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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우리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
  • “코로나19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우리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
  • (왼쪽부터)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가 22일 인천시 염료생산업체인 경인양행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산·학계 전문가가 코로나19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한국생산관리학회(회장 허대식 연세대 교수)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GVC, Global Value Chain) 위기 대응 민·관합동 화상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올 2월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부품공장의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공급 차질을 빚으며 국내 완성차 공장 생산도 멈추는 상황을 경험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제적 분업 생산체계인 GVC도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 정부기관과 산·학 전문가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현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허대식 생산관리학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각국 정부의 록다운(lockdown)으로 제조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다”며 “각 기업은 주요 협력사를 직접 관리하고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복수·대체공급원 확보로 유사시 공급망 복원성(resilience)을 강화하고 경제 블록 내 로컬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미국 컨설팅기업 AT커니의 권일명 부사장은 “올 3분기께 미국에 코로나19 2차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국내외 공장 입지를 재배치하는 등 밸류 체인 운영 방식을 재구조화(re-configuration)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현 현대차(005380) 상무는 올 2월 초 국내 완성차공장 가동 중단 사례를 분석하고 현 집중 발주 위주의 자재조달 방식을 수급 안정성과 빠른 위험요인 파악, 표준화와 플랫폼 공유 방식으로 개선해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인호 한솔섬유 전무는 디지털화한 자사 공급망 체계을 소개하기도 했다.어려운 상황이지만 GVC 재편 상황에 잘 대응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이준 소재산업실장은 “코로나19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 충격보다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훨씬 클 전망이지만 GVC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국가와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과 성장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GVC 재편은 우리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강력하고 꾸준한 관련 정책 추진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으로 높아진 국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0.05.07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에너지 벤처기업 6곳 선정해 최대 10억원 지원
  • 산업부, 에너지 벤처기업 6곳 선정해 최대 10억원 지원
  •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모습. 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에너지 벤처기업 6곳을 선정해 최대 10억원씩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6월8일까지 희망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관련 에너지 벤처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준비해 왔고 올해 약 16억5000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지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나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분야 중소기업 중에서도 벤처확인기업이나 이노비즈 인증기업, 연구소기업 등이 지원대상이다.산업부는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품·솔루션의 사업화와 에너지산업 부품·소재 및 제조혁신 부문에서 최대 6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ICT를 접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이나 사전 고장진단·발전량 최적화, 가상발전소(VPP) 운영·관리 등이 있다. 선정 기업은 사업계획서의 과제를 추진한다는 전제로 7월부터 최장 24개월 동안 최대 1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희망기업은 산업부나 산하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해 오는 6월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내면 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따른 에너지 신산업 시장 창출 기반이 마련됐으나 기술력 있는 에너지벤처의 양적·질적 성장은 다소 미흡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7 I 김형욱 기자
한전 등 40개 산업부 산하기관 공채 재개 “상반기 2300여명 신규 채용”
  • 한전 등 40개 산업부 산하기관 공채 재개 “상반기 2300여명 신규 채용”
  • 올 1월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모습. 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선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상반기 중 예정됐던 23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정상 추진키로 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한전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화상회의를 열고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지연 요인 해소방안을 논의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산업부 소관 40개 기관은 올해 총 4160명, 상반기 중에만 2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일정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일부 기관을 시작으로 신입 공채를 재개한 상황이다.산업부는 소관 기관과 신규채용 협업 대책반(TF)를 구성해 각 기관의 코로나19 상황 아래에서의 신규채용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대학교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산업부는 또 40개 소관기관인 올해 예정된 투자 20조7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키로 했다. 이중 11조3000억원은 상반기 중 집행한다. 협력업체 등에 대한 선금지급도 올 한해 5003억원, 상반기 중에만 3864억원을 집행하고 하반기 발주 예정이던 104억5000만원 규모 71개 사업도 상반기 중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5~6호기 송전용 접속설비 시행공사를, 한국남동발전은 여수연도 해상 풍황계측설비 설치조건부 구매를 한국동서발전은 전남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조기 발주한다.산업부와 소관기관은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적극 이행하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계획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는 앞서 성금 32억원을 모금해 이미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에 절반 가량을 집행했다. 성윤모 장관은 “공공기관이 기존 절차·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경제·사회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앞·영상 오른쪽)이 7일 한전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0.05.07 I 김형욱 기자
한전, 망간 활용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더 저렴하고 안전"
  • 한전, 망간 활용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더 저렴하고 안전"
  • 한국전력공사가 3년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20암페어시(Ah)급 차세대 2차전지. 한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최근 리튬 대신 망간을 써서 가격을 절반 수준을 낮추고 화재 위험도 줄인 차세대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차전지는 외부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드는 제품이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같은 IT기기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인다.현재는 주로 리튬이온전지를 이차전지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납축전지보다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에너지 밀도(단위 부피당 저장하는 전기에너지 양)가 높으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도 전지 용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가 되는 전해질이 주로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유기물이어서 화재 우려가 있고 핵심소재인 리튬이 볼리비아와 칠레 등 남미 일부 지역에만 있어 원재료 수급 불안정과 함께 비용 부담이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한전은 이 같은 리튬이온전지의 안전·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리튬 대신 망간(Mn)을 활용한 이차전지 개발에 착수했고 이 결과 이달 국내 최초로 망간을 이용한 20암페어시(Ah, 1암페어의 전류가 1시간 흘렀을 때의 전기량)급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진 대용량화가 어려워 국내에선 1Ah 이내의 망간 2차전지밖에 없었다. 20Ah급 이차전지는 현재 전동킥보드에 쓰이는 수준이다. ESS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 용량이기도 하다.망간은 지구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로 조달 비용이 리튬보다 낮다. 동일 용량 대비 제품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국내 ESS용 리튬이온 전지를 망간 이차전지로 모두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총 2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또 전해질 역시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을 쓸 수 있어 화재 위험도 적다.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가 ESS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07 I 김형욱 기자
공공기관 채용 큰 장 선다…코로나에도 2만6000명 뽑는다
  • 공공기관 채용 큰 장 선다…코로나에도 2만6000명 뽑는다
  • 올 1월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모습. 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자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재개했다. 두 달 넘게 채용 일정이 중단돼 발을 굴렀던 공공기관 취업준비생들도 지원서 작성에 바빠지게 됐다.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기는 했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연간 채용 규모는 당초 계획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쇼크로 상당수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중단한데다 실업 쓰나미까지 예고되고 있어 어느때보다 치열한 구직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 362개 공공기관은 올 한해 약 2만6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비대면 화상 면접 도입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는 신입 공채를 재개하기로 하고 이달 중 올해 첫 채용공고를 낸다. 임직원 평균연봉이 7670만원(2018년 기준)인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57명 채용에 1만2000여명이 몰려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구직자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이다.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해오던 신입 공채를 채용 규모는 유지한 채 여러 차례 나누어 진행한다. 또 한 곳에서 치르던 필기시험을 전국 주요 지역으로 분산해 열고 처음으로 비대면 화상 방식 면접도 처음 도입한다.한국전력(015760)(한전)도 곧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전은 올 한해 신입사원 1500명(고졸 채용 250명 포함)을 뽑는다.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한전은 일부 경력직 등 개별직무에 대해서는 채용일정을 재개했다. NDIS 데이터관리원 정규직 신입 채용 전형은 2월 말로 예정됐던 필기시험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으나 최근 이달 15일로 확정됐다. 뉴미디어 팀장을 비롯한 경력직(전문계약직) 채용도 6일부터 서류를 접수 중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6월14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신입 공채 일정을 재개한다. 6~7월 실기·면접 전형을 거쳐 7월1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코레일은 올 한해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1550명(상반기 850명)을 채용키로 하고 올 1월 지원서 접수에 나섰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계속 연기됐었다. 한전의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도 상반기 중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채용인원은 160명이다. ◇민간 채용 축소에 공공기관 경쟁 더 치열해질 듯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지역의 공공의료기관도 신입 채용을 재개했다.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은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정규직 471명을 신규 채용한다. 오는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23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경남 창원 경상대병원도 정규직 14명을 뽑는 상반기 정기채용공고를 냈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대형 컨벤션 센터를 대여해 정부 지침에 따라 수험생간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필기시험을 치룰 예정”이라고 말했다.공공기관 인턴 채용도 본격화했다. 한국원자력연료는 지난 4일 채용형 인턴 40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IBK기업은행도 같은 날 300명을 모집하는 여름 체험형 청년인턴 모집을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오는 13일까지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서를 받는다. 한국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한전 산하 발전 공기업도 곧 100명 전후 체험형 인턴을 뽑는다.한편 민간기업들이 대거 채용을 축소하면서 가뜩이나 넘기 쉽지 않던 공공기관 취업문턱이 예전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반기 채용계획대로 신규채용을 마무리한 것은 21.4%에 그쳤다.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중인 최재형(27)씨는 “채용 공고마다 경쟁률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진데다 자격증 시험이 계속 연기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취준생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주요 공공기관 올해 신규 채용규모
2020.05.07 I 김형욱 기자
"코로나 위기극복 한국형 뉴딜, 그린·디지털 융합해야"
  • "코로나 위기극복 한국형 뉴딜, 그린·디지털 융합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성환 의원실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너지전환포럼과 함께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국회 토론회 모습.[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전 세계가 저탄소로 가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전환 없인 디지털 전환이나 바이오·헬스 같은 신산업도 성장할 수 없다. 그린 뉴딜을 디지털 뉴딜과 융합하는 등 방식으로 한국형 뉴딜에 포함해야 한다.”양이원영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국회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10여명의 국회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자,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성과 그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그린 뉴딜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 산업 육성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개념이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건 유럽은 물론 미국도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주요 공약이 되며 쟁점화하고 있다.토론회 참가자는 그린 뉴딜이 꼭 가야 할 방향이며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 뉴딜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유럽이 탈탄소화에 나선 현 상황에서 미국까지 올 대선을 계기로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우리 제조업은 각국의 화석에너지 규제로 한순간에 일감을 잃을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선 그린 뉴딜이 필수이고 지금 당장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대거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도 녹색 전환을 위한 한국형 그린 뉴딜을 포스트 코로나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유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은 휴먼 뉴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에 돼야 한다”며 “무조건 기업을 살리고 소비를 활성화하기보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과거 잘못된 것은 버리고 친환경성을 살리는 미래지향적 구조조정과 구조 변화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는 혁신 잠재력이 가장 크면서도 가장 혁신적이지 못한 분야”라며 “공공성을 살리면서도 경기활성화, 일자리·소득 창출로 이어지게 하려면 SOC를 중심으로 한 과거 회색성장이 아니라 에너지 뉴딜을 중심으로 한 녹색부양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00%로 만들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우리 원자력 관련 일자리 3만7000명은 물론 자동차산업 일자리 49만명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낙연 민주당 당선인도 “그린뉴딜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방향에 부합하면서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정치권이 단순히 그린뉴딜이란 구호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다. 당장 7일 기획재정부가 여는 한국형 뉴딜을 위한 3차 추경 논의에는 그린 뉴딜이 안건에서조차 빠져 있다.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은 “그린뉴딜을 추진하자고 얘기하기에 앞서 한국형 그린뉴딜이 무엇인지 또 그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참여해서 진행할지 정의를 내리고 이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탈탄소라는 목표 아래 법과 조직, 재정, 세제 등을 함께 논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도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사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그 중심축을 일자리 감소 추세인 철강, 석탄, 시멘트 같은 고탄소 산업에서 배터리나 전기차 등으로 바꾸는 그린 뉴딜 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칙과 목표를 명확히 한 후에 지속 가능 산업에 지속 가능한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0.05.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디지털 성장 촉진법 제정 본격 추진
  • 산업부, 디지털 성장 촉진법 제정 본격 추진
  • 김정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뒷줄 왼쪽 4번째)이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서울 본원에서 열린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위한 작업반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칭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본격 추진한다.산업부는 6일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서울 본원에서 법 제정에 앞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반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김정회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주재로 업계와 법조계, 학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와 현대중공업, KT, 마크베이스, 씽크포비엘, 넥스톰, 한국법제연구원,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세종, 경기대, 가천대, KIAT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참가자는 산업 데이터 권리와 거래, 수익 등 쟁점사항과 산업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촉진 방안, 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 작업반 운영계획 등을 논의한다.정부와 업계는 제조, 에너지, 유통 등 전 산업에 AI와 빅데이터,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산업 가치사슬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산업 지능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성장촉진법 제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전문가는 특히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이 약화하고 비대면 경제가 부상하는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산업부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법 제정 작업반을 운영해 법을 제정하고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작업해 나갈 계획이다.김정회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려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산업 지능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수소 에너지 바로 알릴 홍보 콘텐츠 찾아요”
  • 산업부 “수소 에너지 바로 알릴 홍보 콘텐츠 찾아요”
  •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넥쏘’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수소업계가 수소 에너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업계 민·관 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과 함께 6월7일까지 한 달 동안 제2회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 에너지가 아직 생소한 탓에 관련 시설 보급이 더뎌지거나 막연히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정부는 이에 지난해 4월 제1회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을 열었고 올 초에는 수소경제 홍보 전담 조직을 발족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정부와 추진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러스트 △동영상(UCC) △카드뉴스 △사진 △정책제안 5개 분야로 나누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발굴해 활용한다. 우수작에 대해선 산업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해 참여를 독려한다. 참가 희망자는 수소에너지바로알기 공모전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해 작품을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산업부 관계자는 “공모전 당선작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다각적 홍보를 기획하고 현실화 가능한 아이디어는 검증 이후 실제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06 I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부 장관, 코로나19 외투기업 간담회…“경제위기 공동 극복”
  • 성윤모 산업부 장관, 코로나19 외투기업 간담회…“경제위기 공동 극복”
  • (앞줄 왼쪽 6번째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인들이 6일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를 만나 코로나19 경제위기 공동 극복을 당부했다.성 장관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외투기업 간담회를 열고 주요 외투기업인을 만났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후지요시 유코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우건군 주한중국상의 회장, 유세근 한국외국기업협회장을 비롯해 한국쓰리엠, 한국도레이 등 주요 외투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우리 정부를 신뢰·응원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에 감사를 전한다. 특히 마스크용 필터 소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환에 협조한 한국도레이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또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출입국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기업활동 지원과 신속한 경제회복 조치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맞춘 새로운 경제정책 과정에서 외투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외투기업도 이 자리에서 정부의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회복 과정에서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이 주한외국상의 대표로 외투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당부하는 공동제언을 발표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눈앞의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과정에서 기업과 함께할 것”이라며 “외투기업에 대해서도 각종 지원대책을 활용해 코로나19에 따른 고충 해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6 I 김형욱 기자
"위기를 기회로"…코로나 이긴 K-방역·바이오 수출한다
  • "위기를 기회로"…코로나 이긴 K-방역·바이오 수출한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열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와 8대 대응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은 우리나라 방역·바이오 역량을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한다. 또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앞세워 해외 기업이 국내 투자 유치를 강화하고 국내 산업현장을 지능·효율화하는 계기로 삼는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와 8대 대응과제를 제시했다.우선 K-방역과 K-바이오를 글로벌 상품화해 K-팝, K-무비를 잇는 신 한류로 만들기로 했다. 각국이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상시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자국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을 시작한 만큼 우리 역시 이 분야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국가로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끈 만큼 이 이미지를 활용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활용해 국제 백신생산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외국 진출 한국기업의 국내 복귀와 핵심 소재·부품·장비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 노력도 강화한다. 글로벌 밸류 체인(GVC) 재편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은 지금껏 신시장 개척과 낮은 인건비 때문에 신흥국에 진출했으나 코로나19로 이들 국가의 방역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자국으로 복귀하거나 더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셧 다운’ 우려 없는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국내 산업현장의 비상상황 대응력도 키우기로 했다. 생산라인 재배치와 로봇 도입 확대, 산업·기업별 방식 표준화 등 지능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산업 생산을 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복원력(resilience)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및 8대 과제. 산업부 제공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급부상한 비대면 산업 선점에도 나선다. 5세대(5G) 통신과 디지털 인프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유통이나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의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유가도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삼는다. 에너지 소비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발전, 수소경제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꾀한다. 수소환원 제철이나 고부가 화학 소재 개발, 바이오 연료 도입 등을 통해 철강·석유화학·정유 등 주력 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정부는 또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해 자동차·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이 기존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업 재편과 신산업 분야 진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대-중소·중견기업 간 협력과 타 업종 간 얼라이언스 등 한국형 산업연대나 상생협력 모범사례도 늘리기로 했다. 모범적 코로나19 방역국가이자 제조 강국이란 위상을 활용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주도적으로 타파하고 중국 등 주요국의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산·학·연 전문가 논의 과정 거쳐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성 장관 외에 12개 부처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23명이 참여해 이를 논의했다.성윤모 장관은 “준비되지 않은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준비하고 맞이하는 변화는 기회”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선제 대비하고 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열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와 8대 대응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0.05.06 I 김형욱 기자
APEC 21개국 통상장관 “필수인력 국경 간 원활 이동방안 모색”
  • APEC 21개국 통상장관 “필수인력 국경 간 원활 이동방안 모색”
  • 지난 5월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대기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21개국 통상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APEC은 이날 이 같은 코로나19 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21개국 통상장관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의약품과 의료장비, 농식품 등 필수 상품·서비스의 원활한 교역과 국제 공급망 붕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기로 했다. 또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가 불필요한 무역장벽이 되지 않도록 세계무역기구(WTO) 통보를 전제로 한시·비례적으로만 시행하자고 약속했다.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 차원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우리나라는 특히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호소하며 이번 공동선언문에 관련 문구를 포함했다.우리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우리 기업인의 현지 활동이 어려움을 겪으며 각국 통상당국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국경 간 이동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는 논의 끝에 이달부터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10개 성(省)·시(市)에 대해 기업인 방역 절차를 최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도입했다.APEC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9개국 등 태평양을 둘러싼 21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다. APEC 가입 21개국이 세계 인구의 40%, 교역량의 45%에 이른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다만 별도 회의 없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통상장관 주도로 이뤄졌다. APEC은 원래 지난 4월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연기됐다. 별도 화상 회의도 없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업계가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기업인의 국경 간 이동 허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우리 주도로 필수인력 이동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반영했다”며 “앞으로 APEC 후속회의와 주요국 양자 협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5 I 김형욱 기자
‘전염병 현장서 즉시 검출’…산업부,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개시
  • ‘전염병 현장서 즉시 검출’…산업부,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개시
  • 산업통상자원부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10대 신규 테마 중 하나로 선정한 현장형 바이러스 검출·분석 체계 구현도.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같은 고전파·고위험성의 신종·재출현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즉시 검출하고 분석하는 미래형 진단체계 개발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포함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올해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하고 오는 6월4일까지 한 달 동안 정부 지원 아래 연구에 참여할 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기술로는 실현 불가능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우리 사회를 뒤바꿀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연구를 장려하겠다는 취지에서 산업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과거 알키미스트(alchemist·연금술사)들이 철로 금을 만드는 원래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신 황산·질산 등을 발견하며 현대 화학을 기초를 마련한 데 착안한 것이다. 기존 정부 연구지원 사업이 결과를 중시한 나머지 과제 선정 단계부터 그 중요도보다는 성공 확률을 따지는 풍조를 바꿔보자는 취지도 담았다.정부는 지난해 1분 충전만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 슈트 등 6개 과제를 선정해 64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10개 신규 테마에 맞춘 60개 안팎의 과제에 118억원을 지원한다.올해 신규 테마 10개에는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하는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브레인 투 엑스(Brain to X)’와 바이러스나 유독가스 등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신체 보호형 스마트 슈트 등이 포함됐다.유전자가 세포 내 질병을 감시하고 자가 교정, 치유하는 기술, 다중 세포로 이뤄져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장기, 표면에 뜬 상태로 움직이는 신개념 근거리 이동수단 ‘오프 더 그라운드 모빌리티’ 등도 새 테마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이론 물성의 임계치 70% 이상을 갖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술, 신약 개발 등을 위해 DNA나 단백질 등 바이오 분자를 합성할 수 있는 분자 단위의 3D 프린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저가의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 동물 채취 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 고기 개발도 있다.인문·기술분야 전문가 16인으로 이뤄진 제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가 올 1월 말부터 약 3개월여 논의 끝에 이 같은 10개 테마를 확정했다. 특히 10개 테마 중 4개 테마를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선정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테마 선정에 적극 반영한 결과다.참가 희망기관은 산업기술R&D정보포털 공고를 참조해 기한 내 PPT 형태의 과제 제안서를 내면 된다. 산업부는 10개 테마별로 6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목표는 10~20년 내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연구자가 성공 부담 없이 본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이를 통해 현대판 연금술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10개 신규 테마 설명도. 산업부 제공
2020.05.05 I 김형욱 기자
포스트 코로나 '그린뉴딜' 시동…민주·시민당 법제화 착수
  • 포스트 코로나 '그린뉴딜' 시동…민주·시민당 법제화 착수
  •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국회토론회 포스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그린 뉴딜’ 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김성환 민주당 의원(민주당 그린뉴딜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너지전환포럼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연다.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각각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의 필요성’, ‘사회경제 관점에서 바라본 그린 뉴딜의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오랜 기간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오다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소영 민주당 당선인과 양이원영 시민당 당선인도 토론자로 참여한다.21대 국회 개원(6월5일)을 앞두고 그린 뉴딜 정책을 알리고 그 필요성을 공론화하지는 취지다. 그린 뉴딜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 산업을 육성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개념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12년 전인 2008년 이미 그린 뉴딜 정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다. 미국도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이 저마다 그린 뉴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며 관심을 끌고 있다.우리도 정부가 2017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린 뉴딜의 기반을 닦아 둔 상태다. 올 1분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신규 설치 규모는 1.34기가와트(GW)로 1년 전 0.7GW보다 두 배 남짓 늘었다. 올해 연간 목표(2.46GW)도 1개분기 만에 절반 이상(54.5%) 달성했다. 특히 민주당·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건 보수 야당에 압승을 거두며 관련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민주당은 총선에 앞선 공약에서 ‘2050년 탄소 제로 사회’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린 뉴딜 기본법을 제정해 이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러나 한국형 그린 뉴딜은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다. 기후변화 위기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이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빠르게 달성할지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정책이 실제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도 의견이 엇갈린다. 부처 간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그린 뉴딜 부총리’를 신설하고 모든 경제정책을 그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경제적 효용성이 걸림돌이다. 양이원영 시민당 당선자는 “그린뉴딜 정책은 적극적인 경제활동이 오히려 환경을 좋게 만들고 기후위기와 지구 생태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길”라며 “정치권이 기후위기를 녹색전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말했다.
2020.05.05 I 김형욱 기자
동서발전, 5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공공기관 역대 최저금리
  • 동서발전, 5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공공기관 역대 최저금리
  •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최근 5억달러(약 6140억원)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금융 부문을 뺀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역대 최저인 1.75%의 쿠폰 금리로 발행했다.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 4월27일 5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144A/RegS)을 발행에 성공했다.동서발전은 같은 달 23~24일 컨퍼런스 콜 형태의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40개 투자사의 투자 의사를 확보한 결과 발행규모 대비 7.7배에 이르는 38억5000만달러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첫 달러 5년 고정금리 공모 채권이라는 대표성이 흥행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동서발전은 이 덕분에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90bp(1bp=0.01%)를 가산키로 한 최초 제시 금리(IPG, Initial Pricing Guidance)보다 40bp 낮은 가격에 채권을 발행했다. 같은 조건의 원화 채권 발행과 비교해 5년 동안 약 231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서발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6월2일 만기하는 5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을 차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동서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약 10분의 1을 운영하는 한국전력(015760)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국제 신용등급은 정부와 같은 AA 수준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 성공이 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에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채권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04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노사, 코로나19 소상공인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 ‘스타트’
  • 한수원 노사, 코로나19 소상공인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 ‘스타트’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노희철 한수원 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노사 합동으로 지역 전통시장·소상공인 가게 소비 확대를 위한 ‘한수원 노사합동 1339 캠페인’을 펼치기로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노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한수원 노사합동 1339 캠페인’은 노사 대표 4인을 시작으로 참가자가 2주 동안 전통시장·소상공인 가게 3곳 이상에서 물건을 산 후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명해 이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6월19일까지 7주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한수원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소상공인 가게 소비 확대를 꾀한다. 참가자의 관심과 흥미를 돋우기 위해 방문 장소의 인증사진도 소셜 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공유키로 했다.한수원은 전국적으로 원자력발전소 25기와 양·수력과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통해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를 도맡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다. 한수원은 지난달에도 경주 본사를 비롯해 전국 사업장에서 해당 지역 전통시장 20여곳과 자매결연을 하고 이 지역에 대한 소비 확대를 꾀했다.한수원 관계자는 “종합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노사가 함께 이웃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5.04 I 김형욱 기자
산단 입주가능 업종 대폭 늘어난다
  • 산단 입주가능 업종 대폭 늘어난다
  • 반월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단지(산단)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대폭 늘어난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위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지금껏 산단, 그중에서도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산업시설구역 내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제조업과 지식산업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으로 산단이 신산업과 산업 간 융합을 제때 수용하지 못하고 미분양과 공장 휴·폐업에 따른 유휴부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산업부는 업종 확대를 추진해 왔다.산업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산단 내 일정 구역에 대해선 사행행위 영업 등 일부 제한업종을 뺀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키로 했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업종을 허용하되 산단 설립·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곳만 예외적으로 입주를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한다.산업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각 산단 산업시설구역의 약 30%가 전 업종 입주 허용구역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산단 산업시설구역 중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융·복합 산업, 신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산업부 장관이 고시를 통해 입주가능 업종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산업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산단 부지를 분양 받은 사업자에 대한 지가 상승분(개발이익) 의무기부 방식과 그 사용처도 더 명확히 했다. 소유자가 이를 용지나 건물, 현물 외 현금으로도 낼 수 있도록 하고 산단은 이를 산업단지기반시설에 재투자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산업부는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동 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원시설구역 입주 업종에 대해 우선은 원칙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했었다. 원랜 판매업이나 창고업 등 열거한 업종 입주만 허용했으나 레저시설이나 펍 등 산단 내 근로자 편의시설 입주도 허용키로 한 것이다.전국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07개의 크고 작은 산단이 있다. 또 이곳에 근로자 216만명 규모의 10만78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단 산업시설구역 입주가 불가능했던 전자상거래업이나 시제품 제작·판매업, 자동차 튜닝 및 드론 관련 서비스업의 입주로 산단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 산단 관리지침을 마련 후 개정 시행령 시행에 앞서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0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내주부터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 본격화
  • 산업부, 내주부터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 본격화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21일 서울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산업·통상·자원 부문 전략 수립을 본격화한다.2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 변화 대응을 모색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직접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전문가는 코로나19 충격이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29일 산업경제이슈 제82호를 통해 코로나19가 제조업 부문의 국제 공급망 재편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이 국제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중국 등 타국 의존에서 벗어나 공급처 자립화와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한 디지털 전환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산업부는 6일 포스트 코로나 산업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 주체별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성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주한상의와 외국인투자기업 주요 관계자와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회복 동참을 당부한다. 또 7일엔 산하 공공기관장들과의 화상회의하고 8일엔 호주 정부와 화상회의하고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유럽연합(EU) 통상장관과 포스트 코로나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까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을 중심으로 신남방 지역 주요국 통상당국과 잇따라 화상회의하며 포스트 코로나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왔는데 이를 유럽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산업부는 또 오는 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밸류 체인(GCV)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화상 심포지엄을 연다. 또 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보건복지부,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속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화하기 위한 민·관 정책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4일(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 서울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5일(화)*어린이날△6일(수)10:00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장관, 대한상의)10:20 공공데이터전략위 1차 회의(정승일 차관, 서울청사)14:00 주한외국상의 간담회(장관, 대한상의)△7일(목)10: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공공기관장 회의(장관, 한전 남서울본부)13:30 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차관, 의원회관)16:00 EU 통상장관 회상회의(본부장, 서울)16:00 노후거점산단 경쟁력추진위(차관, 서울)△8일(금)10:00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2차 회의(차관, 서울)◇보도계획△3일(일)11:00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 수립△4일(월)11:00 (석간)산업단지 활성화 위한 네거티브 입주규제 도입△5일(화)11:00 혁신 도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본격 추진△6일(수)06:00 (석간)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11:00 주한상의 및 외투기업간담회11:00 혁신성장 위한 산업지능화촉진특별법 제정 착수11:00 제2회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대국민 공모전△7일(목)06:00 (석간)글로벌 밸류 체인 위기 대응 민·관 합동 화상 심포지엄12:00 (석간)엔지니어링산업발전전략(2020~2022년) 발표12:00 (석간)산업부 유관 공공기관 관련 규정 53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11:00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중기제품 구매촉진 협약식11:00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화상회의 개최11:00 EU와 포스트 코로나 통상협력 방안 논의11:00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 신규과제 공고14:00 소재부품장비 혁신 랩 기술개발사업 본격 추진17:00 스마트산단 및 산단대개조 지역 선정(국토부·일자리위 공동)△8일(금)11:00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협의체 1차 회의(보건복지부·특허청·식약처 공동)11:00 산업 연구개발 수요조사 위한 PD-중견기업 릴레이 간담회
2020.05.02 I 김형욱 기자
싱가포르·캐나다·호주·뉴질랜드, 韓기업인 이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 싱가포르·캐나다·호주·뉴질랜드, 韓기업인 이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1일 집무실에서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 통상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5개국은 회의 후 각국 기업인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이 코로나19로 제한된 우리 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이들 4개국 통상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5개국 간)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및 필수 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행동계획 공동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이날 산업부는 전했다.5개국 장관은 선언문에 육로와 해운, 항공 등 운송물류를 원활히 하고 화물 운영을 위한 항공기 추가 활용을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통관 절차를 줄이고 전자적 방식을 도입해 통관도 더 원활히 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 인력 이동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기로 했다. 나아가 코로나19가 무역과 투자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화상회의에는 찬 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메리 응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 데이비드 파크 뉴질랜드 무역수출진흥부 장관이 함께했다. 우리 통상당국은 앞선 주요 20개국(G20) 정상 때 우리 측 제안을 반영한 G20 통상장관회의 공동성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화상회의를 주도했다고 전했다.유명희 본부장은 “자유무역이 위협받는 통상환경 아래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에도 상품·서비스·인력 필수 흐름을 끊지 말아야 한다는 데 여러 나라가 같은 목소리를 낸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며 “주요국과의 양자교섭이나 다자협의체 논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유사 상황이 벌어질 때의 위기대응 매뉴얼(risk protocol)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01 I 김형욱 기자
코로나쇼크에 수출 11년만 최대폭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역주행'
  • 코로나쇼크에 수출 11년만 최대폭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역주행'
  •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수출 충격이 4월 들어 본격화했다.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99개월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4월 수출액이 369억2000만달러(약 45조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전년대비 2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5월 29.4% 감소 이후 10년10개월만에 최대다. 수입액도 378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9% 줄었다.3월까지만 해도 수출액(469억달러)은 코로나19이란 대형 악재에도 전년대비 0.2% 줄어드는 데 그쳤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그 영향이 중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가며 우리 수출도 격감했다.올 4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4월보다 2일 줄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역대급 감소다. 4월 하루 평균 수출액(16억7800만달러) 역시 전년대비 17.4% 줄었다.◇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전 지역 수출 급감…“전례 없는 위기”정부는 전례 없는 위기라고 평가했다. 2008~2009년 금융위기와 2003년 사스나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와 비슷한 바이러스 위기, 2015~2016년의 저유가 위기가 한꺼번에 덮친 듯한 복합 위기 상황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대부분 업종, 전 지역 수출이 줄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72억달러)이 14.9% 줄었다. 일반기계(20.0%↓), 석유화학(33.6%↓), 자동차(36.3%↓), 철강(24.1%↓), 석유제품(56.8%↓) 등 수출 상위 6대 품목 수출액이 모두 큰 폭 감소했다.국가별로도 최대 수출 대상국인 대 중국 수출액(102억달러)이 전년대비 17.9% 줄어든 것을 비롯해 미국(13.5%↓), 아세안(32.9%↓), EU(12.8%↓), 중동(20.7%↓), 일본(12.0%↓), 인도(59.7%↓) 등 사실상 전 지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줄었다. 대 중국 일평균 수출액이 전월대비 3.7% 늘어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코로나19 여파로 98개월 동안 이어져 온 흑자 행진도 멈춰 섰다. 4월 무역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1월 23억달러 적자 이후 99개월(8년3개월)만에 첫 적자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지만 국내 생산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간재 수입 수요는 유지된 영향이라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올해 월별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은 8배↑…“신수출성장동력 키울 것”정부는 다만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 수출 기반이 아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단가가 15.0% 줄며 전체 수출액이 급감했지만 수출물량 감소 폭은 11.0%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게 그 근거다.또 무역수지 적자 전환 역시 국내 생산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방증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과거 무역수지 적자 전환은 유가 상승 혹은 금융위기 때처럼 수출 감소와 함께 소비·자본·중간재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적자였다면 이번 적자 땐 자본재 수입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국내 제조업과 내수 시장 여건의 양호함을 보여주는 결과일 수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일부 소비재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수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코로나19 진단키드다. 올 2월까지만 해도 64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3월 2410만달러로 38배 늘어나더니 4월 들어선 2억123만달러로 다시 8배 이상 더 늘었다. 손소독제나 의료용방진복, 라텍스장갑 등 수출액도 전월대비 수십~수백배까지 증가했다. 이 덕분에 바이오헬스 부문 전체 수출액도 10억8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0% 증가했다.컴퓨터 부문 수출액도 10억5248만달러로 전년대비 두 배 남짓(99.3%↑) 늘었다. 비대면 산업 증가 여파로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출액(8억2508만달러)이 전년대비 3.5배 증가(254.5%↑)한 덕분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을 엄중히 인식하는 중”이라며 “36조원 규모 무역금융 공급으로 수출 기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5G 인프라와 진단키트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신수출성장동력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앞줄 왼쪽부터)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2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항공화물 운송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0.05.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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