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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日 수출통제 WTO제소 법률 검토
- 12일 도쿄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실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양국 과장급 첫 실무회의에 양국 대표단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앞부터) 우리측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 (왼쪽 사진 앞부터)일본 측 대표인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주 한주도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통제 강화 대응 총력전에 나선다.일본은 이달 1일 불화수소 등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인 핵심 소재 3개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우리의 전략물자 관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일제강점기 때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산업부는 1일 이후 일본 정부와 언론의 각종 의혹을 반박하는 동시에 양자·다자간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산업부는 지난 8~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선 일본 수출통제 강화 문제를 의제로 상정해 문제를 제기했다.또 1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전략물자 관련 양자 실무협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태 후 양국 당국자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나 일본의 의도적인 결례 논란이 벌어지는 등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산업부는 내주 이후에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 추진을 비롯해 일본과 제3국과의 외교통상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WTO 제소를 위한 법률 검토도 이어간다.일본 수출통제 강화에 대비한 최대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통과 여부도 내주 중 판가름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19일 오후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유명희 본부장, 정승일 차관도 다른 대외 일정은 최소화한 채 국회 관련 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5일(월)14:00 국회 산중위 전체회의(성윤모 장관, 서울)10:00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서울)10:00 국회 산중위 전체회의(정승일 차관, 서울)△1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7일(수)15:00 룩셈부르크 부총리 면담(본부장, 대한상의 접견실)(미정)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차관, 서울)△18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미정)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차관, 서울)△19일(금)(미정)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미정) 국회 본회의(장관, 서울)◇주간보도계획△14일(일)11:00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 제2차 협상 개최△15일(월)11:00 “올바른 단위 사용이 정확한 계량의 첫걸음입니다”11:00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개최 공고△16일(화)06:00(석간) 베트남 진출기업 대상 2019 통상정책 해외설명회 개최11:00 한중 FTA 제5차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최11:00 2019년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17일(수)06:00(석간) 아세안에 한국의 ITS 기술을 소개하다11:00 산업부, 제8회 분기 외투기업인의 날 개최11:00 내년부터 단추형 건전지도 KC마크 확인하세요11:00 2019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실적 분석△18일(목)06:00(석간) 한-이스라엘 라이트 하우스 프로그램 신규 착수13:00 제390차 무역위원회 개최△19일(금)11:00 “2019 스타일테크(Style-tech) 비즈니스 융합 거점 개소식 개최”
- "주유소에서 충전하세요"…2022년까지 전기차충전기 1만대 보급
-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왼쪽)은 11일 SK에너지 본사에서 SK에너지(사장 조경목 가운데), 에스트래픽(대표이사 문찬종 오른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 공단[이데일리 김형욱 기자]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이하 공단)은 11일 SK에너지 본사에서 SK에너지(사장 조경목), 에스트래픽(대표이사 문찬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정책지원을 맡는다. SK에너지는 주유소와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한 인프라 거점을 지원하며,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반에 걸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공단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써 민간 충전서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공용급속충전기 설치 시 1기당 최대 1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기를 보급한다는 목표이다. SK에너지는 현재까지 강원, 경기, 경북, 대구, 대전, 부산 등 주유소에 총 10기의 100kWh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100kWh급 급속충전기는 완속 충전기 대비 약 14배 이상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며, 전기차 차종에 따라 약 20분에서 40분이면 100% 충전된다.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유소에 충전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전기차 충전도 언제 어디서든 셀프로 주유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 인식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뿐만 아니라 단순 전기차 충전 외에도 커피, 휴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과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가스공사, 2년 만에 5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높은 신용도와 장기물 희소성에 5억달러의 외화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가스공사는 9일(현지시간)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 외화채권(글로벌 본드) 발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2029년 7월16일 만기의 10년물 채권이며 발행금리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92.5bp(1bp=0.01%포인트)를 더한 2.978%다.높은 안정성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발행 성공은 물론 발행 금리도 낮췄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 최초 제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는 미 국채금리 플러스 120bp였으나 실제론 27.5bp 낮아졌다. 또 2년 전 발행했을 때의 96bp보다도 3.5bp 더 내렸다.한국 우량 공기업물에 목말라 있던 해외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은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국내 공기업이 10년물 채권을 발행한 것 역시 그때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국내 공기업 중 첫 10년 ESG 채권 발행이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채권은 발행 자금을 친환경이나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하는 채권이다.가스공사는 또 국제 신용등급이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으로 우리나라와 똑같다.이 같은 요인에 힘입어 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 땐 136개 기관이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28억달러의 주문을 넣었다.특히 미국쪽 투자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2년 전 10년물 발행 땐 투자자 지역별 비중이 아시아 80%, 미국과 유럽·중동이 각 10%였으나 이번엔 아시아 비중이 50%로 줄고 미국(32%), 유럽·중동(18%) 비중이 큰 폭 늘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펀드가 53%로 과반을 차지하고 보험(19%), 은행(15%), 중앙은행·국부펀드(11%), PB·기타(2%)가 뒤따랐다.가스공사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에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서 로드쇼를 진행하고 한국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홍보해 왔다. 가스공사는 실제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세계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확인하고 국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 사업 투자를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