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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째 ‘경제회복세’ 빠진 정부 경기판단…“투자·고용 부진”
  • 2개월째 ‘경제회복세’ 빠진 정부 경기판단…“투자·고용 부진”
  •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의 현 경기상황 종합 평가.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연구기관이 우리나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고하는 가운데 정부 전망에서도 낙관론이 사라지고 있다.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발표하고 현 경기상황을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핵심은 ‘경기회복세’ 판단이 2개월째 빠졌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9월까지 10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으나 지난달(10월)부터 이 문구가 빠졌고 이달에도 마찬가지였다.이달 그린북의 전반적인 내용은 수치와 일부 각론을 빼고는 지난달과 거의 똑같았다. 그린북 7월호에 등장한 불확실성 확대 표현을 유지했고 고용이 부진 하다는 내용도 2개월째 유지됐다.그린북 11월호를 보면 9월 취업자는 4만5000명 증가하며 8개월째 10만명을 밑도는 부진이 이어졌다. 실업자도 1년 전보다 9만2000명 늘어난 102만4000명, 실업률도 3.3%에서 3.6%로 늘었다. 3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보다 4.7% 감소했다. 9월엔 기계류 투자 증가로 2.9% 증가했으나 전년과 비교해선 여전히 큰 폭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건설투자 역시 전기보다 6.4% 감소하며 부진했다. 10월 수출은 전년보다 22.7% 늘어난 549억7000만달러, 수입은 27.9% 늘어난 484억2000만달러로 81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소비는 3분기에 전기보다 0.6% 증가했으나 9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부진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고 평균가동률도 73.9%로 전월보다 1.8%p 내렸다.정부는 세계경제 성장 지속과 수출 호조는 긍정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 추세라면 정부 공식 경기판단인 그린북에서도 ‘침체’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사이클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늘어날 수 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하루 전(8일) 발간한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둔화’란 표현을 썼다. 지난 8월까지 이어 오던 ‘완만한 개선세’ 전망이 9~10월 연속 사라지더니 둔화란 표현이 나온 것이다. KDI는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수출 역시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KDI는 이달 6일 ‘2018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내년 역시 2.7%에서 2.6%로 수정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시 “9월부터 경기가 정점을 지나 둔화가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있다”며 “11월 경제동향에서 좀 더 정확한 표현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등 경제활력 제고와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 중 취업자수와 취업자증감 추이 표. 기획재정부 제공
2018.11.09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황기복합물, 관절 건강에 효과"
  • 농진청 "황기복합물, 관절 건강에 효과"
  • 황기 건재.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약용작물인 황기로 만든 복합물이 사람의 관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농촌진흥청(농진청)은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과 함께 관절염 환자 88명(대조·시험군 각 44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한 결과 관절 기능은 개선되고 통증은 줄어든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시험군은 황기복합물을 활용한 시제품을 12주 동안 하루 2.25g씩 먹고 대조군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먹도록 했다. 이 결과 시험군은 통증지수(AVS)가 44.7% 줄어들고 한국형 무릎관절 점수(KKS)와 무릎관절 기능 점수(WOMAC)도 각각 35.8%(증가), 38.2%(감소) 좋아졌다. 대조군 역시 3개 지표가 모두 좋아지기는 했으나 변화 폭이 적어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이 과정에서 어떤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아 황기가 안전 원료임을 확인했다.농진청은 이 실험에 앞서 동물 실험을 통해 황기복합물 약물주사한 동물이 대조군보다 연골조직 손상이 37.1% 억제됐다는 걸 확인했다.황기는 예로부터 피로, 식욕감퇴, 발한, 호흡곤란 치료에 쓰여 왔다. 염증을 막고 면역을 키우는 효과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329개 농가가 연 491톤(t)을 생산해 정관장 홍삼농축액 등 식품에 주·부원료로 쓰인다.농진청은 이 연구결과와 관련한 3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기술이전도 마쳤다. 또 2020년까지 황기복합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는다는 목표로 관련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키로 했다. 식약처 인증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가 되면 일반 식품과 달리 제품에 ‘관절 건강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다. 현재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는 글루코사민, 로즈힙분말 등 18종이 있다.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의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연구로 황기복합물이 관절 건강 기능성 소재임을 입증했다”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을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기복합물 인체적용에 따른 통증척도(VAS) 개선 효과 표. 실제 황기를 먹은 시험군(녹색)의 VAS 감소가 두드러진다. 가짜 약(플라시보)을 먹은 대조군(파란색) 역시 줄어들기는 했지만 차이가 거의 없어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제공
2018.11.09 I 김형욱 기자
20년째 공급과잉 쌀…이번엔 줄일 수 있을까
  • 20년째 공급과잉 쌀…이번엔 줄일 수 있을까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간사인 박완주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조용석 기자] 정부와 집권 여당이 쌀 목표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밭 직불금을 쌀 직불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농·쌀 농가 중심의 현 직불제 체계를 뜯어고쳐 중소농과 밭 농가에 혜택을 더 줌으로써 20년째 공급 과잉 상태인 쌀의 수급을 조절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쌀이 다른 밭작물보다 생산 편의성이 월등히 높은데다 쌀 목표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야당과 농업계의 반발도 거센 만큼 실제 추진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당정 “18~22년 쌀 목표가 19만6000원…현실 고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은 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쌀 목표가격을 산지 80㎏ 기준 19만6000원으로 인상하고 밭 농가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쌀·밭 직불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열악한 농가 소득을 보전한다는 취지에서 고정·변동 직접지불금(직불금)이란 이름의 지원금을 줘 왔다. 특히 전체 농가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하는 주식 쌀에 대해선 5년에 한 번 목표가격을 정해 시장 가격이 여기에 못 미칠 땐 부족액의 85%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변동직불금을 줘 왔다. 현행법상 올 연말까지 2018~2022년산 쌀의 목표가격을 정해야 한다.당정이 정한 쌀 목표가 19만6000원은 현재 18만8000원보다 약 4.3% 오른 금액이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정부안 18만8192원에서 국회 내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물가상승률 반영안을 미리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농업계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4만원,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24만5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호남 기반 정당인 민주평화당도 이에 호응하듯 24만5000원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당정의 현실적 고민이 담긴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쌀은 국내 소비의 급격한 감소 탓에 2000년 이후 19년째 남아돌고 있다. 공급이 많다보니 늘 가격 하락 압박과 그에 따른 쌀 농가 붕괴 우려가 이어져 왔다. 공급 과잉을 막고자 매년 쌀을 사서 보관하는 정부의 재정 부담도 크다. 쌀값이 폭락한 지난해 쌀 관련 예산은 쌀 매입(7677억원)과 공공비축(2532억원)을 포함해 2조5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연도별 쌀 공급량과 수요량 변화. 1999년부터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 쌀 변동직불제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보조총액 상한에 따라 최대 1조4900억원으로 묶여 있다. 목표가격을 24만원까지 올린다고 해도 정부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쌀값이 12만원대까지 폭락했던 지난해는 줘야 할 변동직불금 지원 한도액을 넘어 77억원을 지급하지 못했었다.민주당 농해수위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쌀 목표가격 발표 후 “(쌀 직불금이 너무 높으면) 과잉생산 등 문제가 있고 정부의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당정은 이 대신 2020년 시행을 목표로 직불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쌀 과잉 문제를 풀면서 전체 농가 소득은 보전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밭 고정직불금을 쌀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현행 쌀 고정직불금은 1㏊(헥타르)당 100만원으로 밭은 50만원으로 두 배 차이가 난다. 당정은 이 과정에서 대농과 중소농 간 형평성과 친환경성도 함께 고려키로 했다.실제 현재 쌀 직불금은 대농 중심, 쌀 중심이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 전체 농가 중 쌀 농가의 비중은 56%였지만 전체 직불금의 81%를 받았다. 또 쌀 재배면적 상위 6.7%의 농가가 쌀 직불금의 38.3%를 받는 반면 72.3%의 중소농은 28.8%를 수령하는 데 그쳤다. 박 의원은 “모든 작물 재배 농가가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재배 규모가 아무리 작더라도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대농에는 역진적인 단가를 적용해 소득재분배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야당·농업계 거센 반발…생산편의성 등 현장 변수도이 계획이 성공하기까진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당장 농가의 반발과 이를 업은 야당의 반대 속에서 국회 내 쌀 목표가격 변경안과 직불제 개편안을 통과시켜야 한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이미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5000명 규모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특히 정부가 이달 초 물가를 잡겠다고 비축 중인 쌀 5만t을 방출키로 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한 공기(100g)에 원가 300원도 안 하는 쌀에 물가 상승의 책임을 오롯이 지웠다는 것이다. 쌀 목표가격 확정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쌀값을 내리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정치권도 이에 호응하고 나섰다. 국회 농해수위원장인 황주홍 의원과 김종회 의원(이상 민주평화당)은 비축미 방출 계획 철회와 목표가격 24만5000원 확정을 요구하며 대 정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도 상황은 비슷하다.마트에서 판매 중인 쌀 모습. 연합뉴스당정의 계획대로 되더라도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다는 것도 문제다. 농가들이 쌀 생산을 고수하는 게 정부 지원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벼농사가 가장 편하다. 2016년 기준 벼농사의 기계화율은 97.9%로 밭작물의 58.3%를 압도한다. 판매망도 안정적이다. 안그래도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로 고심하는 농가에서 쌀 대신 다른 작물을 키워 판매하는 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밭작물 재배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판로 마련을 병행하지 않는 한 쌀 과잉생산은 줄지 않고 농가의 어려움만 가중될 수 있는 것이다.실제 정부가 올 4월 논 농가가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1㏊당 340만원을 지원해주겠다며 쌀 생산조정제 참여를 독려했지만 5만㏊ 감축 목표에 3만7000㏊가 참여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실제 쌀 재배면적 감소는 계획의 3분의 1 수준인 1만7000㏊에 머물렀다. 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도 있지만 생산·판매에 대한 우려 역시 컸다. 김광섭 (사)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정부, 농협이 지원해 준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선 유통 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정부 관계자는 “쌀 이외 농가에 대한 지원을 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밭 작물 재배 자동화 기술 개발과 판로 확보 노력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 농민이 수확한 벼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DB
2018.11.09 I 김형욱 기자
‘보험료 내면 수의사 정기진료’…소 농가 대상 시범사업
  • ‘보험료 내면 수의사 정기진료’…소 농가 대상 시범사업
  • 한우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축산농가가 소 한 마리당 정해진 보험료를 내면 수의사가 정기 방문해 질병을 진단·치료하고 예방접종까지 해주는 가축질병치료보험이 시범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충북 청주와 전남 함평 두 곳의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소를 기르는 농가가 1년 단위로 가축질병치료보험에 가입하면 계약된 수의사가 정기 방문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준다. 예방접종도 해준다. 가입 대상은 특정 월령 전후의 송아지와 비육우, 한우번식우, 젖소 4종으로 마리당 진료 항목(4~28종)과 보험료(2만400원~23만2600원)도 책정돼 있다.농식품부는 2014년 맺은 한·영연방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의 하나로 이 보험 사업을 추진했고 보험가입료의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7년 동안 총 164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올해와 내년엔 각 17억원, 2020~2022년 60억원, 2023~2024년 70억원을 들인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나 소 설사병 같은 질병 예방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대상 축종과 질병 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청소년 체험’ 농어촌인성학교 13곳 추가지정
  • ‘청소년 체험’ 농어촌인성학교 13곳 추가지정
  • 농어촌인성학교 참가 어린이들이 우리쌀 피자만들기를 체험하는 모습. 농어촌인성학교 홈페이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는 청소년 체험 마을·권역인 ‘농어촌인성학교’를 13곳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청소년이 농어촌 체험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농어촌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농어촌인성학교 제도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119개 마을이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됐으며 지난 한해 4527차례 14만1000여명의 청소년이 이곳을 찾았다.이번에 추가 지정된 곳은 충남 금산 닥실마을과 세종시 동림권역, 경남 김해 화포천권역 등 13곳이다. 정부는 신청한 14곳 중 안전·위생과 기존 체험활동 추진 실적, 교육·홍보 능력을 고려해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 경남이 다섯 곳, 전북 세 곳, 충남 두 곳, 충북과 세종, 전남이 각각 한 곳 추가 지정됐다.이로써 전국 농어촌인성학교는 총 127개 마을·권역이 됐다. 올 5월 미흡 평가를 받은 다섯 곳은 지정이 취소됐다. 정부는 이달 말 전체 마을·권역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농어촌인성학교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국민이 뽑은 올해 최우수 농식품 정책은…농식품부 정책콘서트
  • 국민이 뽑은 올해 최우수 농식품 정책은…농식품부 정책콘서트
  • 농식품 정책콘서트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후 2~5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식품 관계기관과 단체, 소비자, 학생 200여명이 참가하는 이곳에서 올해 최우수 농식품 정책을 선발한다. 농식품부는 참가자에게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3대 전략 △사회적 가치 실현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국민심사를 거친 5개 우수 정책을 소개한다. 현장 참가자는 이 5개 후보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최종 현장투표를 한다. 농식품부는 기존 평가와 현장 평가를 합산해 최우수상(1개)과 우수상(2개), 장려상(2개)을 선정하고 현장에서 결과를 발표한다.농식품부 담당자와 행사 참여 국민이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 자리도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이곳에서 논의한 내용을 제안 별로 담당 부서에 전달해 2019년 사업계획 등에 반영하고 이 결과를 이달 말 ‘포스터 콘서트’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이개호 장관은 “이 행사가 정책 담당자와 그 고객인 농업인과 국민에 소통하고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식품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23회 농업인의 날(11월11일) 기념행사를 연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0명의 농업 부문 유공자를 포상한다. 또 9~10일 인근 세종호수공원에선 전국 농산물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을 연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경남 양산 농가서 부적합 계란 발견..“회수·폐기조치”
  • 경남 양산 농가서 부적합 계란 발견..“회수·폐기조치”
  • 경남 양산시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돼 폐기 조치한 부적합 계란. 껍데기에 ‘W14DX4’란 글자가 쓰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양산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 ‘수원농장’에서 부적합 계란을 발견해 회수·폐기한다고 11일 밝혔다.이 계란에선 닭 진드기 방제용 성분인 스피노사드가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 닭은 더울수록 또 고령일수록 진드기가 많이 생겨 농가가 살충제를 자주 뿌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하면 달걀에서도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정부는 소비자에게도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적합 계란 유통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부적합 판정 달걀 껍데기(난각)에는 ‘W14DX4’란 글자(코드)가 쓰여 있다.정부는 지난해 8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부적합 계란에 대해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 정부는 부적합 계란이 발견된 농가에서 보관·유통한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를 통해 유통을 차단한다. 또 해당 농가의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규제 검사를 강화한다.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 적발 땐 형사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부적합 계란 관련 전체 정보는 식품안전나라나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이개호 장관 9일 중국행…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
  • 이개호 장관 9일 중국행…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8월25일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9일 중국 베이징을 찾는다. 방문 기간 최근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과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 등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장관이 9~1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10일 오전 이곳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한·중·일 농업장관회의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2012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3국 장관급 협의체다. 2015년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ASF를 중심으로 붉은불개미 등 국가 간 확산 우려가 큰 동식물질병 공동 대응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일 축산관계관 정례회의 개최도 제안한다. 그밖에 농촌진흥과 친환경농업, 식량안보, 역내 농업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3국 대표는 회의 후 농촌진흥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공동선언문도 발표한다.이 장관은 회의와 별개로 한창부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과는 한중 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동물 위생·검역 협력 협정에 대해 논의한다. 동물질병 공동 대응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한국산 말·사료제품 검역 현안에 대한 빠른 절차 진행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과의 면담 땐 동물질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문가 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이 장관은 공식 일정 후 베이징 현지 농식품 판매장을 찾아 한국 농식품 유통 현황도 살핀다. 현지 한국 농식품 구매기업(바이어)과 진출기업, 관계기관이 모인 간담회도 참석한다. 또 중국 농업과학원을 찾아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염광연 대표…시레기로 연매출 15억
  •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염광연 대표…시레기로 연매출 15억
  • 충남 부여에서 시레기 간편식을 개발해 연매출 15억원을 올린 사비팜 영농조합법인 염광연 대표.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를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남 부여에서 시레기 간편식으로 연매출 15억원을 올린 사비팜 영농조합법인 염광연 대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서비스)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찾아 매달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염광연 대표는 2008년 시레기(무청·배추잎을 말린 것)를 활용해 만든 시레기 연잎 밥, 무우차 등 가정간편식(HMR)을 만들어 사업화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건강식품으로서 미국,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지난해 매출액 15억원을 달성했다. 시레기 제조방법 관련 특허(제10-1426310호)도 출원했다.염 대표는 성공 후 청년 농업인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견학·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매년 마을 공동체기금으로 15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상생에 힘쓰며 농촌·농업에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사비팜은 쓸모 없다고 여겨진 무청, 배추 겉잎 등 농산부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해 현대인에 맞는 간편식을 만들어내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며 “정부는 이 같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계속 지원,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9~10일 세종서 기념행사
  •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9~10일 세종서 기념행사
  •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1월11일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9~10일 세종시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9일 오전 11시부터는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업인·소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이 총리는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전달한다. 총 160명의 유공자가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올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주인공은 전통주업체 ‘솔래원’의 이이한 대표(67)다. 40년 넘게 자연산 송이로 전통주를 만들어 900억원대 경제효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솔래원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건배주로 쓰인 바 있다. 태광농산 정영수 대표(은탑), 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동탑) 등도 산업훈장을 받았다.9~10일엔 인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다양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전시·체험관과 농업·농촌의 과거와 미래, 현 정책을 보여주는 주제·홍보관이 있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청년농부-도시청년의 이야기 나누기 등 부대행사도 있다.정부는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 선생의 제안에 따라 1996년부터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추수철, 농번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농업·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이란 의미를 부여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은 먹거리 생산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과 지역공동체 유지 같은 공익적가치 창출로 국민건강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 국민이 농업인의 노력을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KDI, 韓경제 '경기둔화' 첫 언급.. 내수·투자 부진한 흐름
  • KDI, 韓경제 '경기둔화' 첫 언급.. 내수·투자 부진한 흐름
  • KDI 11월 경제동향. KDI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나라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KDI는 8일 발간한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내수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국책연구기관의 경기 판단에 ‘둔화’란 표현이 등장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KDI는 올 8월까지 우리 경기가 완만하나마 개선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9~10월 ‘경기 개선 추세’란 문구를 삭제하더니 이번 보고서에서 ‘둔화’란 표현을 언급한 것이다.우리나라가 경기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완만한 회복에서 정체, 둔화로 가는 최근 흐름을 보면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이미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다. KDI는 이달 6일 ‘2018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9%에서 2.7%로 낮춰 잡았다. 내년 역시 2.7%에서 2.6%로 수정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시 “9월부터 경기가 정점을 지나 둔화가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있다”며 “11월 경제동향에서 좀 더 정확한 표현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KDI는 투자 부진 속 생산·소비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 경제를 그나마 지탱해 오던 수출 역시 좋은 흐름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고 봤다.KDI가 집계한 9월 전산업생산이 전년보다 4.8% 줄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하더라도 산업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광공업생산 중 반도체(15.4%↑), 서비스업생산 중 보건·사회복지(8.2%↑) 등이 일부 큰 폭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론 감소 전환했다. 특히 건설업생산 감소 폭(16.6%↓)이 컸다.소비 역시 9월 소매판매액이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치며 개선 흐름이 완만해졌다. 내구재 중 승용차 판매액이 큰 폭(9.4%↓) 감소했고 10월 소비자심리지수도 99.5를 기록했다. 전월(100.2)보다 내리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특히 설비투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KDI는 9월 설비투자가 전년보다 19.3% 줄어들며 전월의 감소 폭(11.3%↓)이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추석 연휴가 끼어 있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부진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 흐름 속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부진했다. 9월 건설기성(불변)은 16.6% 감소, 건설수주(경상)는 6.6% 감소했다.10월 수출은 전년보다 22.7% 증가하며 전월 8.2%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 감소했다. KDI는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KDI는 그러나 고용 부진에 대해선 일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9월 들어 제조업·상용직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9월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며 1만명을 밑돌았던 최근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KDI가 경기 둔화를 언급한 가운데 정부의 공식 경기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매월 경기에 대한 공식 판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으나 지난달 11개월만에 처음으로 ‘경제 회복세’란 표현을 빼며 하방 위험 확대 상황을 반영했다. 이달 그린북은 하루 뒤인 9일 발표 예정이다.KDI 제공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제주 검출 AI 저병원성 확진..“닭·오리 통제 해제”
  • 제주 검출 AI 저병원성 확진..“닭·오리 통제 해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곡교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방역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된 7일부터 시행했던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죽이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이번까지 전국에서 9차례 H5형 이상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8건은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고 지난 6일 충북 음성군 미호천 AI 항원에 대해서만 정밀검사 중이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인데다가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충북 음성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충북 음성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충북 음성군 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4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죽이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7차례 H5형 이상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당국은 현재 제주 제주시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7N7형 AI 항원에 대해서도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고 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월동 채비 나선 대관령 한우
  • [포토]월동 채비 나선 대관령 한우
  • 한우연구소 직원이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히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농진청 축산원) 산하 한우연구소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700마리 규모 축사에서 월동 준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강원도 고원지대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 이하이다. 바람이 강할 때 체감 기온은 영하 30℃를 밑돈다.연구소는 송아지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방한복을 입히고 바닥에 짚이나 톱밥을 깔았다. 또 겨우내 먹을 옥수수 담근먹이 450t과 마른 풀 500t도 비축했다. 눈·찬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시설물을 수리하고 축사 내부도 청소했다.한우연구소는 농축산업 관련 연구개발을 맡은 농진청 산하 축산원의 산하 기관이다. 1956년 설립해 한우 개량을 위한 육종 연구 등을 해오고 있다. 한만희 소장은 “올 겨울에도 한우가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우수 유전 특성의 개량 집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우연구소 내 어미소와 방한복을 입은 송아지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한우연구소 내 축사로 돌아오는 한우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한우연구소 내 축사에 톱밥을 까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한우연구소 내 축사에 겨우내 먹을 건초를 저장해 놓은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2018.11.07 I 김형욱 기자
  • 美 민주당, 하원 탈환했지만…미중 무역전쟁은 계속 된다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형욱 기자]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양원을 장악했던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는 유지했지만, 8년간 수성해오던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에 내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뜻을 모으는 몇 안 되는 이슈가 ‘대중(對中) 정책’이라며, 선거 결과와 별개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무역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7일 미국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는 보호주의 무역 기조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급격히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국방비 지출이나 해외 산업 등의 영역에서는 상·하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외교나 통상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관세 등은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상대국에 부과할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의회는 무역정책을 통제할 능력이 별로 없고 대신 백악관(행정부)가 광범위한 실력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무역 불균형과 지식재산권 침탈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 내 몇 안되는 초당적 이슈이기도 하다. 실제로 민주당을 이끄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중국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로부터 이익을 취하고 있다. 매우 탐욕스럽다”고 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은 수위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 회동이 계획돼 있지만 미국은 푸젠진화 반도체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침탈 혐의를 여전히 압박하고 있는데다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 어치에 대한 추가관세카드도 남겨두고 있다. 중국 역시 수입을 향후 15년간 40억달러(상품·서비스 포함) 규모로 확대하고 지재권 침해에 대해서도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의 변화를 촉구하는 등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5일 “화를 남에게 전가하고 고립 폐쇄되면 글로벌 무역은 기(氣)가 막히고 혈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는 반드시 낙후된다” 등의 발언을 하며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해 소통을 확대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양국이 결국 입장차를 줄이지 못할 것이란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다.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우리 산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트럼프 정부가 안보를 빌미로 철강 자동차 등 각종 수입 제품을 제한하려 부활시킨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서도 의회가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오히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이미 합의를 마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보완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우리 수출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대외 리스크가 불거져 교역량이 꺾인다면 내년 성장률은 (기존 예측치인) 2.6%를 밑돌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18.11.07 I 김인경 기자
검역본부, 제11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12점 발표
  • 검역본부, 제11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12점 발표
  • 11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대상을 받은 김만진씨의 작품 ‘첫 걸음마’.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제11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 입상작 12점을 7일 발표했다.동·식물 검역을 담당하는 농식품부 소속 기관 검역본부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자 매년 이 공모전을 열어오고 있다. 올해도 사람과 동물, 환경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하나의 복지(one welfare)’를 주제로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에는 반려동물 외 농장, 야생동물 등 379점이 응모됐다.올해 대상은 아기 돼지의 걸음마를 지켜보는 엄마 돼지의 시선을 담은 김만진씨의 ‘첫 걸음마’가 받았다. 김씨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폭염 속 얼음을 먹는 ‘얼음 한 조각의 행복’(김지원씨 작)이 최우수상으로 검역본부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그 밖에 우수상 3점도 검역본부장상과 상금 각 40만원, 장려상 7점도 각 10만원의 상금이 있다.입상작 12점은 홍보물이나 달력 등 동물보호·복지 관련 콘텐츠 제작이나 관련 행사 때 활용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물이 더 이상 학대받지 않는 문화가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지원씨의 ‘얼음 한 조각의 행복’.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18.11.07 I 김형욱 기자
“익힌 숙잠 '홍잠', 간암 예방에 효과”
  • “익힌 숙잠 '홍잠', 간암 예방에 효과”
  • 누에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익힌 숙잠 ‘홍잠’이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활용한 항암·건강보조식품 개발도 추진된다.농촌진흥청은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공동 동물실험을 통해 홍잠의 간암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홍잠(弘蠶)은 먹을 수 있도록 익힌 숙잠이다. 누에가 다 자라 고치를 짓기 전 상태의 숙잠(熟蠶)을 수증기로 익혀 동결 건조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숙잠은 고단백 영양원이지만 단단해서 먹을 수 없던 걸 식용으로 가공한 것이다.연구진은 실험쥐에 16주 동안 주 1회씩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과 홍잠 1g(60㎏ 성인 기준 10g)을 동시 투여 후 간의 악성 종양 발생 상태를 관찰했다. 이 결과 홍잠을 함께 먹은 쥐는 DEN만 투여한 비교군보다 악성 종양이 88% 적었다. 또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화증상(이핵현상)과 악성 종양 증식인자 PCNA도 각각 70%, 58% 적었다. 암세포 전이·재발 인자인 Ki-67도 50% 적었다.간암뿐 아니라 간염, 간경화 억제 효과도 확인했다. 홍잠을 먹은 쥐는 간염 물질인 TNF-a가 62% 줄고 간 손상 정도를 판단하는 인자인 CYP2E1와 ALT, AST, 빌라루빈, LDH도 41~100%까지 감소했다. 간경화를 유발하는 간 섬유화 인자 CoL1a1과 Acta2, 간경화 지표인 GST-pi와 a-SMA도 40~87% 감소했다.농진청과 차의과학대는 지난해 11월 이를 공동 특허출원하고 항암·건강보조식품 상품화를 추진키로 했다.이건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홍잠을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간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양잠업계가 힘을 모아 홍잠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김형욱 기자
제주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제주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제주 제주시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4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죽이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7차례 H5형 이상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었다.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고 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책임감을 갖고 매일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땐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 달라”며 “국민 역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1.0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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