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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김부겸, 9개 고용·산업 위기지역 간담회 개최
- 김동연(왼쪽 여섯번째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산업 위기지역 간담회를 열고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와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아홉 지역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정하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열렸다.김동연 부총리 외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8개 중앙부처 담당 실장과 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9개 기초지자체장이 참가했다.
- 식물도 나 홀로 싸우지 않았다
- 연구진 모습. 왼쪽부터 이평안 연구원(동아대), 박혜인 연구원(연세대), 송주연 연구교수(연세대), 곽민정 박사(연세대, 현 천랩 선임연구원), 권순경 연구교수(연세대), 김지현 교수(연세대), 이선우 교수(동아대), 공현기 박사(동아대, 현 생명연 박사후연구원), 최기혁 연구교수(동아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식물이 병원균에 대항하기 위해 토양 내 특정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이 미생물을 활용한 비료·농약을 통해 토마토에 치명적인 풋마름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개 부처는 김지현 연세대 교수와 이선우 동아대 교수 연구팀이 2011년부터 수행한 정부 부처의 유전체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병저항성 식물이 병원균에 맞서고자 토양 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식물병리학에선 그동안 식물에 병원균 침입하면 식물 내 저항성 유전자가 각종 저항 물질을 만든다고 인식해 왔다. 그러나 공동 연구팀은 토마토 풋마름병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토마토 뿌리 근처 토양의 특정 미생물이 풋마름병의 발생과 진전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0월8일자(현지시간)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연구진은 병저항성 토마토 품종인 ‘하와이 7996’과 병에 잘 걸리는 감수성 토마토 품종 ‘머니메이커’를 재배하면서 뿌리 근처에 서식하는 미생물 종류와 빈도를 조사하고 이들의 전체 DNA 서열을 분석했다. 이 결과 ‘하와이 7996’에는 특정 미생물이 더 많이 서식한다는 걸 발견했고 이 미생물을 ‘TRM1’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TRM1을 유전체 정보를 통해 분리하고 이 미생물이 토마토 풋마름병을 줄인다는 걸 증명했다.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TRM1을 활용한 농약이나 비료로 토마토를 비롯한 가지과 작물의 치명적 세균 질병인 풋마름병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부처의 협력으로 이뤄진 농업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의 결과”라며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 TRM1의 사업화로 미생물 농약과 비료 산업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메타유전체 서열 정보 분석을 통한 TRM1 균주의 동정 및 유전체 정보 재구성.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2018국감]해양선박 사고 매년 증가세…손금주 “경각심 키워야”
- 이달 4일 울산신항 태영GLS 부두 인근 해상에서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온산소방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해상 화학사고 대응 합동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양선박 사고가 최근 5년 동안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은 물론 수상레저기구의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손금주 의원(무소속·농해수위)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으로부터 최근 5년 해양선박 사고 현황 자료를 받아본 결과 5년 동안 총 1만664건이 발생해 234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2013년 1306건이던 해양선박 사고는 2014년 1565건, 2015년 2362건, 2016년 2549건, 2017년 2882건이 됐다.사고의 70% 이상은 어선(7222건)이었으나 여객·화물선이나 유조선, 예인선, 수상레저기구 등 비어선 사고(3442건)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지난해 처음 집계한 결과 총 472건으로 지난해 전체 사고(2882건) 중 어선(1939건)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화물선(127건), 예인선(91건), 유조선(73건), 여객선(46건), 기타(134건)이 뒤따랐다.사고 유형은 전체의 3분의 1 가량인 2925건(31.1%)이 기관 손상이었다. 충돌·접촉이 1175건(12.5%)으로 두 번째 많았다. 좌초(557건·5.9%)나 화재·폭발(485건·5.2%) 사고도 있었다.손금주 의원은 해양선박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수부·해경 조사 결과 전체 사고의 85.4%는 운항 과실이나 부주의, 정비 불량 등 인적 요인이 있었다.손 의원은 “운항 전 안전점검과 운항 중 안전사고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이라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수상레저기구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 갖고 국민 역시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1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해수부와 해경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유형·연도별 해양선박 사고 현황. 손금주 의원 제공
- [2018국감]저수지 사망사고 연 20건…박완주 “예방홍보 강화해야”
- 최근 5년 저수지 및 용·배수로 사망사고 현황. 박완주 의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저수지와 용·배수로 사망사고가 매년 20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살을 비롯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박완주 의원(더민주·농해수위)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어촌공사가 제출한 ‘공사관리 시설물 사고발생 현황 자료’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전국 저수지와 용·배수로에서 8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저수지가 62건, 용배수로가 27건이었다.사고 유형별로는 자살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20건, 추락 19건, 낚시·어로가 17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건, 전남 16건, 전북 14건, 충남 13건이었다.매년 조금씩 늘었다. 2014년 15명에서 2015년 17명, 2016년 20명, 2017년 20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17명이 숨졌다.박완주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관련 시설물 사망사고 증가에도 예방 홍보활동은 오히려 줄였다고 지적했다.관련 캠페인 활동이나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소식지 게재, 방송보도, 안내물 발송 등 예방홍보 건수가 2014년 1304회에서 지난해 377건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홍보물 배포도 5만2474매에서 1만1072매로 줄었다. 현수막 설치만 같은 기간 4541곳에서 5052곳으로 11.2% 늘었을 뿐이다.농어촌공사는 저수지를 비롯한 1만4000곳의 농업기반시설과 10만㎞ 규모 용·배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박 의원은 “농업인을 위한 기반시설이 위험시설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농어촌공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농해수위원회는 이달 22일 국회에서 농어촌공사 등 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