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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율 42.4%…“올해 60% 목표”
  •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율 42.4%…“올해 60% 목표”
  • 전북 익산 식품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홈페이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익산시가 함께 조성하고 있는 식품 전문단지 ‘국가식품 클러스터’ 입주율이 지난해 42.4%까지 늘었다. 정부는 올 한해 이를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가 입주사 유치에 나선다.농식품부는 지난해까지 총 69개 국내외 식품기업(국외 1개사)과 4개 연구소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지난 한해만 19개사가 추가로 입주 계약했다. 2015년 6개사, 2016년 24개사, 2017년 50개사에서 2018년 69개사가 됐다. 면적 기준 입주율도 42.4%(115.8㏊ 중 49.1㏊)가 됐다. 지난해 초 세웠던 목표 50.1%에는 못 미쳤으나 2017년 말 32.5%에서 한 해 동안 입주율을 10%포인트(p) 가까이 끌어올렸다.올 연말이면 산업단지로서의 면모도 갖출 예정이다. 이미 20개 기업이 준공해 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27개 기업이 착공해 이중 대부분 연내 생산을 시작한다. 풀무원은 올 상반기 이곳 공장 준공을 마치고 생산을 시작한다. 하림·매일식품도 연내 착공한다.69개 입주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17개사), 육가공(14개사), 과일·채소가공(9개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음료(6개사), 곡물가공(6개사), 수산물가공(4개사), 도시락제조(4개사), 소스류(2개사), 기타(7개사) 순이다. 그밖에 소규모 신생 식품기업을 위한 임대형 공장 식품벤처센터에도 38개사 117명이 일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올 한해 입주계약 기업을 지난해보다 21개 늘어난 90개까지 늘려 입주율 6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한상공회의소 등 기관과 연계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투자유치에도 나선다.농식품 원재료 중계·공급센터와 기능성식품제형(劑形)센터 건립도 연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이 농식품 원재료 공급이 더 원활해지고 식품의 형태를 액상이나 젤리, 바 등으로 바꾸는 기술 지원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2023년 정상 가동이 목표다.정부는 이와 함께 이곳을 매개로 농식품 관련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인턴도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도 27개 입주기업의 105명 인턴 채용을 지원했고 이 중 86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황규광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 과장은 “이곳을 첨단 식품산업의 메카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3 I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 김병원(앞줄 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이 2일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이란 목표를 담은 손바닥 모양 판넬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이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합심한다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등 올 한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앞서 공개한 신년사에서 2019년 한해를 ‘2020년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이란 목표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고 평가하며 10만 농협인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김 회장은 2016년 3월 4년 임기로 취임하면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었었다. 농가 평균소득은 농촌·농업 고령화 속에서도 2016년 3720만원, 2017년 3824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농가소득은 약 4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는 게 농협 자체 추산 결과다.그는 또 올해 사자성어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꼽았다. 직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해 나아가자는 취지다.이날 농협 시무식에선 참가자가 지난해 성과와 올해 희망 메시지를 담은 직원의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남 광주유통센터와 부산영업부 두 사무소를 화상 전화로 실시간 연결해 현장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2019.01.02 I 김형욱 기자
반려동물 천만시대…동물병원 4524개로 증가
  • 반려동물 천만시대…동물병원 4524개로 증가
  • 반려견 진료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동물병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대한수의사회가 2018년 10월 기준 전국 동물병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병원 수는 4524개소로 1년 전 4425개소보다 2.2%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형태별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이 3278개소로 가장 많았고 농장동물(가축)병원이 890개소였다. 반려동물과 가축 치료를 겸한 병원도 356개소 있었다.동물병원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4년 10월 조사에서 3979개소이던 동물병원은 1년 반 후인 2016년 6월 4173개소로 4.9% 늘었고, 1년4개월 후인 2017년 10월 4425개소로 다시 6.0% 늘었다. 이 기간 동물병원 205개소가 폐업했으나 이보다 많은 304개소가 개업했다. 이 수치에는 실질적인 개·폐업 외에 동물병원 매매에 따른 원장 교체도 포함한다.증가 폭은 최근 다소 더뎌졌다. 지난해(2017년10월~2018년10월) 월평균 개·폐업 건수는 각각 25.3건, 17.1건으로 8.2개소 순증했다. 앞선 조사(2016년6월~2017년10월) 때 월평균 15.8개소(개업 33.7건, 폐업 17.9건)가 순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낮다. 더 앞선 2014년12월부터 2016년6월에도 매월 10.7개소꼴로 순증(개업 30.4건, 19.7건)했었다.반려동물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수는 개·고양이를 중심으로 7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44만5300여 가구 중 14.8%(약 6만5900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증가와 그에 따른 동물병원 증가 추세에 맞춰 연내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간호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행 수의사법엔 수의사 외 동물간호 관련 직업군 규정이 없어 업무와 무관한 단순 보조 업무를 하고 있다.대한수의사회가 집계한 전국 동물병원 증감 추이. 대한수의사회 제공
2019.01.02 I 김형욱 기자
"아직도 마트 가세요?"…온라인쇼핑 10.6조 '사상최대'
  • "아직도 마트 가세요?"…온라인쇼핑 10.6조 '사상최대'
  • 통계청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개월(2018년 10~11월) 연속 10조원을 넘겼다. 음식 재료뿐 아니라 음식 자체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게 일반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6293억원으로 전년 11월보다 22.1%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액은 6조5967억원으로 28.0% 늘었다.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 모두 전월(10월)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10조원과 6조원을 넘어섰다.간편식 같은 음식서비스 증가 폭이 컸다. 2017년 11월 3002억원에서 2018년 11월 5130억원으로 70.9% 늘었다. 상품군별 증가 폭이 가장 컸던 e쿠폰서비스(1273억→2284억원·79.4%↑) 중에도 음식서비스 비중이 작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는 수치 이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온라인쇼핑 월별 거래액 동향. 통계청 제공가공식품이나 음식재료 등 식품 온라인거래도 같은 기간 8891억원에서 1조1647억원으로 31.0% 늘었다. 음·식료품이 32.3% 늘어난 9114억원, 농축수산물이 26.5% 늘어난 2534억원이었다.패션(3조2287억→3조6267억원·12.3%)이나 가전(1조3775억→1조6877억원·22.7%↑), 여행·교통서비스(1조384억→1조2738억원·22.7%) 등 기존 주요 온라인쇼핑 규모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직접 보고 사는 비중이 큰 품목인 가구도 온라인쇼핑 규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거래액은 2971억원으로 1년 전 2271억원에서 30.8% 늘었다.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커지는 흐름도 이어졌다. 이 비중은 10~11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인 62.1%였다. 온라인쇼핑 구매자 셋 중 둘은 모바일을 이용한다는 것이다.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규모는 7조1254억원, 전문몰은 3조5039억원으로 종합몰 비중이 컸다. 그러나 증가율로 보면 전문몰이 37.2%로 종합몰(15.8%)을 압도했다.2018년 11월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대비 증감. 통계청 제공
2019.01.02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돼지 국산 품종 애용해주세요”
  • 농진청 “돼지 국산 품종 애용해주세요”
  • 국산 돼지 품종 ‘난축맛돈’.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개발기관 농촌진흥청이 기해년(己亥年) 돼지해를 맞아 토종돼지를 복원한 국산 돼지 품종 4종(축진참돈·축진듀록·우리흑돈·난축맛돈)을 2일 소개했다.모든 농축산물은 크게 재배·양육 지역에 따라 국산·수입산으로 나뉘지만 국내에서도 수입 품종·종자를 재배·양육하는 일이 적지 않다. 국내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역시 국내 재래종보다는 영국 버크셔 등과 누진 교배한 혼합종이 대부분이다.‘축진참돈’은 농진청이 1988년부터 20년에 걸친 복원사업 끝에 되살린 재래종이다. ‘축산업을 진흥을 참된 돼지(豚)’란 뜻이다. 문헌으로만 남아 있는 재래종처럼 검은 털에 머리는 길고 뾰족하고 코가 길고 곧다. 이마엔 산 모양의 주름이 있으며 귀는 앞을 향해 있다. 2008년 재래돼지 품종으로 정식 등록돼 4개 기관에 600여마리가 보존돼 있다.‘축진듀록’은 1998년 미국·캐나다 씨돼지를 들여와 10년에 걸쳐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개량한 품종이다. 수입 의존도가 큰 아비 씨돼지 국산화를 위해 개발해 2009년 상표 등록됐다. 축진듀록은 일플러스(1+) 등급 육질 생산 비율이 38%에 이를 정도로 품질이 좋다. 전국 우수돼지인공수정센터 등에서 매년 100마리 가량 보급하고 있다.국산 돼지 품종 ‘축진듀록’. 농촌진흥청 제공‘우리흑돈’은 앞서 개발한 축진참돈과 축진듀록을 교배한 품종이다. 고기 색이 붉고 육즙이 풍부하다. 2015년 상표권과 특허 등록을 마친 후 양돈 농가 기술 이전에 나서 매년 100여 마리를 보급해 왔다. 올해부터 보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난축맛돈’은 제주흑돼지와 개량종 랜드레이스를 교배해 맛을 높인 품종이다. 근내지방도(결지방)가 보통 돼지보다 3배 이상 높다. 8년(2005~2014년)의 연구 끝에 개발해 특허·상표 등록을 마쳤다. 현재 씨돼지 285마리 보급을 마쳤다.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 문홍길 양돈과장은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해를 맞아 농진청이 복원·개발한 우리 돼지 품종이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산 돼지 품종 ‘우리흑돈’. 농촌진흥청 제공
2019.01.02 I 김형욱 기자
“분뇨처리시설 없인 축사 NO”…축산업 신규 진입 더 어려워진다
  • “분뇨처리시설 없인 축사 NO”…축산업 신규 진입 더 어려워진다
  • 소 농장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0년부터 허가받은 분뇨처리시설과 살처분 때 필요한 매몰지 확보 없인 축사 설치를 할 수 없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처럼 신규 축산업 허가와 가축사육업 등록 요건을 강화한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을 지난해 12월31일 공포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 개정안을 올 9월까지 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 후 2020년부터 적용 예정이다.축사를 새로 지으려면 가축분뇨법에 따라 배출시설 허가를 받고 설치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신설한다.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한 살처분을 대비한 매몰지도 미리 확보해두어야 한다. 정부는 축사 분뇨가 주변 환경을 해친다는 환경단체의 지적과 주민 민원에 2014년 가축분뇨법을 개정했고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닭·오리 농가 신규 설치 가능 지역도 제한한다. 기존 허가 농장 500m 내에는 신규 농장을 지을 수 없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었던 메추리 부화업도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관련 처벌도 강화한다. 허가를 받지 않거나 거짓으로 허가를 받은 위법 사업자의 허가 금지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은 그대로다. 규정을 위반해 가축전염병이 계속 발생했을 땐 축산업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는 규정도 신설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축산법 내 ‘축산환경’이란 개념을 추가하고 농식품부 장관과 시·도지사가 5년에 한 번씩 축산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의무화했다. 시장·군수·구청장은 매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같은 가축 전염병을 줄이고 축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올 9월부터는 기존 닭·오리 농가도 사육시설과 부화시설을 격리된 다른 건물에 설치하고 구획하는 게 의무화된다. 병아리와 종란, 사료, 분뇨 출입로도 구분하거나 소독 시설을 갖춰야 한다. 각 사육시설 내 사람·차량·동물 출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설치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AI 발생을 줄이고자 이 같은 내용의 축산법 시행령을 지난해 7월10일 개정했다.
2019.01.02 I 김형욱 기자
신재민 "진정성 의심 아쉬워…정치적 의도 없어”
  • 신재민 "진정성 의심 아쉬워…정치적 의도 없어”
  • 신재민(왼쪽)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앞선 폭로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 캡처)[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최근 청와대와 기재부 간 갈등에 대한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며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신 전 사무관은 2일 새벽 유튜브 본인 계정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1시간여 동안 본인의 심경을 토로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29~30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청와대가 기재부에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7년 11월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적자성 국채 발행을 강력히 요구해 기재부와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에 신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그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신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 등에 경험이 있는 학교 친구라는 A씨와 함께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기존 주장의 사실임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나라를 바꾸고 싶었는데 처음에 전략을 잘못 짜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해선 처벌을 받겠지만 정부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처럼 부당한 일에 답답한 공무원이 적지 않을 수 있다”며 “‘제2의 신재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씨는 또 “기재부 스스로 정치를 하는 것도 답답했던 부분”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지난 정권에서 TK(대구·경북) 출신으로 꽉 채웠고 이곳(기재부) 출신 모 의원은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 방송 1~2편을 통해선 청와대를 비판했지만 앞으로는 국민도 기자도 모르는 예산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덧붙였다.그는 2일 오전 1시28분 현재까지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다. 4660명이 이를 시청하며 다양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2019.01.02 I 김형욱 기자
2019년은 돼지의 해 “생각보다 지능 높고 깔끔해요”
  • 2019년은 돼지의 해 “생각보다 지능 높고 깔끔해요”
  • 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흑돼지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 농진청 축산원이 개발해 보급 중인 ‘우리흑돈’ 품종이다.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이다. 12지 중 마지막인 돼지(亥)의 해다. 돼지는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축이다. 고맙게도 우리에게 가장 대중적인 먹거리로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12월 기준 약 115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매월 160만마리(1월 전망)가 도축된다.편견이 많은 동물이다. 뚱뚱함과 더러움, 멍청함의 대명사 격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기독교의 뿌리가 된 유대교나 이슬람교에서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보고 먹는 걸 금지한 걸 보면 상당히 오랜 편견이다.실제론 상당히 똑똑하고 깔끔한 동물이다. 발터 크래머와 리츠 트렝클러의 ‘상식오류사전’을 보면 돼지의 아이큐는 75~85 정도로 아이큐가 평균 60인 개보다 높다. 3~4세 아이와 비슷하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은 돼지가 다른 개체와 모의 전투를 하는 식의 협동 작업을 하거나 공감 능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훈련하면 반려견과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유럽 등에선 돼지를 반려동물 삼기도 한다. 방목해서 기르면 돼지끼리 서열화도 이뤄진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선 돼지를 가장 지성 있는 동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후각도 개 못지않다. 돼지는 땅속에서 자라는 송로버섯을 잘 찾아서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도 있었다.잡식성이지만 무작정 먹는 건 아니다. 돼지 농가는 대부분 사료를 제한 없이 주고 돼지는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 체지방률도 평균 15% 미만이다. 인간 성인의 체지방률이 보통 20~30%란 걸 생각하면 ‘돼지 같다’거나 ‘돼지 같이 먹는다’는 건 사실 칭찬인 셈이다. 인간이 체지방률 15%라면 상당히 근육질이다.충남 천안시 성환읍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흑돼지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 농진청 축산원이 개발해 보급 중인 ‘우리흑돈’ 품종이다. 농진청 제공돼지고기에 지방이 많다는 것도 삼겹살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사람의 편견이다. 돼지 안심이나 목살은 100g당 열량이 114~214㎉ 수준이다. 삼겹살은 평균 373㎉다. 또 삼겹살을 포함해 모든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 리놀레산이 들어 있다. 최소한의 공간만 있어도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리기도 한다. 돼지가 본인의 배설물을 묻히고 사는 건 턱없이 좁은 공장식 사육 때문이다.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나 일본 오키나와에선 돼지를 인간의 대변이나 남은 음식 등을 먹여 키우기도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위생적으로 키워진다. 지난해 7월 임신돈(돼지) 의무 사육밀도를 넓히는 등 동물 복지 개념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돼지는 이 같은 편견 속에서도 부나 행운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중국에선 오랜 기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 꿈은 길몽이다.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아기돼지 삼형제’나 ‘곰돌이 푸우’,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 등 캐릭터로도 친숙하다.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 문홍길 양돈과장은 “돼지는 연간 생산액이 7조3000억원(2017년)에 이르는 축산업에 이롭고 고마운 동물”이라며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더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새끼 돼지가 어미 돼지의 젖을 물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2019.01.01 I 김형욱 기자
연말연시 잊은 AI 방역…철새 증가에 11일까지 점검·홍보 강화
  • 연말연시 잊은 AI 방역…철새 증가에 11일까지 점검·홍보 강화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매개체로 꼽히는 철새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도 잊고 현장 점검·홍보 강화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26일부터 1월11일까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AI 현장 방역 점검과 홍보 강화 활동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45건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다.농식품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인 만큼 언제든 가금 농가에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전국 200개 철새도래지에는 195종 132만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방역 당국은 이 기간 월 2회이던 전국 AI 방역점검 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다. 또 전국 기러기·거위 등 특수가금 농장 136곳과 가든형 식당 같은 전국 583개 소규모 농장에 대한 일제점검도 시작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 농가는 연말연시 축산차량 출입 때의 소독과 농장 내·외부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같은 AI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지자체 담당자도 거점 소독시설, 도축장 등 소독시설의 동파 방지와 소독약 희석배수 준수 여부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9.01.0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올해 18개 사회적 농업 사업자에 최대 6000만원 지원
  • 농식품부, 올해 18개 사회적 농업 사업자에 최대 6000만원 지원
  • 텃밭 가꾸기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한해 장애인·고령자 등을 돌보거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 사업자 18곳에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농식품부는 횡성언니네텃밭 영농조합법인 등 2019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 신규사업자 아홉 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농업이란 매개체를 활용해 지역 장애인·고령자를 돌보거나 교육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 사업자 한곳에 최장 5년 동안 연 최대 6000만원(국고 70%, 지방비 30%)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선정한 9곳에 대한 2년차 사업비를 지원하고 이번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9곳에 대해서도 새로이 사업비 지원에 나선다.올해 선정된 9곳은 성인 정시장애인과 농작물을 가꾸는 울산 울주 금곡영농조합법인과 경기 화성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고령자·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천 강화의 농업회사법인 (주)콩세알 등이다. 전남 나주 화탑 영농조합법인과 세종 식초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특수학교 지적장애학생이 직업 훈련을 겸해 농작물을 가꿀 예정이다. 경남 거창 영농조합법인 수승대발효마을은 지역 복지관·특수학교에게 농업을 통한 건강·심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전남 곡성 항꾸네협동조합은 선배 귀농인이 청년 지역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강원 횡성 횡성언니네텃밭 영농조합법인은 여성 농업인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에게 농촌 체험 교육을 하고, 충북 청주 농업회사법인 (주)닥나무와종이도 지역 청소년 체험 활동을 정부 지원 아래 확대 운영한다.농식품부는 올 2월 중 지난해와 올해 선정된 18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연다. 또 연중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농업 협의체를 통해 이곳에서 생산한 농작물의 판매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한해 이 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이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1 I 김형욱 기자
김상조 공정위원장 “공정경제 계속 구현”
  • [신년사]김상조 공정위원장 “공정경제 계속 구현”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9년에도 공정경제를 계속 구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김 위원장은 31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2019년 공정위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경제를 구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 데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정경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우리 경제의 두 바퀴가 힘차게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탄탄한 도로인 만큼 경기가 좋다고 가속하거나 나쁘다고 후퇴하는 성격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이를 위한 3대 정책 방향으로 △예측·지속가능한 정책 추진 △정책의 중간 점검·보완 △범 정부적 협업을 꼽았다. 지난 11월 38년 만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기반을 다진 만큼 2019년엔 이를 입법하고 실제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또 2018년 한해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갑질 근절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스스로 ‘부적응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라고 말했으나 그의 음악은 수많은 사람이 오래 즐기는 명곡이 됐다”며 “우리도 공정경제가 을의 절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하는 상식이 되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 전문이다.1. 인사말사랑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2019년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다들 땀 흘려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숨 가쁘게 달려오는 동안 어느덧 한파를 걱정하는 겨울이 되었고 작년 여름은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멀게만 느껴졌던 2019년도 성큼 와 버렸습니다.계절의 변화도 잊고 공정경제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직원 여러분 모두 지난 한 해 수고 많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위원회 사무실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었는데, 연가 등으로 자리에 없었던 직원들도 있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모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2. 2018년 평가돌아보면 작년은 정말 많은 일을 해낸 한 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취임 이래 가장 집중한 과제는 하도급, 가맹, 유통, 대리점과 같이 일반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갑질을 근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재작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맹, 유통, 하도급, 대리점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하고, 그 이행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입법적 성과도 많이 있었습니다.하도급 대금 조정신청 요건을 확대하고, 오너리스크 배상책임을 계약서에 기재토록 하였습니다. 대형쇼핑몰을 유통법 적용대상에 포함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사건을 시작으로 의미 있는 기술유용 사건들을 처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부당특약을 경험한 하도급업체 비율과, 영업지역 침해를 경험한 가맹점주 비율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벌개혁 역시 취임 직후 밝힌 바와 같이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추진하였습니다. 기업들 스스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도록 유도하고, 하이트진로, 효성, LS 사건 등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관행은 더 이상 시장에서 용인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고 내부거래 해소를 위한 자발적 개선 사례도 나타나는 등 과거로 회귀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담합,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등 경쟁제한행위를 감시하는 경쟁당국 본연의 역할도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하였습니다. 끈질긴 조사로 철근 담합사건도 적발하였고,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방해하는 지멘스의 시지남용행위도 엄중 제재하였습니다. 소비자 정책 측면에서는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격상되어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정책추진 기반을 확보한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확률형 아이템의 허위·과장 행위 제재 등 신기술·신유형 거래분야 소비자 피해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였습니다.이와 더불어 경제민주화 추진의 간사부처로서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 모범규준 마련이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타 부처 과제도 함께 점검하고 보완하였습니다.그리고 지난해 11월 말에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정경제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하는 데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제정 38년만에 공정한 시장질서의 규칙을 21세기 경제 환경에 맞게 다시 쓰는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단어 하나, 조사 하나까지 들여다보고 다듬어야 하는 섬세한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많은 밤을 지새웠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력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당초 계획대로 해냈습니다.정말로 수고 많았고 고맙습니다.다만, 지난 한 해에는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일들도 있었습니다.전례 없이 많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뼈아픈 일이지만, 그간의 관행과 내부절차를 점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작년 1월부터 한국형 로비스트법인 ‘외부인 접촉관리 규정’을 시행하였고, 8월에는 조직쇄신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하였습니다.최근 권익위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정위가 ‘보통’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그나마 재작년보다는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3. 2019년 정책방향직원 여러분!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우리 경제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큰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마찰의 심화,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 여건은 작년보다 더 불확실합니다.그리고 국민들이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공정위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공정경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우리 경제의 두 바퀴가 힘차게 굴러갈 수 있도록 탄탄한 도로의 역할을 담당하는, 즉 일종의 인프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경제의 구현은 경기가 좋다고 해서 가속하거나 나쁘다고 해서 후퇴하는 성격의 과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올해 공정위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경제를 구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두어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① 예측·지속가능한 정책추진, ② 정책의 중간 점검·보완, ③ 범정부적 협업이 중요합니다.저는 취임 초기부터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며, 올해도 이러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작은 변화를 쌓아나가 과거로 후퇴하지 않는 성과를 내는 것이 지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그간에 공들여 도입한 제도들이 일선 현장에 안착하여 의도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그로 인해 국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살펴보고 보완하여야 할 때입니다. 법집행 역시 단순한 제재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관행 변화로 이어졌는지 점검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공정위 정책과제와 법집행을 타부처 규율체계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높여야 합니다. 공정위 혼자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범부처적 협업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4. 2019년 정책과제이러한 큰 방향 하에 올해는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올 초에는 작년부터 추진해온 경제민주화 법안 등의 입법성과 구현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뿐만 아니라 하도급법, 전자상거래법 등 다른 입법과제도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등으로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더 찾아가서 우리의 의견을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국회논의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나 국회에서 우려하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우려를 해소해야 합니다. 둘째, 대기업집단시책은 올해도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여야 합니다. 우선 작년 말 상정한 일감몰아주기 사건들을 일관성 있게 엄정 처리하는 한편 이러한 사건처리가 제재 그 자체로 그치지 않고 시장관행 변화 즉, ‘일감개방’으로 이어지는지를 점검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나아가 공정위 제재가 스튜어드십코드나,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 등 타 부처의 감독 장치들과도 효과적으로 연계되어 작동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그리고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 포함된 공익법인, 지주회사 등의 규율체계 개편이나, 사익편취 위법성 판단기준 구체화 등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셋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일한 만큼 제대로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갑을관계 개선대책의 성과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중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하도급 분야 갑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존 기반 자체를 빼앗는 악질적 위법행위인 기술유용 근절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4차산업혁명 시대 시장경쟁 활력 유지에도 힘써야 합니다. 디지털 경제의 발전, 플랫폼 기업의 성장 등 새로운 경쟁법 이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경쟁법 분석틀의 한계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건처리나 제도적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시장의 동태적 효율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쟁을 저해하는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새로운 사업자의 출현 또는 혁신을 저해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행위는 엄정하게 제재함과 동시에 경쟁당국의 분석역량도 강화해나가야 합니다.그리고 새로운 경쟁이슈에 대해서는 학계와 함께 논의의 장을 만들어 이해를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다섯째, 소비자 중심의 시장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위상이 강화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범정부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촘촘하게 소비자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모바·플랫폼 소비는 이미 소비채널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변화된 환경에서도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거래환경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개선과 법 집행도 함께 추진하여야 합니다.끝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정위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신뢰를 쌓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작은 실수와 일탈에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동안의 업무 방식과 관행들을 되돌아보고, 신뢰제고방안, 조직쇄신방안 등 그간 마련한 방안들을 계속 보완해나가야 합니다.또한 조사 및 심의과정의 절차적 정당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공정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을 거듭하는 것만큼이나 개개인이 그 취지에 따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공직자로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하고 청렴하게 업무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공정경제를 향한 우리의 행보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사랑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잠깐 여러분들과 음악 한 소절을 같이 들었으면 합니다.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스스로를 “우린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명곡이 되었습니다.마찬가지로 우리는 공정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소수의 외침, 을(乙)들의 절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하는 상식으로, 현실의 거래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변화의 순간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국민 모두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저도 그 길을 앞장서서 함께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올 한해도 함께 나아갑시다.감사합니다.
2018.12.31 I 김형욱 기자
경제부처 장관들 "쉽지 않은 새해…혁신·일자리 정책 성과" 포부
  • 경제부처 장관들 "쉽지 않은 새해…혁신·일자리 정책 성과" 포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새해에도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혁신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 홍남기 “민생만큼은 반드시 2018년보다 개선”홍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최대 화두로 꺼내들었다. 그는 “경제 정책의 종착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민생만큼은 반드시 2018년보다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 경제상황 또한 쉽지 않은데다 우리가 가진 저력이나 역량보다 경제 심리가 더 위축하는 것도 걱정”이라며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가 희망을 갖고 소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경제부처 장관들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해 우리 경제·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과 자동차 부품 산업 활력제고 방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새해에도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경제 환경이 쉽지 않고 내수 소비가 회복될 지도 불투명하다”며 “노동현안 등 현장 목소리를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부족한 정책을 집중 보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9년은 저출산 고령화 충격을 대비하는 마지막 해”이라며 “돌봄 서비스 강화와 함께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강화, 소득양극화 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개호 “일자리 창출” 김영춘 “해운사업 재건”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첫 번째 과제로 농업·농촌분야 일자리 창출을 내걸고 “동물간호복지사, 양곡관리사 등 새 자격증 신설과 채용 제도화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9년을 해운사업 재건 성과를 지표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어업·어촌을 살리기 위한 ‘수산혁신 2030’과 ‘어촌뉴딜 300’ 시행 의지도 재확인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역시 “고여 있는 물이 부패하듯 경제주체 간 치열한 경쟁이 있어야 기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공정경제라는 바퀴를 힘차게 굴려 나갈 것다”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2019년 우리나라 경제 여건이 안팎으로 녹록지 않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미래 성장 원천인 선도산업 발굴·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련 정책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2018.12.31 I 김형욱 기자
오경태 농기평 원장 “농식품 R&D 체감 성과 창출 앞장”
  • [신년사]오경태 농기평 원장 “농식품 R&D 체감 성과 창출 앞장”
  • 오경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원장. 농기평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오경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원장이 2019년 한 해 농식품 연구개발(R&D) 체감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오 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농기평 개원 10주년이자 빛가람(광주·전남)혁신도시 신청사 시대를 개막하는 한 해”라며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밀착형 R&D 관리와 국민 체감 연구성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농기평은 농식품 관련 민간 R&D를 지원하는 농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현재 청사가 경기도 안양에 있으나 2019년 중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다.그는 “2019년 한해 농기평이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선제적인 사업 기획을 추진하고 R&D 추진 단계에서부터 농업인과 적극 소통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농업인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오경태 농기평 원장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무술년(戊戌年)을 보내고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해인 기해년(戊戌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과 농식품 R&D 사업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시고,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019년은 농기평 개원 10주년이면서, 빛가람혁신도시 신청사시대가 개막되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입니다. 농기평은 새로운 변화와 도약으로 고객 여러분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하는 혁신기술의 등장과 눈부신 발전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기회이기도 합니다. 혁신기술을 능동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농업?농촌이 미래형 생명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데 농기평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농기평 임직원 모두는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밀착형 R&D 관리, 농업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신산업 영역 발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과 농식품 R&D 투자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사업 기획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농업인의 R&D 참여기회를 높이고, 연구 성과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R&D로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인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셋째, 농식품 R&D에 대한 대국민 수용성과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넷째,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숩니다.주요 고객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직접 여쭤보고 이행성과를 점검하는 등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 농기평의 각오가 더욱 더 빛을 발하여 농식품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다시 한 번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2019년 1월 2일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오경태
2018.12.3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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