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성윤모 “미세먼지 재난 수준…청정에너지원 확대 시급”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미세먼지 발생이 재난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7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성 장관은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 불편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 조기 폐쇄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친환경 청정에너지원 확대도 시급하다”고 말했다.정부는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6.2%이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지난 한해 단순 계산으론 원전 2기와 맞먹는 2027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바이오와 풍력, 폐기물, 수력발전을 포함하면 총 2989㎿였다. 1700㎿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72% 초과 달성한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한 결과이지만 제품 단가의 하락과 해외 경쟁기업의 국내진출 확대로 우리 산업 생태계는 오히려 악화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우리 산업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태양광, 풍력 등 부문에서의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기업의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양광업계 대표주자인 한화큐셀과 OCI, 웅진에너지,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와 풍력업계의 두산중공업, 유니슨, 태웅, 우림기계, 휴먼컴퍼지트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성 장관은 “태양광 분야에는 정책 자금과 R&D 예산 지원을 확보하고 풍력 분야에서도 올 하반기 R&D 로드맵을 만들어 터빈 기술 조기 확보와 함께 4대 핵심부품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조기 착수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경쟁입찰 방식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해 국내시장 창출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모습.한화에너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