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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부담 상대적으로 컸다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차2리 동네 주민들이 지난해 11월11일 궂은 날씨 속에 밭에 나와 생강을 수확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한해 물가가 안정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생강이나 고춧가루 등 농축수산물의 물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선 닭고기 가격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뛰면서 치킨전문점 부담을 키우고 있다.통계청이 6일까지 집계한 소비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분석해보면 지난 한해 전체 물가는 1.5% 오르며 전년 상승률(1.9%)을 밑돌았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3.7%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 이상 높았다.농축수산물 73개 품목 중 24개 품목이 10% 이상 올랐다. 생강(12월31일 국산 상품 20㎏ 기준 20만5000원) 연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66.0% 오르며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2017년 2년 연속으로 20%대 하락했으나 1년 새 하락분을 만회하고도 더 오른 것이다.고춧가루(33.0%)와 마른오징어(30.2%), 낙지(30.2%), 쌀(27.1%), 고구마(24.9%), 감자(21.4%), 오징어(20.9%)도 20% 이상 뛰었다. 달걀(-28.1%)이나 양파(-19.4%), 귤(-16.4%), 갈치(-10.7%), 밤(-10.4%)처럼 크게 내린 품목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적었다.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3.0% 오르며 전체 평균 물가보다 두 배 더 올랐다. 도시락(6.6%)과 갈비탕(6.0%), 김밥(5.7%), 떡볶이(5.4%), 짬뽕(5.2%) 등의 인상 폭이 컸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상화 정책을 펼쳤던 학교급식비(-4.1%)가 유일하게 내렸다.가공식품 물가는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1.3% 오르는 데 그쳤다. 오징어채(18.5%), 어묵(8.5%), 빵(6.4%), 삼각김밥(4.4%) 등 품목이 오르기는 했으나 이유식(-7.2%), 분유(-4.3%), 건강기능식품(-4.0%) 등이 내리며 인상 폭이 제한됐다.서울 중구 명동의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제공올 들어선 닭고기 가격 상승 폭이 크다. 한국육계협회 기준 시세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9∼10호 닭고기 1㎏은 이달 3일 현재 4231원으로 한 달 전(12월4일) 3308원보다 27.9% 올랐다. 1년 전 2231원과 비교하면 89.6% 두 배 남짓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연말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달 6일 3500원, 17일 4000원을 넘겼으나 연초가 되서도 상승이 이어지는 건 이례적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도 비상이다.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A사가 점주에게 제공한 신선육 가격은 지난달 초 5200원에서 연말 5250원으로 오르더니 새해 들어서는 5850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B사 역시 신선육 납품 가격이 5800원으로 6000원에 육박했다.닭고기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는 지난해 말 올 1월 육계 산지가격이 1㎏당 1500~1700원으로 지난해 1071원보다 1.5배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월 전망치도 1400~1600원선이다.국내 육계 농가의 병아리 생산이 평년보다 4.4% 적은 7729만마리로 줄어드는 등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게 농업관측본부의 분석이다. 매년 겨울철 닭·오리 농장을 괴롭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땐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물가 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가격 강세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서울 한 BBQ 매장 앞에 세워진 광고판. 연합뉴스 제공
- 철강업계, 내수·수출 동반 부진 이중고 해법은?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철강업계가 어떤 돌파구를 모색할지 관심을 끈다.5일 산업부 주간보도계획 및 주간일정에 따르면 성 장관은 10일 오후 5시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철강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자국 우선주의 흐름에 따른 교역 축소와 그에 따른 국제 경기침체와 함께 내수 경기도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을 중심으로 침체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도 각국의 수입제한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수 경기를 되살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성 장관은 하루 앞선 9일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예정이다.정승일 산업부 차관도 18일에는 석유화학업계, 11일에는 원자력계와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업계별로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모색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부터 싱가포르와 인도 출장길에 나선다.다음은 산업통상자원부 내주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월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서울)15:00 과기관계장관회의(차관, 대한상의)17:00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차관, 롯데H)△1월9일(수)10:00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차관, 서울 코엑스 인터콘)11:0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장관, 서울 중기중앙회)*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9일~, 싱가포르·인도)△1월10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세종청사)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7:00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장관, 포스코센터)△1월11일(금)07:20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차관, 팔래스H)11:40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차관, 임페리얼 팰리스H)◇주간보도계획△1월7일(월)11:00 중견기업 사업전환 쉬워진다△1월8일(화)11:00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11:00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 개최△1월9일(수)06:00 2019년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잡아라△1월10일(목)06:00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11:00 철강업계 신년인사회11:00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11:00 풍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