:00 포스트 코로나 화상 국제컨퍼런스(본부장, 무역협회)△28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5:00 뿌리산업발전협력 MOU 체결식(장관, 시흥)△29일(금)16:30 OECD 사무총장 화상회의(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24일(일)11:00 융합신제품 신속 인증으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시장 열다△25일(월)11:00 산업부-해수부, 해상풍력 협의회(해수부 공동)△26일(화)06:00 제7차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11:00 국가표준 코디네이터 성과발표11:00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에너지바우처’ 신청하세요11:00 20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 구매실적 및 보유현황12:00 교육부-산업부-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고졸인재 채용 업무협약(교육부 공동)△27일(수)06:00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건설기계산업)11:00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11:00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 28일 오픈21:00 포스트 코로나 통상질서 국제논의 주도△28일(목)11:00 산업부, 중기중앙회와 뿌리산업 발전협력 협약11:00 2020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수소경제TF, 횡성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11:00 산업부, 가스냉방 보급 확대 박차△29일(금)06:00 긴급 수출입 화물 운송 위한 2차 특별전세기 운영16:30 산업부 장관, OECD 사무총장 화상회의21:00 국제에너지기구(IEA)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
2020.05.23 I 김형욱 기자
동서발전 협력中企에 드론 활용 태양광 설비 진단기술 무상 전수
  • 동서발전 협력中企에 드론 활용 태양광 설비 진단기술 무상 전수
  • 정필식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왼쪽)과 이정숙 스카이텍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불량 태양광 모듈 진단기술 무상 전수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협력 중소벤처기업에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불량 태양광 모듈 진단 기술을 무상 전수한다.동서발전은 2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중소 협력기업인 (주)스카이텍과 이 같은 태양광 모듈 진단기술 전수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발전 공기업인 동서발전은 국내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중소벤처기업과 공동 연구개발하거나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체 수요에 따라 직접 관련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는 (주)스카이텍을 비롯한 17개 중소벤처기업과 4차산업 기술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 3건, 신제품 구매 4건, 실증사업 4건, 용역 2건을 진행했다.동서발전은 (주)스카이텍과도 올 1월 드론을 활용해 베트남 호치민 쩌우득 산업단지 내 7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 운영상태를 점검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주)스카이텍이 외국에서도 독자 용역사업을 수주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주)스카이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규 직원 2명을 채용하고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 건전성 및 효율 진단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동서발전은 올해도 오는 6월12일까지 얼라이언스를 맺을 4차산업 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로봇 등 4차산업 기술 보유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산업 분야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지역난방공사 “6월까지 전기요금 납부 유예 신청하세요”
  • 지역난방공사 “6월까지 전기요금 납부 유예 신청하세요”
  • 한국지역난방공사 경기도 성남 본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6월까지 전기요금 납부 유예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신청 대상은 지역난방공사가 전기를 공급하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와 서울시 마포구 상암2지구, 서울시 송파구 가락래미안파크팰리스와 동남권 유통단지 네 곳이다.이곳에 포함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주택용 정액 복지할인 가구나 소상공인은 지난 3~5월분의 전기요금을 연체료를 내지 않은 채 올 연말까지 나누어 낼 수 있다. 희망 대상자는 지역난방공사 고객상담센터나 각 지사 담당자를 통해 이를 신청하면 된다.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공기업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일부 연장해주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이번 전기요금 납부 유예도 이 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 집단에너지(냉·난방) 공급과 발전사업을 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향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 중장기 관리방안 전국 의견수렴 개시
  •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 중장기 관리방안 전국 의견수렴 개시
  • 국내 원전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 위원장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가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에 대한 전국 의견수렴 절차를 본격화했다.재검토위는 22일 의견수렴 과정에 직접 참여할 시민참여단 549명을 확정하고 23일 KT대전인재개발원을 비롯한 각 시도 14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펼친다고 밝혔다.정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가로 이뤄진 재검토위를 구성하고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4기의 원자력발전소(원전)가 가동 중인데 여기서 다 쓴 핵연료 처리 방법은 아직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현재는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곧 포화한다. 월성 원전본부의 경우 당장 8월까지 건식(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를 증설하지 않으면 내후년부터 월성 2~4호기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재검토위가 대국민 공론화 절차에 착수했다는 건 치열한 내부 논의가 막바지에 와 있음을 뜻한다. 재검토위 출범 이후에도 전문가 검토그룹끼리 공론화 시기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여 왔다. 재검토위는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해 지난 4월17일부터 유·무선 무작위 전화조사를 통해 2만여 명으로부터 의견수렴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또 성·연령·지역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549명을 최종 선정했다.재검토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용 후 핵연료의 개념과 의견수렴 목적, 시민참여단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시민참여단의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은 이 과정을 거쳐 10명 안팎의 분임으로 나누어 토의도 벌인다. 이들은 오리엔테이션 이후 4주 동안 온라인 학습 과정을 거쳐 두 차례의 종합토론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속 거리두기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549명을 한 곳에 모이는 대신 전국 14개 곳에서 실시간 화상회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10명 안팎의 분임별 토의 시간을 빼면 다수 참여자끼리의 밀접 접촉은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재검토위는 시민참여단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다수 국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다는 취지에서 온라인 공개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에기평, 그린뉴딜 주제로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온라인 개최
  • 에기평, 그린뉴딜 주제로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오는 28일 ‘넥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뉴딜로 기후·경제·일자리 삼각파고 넘는다’를 주제로 제1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을 연다고 22일 밝혔다.행사는 오는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열리며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오픈 포럼 형태로 진행한다.그린뉴딜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를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유럽연합(EU)은 ‘그린 딜’이란 이름으로 일찌감치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고 미국에서도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그린 뉴딜이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 수립 과정에서 그린 뉴딜을 포함키로 하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이날 테크 포럼에선 임춘택 에기평 원장이 개회사하고 문진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팀장이 ‘유럽 그린 딜 관련 국제사회 이슈와 시사점’, 김진오 블루이코노미전략연구원장이 ‘그린뉴딜의 대책으로서의 에너지 기술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도 서울시의 그린뉴딜을 통한 코로나 경제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대해 발표한다.이어 윤순진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서울대 환경대 교수)을 좌장으로 김승택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 홍권표 지앤이타임즈 논설위원, 정규창 한화큐셀 과장,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손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선다.유튜브 생중계 과정에서 댓글을 통해 참가자의 질의응답과 자유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수소업계, 대전서 수소버스 충전소 주민설명회
  • 산업부-수소업계, 대전서 수소버스 충전소 주민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9월10일 문 연 국회 수소충전소 전경. 국회와 정부는 서울시 내 수소충전 편의 확대와 함께 수소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하자는 취지에서 세계 최초로 국회 내에 수소충전소를 지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수소업계가 수소버스 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대전시 대덕구 신대버스공영차고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산업부는 민·관 홍보전담 조직인 수소경제홍보TF(태스크포스)와 대전시가 22일 오후 4~5시 대전 신대버스공영차고지 관리동 2층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소 에너지의 필요성과 수소 충전소 안전관리 현황 등을 설명한다고 이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 초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를 아우르는 수소경제홍보TF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건설에 앞서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다.대전시에는 현재 수소전기차가 249대 보급돼 있고 학하 수소충전소 1곳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가 연내 수소전기차 293대와 수소버스 1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어서 충전 인프라 추가 건설이 필수다. 대전시는 이에 대덕구 수소버스 충전소를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소충전소가 주민 편의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민 협조를 구하고 앞으로도 수소충전소를 안전하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수소경제홍보TF는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교육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서부발전, 굴 껍데기로 발전소 유해물질 배출 저감 원료 만든다
  • 서부발전, 굴 껍데기로 발전소 유해물질 배출 저감 원료 만든다
  • 한국서부발전이 21일 충남 태안 이원면에서 개최한 굴 껍데기(패각) 재활용 설비 경제성 검증을 위한 정격운전 행사 모습. 연안 지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찾아 설비를 둘러봤다. 서부발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21일 본사 인근인 충남 태안 이원면에서 연안지역 골칫거리인 굴 껍데기(패각)를 유해물질 배출 저감 원료로 재활용하는 설비 가동(정격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서부발전은 굴 패각의 황산화물 탄산칼슘(CaCO3) 함량이 기존 발전소 황산화물 배출량 저감 원료인 석회석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6년 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굴 패각을 고온의 열로 구워 생석회(CaO)나 액상소석회(Ca(OH)2) 제품를 만들어 발전소 탈황 원료나 폐수처리 약품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엔 관련 설비의 실증도 마쳤다.서부발전은 이번 설비 정격운전을 통해 경제성을 검증하게 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성을 확인하면 이곳 생산 제품을 전량 사들여 실제 발전소 탈황 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굴 패각은 통영·여수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40만톤(t) 이상 발생하는 연안 지역의 골칫거리다. 일부는 농자재 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연안 지역에 방치·야적하고 있어 악취 등 환경문제를 낳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충남도와 태안군뿐 아니라 경남도, 통영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참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환경공단과 군산대, 한국화학연구원 등 총 30여 명의 관계자가 찾았다.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은 “이번 정격운전으로 설비의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굴 패각 처리방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이전으로 국내 연안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2 I 김형욱 기자
코로나쇼크에 5월 수출도 20%대 감소세…반도체가 '방파제'
  • 코로나쇼크에 5월 수출도 20%대 감소세…반도체가 '방파제'
  •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코로나 쇼크로 5월 수출도 20%대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선방하며 감소 폭은 최소화했다.관세청이 21일 발표한 5월1~20일 수출입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은 203억달러(약 24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억달러 대비 20.3% 줄었다.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에 따른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상 월말에 수출이 몰리는 만큼 감소 폭에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20일까지의 감소 폭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반등은 어렵다.우리나라 월별 수출액은 올 2월 412억달러로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그 직후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본격 확산하며 3월(469억달러) 0.2% 감소로 반락했고 4월(366억달러)로 감소 폭이 25.1%까지 커졌다. 이 추세라면 2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20%대 감소 가능성도 있다.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선전이 그나마 감소 폭을 줄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이 기간 13.4% 늘었다. 지난 4월엔 전년 수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4.9% 줄었으나 올 들어 매월 75억달러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가 줄면서 모바일 수요는 감소했지만 비대면 산업 확산으로 서버 등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승용차(-58.6%)와 석유제품(-68.6%) 등 수출액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선박 수출액이 전년대비 31.4% 늘었으나 2년 전 수주한 선박건조 실적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그나마 선방 중인 반도체 역시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 메모리반도체 전체 수출의 45.6%(지난해 기준)가 대 중국 수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간접 타격 가능성이 있다. 국가별로도 코로나19 회복 흐름에 있는 대 중국 수출액 감소폭(-1.7%)은 제한적이었을 뿐 주요국 수출 모두 어려웠다. 미국(-27.9%), EU(-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 대부분 국가가 마찬가지다.이 추세라면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별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도 있다. 5월1~20일 수입액은 230억달러로 역시 전년대비 16.9% 줄었으나 감소 폭은 수출액보다 적었다. 1~20일 기준 27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다. 지난 4월은 14억달러 적자였다.업종별 수입액을 보면 정보통신기기(13.1%)와 기계류(0.1%), 승용차(27.2%) 수입은 늘었으나 반도체(-8.6%)와 원유(-69.3%), 가스(-7.3%) 등은 줄었다. 에너지 수요 감소와 함께 국제유가가 큰 폭 내린 영향이다. 국가별 수입액은 EU(18.7%)·베트남(14.1%)이 늘고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은 줄었다.관세청 제공
2020.05.21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2020년 경영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총상금 900만원
  • 한수원, 2020년 경영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총상금 900만원
  • 한국수력원자력 2020년 경영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한수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총상금 900만원을 내건 ‘2020년 경영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한수원은 오는 6월5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4개 분야별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우수작을 시상한다고 21일 밝혔다.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인 한수원은 국민과 함께 경영혁신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이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불합리한 조달계약 규정·관행을 개선하는 등의 규제개혁·혁신 분야와 행정절차상 불필요한 업무 체계를 바꾸기 위한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비롯해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혁신성장, 동반성장 및 연구개발제도 개선 등 네 분야에 걸쳐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한수원 직원을 뺀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한수원은 접수 아이디어를 심사해 대상 300만원(1명), 우수상 각 200만원(2명), 장려상 각 50만원(4명) 등 총 9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결과는 7월31일 회사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회사가 국민 주도의 혁신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는 황창화 사장이 21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이날 밝혔다.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월 시작한 캠페인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꽃바구니를 받은 참가자가 다음 참가자에게 꽃바구니를 보내는 형태의 릴레이 캠페인이다. 화훼농가는 3~4월로 예정됐던 입학·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황 사장은 지난 19일 김범년 한전KPS 사장으로부터 지목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 다음 참가자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지명했다.지역난방공사는 또 황 사장의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지역 화훼농가에서 꽃바구니를 사서 27개 협력 중소기업에 선물했다.황 사장은 “우리가 모두 사회 곳곳에 나눔을 행한다면 코로나19 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난방공사도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지역난방공사 “회사 혁신활동 도울 국민위원단 100명 모집해요”
  • 지역난방공사 “회사 혁신활동 도울 국민위원단 100명 모집해요”
  • 한국지역난방공사 제2기 국민위원단 모집 포스터. 지역난방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가 회사의 혁신활동을 도울 국민위원단을 모집한다.지역난방공사는 6월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혁신활동을 도울 제2기 국민위원단 10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지역난방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정부가 지향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선도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목표로 다양한 혁신 과제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국민참여단은 회사의 이 같은 회사의 활동 실적을 평가하고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는 지난 2018년에도 제1기 국민위원단을 모집해 운영했다.지역난방공사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나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조해 지원하면 된다. 회사는 지원자의 관심 분야나 거주 지역, 연령 등 대표성을 고려해 국민참여단을 선발할 예정이다.지역난방공사는 국내외에서 발전소 등에서 나온 열을 활용한 지역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발전소도 운영 중이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회사와 참여 국민이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올해 산업·에너지 ODA 신남방·신북방 중심 12개국 지원
  • 산업부, 올해 산업·에너지 ODA 신남방·신북방 중심 12개국 지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0년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마스터플랜’ 개요. 산업기술진흥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에 나설 대상국 12곳을 선정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통상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산업부 산하 ODA 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2020년 산업·에너지 ODA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7월 중 이를 수행할 참여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산업부는 2012년부터 진흥원과 함께 매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업통상 및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이 이번에 확정한 마스터플랜은 이 두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하는 밑그림 역할을 한다.진흥원은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올해 ODA 사업을 우선 추진할 12개국과 12개 과제를 정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시아 6개국에선 스마트 팩토리와 농기계, 화력발전, 전지, 기체여과기, 수처리 등 부문의 ODA 사업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선 냉장·냉동 부문, 요르단에선 전구 부문 사업에 나선다. 또 아프리카 3국(모잠비크·케냐·탄자니아)에선 섬유와 폐기물, 중남미 2국(콜롬비아·볼리비아)에선 폐기물과 측정기기 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산업기술진흥원은 ODA 사업이 단순히 현지 기술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등 후속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8년 동안 이 같은 ODA 사업을 통해 국내 82개 기업이 현지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프로젝트 수주, 거점 마련 등 성과를 냈다. 일례로 지난 2015~2018년 86억원을 투입한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사업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2025년까지 총 2018억원의 부품 수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올해 ODA 사업 참여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관련 공고를 게시했다. 오는 7월 중 실제 참여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지원 대상국이 ‘윈-윈’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적 ODA를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무역위, 伊 특허권 침해 중국산 양말편직기계 수입사에 과징금
  • 무역위, 伊 특허권 침해 중국산 양말편직기계 수입사에 과징금
  • 이탈리아 로나티 에스피에이사 특허권 침해로 국내 수입·판매 중단 받은 중국산 양말편직기계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이탈리아산 특허권을 침해한 중국산 양말편직기계를 수입해 판매한 사업자 A에 수입·판매중단 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장승화)는 21일 제400차 회의를 열고 이탈리아 로나티 에스피에이사가 지난해 8월 조사를 신청한 양말편직기계 특허권 침해 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개인사업자 A는 중국산 양말편직기계를 수입해 판매해 왔다. 그러나 무역위 조사 결과 이 제품은 로나티 에스피에이가 2003년 특허출원한 관모양 편직물 변부를 연결하는 방법 및 장치를 침해했으며 이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것은 불공정무역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무역위는 이와 함께 (주)비올이 지난해 7월 조사를 신청한 피부용 의료기기 특허권 침해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주)비올은 국내 사업자 B가 본인이 2012년 특허출원한 피부용 의료기기 바늘조립체를 활용한 제품을 미국 등에 수출했다며 제재를 요청했다. 무역위는 그러나 디지털 포렌식을 동원한 조사 결과 B가 (주)비올의 특허출원에 앞서 해당 제품을 독자 개발했으므로 불공정무역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B가 특허법상 선(先) 사용에 따른 통상실시권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무역위 무역조사실 관계자는 “덤핑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의 수출입으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위원회 무역구제제도를 통해 반년 이내에 신속 구제가 가능하다”며 “더 많은 기업이 이 제도를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무역위는 이날 일본산 공기압전송용 밸브 세계무역기구(WTO) 판정 이행보고서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5년 일본산 공기압 밸브가 덤핑 수준의 낮은 가격에 들어와 우리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듬해부터 5년 동안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이에 반발해 WTO에 제소했으나 WTO는 지난해 9월 핵심 9건 중 8건에 대해 한국의 편을 들어주며 사실상 한국 승소 결정을 내렸다.이번 WTO 판정 이행보고서 채택은 WTO가 판결 과정에서 지적한 우리 측 조치의 불완전성을 보완한 것이다. 일본산 제품의 덤핑 여부를 결정하는 가격 비교방법을 보완하고 국내 생산자가 왜 일부 정보를 비밀로 취급해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등 조치다. 이 이행보고서는 기획재정부 통보 절차를 거쳐 공고 예정이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코로나19 의심’ UAE 바라카 원전 직원 4명 음성 판명”
  • 한수원 “‘코로나19 의심’ UAE 바라카 원전 직원 4명 음성 판명”
  • 우리나라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전경.[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4명의 직원이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한때 비상이 걸렸으나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명을 받으며 한시름 놨다.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곳 현장 관리를 맡은 한국전력(015760)과 UAE 원자력에너지공사(ENEC) 직원 중 4명(한국인 3명, 외국인 1명)은 최근 UAE 당국의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어진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인 것으로 판명됐다.UAE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의 정확성 차원에서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확진자로 구분하지 않고 2차 검사를 시행한다. 2차 검사 결과도 양성일 땐 ‘확진’, 아니면 3차 검사 결과를 거쳐 최종 음성 판정한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한수원에 따르면 한전과 ENEC는 1차 검사 직후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네 명과 이들의 동반 가족, 1차 접촉한 직원 123명에 대해 격리 조치했다. 또 사무실을 폐쇄 후 방역을 시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인실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제삼국 노무자 숙소도 다시 배치하기로 했다. 현지 근무하는 우리나라 직원은 전원 1인실에서 생활하고 있다.한수원 관계자는 “한전과 ENEC는 이들 직원에 대한 3차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바카라 현장은 UAE 보건 당국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따라 발주사(ENEC)와 한전, 협력사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명전극 등 43개 신기술·신제품에 인증서 수여
  • 산업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명전극 등 43개 신기술·신제품에 인증서 수여
  •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2째줄 왼쪽 7번째)과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을 받은 기업 관계자가 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투명전극 제조기술 등 43개 신기술·신제품에 정부 인증서를 전달했다.국표원은 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신기술·신제품 인증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인증서 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국내 기업의 우수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신제품(NEP, New Excellent Product) 개발을 독려하고자 연 3회 이 행사를 열어 정부 인증서를 수여해오고 있다.국표원은 신기술(NET) 인증 부문에서 191개의 신청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26개에 대해 인증서를 부여했다. 엠이스웨이(주)가 개발한 플렉서블 터치스크린 패널 핵심 소재 ‘폴리머-메탈 하이브리드 투명전극 제조기술’과 (주)지필로스의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전해 기술(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로 만드는 기술) 안정화 기술 등이 새로이 인증서를 받았다.신제품(NEP) 인증 부문에선 188개 신청제품 중 17개를 선정했다. (주)앰트의 자동차·건축용 투명 열차단 필름 등이 포함됐다. NEP 인증을 받으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이 되는 등 정부의 직·간접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승우 국표원장은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함으로써 우리 제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 로고. NET·NEP 홈페이지 제공
2020.05.21 I 김형욱 기자
월성원전 맥스터 8월 미착공 땐 가동중단…재검토위 “2022년 3월 포화”
  • 월성원전 맥스터 8월 미착공 땐 가동중단…재검토위 “2022년 3월 포화”
  • 국내 원전 모습. 한수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8월 이내에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에 사용 후 핵연료 건식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짓지 않으면 이곳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이곳 원전 정비기간 증가로 이용률이 줄어들면서 앞선 전망치보다는 4개월 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지역 주민 등과의 논의가 치열해 8월까지 맥스터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1일 방사성폐기물학회(방폐학회) 포화전망 재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2022년 3월께 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맥스터 증설에 통상 19개월이 걸리는 만큼 올 8월에는 착공해야 월성 원전 3기가 차질 없이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전 전망과 비교해 4개월 가량 시간을 벌었다. 월성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방폐학회 연구용역을 맡겼을 땐 이곳 포화시점이 2021년 11월이었다. 올 5월엔 착공해야 월성 원전을 정상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연구용역 이후인 지난해 9월 월성 3호기에서 습분분리기 결함이 나오면서 정비기간이 50일에서 226일로 길어지는 등 변수가 생겨 사용후핵연료 발생이 예상보다 줄어들게 됐다. 실제 지난해 한해 워성원전에서 1만3164다발의 사용후핵연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2096다발 줄어든 1만1068다발만 나왔다.엄재영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지원단 부단장은 이미 월성 정상가동에 대한 우려가 극에 이르렀던 올 2월 기자들과 만나 “한수원 사용후핵연료 발생 실적과 월성 3호기 정비 일정 등 변수를 고려하면 포화 시점이 4개월 가량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었다.시간은 벌었지만 여전히 월성 원전이 정상 가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경북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맥스터 착공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현재 월성원전 맥스터 포화율은 97.6%에 이른다.환경단체들은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월성원전 2~4호기의 전력설비 규모가 국내 전체의 1.7%인 2.1기가와트(GW)인 만큼 가동이 멈추더라도 국내 전체 전력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원전업계는 이들이 공론화를 명분 삼아 원전의 정상 가동을 막으려 한다며 가동중단 땐 안정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24기 원전은 국내 전체 전력 생산량의 23.9%를 맡으며 주요 발전원 역할을 하고 있다.위원회 관계자는 “방폐학회가 새로이 제시한 포화 전망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 절차에 따라 (맥스터 건설을 위한) 의견수렴을 적기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1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