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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국감 직전 사표수리…정무위 "문제있다"
  • [2018국감]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국감 직전 사표수리…정무위 "문제있다"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사표수리가 국정감사 출석 하루를 앞두고 수리돼 불출석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태규 의원과 지상욱 의원(이상 바른미래당)은 18일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명래 장관 지명자가 15일 사표를 제출하고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이를 당일 수리해 17일 사직 처리된 건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감을 피하려는 꼼수이자 국감 방해행위”라고 지적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5일 조명래(63)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195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조 장관 후보자는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단국대 도시계획, 부동산학부 교수를 거쳐 최근까지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지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3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종석 의원(자유한국당)은 “국감 받고 명예롭게 사퇴하라고 지적했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자한당) 역시 “경사연이 국감에 미칠 영향을 생각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무위원장을 맡은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유감의 뜻을 밝혔다.성경륭 이사장은 “깊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본인의 요청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부원장이 유고 없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는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10.18 I 김형욱 기자
23~26일 전북 김제서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 23~26일 전북 김제서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 지난해 10월26~28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에서 참가자가 신품종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3~26일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단지에서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묘목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에 이른다.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다. 우리나라 종자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5400억원, 수출액은 655억원으로 아직 미미하지만 2022년까지 수출액을 2억달러(약 2100억원)까지 늘려 세계 13위권 종자 수출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 Golden Seed·황금 씨앗)’를 추진하고 있다.이 박람회는 종자와 관련한 국내 유일의 전시회로 우리 품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지난해 첫 개최에서 37개 기업이 3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40개 기업이 5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방문객 역시 3만6000명에서 4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최 측은 이를 위해 전시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작년 첫 전시회에서 호응이 컸던 시범재배 전시 농장을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협력해 16개국 60여 기업을 초청해 국내 종자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참여 기업이 직접 신품종,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농식품부와 전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등 13개 유관기관도 참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수 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18 I 김형욱 기자
야생조류 분변서 잇따라 AI 항원 검출…닭·오리 AI 감염 위험↑
  • 야생조류 분변서 잇따라 AI 항원 검출…닭·오리 AI 감염 위험↑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야생조류 분변에서 잇따라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고 있다. 닭·오리 등 가금류 가축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감염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전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확인한 건 지난 8일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와 15일 충북 청주 미호천, 16일 경기도 파주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세 건이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유행하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겨울 철새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옮는다. 매년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여기에 감염되 죽거나 감염을 막기 위해 폐사되고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AI가 처음 가금류에 감염된 건 11월17일이었다.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려면 3~4일가량 필요하지만 AI 항원이 잇따라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은 커졌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농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은 AI 감염 피해를 줄이고자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이달 2일부터는 감염 요인으로 꼽히는 철새(야생조류) 도래 경보를 발령하고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저병원성으로 확진되기는 했지만 지난 6일에도 경남 창녕에서 발견된 AI 항원을 포함하면 경보 이후 벌써 네 번째 발견이다.농식품부는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발견된 곳 반경 10㎞ 내 가금사육 농가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작업에 나섰다. 오리·닭 등 가금농가가 야생조수류를 통한 고병원성 AI 감염을 막기 위해선 사람과 차량 출입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농가 진입로, 축사 사이에 생 석회를 5㎝ 이상 충분히 바르고 그물망 훼손 여부 등도 살펴야 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 도래가 시작되면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계속 AI 항원이 나오고 있다”며 “가금농가와 축산 시설에선 AI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김태환(왼쪽 앞줄 첫 번째)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AI 항원이 검출됐던 지난 8일 경남 창녕 창녕창녕축협 방역상황실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제공
2018.10.17 I 김형욱 기자
홍장표 “소득주도성장 제대로 하라는 게 국민 뜻…성과 내겠다”
  • 홍장표 “소득주도성장 제대로 하라는 게 국민 뜻…성과 내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장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홍 위원장은 17일 서울 세종문화외관에서 열린 특위 첫 토론회 인사말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국민의 뜻은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거나 바꾸라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해라’, ‘성과를 내라’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소득주도성장이란 저임금 노동자와와 가계의 임금·소득을 높여 소비 확대→기업 투자·생산 확대→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도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올해 고용자 수 증가율 감소 등 부작용을 이유로 이 정책을 폐기하거나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홍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5개월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고용과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수출 역시 미·중 무역마찰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외 기관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낮추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현실이야말로 소득주도 성장이 왜 필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제 더는 수출에만 의존할 수 없고 내수시장, 내수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홍 위원장은 “수출 대기업의 낙수 효과에 대한 의존한 성장은 효력을 다했다”며 “가계소득을 늘리고 생계비 부담을 낮추고 고용안전망을 두텁게 해 국내 시장을 키우고 중소기업, 노동자, 자영업자 사이에서 돈이 돌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밑그림을 튼튼히 그려가며 가계소득증대·지출비용 경감·안전망 확충이란 3대 축의 세부 정책을 다듬겠다”며 “임금 격차를 줄이고 자영업자 소득을 높이는 등 체감도가 높은 정책 과제를 집중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방은 팽팽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긍정 여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이달 시행 여론조사를 보면 디오피니언은 △추진(14.0%) △보완(57.2%) △폐기(16.2%)였다. 한국리서치도 △유지 24.2% △일부 수정 45.8% △전면 수정 22.2%였다. 보완·일부 수정 역시 추진을 전제한 만큼 긍정적 결과란 게 시행기관측 설명이다.결과가 팽팽한 다른 여론조사도 대체적으론 유지 쪽에 무게가 실린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선 △유지 35.6% △일부 수정 26.0% △전면 수정 33.6%, 리서치뷰 조사에선 △유지 27.7% △일부 수정 33.5% △재검토 20.0% △전면 폐지 15.8%로 나타났다. 10월 들어 진행한 설문조사 중에선 선택지를 유지·폐기 두 개만으로 나눈 서던포스트만 부정적 결과(유지 33.0%, 폐기 48.2%)를 내놨다.
2018.10.17 I 김형욱 기자
제21회 농과학기술대상 시상식…김성규 대표·김재수 교수 포장
  • 제21회 농과학기술대상 시상식…김성규 대표·김재수 교수 포장
  • 김성규 (주)에스에프씨바이오 대표이사[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1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을 연다.농식품부는 1998년부터 매년 농식품분야 우수기술을 개발하고 확산시킨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정부 포장(상훈 중 훈장 다음) 2명과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3명, 농식품부 장관 표창 19명 등 27명을 시상한다.김성규 (주)에스에프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수박에서 노화를 막아주는 천연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과 몸에 좋은 아미노산 ‘시트룰린’을 추출해 기능성 식품으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내놓은 수박소다나 수박통통 등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액 74억원을 창출했다.또 김재수 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는 작물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체벌레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보급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김재수 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대통령 표창은 밭농업 트랙터 주요 부품을 국산화한 이기택 LS엠트론 이사와 가축 생산성을 높인 송권화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 까마귀쪽나무 열매 추출물로 관절 건강 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한 윤원종 (재)제주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이 각각 받게 됐다.이준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전문연구원과 백현동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교수, 나규동 기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도 농과학 분야의 공적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농식품부는 그밖에 정의수 (주)단정바이오 대표 등 19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우수 기술을 개발·확산한 연구자를 발굴·포상해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농식품 분야 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18.10.17 I 김형욱 기자
올해산 쌀 생산량 감소 전망…가격 높은 수준 유지될듯
  • 올해산 쌀 생산량 감소 전망…가격 높은 수준 유지될듯
  •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부터 본격 수확하는 2018년산 쌀 예상 생산량이 작년보다 약 10만톤(t) 줄어들 전망이다.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정부의 생산조정 정책에 작황 악화가 겹치며 비교적 큰 폭 줄었다. 이에 따라 쌀값도 평소 수확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통계청은 올해산 쌀 예상 생산량을 387만5000t으로 전년(397만2000t)보다 2.4%(9만7000t)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로면 지난 2015년 433만t에서 3년 연속 감소다. 도정 과정을 거쳐 나오는 백미 역시 377만1000t으로 같은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재배 면적 자체가 줄었다. 올해는 쌀 지배면적은 75만5000헥타르(㏊)로 작년 73만8000㏊보다 약 2.2%(1만7000㏊)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초 고질적인 쌀 생산과잉을 완화하고자 논 농가가 콩, 조사료 등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도한 데 따른 것이다. 재배 면적은 2008년 이후 10년째 줄어들고 있다.폭염 등으로 생산 효율도 소폭 떨어졌다. 10에이커(a)당 생산량은 지난해 527㎏에서 525㎏으로 0.4% 줄었다. 낟알을 형성하는 여름철 폭염과 잦은 강우로 이삭당 완전 낟알 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이 지난 11일 창덕궁에서 진행한 벼 베기 행사 모습. 농진청 제공쌀 생산감소 등 영향으로 올해 수확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8693원(80㎏당 19만4772원)으로 평년(최근 5년 평균)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조금 일찍 추수한 조곡 시세도 40㎏당 6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4만5000~5만원보다 높다. 이달 중·하순 중·만생종이 본격 출하하면 가격이 내리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 하락 폭이 평소보다는 작다는 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올해 쌀 초과공급 물량도 약 9만t으로 최근 5년 평균(23만t)보다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59.1㎏으로 보고 계산한 2018년산 쌀 수요량은 378만t이다. 작년 387만5000t보다 약 9만5000t 적다.더욱이 현장에서는 올해 기상여건 악화로 도정 과정에서의 효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벼를 현미로, 다시 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의 보통 72%가 남는데 올해는 이게 3~4% 낮은 68%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쌀 실제 공급량이 15만t 정도 줄어들면서 오히려 올해 공급 물량이 수요보다 줄어들 수 있다.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도 쌀이 남을 전망이지만 현장에선 올해 생산이 많이 줄면서 벼 확보가 쉽지 않으리란 심리가 있다”며 “10월 들어 쌀값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이후 전망은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급등락하거나 시장 심리가 불안해진다면 쌀을 시장 격리하거나 비축 쌀을 방출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전시된 쌀. 연합뉴스 제공
2018.10.17 I 김형욱 기자
경기 파주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인근 10㎞ 방역 강화”
  • 경기 파주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인근 10㎞ 방역 강화”
  • 김태환(왼쪽 앞줄 첫 번째)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AI 항원이 검출됐던 지난 8일 경남 창녕 창녕창녕축협 방역상황실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닭, 오리 등 인근 가금농가에 방역 강화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날 경기 파주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2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 판정된다.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죽이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사육 조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가금 농가 소독에 나섰다. 이곳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방역 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한다.검역본부는 가금 농가에 AI를 전파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한 이달 2일 철새 경보 4단계 중 1단계인 ‘도래’ 경보를 발령하고 야생조류 분변 등에 대한 AI 항원 검사에 나섰다. 경보 이후 항원이 나온 건 지난 6일 경남 창녕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 오는 겨울 철새 주 번식지인 러시아의 AI 발생이 늘어나며 국내에서의 위험도 커졌다”며 “오리·닭 등 가금농가는 야생조수류 침입을 막기 위해 농가 진입로,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 이상 충분히 바르고 그물망 훼손 여부 등 방역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2018.10.17 I 김형욱 기자
종자원 교육센터, 내년 2월 김천에 들어선다
  • 종자원 교육센터, 내년 2월 김천에 들어선다
  • 내년 2월 하순 경북 김천시 국립종자원 인근에 들어서는 (가칭)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조감도. 종자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종자원은 내년 2월께 경북 김천시 종자원 인근에 (가칭)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가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이곳에선 60여 교육과정을 통한 국내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초중고 학생 체험학습,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 대상 국제연수과정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매년 약 2400명이 이곳에서 교육받을 전망이다.정부는 부가가치가 큰 종자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실무형 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2015년부터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전에도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종자원, 종자협회 세 곳에서 각각 공무원과 개도국 관계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종자 관련 교육을 해 왔으나 그 대상이 연 300명 내외이고 실습이 아닌 강의 위주 교육이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지 매입(45억원)을 포함해 국비 237억7700만원이 투입된다. 2017년 11월 착공해 내년 2월 하순께 완공 예정이다. 종자원 옆 농생명산업클러스터 1만475㎡ 부지에 들어선다. 교육동과 숙소동, 국제회의실 등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종자원은 완공을 앞두고 육종, 유통, 종자가치사실 전반에 대한 이론·실습 강의를 할 교수진과 교육훈련 장비 운용을 위한 인력 수급을 추진한다.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이나 묘목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새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우리나라 종자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5400억원, 수출액은 655억원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종자 수출액을 현재의 세 배인 2억달러(약 2100억원)까지 늘려 세계 13위권 종자 수출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GSP)’를 추진하고 있다.최병국 종자원장은 “종자산업 미래 주인공을 육성하기 위한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중”이라며 “맞춤형 인재 양성과 안정적 교육 운영을 위한 전문성 있는 운영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립종자원은 우리나라 농작물 종자를 유통·관리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이다. 경북 김천에 있다.(가칭)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설립 전후 종자 관련 전문교육 비교. 종자원 제공
2018.10.17 I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적극 출연”
  • [2018국감]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적극 출연”
  •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적극 출연할 뜻을 밝혔다.김병원 회장은 16일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정작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에 인색하다는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의 지적에 “농협은 이미 사회공헌 사업에 2000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고 전제하며 “기금도 적극적으로 더 내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계열사)도 기금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농협의 기금 출연 실적은 지난해 40명의 개인이 낸 1530만원, 올해 계열사인 농협케미칼과 농협물류 2곳의 3000만원 등 총 4530만원이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미국, 중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혜를 본 기업, 사회가 자발적으로 농업계 발전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목표했던 1000억원의 30.9% 수준인 309억6000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올해도 10월 초까지 166억5000만원으로 목표액의 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앞선 10일 국감에서 부진한 기금 조성 실적에 대해 “민간 기업에 동반성장지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출연 확대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LG·현대차·롯데·SK 등 기업도 여야 의원의 잇따른 요구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농협은 정부기관이 아니지만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는 범정부 성격의 특수 단체인 만큼 매년 국감을 받고 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농산물 판매 절반 책임지겠다더니…농협에 쏟아진 질타
  • [2018국감]농산물 판매 절반 책임지겠다더니…농협에 쏟아진 질타
  •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이 주인 격인 농업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신 자기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직원에 대한 과도한 혜택도 도마에 올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특히 농협 조직이 약속한 만큼 국산 농산물을 잘 팔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농협중앙회가 지난 2012년 경제·금융지주를 분리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20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판매농협’을 표방했으나 지난해 책임판매 비중은 25%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품목별로 원예는 39%를 목표로 했으나 19.2%에 그치고 있고 축산 역시 64%를 목표로 했으나 29.5%에 머물렀다. 양곡은 59% 목표에 37.2%를 달성하며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농협이 농가소득 증대를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1994년 이후 10년째 1000만~1100만원대로 정체된 것도 현재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722만원으로 2.8% 늘었으나 이중 농업소득은 1005만원으로 2015년(1126만원)에서 오히려 100만원 이상 낮아졌다. 손금주 의원(무소속) 역시 “농협은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했으나 이대로면 어렵지 않나”고 반문했다.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양곡 책임판매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나머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올해부터 정부와 국산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원석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농협이 추진하는 각종 농식품 사업에서 국산 농산물 비중이 너무 작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대수 의원(자유한국당)은 그래놀라 같은 농협중앙회 자체 브랜드 상품 292개 중 45.5%인 133개는 주재료가 수입산이고 이중 85개는 아예 100% 수입산이라는 점을 문제삼았다. 농협이 오리온과 손잡고 히트한 ‘그래놀라’의 국산비율도 약 30%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최대한 바꾸고 불가피할 때만 수입산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 모델로 꼽히는 그래놀라에 대해서도 “농협은 자본만 투자하고 오리온에 마케팅과 생산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면서 “국산 원료 확대를 부탁하고 있으며 오리온도 쌀 초코파이를 개발하는 등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김현권 의원(더민주)은 지역 농협이 군부대에 농산물을 납품하면서 지역 농가를 빼고 도매시장에서 값싼 농산물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실태 조사 결과 경기 북부 8개 지역농협은 지난해 463억원 규모 농산물을 군부대에 납품하면서 이중 130억원(28.1%)만 지역에서 샀다. ‘단지장’이라 불리는 중간 유통업체가 끼어 현지 농가는 사실상 참여할 수 없는 구조란 지적이다.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농협의 소매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 농협하나로유통 등 경영이 부실한 5개 유통 자회사의 통합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석 대표는 “5개 노조와 협의하는 중”이라며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는 생각으로 내년까진 단일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밖에 윤준호 의원(더민주)은 농협경제지주 자회사 농협목우촌의 경영 부진을, 김태흠 의원(자한당)은 전국 57개 NH농협은행 점포가 같은 지역 단위농협과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하며 경영악화를 자초하고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의 해소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농협이 이처럼 부실한 가운데서도 직원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은 농협이 지난 2008년부터 임직원에게 대출이자를 페이백해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0.1~2% 수준의 주택구매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가 소득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범 농협 내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이 3878명으로 4년 새 두 배 늘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정 의원은 “농민은 숫자도 급감하고 소득이 정체되는 농협은 농협만을 위한 조직이 되고 있다”며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농협은 정부기관이 아니지만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는 범정부 성격의 특수 단체인 만큼 매년 국감을 받고 있다.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농어촌공사-중기진흥공단, 중기 직원 480명 농촌 가족연수 지원
  • 농어촌공사-중기진흥공단, 중기 직원 480명 농촌 가족연수 지원
  • 지난해 전북 안덕마을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가족 연수 참가자 모습. 농어촌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10월13일부터 11월18일까지 전국 4개 농촌체험마을에서 480명의 중소기업 직원 가족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농어촌공사는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중기진흥공단과 손잡고 중기 가족 연수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2개 마을 129명에서 4개 마을 480명으로 대상도 확대했다.이 기간 중기 가족이 연수를 갈 농촌체험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소리산 마을과 충남 금산군 조팝꽃 피는 마을, 전북 완주군 안덕마을, 제주 가시리마을 네 곳이다.참가자는 소여물 먹이기, 말 타기, 황토한증막 체험, 두부 만들기, 숲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차원에서 힐링하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93%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농어촌공사는 민간 여행사와 협업하는 농촌 관광상품, 유명 리조트와 연계한 농촌 관광코스 개발, 도농교류협력 사업 지원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웰촌’도 운영하고 있다.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이 가진 다양한 장점을 꾸준히 발굴해 농어촌 상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맡은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전남 나주에 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NH농협은행 “금강산지점 재개 유엔·美 대북제재 맞물려 검토”
  • [2018국감]NH농협은행 “금강산지점 재개 유엔·美 대북제재 맞물려 검토”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금강산 지점 재개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이지만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와 맞물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이 행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금강산 지점 재개 계획을 묻는 손금주 의원(무소속)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김선동 의원(자한당·정무위)은 전날 KDB 산업은행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20일 한국의 산은과 NH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전화회의(컨퍼런스 콜)에서 대북 금융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회의를 열었다는 걸 공개했다. 보고서 내용은 NH농협은행의 금강산 지점 개설에 대한 우려 표명과 진위 확인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장은 논의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금강산지점 재개를 유엔 제재와 맞물려 내부 검토 중이라는 것 외에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그는 “회의가 있었던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지만 뉴욕에 은행을 운영하는 피감사자로서 감사기구인 재무부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미 재무부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따라 북한과 경제 관계를 맺은 타국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하고 있다.이 행장은 또 금강산지점 재개 검토에 대해 정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없었다”고 못 박았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농협은 정부기관이 아니지만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는 범정부 성격의 특수 단체인 만큼 매년 국감을 받고 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농협 면세유 지역별 최대 2.7배 격차…적정 마진율 검토해야”
  • [2018국감]“농협 면세유 지역별 최대 2.7배 격차…적정 마진율 검토해야”
  • 손금주 의원. 의원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 면세유 가격이 지역별로 최대 2.7배 격차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격차를 줄이고자 정부 차원에서 적정 마진율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손금주 의원(무소속)은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앞서 농협중앙회와 오피넷 자료를 토대로 농협 면세유 가격이 전국 1000여 주유소에 따라 최대 2.7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지난 10일 기준 경기도 양평의 한 주유소에선 전국 최저가인 리터당 500원에 판매했으나 충북 증평에선 1350원에 판매하며 리터당 2.7배 차이가 났다.경유 면세유 전국 최저가는 경기 남양주 한 주유소가 리터당 652원으로 전국 최저가였던 반면 경기도 평택에선 1345원으로 가장 비쌌다. 등유는 경북 성주군이 600원, 충남 당진시가 1100원이었다.지역별 평균 가격은 휘발유 기준 서울이 리터당 1043원으로 최고, 전남이 807원으로 최저였다. 경유와 등유는 울산이 최고(각각 959원, 881원), 최저가는 대구(경남)가 최저(각각 851원, 828원)였다.면세유란 정부가 농업경영비 부담을 줄이고자 1986년 농기계 주유비를 면세해주는 제도이다. 현재 42종의 농기계에 대한 주유비가 면세된다. 전국 6000여 주유소 중 1000여곳이 운영하는데 이중 절반은 농협 주유소다.손금주 의원은 주유소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큰 데 대해 정부 차원에서 면세유 판매가격과 적정 수준의 마진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면세유 도입 취지를 생각했을 때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차별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면세유 가격을 거리에 따라 적정히 책정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품질 떨어진 과일 67억원어치 가공용 구매 지원
  • 농식품부, 품질 떨어진 과일 67억원어치 가공용 구매 지원
  • 사과.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말까지 품질이 떨어진 사과, 배 67억원어치에 대해 가공용 구매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과일 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 지원을 위한 조치다.사과, 배는 10월 들어 생산량과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과수 농가에 타격이 예상된다. 올해 사과 생산량 전망은 46만8000톤(t)으로 전년(53만8000t)보다 14%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배 역시 21만4000t으로 약 20%(전년 26만6000t)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장기화,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품질이 떨어지는 저품위과도 예년보다 늘었기 때문이다.통상 생산량이 줄면 가격은 올라야 하는데 사과, 배는 추석 특수가 끝난 10월 들어 오히려 내림세다. 10월 상순 사과 상품 10㎏ 도매가격은 1만8448원으로 한 달 전(4만813원)의 절반도 안 된다. 평년과 비교해도 4분의 1가량 내렸다. 배 역시 15㎏당 4만5212원(9월 중순)에서 2만7108원(10월 상순)까지 떨어졌다.농식품부는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고르지 못해 낱개로 판매가 어려운 저품위과 1만7000t(사과 1만3900t, 배 2900t)을 가공업체가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일정액을 지원해 준다. 가공업체가 저품위과 20㎏을 3000원에 사면 정부가 2000원,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3000원을 더 지원해줘 농가는 총 8000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총 1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 25억원이 쓰인다. 이를 통해 가공업체가 기존 수입산 과일 농축액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저품위과 수매는 올 11월 말까지 우선 추진한다. 사과 중생종(홍로), 만생종(후지) 수확 시기를 고려한 것이다. 필요하다면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농식품부는 이와 별도로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떨어진 과일 500t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가공용 수매지원한다. 상처에 따른 부패 가능성이 있는 만큼 11월9일까지 우선 수매에 나선다. 20㎏ 한 상자당 2000원, 총 5000만원을 지원한다.또 추석 때 팔다 남은 중·소과 사과(홍로) 재고를 이달 말까지 전국 농협 계통 매장에서 할인 판매한다. 홍로 재고 누적에 따른 만생종(후지) 사과 가격 연쇄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할인가는 2㎏ 한 봉지에 1000원이다. 물량은 총 600t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과일이 착한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소비해 달라”고 말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올해의 농촌 경관 사진은…농식품부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올해의 농촌 경관 사진은…농식품부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제12회 농촌경관사진 공모전 대상을 받은 김영훈씨의 ‘작업’.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서 삼베 베기 작업을 하는 농부를 촬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의 농촌 경관 사진을 선정해 발표했다. 작품은 17일 서울 SRT수서역을 시작으로 세종정부청사, 부산역에 순회 전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제12회 농촌경관사진 공모전 심사 결과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름다운 농촌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이 공모전을 열고 있다.올해 주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농촌을 담다’이다. 올 6~8월 접수한 4510점(일반 3734점·대학생 704점·언론 62점·특별공모 10점)이 우열을 가렸다.올해 최고 영예의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김영훈씨의 ‘작업’이다. 삼베 베기 작업을 하는 농부의 열정과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담았다는 평가다. 언론부문 대상은 곶감 말리는 모습을 포착한 김동민씨의 ‘달콤 쫄깃한 곶감이 주렁주렁’이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용석 백제예술대학교 사진과 교수는 “매년 작품 수준이 높아져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모 주제와의 적합성과 아름다움, 새로운 시도와 참신성을 주로 봤다”고 심사평 했다.농식품부는 17일 오후 3시 서울 SRT수서역 전시관에서 시상식을 연다. 대상 상금은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50만원 , 입선 10만원, 특별공모 50만원이다. 수상작 50점은 이달 말까지 이곳에 전시된다.또 11월 1~8일엔 정부세종청사, 9~10일엔 세종컨벤션센터(SRT오송역), 12~19일엔 부산역 전시관에서 전시 예정이다. 농촌경관사진 공모전 홈페이지에 올려 온라인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제12회 농촌경관사진 공모전 언론부문 대상을 받은 김동민씨의 ‘달콤 쫄깃한 곶감이 주렁주렁’. 경남 산청군 단성면 곶감농장에서 곶감 말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10.16 I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쌀 목표가격 최소 20만원 이상 돼야”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쌀 목표가격 최소 20만원 이상 돼야”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협중앙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올 연말 확정 예정인 5년 쌀 목표가격(2018~2022년)이 산지 80㎏ 기준 최소 20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김 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16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 등 목표를 위해 쌀 목표가격이 최소 20만원 이상이 되도록 의원께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쌀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쌀 목표가격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미리 목표가격을 정해놓고 실제 가격이 여기에 못 미치면 직불금이란 이름으로 차액 일부를 보조해주는 것이다. 쌀 목표가격은 2005~2012년엔 17만 83원, 2013~2017년까진 18만 8000원이었다. 정부와 국회는 올 연말까지 2018~2022년 목표가격을 정한다. 농업계 일각에선 최대 24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19만4000원 이상’을 내걸며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앞선 10일 농식품부 국감에서도 쌀 목표가격에 대해 24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쌀 중심, 대농 중심의 현 직불제 체제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등 논의가 뜨거웠다.김 회장은 또 “농협은 농가소득 5000만원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농가 가구당 평균 소득은 3823만9000원이며 올해 전망은 3969만원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도시근로 가구 평균 소득과 비교하면 3분의 2에도 못 미치며 그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농협은 정부기관이 아니지만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는 범정부 성격의 특수 단체인 만큼 매년 국감을 받고 있다.
2018.10.16 I 김형욱 기자
‘쌀 목표가격·직불제 개편 어떻게하나’…농경연 이슈토론회
  • ‘쌀 목표가격·직불제 개편 어떻게하나’…농경연 이슈토론회
  •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농경연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오는 17일 오후 2~6시 서울 서초구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쌀 목표가격 재설정 및 직불제 개편방안’을 주제로 이슈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정부는 쌀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쌀 목표가격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미리 목표가격을 정해놓고 실제 가격이 여기에 못 미치면 직불금이란 이름으로 차액 일부를 보조해주는 것이다. 쌀 목표가격은 2005~2012년엔 17만 83원, 2013~2017년까진 18만 8000원이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2018~2022년 목표가격을 정하는데 농업계는 24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19만4000원 이상’을 내걸며 큰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이와 맞물려 쌀 소비보다 생산이 많은 고질적 과잉 상태 해소를 위해 쌀 중심, 대농 중심의 현 직불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 직불제가 쌀 가격하락을 부추겨 재정을 투입하고도 결국 쌀 농가소득을 뒷받침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타작물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공익적 요소 반영, 영세 소농 대책을 반영할 계획이다.이날 토론회에선 김종진 농경연 곡물실장이 이와 관련해 주제발표한다. 또 이태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의 사회로 토론회도 열린다. 토론자로는 강성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정책조정실 과장,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 박동규 농경연 명예선임연구위원,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쌀전업농) 사무총장,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정연근 내일신문 기자, 최기수 농수축산신문 발행인이 참여한다.김창길 농경연 우너장은 “이번 논의가 정부의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농경연은 농어촌 관련 조사연구를 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재단법인(기타공공기관)이다. 전남 나주시에 있다.
2018.10.15 I 김형욱 기자
농협 무인헬기 사고 연 40~80건…윤준호 “조종 역량 강화해야”
  • 농협 무인헬기 사고 연 40~80건…윤준호 “조종 역량 강화해야”
  • 농협 무인헬기 연도별 운영대수 및 사고대수, 평균수리비 현황. 윤준호 의원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농협이 방제작업 등을 위해 도입한 200여대 무인헬기가 매년 조종미숙 등 이유로 40~80건의 사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준호 의원(더민주)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무인헬기 사고 현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112대를 운영했던 2012년 43대가 사고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136대 중 47대, 2014년 167대 중 74대, 2015년 184대 중 69대, 2016년 199대 중 80대, 2017년 200대 중 65대가 사고를 겪었다. 올 1~7월에도 5대가 사고를 당했다. 매년 운영하는 무인헬기의 30~40%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에 따른 수리비용도 매년 2000만원 이상 들었다.농협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업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360억1800만원을 들여 올 7월까지 207대의 무인헬기를 도입했다. 도입 기종은 무성항공 ‘FAZER’와 성우엔지니어링 ‘REMO-H’로 각각 1억9800만원과 1억5000만원이다.사고 원인은 대부분 사실상의 운전 미숙이었다. 지난해 65건의 사고 중 전선이나 지지선, 전신주, 나무 등에 접촉·추돌한 사고가 전체의 85%인 55건, 조종 미숙이 7건(11%)이었다. 기타 원인은 3건(4%) 뿐이었다. 접촉·추돌 역시 이동하지 않는 물체에 부딪힌 것이므로 사실상 조종 미숙이란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윤준호 의원은 “농업인을 위해 활용해야 할 무인헬기 3대 중 1대는 사고가 나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면 언제 인명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이를 조종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소지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농협은 이처럼 정부기관이 아니지만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는 범 정부 성격의 특수 단체인 만큼 매년 국감을 받고 있다.
2018.10.15 I 김형욱 기자
한식연 “고령친화식품, 의료기관·요양시설·지자체 보급 확대”
  • 한식연 “고령친화식품, 의료기관·요양시설·지자체 보급 확대”
  • 한국식품연구원 고령친화형 특수용도식품 개발도. 한식연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이 전국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자체 개발 고령친화식품의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한식연은 전략기술연구본부 가공공정연구단 김범근 박사 연구팀을 중심으로 음식물섭취(섭식) 장애가 있는 고령자용 식품을 개발해 보급을 추진해 왔다. 이 결과 이미 약 20여 종의 고령자용 영양강화 식품을 개발해 올 9월 단체급식 및 식음서비스 기업 삼성웰스토리와 총 8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나섰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한식연은 김범근 박사 연구팀은 3D 구강 저작 모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용성 비타민과 철분 등 결핍하기 쉬운 영양성분을 강화하는 고령자용 식품을 개발해 왔다. 식품 3D 프린팅 시스템 구축도 연구하고 있다.한식연 관계자는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지자체 등과 꾸준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노인성 질병에 따른 의료비용 지출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우리나라는 8년 후 65세 이상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노인 먹거리 대응은 부족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국내 고령자 중 약 절반 정도가 치아 손실에 따라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저작장애를, 3분의 1은 연하(식이섭취) 장애를 겪고 있다. 위 소화효소 감소와 연동운동 저하에 따른 소화장애도 있다.한식연은 정책적 뒷받침도 강조했다. 한식연 관계자는 “고령자 비율 26%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2000년부터 고령친화 식품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조금 지원 제도를 마련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일찌감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시도는 있지만 해당 산업은 거의 발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산업표준(KS)에 고령친화식품 품목(KSH4898)을 제정하는 등 관련 노력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박동준 한식연 원장은 “최근 고령친화식품 연구 성과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발판을 마련한 건 다행”이라며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내 식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국식품연구원(KFRI)은 식품 기술 기반을 키우고자 설립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기타공공기관이다. 전북 완주에 있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전망.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2018.10.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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